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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세상의 끝>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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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 22.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자비에 돌란

출연: 가스파르 울리엘,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벵상 카셀

기타: 러닝타임 99분 / 15세 이상 관람가 


▶ 퍼온 줄거리

“이해는 못 해. 하지만 널 사랑해.

그 마음만은 누구도 못 뺏어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명 작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고향을 떠난 지 12년 만에 집을 찾는다.

아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어머니(나탈리 베이), 

오빠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예쁘게 치장한 여동생 쉬잔(레아 세이두), 

못마땅한 표정으로 동생을 맞이하는 형 앙투안(뱅상 카셀), 

그리고 처음으로 루이와 인사를 나누는 형수 카트린(마리옹 꼬띠아르)까지.

시끌벅적하고 감격적인 재회도 잠시, 

가족들은 루이의 고백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분노와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데…


12년의 부재, 3시간 동안의 만남.

이제 그가, 가족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죽음을 앞두고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루이. 그런데... 

2. 서로 자기 하고 싶은 말하고, 도대체 루이가 말을 꺼낼 틈이 없음. 

3. 결국 루이는 제 할 말 못하고, 뻐꾸기 시계에서 뻐꾸기가 나옴...???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프랑스 영화... 하아... 

2. 예술 영화... 흐으... 

3. 출연진들 짱짱 화려한데... 무슨 얘긴지 모르겠음. 


▶ 이런 분들께 추천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며 추천




▶ 본격 감상문 

음...

결과적으로 난 물음표만 백개쯤 찍고 나온 것 같다. 

<마미>를 보고 나서 다시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를 보지 말아야겠다고 ㅋㅋ

그렇게 다짐을 해놓고는 

출연진이 화려하고 제목이 구미가 당긴다는 이유만으로 또 보러 갔더랬다. 

결국 실패. 

예술 영화라서 또 이해를 못한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얘긴지. 

별점을 원래 주는데 이번엔 생략. 어디다 별점을 줘야할 지도 모르겠고

수준 높은 예술 영화를 못 알아본다고 비난 받고 싶지도 않아서. 

다른 데서는 평가가 좋던데. 모르겠다. 


솔직한 말로 가족도 12년 쯤 안 보면 거의 남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이산가족이 되었다면 어떻게든 보고 싶겠지만

볼 수 있는데 안 보고 사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이유가 엄청 감정 상하는 일이었다면 더더욱 남처럼 느껴질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루이는 왜 집을 나갔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볼 수 있는데도 일부러 집에 안 온 것 같다. 

근데 집에 오자마자 사람들이 막 언성 높이고 난리법석이다. 

특히 형 앙투안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입만 열었다 하면 불만 대폭발이다. 

결과적으로는 거의 동생을 내쫓다시피 한다. 왜? 뭐? 어째서? 




다들 말들은 많은데 특별한 상황이랄 건 없다. 

그저 장소를 옮기거나 옛날 일을 추억하는 것 뿐. 

어머, 이런 영화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다. 

액션 스릴러 재난 이런 쪽을 좋아해서 그런가, 통... 이 영화는 와닿지 않는다. 

아, 그런데 뭔가 연출 기법 중에는 스릴러 스타일이 좀 보인다.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이 사람 저 사람 이동할 때는

드디어 루이가 입을 여나? 자기 얘길 하나? 하고 긴장하게 되는데 

음... 그것도 아니다 ㅋㅋ 

에혀... 프랑스 영화. 참. 맨날 보고 후회하면서도 그저 프랑스어가 아름답게 들려 

영화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재미있게 본 적이 거의 없다. 슬픔. 

그나저나 이게 왜 15세 이상 관람가일까? 아... 그거... 그거?? 

동.성.애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정말, 아주 잠깐, 나오는데? 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 12세 관람가로 나와도 상관 없을 영화다.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 근데 따로 정리할 게 없다 ㅋㅋㅋ 




영화는 비행기에 타고 있는 루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지금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왜? 자신이 죽을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사실 영화 줄거리를 미리 읽고 갔기 때문에 바로 알아들었지, 

그냥 '죽음의 여정'만 들었으면 무슨 애긴지 몰랐을 수도 있음)

루이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집안은 분주하다. 요리도 하고 치장도 하고. 

그리고 똬란~ 루이가 도착하자 엄마와 여동생 쉬잔은 호들갑스럽다. 

형수 카트린은 수줍은 표정으로 말을 더듬고 있다. 처음 보는 사이니까 ㅋㅋㅋ

형 결혼식 때 안 갔음. 

그러나 형 앙투안은 엄청 떨떠름하다. 


사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집에 오랜만에 갔다고 해서 엄청 반가워하는 건 한 30분?

그 이후로는 다들 각자 또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기 마련이지. 

12년만에 루이가 돌아오긴 했는데 초반에 좀 시끌시끌했을 뿐, 

가족들은 서로 할 말이 좀 없는 분위기다. 엄마는 요리하느라 바쁘고 

형수 카트린만이 계속 뭔가를 얘기하며 분위기를 가라앉지 않게 하려 애쓰고, 

앙투안은 계속 입만 나와 있다. 뭔 말만 하면 트집 잡기에 바쁘다. 

쉬잔은 자신의 방을 보여주겠다고 하고 루이를 데리고 간다. 

쉬잔은 다들 루이의 인생을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12년 동안 왕래만 없었다 뿐이지, 서로 편지는 또 하고 살았더라고? 

그리고 보아하니 루이가 무슨 글을 쓰는 일을 하나보다. 

방송인지 영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연예인 가십거리 얘기를 해보라고 부추기는 걸 보면

아마 그냥 소설가는 아닌 듯. 




형수 카트린은 루이에게 앙투안과 얘기를 좀 해보라고 하고

(아마 앙투안은 뭔가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엄마는 루이에게, 쉬잔이나 앙투안을 위해서 희망이 되는 말을 좀 해주라고 한다. 

그러는 동안 루이는 자꾸 옛날 집에 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다가

자신의 물건이 쌓여있는 창고에서 

옛날 자신의 애인 (동.성이죠~ 앞서 언급했지만)과의 러브러브하던 시절을 회상한다.

도대체 전개가 왜 이모양일까 생각하던 즈음에 

앙투안과 루이가 담배 사러 같이 차를 타고 나가게 된다. 


앙투안이 속에 있는 말을 좀 꺼내나보다... 싶은데

가만 들어보면 얼마나 이야기가 뱅글뱅글 돌기만 하고 진전이 없는지 알게 된다. 

앙투안은 뭐랄까...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문제가 있어 보인다. 

처음에는 이해한다고 했다가 그 다음엔 뭐 그 딴 얘길 꺼내냐, 누가 네 얘기 궁금해하냐

이랬다가, 또 다시 그래, 그런 얘길 듣고 싶었어, 이러다가 또 이해한다 그랬다가... 

마지막엔 짜증내며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는 루이에게 '피에르'가 죽었다고 알려준다. 피에르가 누군데?

왜... 네 애인. -_-;;; 이게 무슨 반전이라도 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님. 




결론. 

모두가 같이 밥 먹는 자리에서 또 언쟁이 오고가고, 

루이는 엄마가 부탁한대로 쉬잔에게 놀러오라고 하고 앙투안에게도 

"형, 파리 좋아했잖아~ 와~" 이런 말을 꺼낸다. 

근데 갑자기 그 순간 영상이 슬로우로, 그리고 스릴러풍으로 바뀌더니 

앙투안이 빡치면서 루이에게 "너, 아까 미팅 있다 그랬지? 공항까지 바래다줄테니까 나와!!!!" 

이러고는 막 루이를 끌고 나간다. 

그러자 가족들은 무슨 이산가족이라도 되는 것마냥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울고불고...

결국, 루이는 자기의 죽음은 입도 뻥긋 못하고 더 자주 놀러오겠다는 말만 남긴다. 


그리고 짐을 싸서 돌아서려는데 뻐꾸기 시계가 4시를 알리더니 

갑자기 시계 속에서 진짜 뻐꾸기가 나와서 집안을 날아다니더니 4번 울고 들어감. 

뭐여... -_-;;; 




감정의 문제다.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주제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정 문제를 말하려는 건 분명해보인다. 근데 모르겠다. 

아무런 베이스도 없이 뭘 느끼라는 건지 모르겠다. 

앙투안은 왜 사사건건 저렇게 들개처럼 달려드는지 모르겠고, 

엄마는 무슨 희망을 주라는 건지 모르겠고, 쉬잔도 잘 모르겠고, 

그나마 이해가 가는 건 카트린. 왜냐하면 루이와 처음 보는 사이니까 ㅋㅋㅋ


이해하지 말아야지. 이해가 안 되니까. 모르겠다, 이 영화. 

근데 제목은 왜 <단지 세상의 끝>일까. 멋있는데. 뭐가 세상의 끝이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