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감상문 (스포 有)

댓글 0

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 16.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저스틴 커젤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제레미 아이언스

기타: 러닝타임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 퍼온 줄거리

“당신의 과거.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500년 전 조상의 기억이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의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에 살았던 조상 '아귈라'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게 된 그는 

'아귈라'가 비밀 모임 ‘암살단’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후, 놀라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한 그는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게 되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조상 잘못 만나(?) 의문의 단체에 끌려간 일급 살인범 칼. 

2. 애니머스라는 프로그램으로 1492년에 살았던 조상 아귈라의 기억을 꺼내는데... 

3. 자신의 힘과 조상의 임무를 자각한 칼은 의문의 단체에 맞서게 된다.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근래 보기 힘든 칼 쓰는 액션은 압권. 그러나 스토리가 뭐가 뭔지 모르겠음. 

2. 조상을 잘 만나는 게 이렇게 중요한 일입니다... 

3. 마이클 패스벤더는 그렇다치고,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 영화 왜 나왔을까?


▶ 별점 (별 5개 만점)

★★☆ (액션만큼은 ★★★★별 4개 이상!)


▶ 이런 분들께 추천

총과 첨단 무기 없이 칼 쓰는 육탄전을 좋아한다면.
혹은 VR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 본격적인 감상문 



포켓몬고를 중세로 옮겨놓은 건 아닐까!!! ㅋㅋㅋ 아, 그건 증강현실인가? 
요즘 가상현실(VR), 가상현실 하더니, 영화도 이제 VR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닐까 싶다. 
막 관객이 직접 영화 안으로 들어가서 칼도 맞고 총도 맞고... (주로 뭘 맞는군)
(진정한 VR은 유전자 일치와 뇌의 동기화 같은 것도 필요한 듯. 근데 부작용 쩔어...)

뭐랄까. 영화가 되게 폼나긴 한다. 느낌이 살아있네~ 이런 생각. 
왜냐하면 액션이 정말 볼만하기 때문이다. 
제이슨 본이나 잭 리처도 육탄전을 벌이지만 이건 그거랑 또 차원이 다르다. 
막 막 날아다니고 막 막 칼을 쓴다. 꽤 연습을 많이 해야 나올 것 같은 자세들이다. 
그런데 막 막 후드티셔츠... 가 아니라 망또 같은 거 입고 다닌다. 
괜히 폼난다. 멋있다. 막 멋짐이 폭발하려고 하는데... 근데... 
문제는 좀 복잡하다. 처음에 꽤 긴 양의 자막으로 시작될 때부터 
뭔가 불안감이 느껴졌는데 아니나다를까, 누가 착한 쪽인지 나쁜 쪽인지
이기는 편이 무조건 우리 편이 되어야 하는 관객의 마음이란 참. 
템플 기사단이 뭐고 암살단이 뭔지... 그래서 결국 누구 편을 들어줘야 하는 건지
사실 영화가 끝나고도 잘 모르겠음 ㅋ
근데 마이클 패스벤더가 이긴 거 보니까 걍 템플 기사단이 나쁜 쪽인 듯. 



처음에는 그냥 과거의 조상 몸으로 들어가서 
그 조상의 기억을 꺼내오는 것까지만 가능했는데
뜬금없이 조상들이 살아돌아와서 주인공에게 충고할 때부터 응????
이상하다 싶었다. 조상들이 그 애니머스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들어온 거?
그럼 시공 초월한 거? 알고 보니 평행우주인거??? ㅋㅋㅋ 
뭐래... 암튼 그래서 좀 복잡해졌다. 
제사도 안 지냈는데 조상신들이 자꾸만 나타나서 ㅋㅋㅋ 
그리고 후손의 유전자 정보 속에서 조상의 기억만 꺼내면 되지, 
과거로 달려가서 직접 날아다니고 칼 피하고 다 체험을 해야 하다니 그것도 피곤.

여기서 궁금한 거. 
처음에 아귈라가 암살단에 충성 맹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손가락을 잘랐다고 생각했거든? 자른거 아님?
근데 스틸 컷을 보니 종종 재생이 된 겁니까? ㅋㅋㅋ 도마뱀 과? 
어... 뭐... 그건 잘 모르겠음. 손가락 없어지고 칼 준 줄 알았는데 아닐수도. 

그리고 또 궁금한 게, 
그럼 그 앱스테르고 단체인가 뭐시긴가 그 감옥? 시설?에는 
전부 1492년 암살단 후손들만 그렇게 있었던 건가? 나중에 다들 칼에게 협조하는 걸 보면?
근데 후손들 다 죽었다 하지 않았음? 직계 아니고 방계 정도 되나? -_-;;; 
자꾸만 따지고 싶은 이 마음... 

그리고 그리고... 유전자 가지고 그 집안이 다 그렇다니 어쩌니 
그런 소리 쉽게하면 안 되는게 그게 바로 '우생학'의 시초라서. 조심해야함. 
알겠나, 이 앱스테르고야? ㅋㅋ 인류보완계획 같은 소리하고 있네. 



마이클 패스벤더 영화를 몇 편 봤었는데 이번이 제일 멋있게 나온...건 아니고
생각해보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같은 영화도 있었군. 
아니, 그래도 이게 제일 멋있었던 것 같다. 매력 철철. 
그러나 스토리는 별로라는 걸 다시 한 번 얘기하고 싶고요~
마리옹 꼬띠아르를 이렇게밖에 활용 못하나, 이렇게 활용할 거면 왜 출연시켰나
이런 생각이 좀 들긴 했다. 별로 많이 안 나옴. 
그렇다고 뭔가 엄청 갈등하는 캐릭터도 아닌 것 같고.
좀 더 칼과 아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제레미 아이언스는 나이들어도 멋짐. 이 아저씨가 우리 나이로 올해 70살이라니!!!
1948년생임. 이런 세월의 무상함. 
나이가 들고 나니 동시대를 살아온 배우들의 늙어가는 모습이 문득 슬퍼진다. 
그리고 오래오래 보고 싶어지고 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늙은 게 확실해... 쩝. 
아, 그리고 아리안 라베드라는 여배우가 나오는데 
암살자 중 한 사람으로 활약한다. 멋지게 나오니까 주목 한 번 해주시길~ 

아아, 또 한 가지. 
영어가 반이고 스페인어가 반 나온다. 혹시 스페인어 공부하실 거면 ㅋㅋㅋ 
한 번 봐도 좋지 않을까? 아니, 옛날 말이라서 별로 도움이 안 되려나?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별로 정리할 것도 없다. 사실 중간 과정들이 복잡하긴 하지만 

요약하면 몇 줄 안 된다. 


일급 살인자로 사형 선고를 받은 칼(칼럼 린치 / 마이클 패스벤더)가 

죽은 걸로 처리된 후에 의문의 단체인 앱스테르고 재단에 끌려오게 된다. 

거기서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여자가 만든 애니머스라는 프로그램에 칼이 투입이 되어야 한다는 것. 

아니, 왜??? 왜 하필 나??? 

그게... 너네 조상을 탓하렴. 

칼의 조상이 1492년에 템플 기사단이라는 단체를 위협하던 암살단의 일원으로 

아귈라라는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인간의 최초불복종 유전자를 간직한

'선악과'가 어딨는지 알고 있는 마지막 인간으로 기록되어 있거든. 

그래서 칼의 몸 속 유전자에 아귈라의 기억이 들어있다는 거지. 

헐... 500년 넘게 어떻게 잘도 가족력을 조사하셨네. 

암튼 그래서 애니머스로 결국에 선악과 위치를 찾긴 찾는데

그 과정에서 칼이 아귈라의 힘과 지혜를 습득하고 

암살자로서의 임무를 각성하게 된다는 거지. 

(Assassin's Creed가 암살자의 신조라는 의미라고~ 원제에는 's가 붙어있음)

그리하여 칼이 템플 기사단의 후손인 소피아의 아버지 앨런을 죽이고 

도로 선악과를 빼앗아온다는 그런 이야기. 




지금까지 주인장이 쓴 줄거리 중에서 제일 짧지 않나 싶다 ㅋㅋㅋ 

근데 딱 이 정도 스토리임. 

여기에 주인공 칼의 가족 사연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임), 

템플 기사단의 나름(?) 어두운 면, 

칼의 조상인 아귈라가 겪었던 모험담 (화형 당해 죽을 뻔했다가 살아남)

어쩌다가 선악과가 마젤란에게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500여년 이후를 살아가는 칼이 어떻게 조상의 임무를 각성하게 됐는지,

스토리에 살이 좀 붙어 있긴 하지만 

딱 기본 스토리는 저 정도다. 

종교적인 면에서 보자면 선악과가 중요할 수 있는데 여기선 그런 느낌은 아님. 

그냥 단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유전자 정보가 담긴 도구로만 보고 있다. 

그래서 마음 같아선 저거 갖고 저렇게 싸우느니 그냥 없애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템플 기사단의 손에 넘어가면

인간 자유의지 (그러니까 최초의 불복종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그들이 가지게 되면서 

그걸 자신들이 권력을 잡는데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건 안 되지.

그렇다고 암살단이 가지고 있으면 또 어쩔 건데. 그것도 난감. 




스토리는 좀 싱숭생숭 밍숭맹숭할 지 몰라도 

액션 하나는 재미나니까 액션을 보러 간다면 적극 추천해드릴 수 있음. 

특히 (뜬금없이 무슨 중국 권법 이름 같은 걸 붙여서 웃겼지만) 신뢰의 도약이라고 

막 공중에서 날아서 땅에 착지하는 그거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멋있음. 

약간 파쿠르인가? 그걸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근데 뚜둥~ 등장할 땐 후드... 아니, 모자 달린 망토 같은 게 멋있을 수 있는데

싸울 때는 좀 답답해보임. ㅋㅋㅋ 멋을 위해 실용을 포기한 것 같기도... 


이상 <어쌔신 크리드> 감상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