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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모아나>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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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 14.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드웨인 존슨, 아우이 크라발호

목소리 연기: 드웨인 존슨, 아우이 크라발호

기타: 러닝타임 113분, 전체관람가 


▶ 퍼온 줄거리

올 겨울 최고의 디즈니 콤비 모아나&마우이

바다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모험의 신세계!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 

모아나는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나는데…


바다가 부르면 운명적 모험이 시작된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모투누이'섬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항해에 나선 모아나.

2. 섬을 구하려면 여신 테피티의 심장을 제자리에 갖다놔야한다. 

3. 허세부리던(?) 마우이를 겨우 설득해 드디어 결자해지하게 하다???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선이 늘 선이 아니고 악이 늘 악이 아니라는 뫼비우스의 띠같은 이야기. 

2. 바닷물이 선택적 조력자임. 도와주려면 그냥 쭉 도와줄 것이지. 흥. 

3. 할매 캐릭터가 제일 매력적임. 말발도 살아있지 춤선도 살아있지... ㅎㅎ 


▶ 별점 (별 5개 만점)

★★☆ (관크만 당하지 않았어도 별 반 개 더줬을지도 모름)


▶ 이런 분들께 추천

신비로운 옛날 이야기나 권선징악 좋아하시는 분들




▶ 본격 감상문 


음... 요즘 권선징악을 강조하는 작품에 좀 시들시들해진 것 같다. 

신비한 이야기, 옛날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신 그런 이야기에 시들해진지는 오래고.

그러다보니 솔직히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른바 '관객크리'를 좀 겪은 탓에 더욱 재미가 상실됨. 


그건 그거고... 영화가 뭐랄까 전반적으로 여성인권신장용 작품인 것 같았다. 

첫째, 모투누이 섬 추장님이 자신의 자리를 딸 모아나에게 물려준 것. 

자식들이 더 있을 것 같았는데 (초반에 나온 애들이 다 자식은 아니겠지만)

콕 집어 모아나에게 추장 자리를 넘겨줌. 

근데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듯 추장의 자리도 그러했단 말인가. 

섬에 인구 몇 명 되지도 않는데 직선제로 투표해도 될 것을. 


둘째, 문제 해결에 여성이 적극 개입하고 있다는 점. 

모아나 - 모아나 할매 - 생명의 신 테 피티까지 전부 여자임. 

심지어 모아나가 무단가출, 아니, 무단항해 하려고 짐 쌀 때 도와준 것도 

아빠가 아니라 엄마였음. 

아빠는 절대 암초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패기 넘치는 엄마는 직접 딸내미 짐을 싸줬음. 


셋째, 마우이가 모아나를 인정하는 과정. 

처음에는 마우이가 '프린세스'는 항해 따위 못할 거란 식으로 

항해하는 방법조차 안 가르쳐주지만 (물론 허세와 영웅심리 때문이기도 하다)

모아나 덕분에 마법의 갈고리도 되찾고 목숨도 부지한 뒤로는 

모아나의 용기를 인정하고 항해하는 법도 적극적으로 가르쳐줬다는 거~ 




그러나 추장의 딸이라는 상류계급인데 바다의 사랑까지 받았다는 것이 

뭔가 모아나에게 적통성과 소명의식 같은 걸 부여해준 것 같긴 한데,

추장딸이라는 금수저 + 바다의 사랑이 담긴 소금수저...음? 

암튼 그렇게 잘난 사람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대로 사는 것이

주인장에게는 약간, 아주 약간, 위화감을 안겨주었다. (나, 꼬인 건가??)


참고로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어로 '바다'를 뜻한다고 위키백과님이 알려주셨습니다.

근데 폴리네시아 어가 따로 있구나... 문자는 없는건가? 


그리고 디즈니 작품들이 늘 그러했듯, 

본편 시작되기 전에 '내 몸속 이야기'라는 초미니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오히려 이 쪽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대사가 안 나오니까 자막도 없거든. 오직 화면에만 집중하니

그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모투누이 (모두투어 아님 ㅋㅋ) 섬에 사는 소녀 모아나는 

어렸을 때부터 뭔가 바다의 점지를 받은 소녀다. 

장래 희망란에 뭔가 써낼 필요도 없이 장래 직업은 '추장'이다. 차기 추장으로 낙점!

(이 섬 최고의 금수저이며 바다의 간택까지 받았으니 선민의식을 가져도 할 말 없음)

그녀의 꿈은 섬 밖으로 나가 암초를 벗어난 곳으로 가는 것.

그러나 추장님이신 아빠는 네버에버 암초를 벗어나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는 아빠가 원래 나가려다가 죽을 뻔했거든. 친구는 정말로 죽고 말았고.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섬에 코코넛도 죽어가~ 물고기도 안 잡혀~ 

근심걱정이 쌓여가기 시작하는데, 모아나의 할매는(그러니까 추장님 엄마) 

이게 다 테 피티라는 생명의 여신이 심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천년전에 내려온 이야기로...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막 어디다 손만 댔다 하면 생명이 펑펑 자라게 하는

'테 피티'라는 여신이 있었음. 그 여신의 심장을 '마우이'라는 반인반신이 훔쳤음.

(왜 훔쳤는지는 뒤에 나오긴 하지만 인간들에게 사랑 받고 싶었던 마음 때문임. 

자신이 인간으로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 받았는데 

신이 거둬 키우면서 반인반신으로 변신한 거거든...)

기껏 훔쳤는데 데 카라는 용암 괴물(이자 무슨 땅과 불의 신이었음)과 싸우다가

테 피티의 심장을 바다에 흘림. 그리고 마우이도 사라짐. 그게 천년전 일. 




여기까지 오케이 접수~한 모아나는 몇 번 실패하던 끝에

할머니의 적극적인 선박 마련에 힘입어 ㅋㅋㅋ 항해를 떠남. 

근데 가다보니 동네 멍청 No 1.인 헤이헤이라는 닭이 타고 있음.

(얘가 참 쓸모없어 보이는데 나중에 그래도 도움이 됨. 끝까지 주목해주시길!) 

얼마나 멍청하냐하면 옆에 모이가 있어도 돌을 쪼는 닭임... -_-;;; 


여차저차해서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아냄. 

결자해지라고, 너님이 뽑은 심장, 너님이 다시 넣어드릴 수 있죠? 이런 논리. 

천년 만에 배를 본 마우이는 모아나를 떼어내고 달아나고 싶었지만 일단 실패함. 

참고로 마우이가 힘을 쓰려면 마법의 갈고리가 필요한데 그게 없는 상태. 

테 카랑 싸우다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모아나는 일단 마우이의 마법 갈고리부터 찾아주기로 한다. 


블링블링한 소라게 타마모타의 손에 들어가 있는 마법의 갈고리. 

이것을 찾으러 간 마우이와 모아나. 둘 다 죽을 뻔하지만

막판에 모아나의 기지로 둘 다 목숨을 구하게 되고 

이때부터 둘 사이에는 약간의 우정... 약간의 의리... 뭐 그런 게 생김. ㅋ




그냥 대충 정리하자면 (생각도 안 나고 쓰기가 귀찮음 ㅋㅋㅋ)


약간의 트러블로 마우이가 모아나를 떠나고, 

모아나 혼자서 용암괴물 테 카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해서 테 카를 따돌리긴 하지만, 테 카가 보통 괴물이 아님. 

꿈에 나타날까 무서운 괴물임. 그래서 모아나가 죽기 일보 직전인데 

마우이가 뙇 나타남. 사실 모아나가 뭔가 고집을 부린 탓에 

마우이의 마법 갈고리가 손상됐음. 회복불가. 한 번만 더 충격 받으면 못 쓰게 됨.

그러나 김보성 뺨치는 의리를 갖게 된 마우이는 갈고리 따위! 하고는 모아나를 도와줌. 

(그리고 결국 마법의 갈고리는 파손된다.)


마침내 테 피티의 심장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 그런데... 

엥??? 이번엔 테 피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 

헐, 이 심장도 없는 여신이 어딜 갔대? 라고 둘러보며 생각해보니... 

헐... 반전. (예상되는 반전이긴 하다만) 

생명의 여신 테 피티가 용암 괴물 테 카로 바뀐 것. 내 심장 내놔... 내 심장!!! 

심장을 잃고 본인의 할 일을 망각한 거지. 생명 창조에서 생명 파괴로 태세 전환. 

이것을 뙇! 눈치챈 모아나는 테 카를 불러서 심장을 다시 넣어주고 

또 다시 평화가 찾아왔네요~

모투누이 섬에는 다시 꽃 피고 과일 열리고 고기 잘 잡히고... 풍어제라도 지냈나.

암튼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명의 여신이 주신 원 플러스 원 찬스!

마법의 갈고리를 하나 더 드려요~~~ ㅋㅋㅋ 

그래서 헌 갈고리 줄게 새 갈고리 다오가 됐답니다. 

모두가 행복해진 결말.




헌데 이상하다. 이전 예쁘고 아름답고 밝은 영화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것 같다.

삶이 암울하니 영화에서 위로를 얻고 싶을 것이고

그러려면 어두운 삶과 반대되는 밝음이 필요할 것인데

이상하게도 영화도 좀 어두운 게 더 끌리는 것 같기도...?? 


노래가 많이 나오는데 그닥 귀에 꽂히지 않는다. 

뭔가 샤이니 팬들이 좋아할만한 

블링블링 소라게 타마토아의 '아임샤이니~~~'가 생각나긴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모아나도 참 시원시원하게 노래 잘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참, 영화 속에서 '문신'도 연기를 하니 그것도 주목해주시길~ 


여기에 안 적혀 있는 내용들은 영화 보면서 확인하세요~ (나 몰라라 ㅋ)

감상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