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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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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 22.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한재림

출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기타: 러닝타임 134분 / 15세 이상 관람가 


▶ 퍼온 줄거리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는 

우여곡절 끝에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핵심 라인을 타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정권이 교체되는 중요한 시기, 새로운 판을 짜며 기회를 노리던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는데…


2017년, 대한민국이 속 시원하게 뒤집힌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권력을 갖고 싶은 마음에 양아치에서 검사로 탈바꿈한 박태수. 

2. 부장검사 한강식의 라인을 타면서 승승장구하던 박태수, 그러나... 

3. 선배들의 배신에 지방으로 밀려나며 '팽'당하고 급기야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설정이 너무 구체적임. 그래서 다들 ㄱㄱㅊ, ㅇㅂㅇ 이야기 했구나. 

2. 확실한 개연성. 그래서 러닝타임도 길어지고, 쪼개진 병렬식 구성. 

3. 다들 좋은데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 


▶ 별점 (별 5개 만점)

★★★☆ (전반적으로 재미있다.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음.)


▶ 이런 분들께 추천

최근 정치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추천. 




일단 재미있다. 볼만 하다.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흥미롭다.

중간중간 이미지를 극대화한 컷들 (술잔을 쌓아놓은 장면, 총알 날아가는 장면 등)도 

꽤 눈길을 끌었다. 상징적인 것들인데 의미를 확실히 부여하고 보는 재미를 줬달까?

보는 재미로 따지면... 조인성/정우성/배성우가 춤 추는 장면이 최고였지 ㅋㅋㅋ 

그게 클론 노래였던가? 찾아보니 맞다. 클론 <난>이었다. 밥밥띠라라랍~ ㅋㅋ 

열심히들 연습했더라, 절도 있게. 나름 칼군무??


그리고... 시사하는 바가 매우 확실한 영화다. 

절대 CJ에서는 배급하지 않을, 배급할 수 없는 ㅋㅋ 그런 영화인 듯. 

굉장히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영화였다. 

다만 그 구체적인 것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표적이 확실해져버렸지만. 

게다가 박태수가 양아치 눈빛을 가진 검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개연성을 충분히 부여해주기 위해서 

과거지사까지 다 나오고, 가족 문제까지 다 나오니 

길어지고 복잡해지고 약간은 평이한 병렬식 구성이 되어버렸다. 

쉽게 말해서 고저가 좀 없다고 해야 하나. 어디까지나 나만의 느낌이지만. 

모든 상황이 딱딱 들어맞는 것은 매우 기분 좋지만 (개연성 사랑함)

뭐랄까... 거의 한 8부작 드라마를 압축해놓은 느낌이 들더라고. 

마지막엔 관객을 가르치나?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조금만 더 가지를 쳐내고 (물론 이것도 많이 쳐낸 것이라 생각되지만)

큰 줄기만 따라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든다. 

가지 쳐내고 주요 인물을 줄이고 더 무겁게 만들면 <내부자들> 될 것 같은 느낌. 

아, 그리고 마지막이 한 20분도 안 남았는데 

후루룩 짭짭 휘리릭 빠르게 끝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음. 

러닝 타임 얼마 안 남았는데 도대체 언제 반격하지... 하면서 초조하게 시계를 봤답니다.




배우들 얘기를 하자면~ 오랜만에(?) 조인성이 멋있게 보였다. 

대한민국 검사들이 저렇게 모델의 자태를 갖췄더라면 팬클럽 생길 뻔 ㅎㅎ 

연기도 거슬림 없이 잘 한다. 양아치 고등학생을 소화하기엔 다소 나이가 있... 

... 그건 어쩔 수 없고 암튼, 양아치에서 신참 검사로, 

신참 검사에서 비리 검사로, 비리 검사에서 찌질한 인생으로 전락, 

다시 멀쩡해지는 과정까지 잘 연기해주었다. 

배성우는 뭐... 늘 얄밉다 ㅋㅋㅋ 왜 그런 역할만 하는 것 같지? 연기는 잘함. 

류준열! 와... 그의 연기를 처음 봤다. 응팔로 그리도 유명해졌다지만 난 첨봄. 

딴 건 모르겠고 목소리는 참 좋더라. 

그리고 은근히 이야기 전개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임. 

류준열이 서울 올라와서 깽판치고, 구속되고, 돈 털리고, 교통사고 내는

일련의 과정들이 없었더라면 조인성의 인생도 좀 달라졌을 거거든. 

여튼 나름 나에게는 이번 영화로 좋은 이미지를 남김. 

(나한테 좋은 이미지 남긴다고 막 영화, 드라마가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쭈굴)



대사가 거의 없지만 존재감 팍팍 선보여준 김의성의 연기도 좋았고... 

아, 안희연 검사! 김소진이라는 배우의 연기도 좋았다.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쓰면서 능글능글하게 조사할 사람에게 다가가 

살짝 치고 빠져주는 센스! 결과적으로 잘돼서 기뻤다. 감찰부장이 됐던가?  

근데, 조우진 어디 나왔지?? 언제 나왔지?? 조상무!!! 쳇. 모르겠다. 기억 안 남. 

놀랍게도 들개파에서 커피 타던 여자가 고아성이었다고 한다. (대사는 없음)

그 무시무시한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커피 타는 여자가 꽤 인상적이었는데

얼굴은 못 알아봤었거든. 고아성이었다니 괜히 반갑군. 나중에 검찰에 잡혀감 ㅋㅋ 


그런데 딱 한 명, 조금 점수를 적게 주고 싶은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정우성... 

뭔가 혼자 연극하는 줄 알았음. 톤이 붕 뜬다고 해야 하나. 

실생활의 느낌이 나지 않고 다소 과장된 느낌. 어떡하냐... T.T 

<아수라>에서도 좀 간당간당 역할 소화가 좀 덜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역할 자체가 안 어울리는 건 아닌데 말이지. 자연스럽지가 못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최소 1985년부터 2009년까지 다루고 있는데

(아니, 총선까지 갔으면 좀 더 연도가 뒤로 간 건가?)

20여년을 너무 외모가 안 바뀐 것도 살짝 마음에 걸렸다. 흰머리 아이템 추가 좀 해주지. 

사람들이 너무 안 늙음 ㅋㅋㅋ 다들 불로초라도 씹어드신 건지~ 


별 내용 없는데 왜 15세 이상 관람가일까... 생각해봤는데

어... 오늘부터 개가 무섭고요, 개 짖는 소리가 두렵습니다 ㅋㅋ

개가 사람을 물고 뜯는 장면...까지는 아니고 그런 게 암시된 장면이 나와서 그런가?

사람을 딱히 어마어마하게 패고 때리고 두들기고 

칼로 자르고 찢고 그런 장면은 안 나오지만 

네... 류준열이 좀 칼에 찔리고 베이는군요. 쇄골 즈음에 한 번, 발목에 한 번...

그리고 일단 사람을 랩으로 칭칭 감아놓고 개의 먹이로 투퉁... 그건 좀 잔인하다. 

아마 그것 때문에 15세 이상 관람가를 준 게 아닌가 싶다.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일단 이야기가 디테일한 만큼, 정리할 줄거리가 많으므로 심호흡도 좀 하고 ㅋㅋ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후하,후하~ 

기승전결로... 가급적, 가지를 다 쳐내고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1980년대 초중반... 그 즈음이었던 것 같다. 아직 88올림픽 하기 전이니까.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주인공 박태수(조인성)는 동네 양아치다. 

누가 싸움을 걸어도,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도 늘 이기는 그런 킹왕짱?

아버지도 양아치였다. 박태수가 양아치인 건 8할이 아버지 탓...? 암튼 그랬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검사에게 맞으면서도 두 손 싹싹 비는 모습을 보고는

권력을 가진 저 '검사'라는 사람이 되기로 작정한다. 

천하의 양아치지만 그래도 공부머리가 있었던지 열심히 공부한 끝에 서울대 합격!


서울대를 가니 학생운동이 한창이다. 

여자친구랑 같이 데이트하며 교정을 거닐고 있는데, 전경들이 몰려온다?

여자친구를 잡아가려고 한다?

박태수가 여자친구를 구해주려니까 전경이 막 때린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운동권 학생이다?

졸지에 운동권 학생이 됐다? 그래서 박태수도 운동권으로 낙인 찍혀 군대에 가게 된다. 

그리고 1991년인가... 사법고시에 합격해 (영화만 보면 머리 진짜 좋은 듯~)

사법연수원에 가게 되고, 그 후 선자리가 막 밀려들어온다. 

그러던 중 '상희'(김아중)라는 어느 기업(맞나?)의 딸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참고로 상희는 방송국 아나운서였음. 집도 되게 잘 산다. 

그리고 굉장히 대찬 여성임. (어떻게 대찬 여성인지는 영화로 확인하세요~)




드디어 검사가 된 박태수. 세상을 다 가질 줄 알았는데 응? 그게 아니었다?

어느날, 여학생 성.폭.행 사건이 겨우 단돈 500만원에 합의된 것을 보고 조사하던 중,

이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 학생의 학교 선생이면서 지역 유지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쉬쉬하고 넘기려든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아직은 정의에 불타던 시절의 박태수이기에 두고 볼 수 없어 

피해 여학생도 만나고, 학생의 어머니(정신지체 장애인이었다)도 만나고

가해자고 불러들여 다시 수사에 나선다. 

그러던 어느날, 박태수의 선배인 양동철(배성우) 검사가 박태수를 찾아온다. 

(박태수가 서울대 85학번, 양동철이 83학번이었음. 음... 배경 역사가 꽤 길구나.)

양동철은 일단 자신이 선배임을 내세우더니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풀어주란다. 

응? 왜? 이거 뭐임? 어이가 없어진 박태수에게 양동철은 자신이 일하는 

검찰청 (맞나? 검찰청?) 전략수사부로 박태수를 데리고 간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강식 부장검사 라인인데, 그 사건의 가해자 집안과 

한강식 검사가 아는 사이라고 함. 그래서 봐달라고 함. 사건 무마 청탁, 오케이?

정의감과 권력의 유혹 가운데서 갈등하는 박태수. 

그러자 양동철은 자신들이 기획수사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를 보여주며 

(여배우 마약 투여 사건 관련 영상) 박태수에게 너도 권력의 편에 서라고 꼬드긴다. 

기획수사라 함은, 사건을 조사해놓고 터뜨리지 않고 있다가 

뭔가 기회가 왔을 때, 이 사건이 주목을 받을 만할 때, 정적이 자신을 위협할 때

뙇! 터뜨려서 세상 이목을 집중시키고 검사가 영웅이 될 수 있는 그런 도구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사건을 덮어놨다가 권력자가 무기로 쓰고 싶을 때 뙇! 쓰는 거지.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성.폭행 사건 가해자를 불러 합의금을 5천까지 올리고

가해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풀려남. 그리고 마침내 박태수는 한강식 라인을 타고 

한강식의 비밀 파티에 초대받게 된다. 

사실 박태수가 동경하는, 신문 1면에 나오는 그런 검사가 바로 한강식이었는데

알고 보니 한강식은 권력을 쥐고 사람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비리' 검사였다. 

(보기엔 대단해보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사를 하는 그런 타입이죠)

그리고 그 비밀파티 현장에는 방금! 합의금 5천을 낸 성.폭행 사건 가해자도 와있다.

그에게 불쾌함을 느끼려던 찰나, 박태수는 한강식의 물컵에 쳐맞을 뻔한다. 

한강식은 어디서 폼 잡냐고, 권력을 잡으라며 짜증을 내고, 

그 모습에 박태수는 그래, 권력을 잡자는 마음으로 가해자와 러브샷을 한다. -_-;;;

근데 거기서 끝났으면 얼마나 좋음... 그 가해자라는 놈이 끝까지 따라와서 

쫑알쫑알거리자 (쫑알쫑알의 내용은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ㅋ) 빡친 박태수.

한 대 치려는데 어? 누가 대신 때려준다? 심지어 급소를 때렸다? 고자가 됐다? 

누군데??? 하고 똬란~ 보니까 자신의 목포 동네 친구 최두일(류준열)이다. 

한강식 뒤에서 더러운 일 (납치, 폭행, 감금 등)을 대신 해주는 '들개파'라는 

조직폭력단이 있는데 최두일이 그 조폭의 행동대장쯤 되는 거다. 

그래서 한강식 파티에 와 있었던 거고. (자금을 대주기도 함~)

다시 만난 최두일과 박태수는 마치 한강식과 들개파 두목 사이처럼 

일 터뜨리고 뒤 정리해주고 암튼 이런 공생관계가 되어간다. 

(물론 고자를 만든 죄는 어쩔 수 없으니 징역 1년 6개월 선고를 받지만

검사 친구 박태수가 8개월만에 감방에서 빼줌... 이래서 권력이... 참.)




여기서부터 아리까리... 한데. 기억력이 음... 네... 급격히 떨어집니다. 

중간에 여러 가지 내용이 들어가는데 많이 까먹음. 


대강 정리하자면,

정권이 김영삼에서 김대중으로, 김대중에서 노무현으로 넘어가는 과정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나온다. 

김영삼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한강식과 똘마니들. 

왜냐하면 여기서 누구 라인을 타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다음 5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검사장이 부장검사인 한강식에게 달려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니, 

한강식이 하는 말 "저를 믿어보시겠습니까?"

... 하고 달려간 곳은 점집. -_-;;; 점쟁이가 '김대중'이 된다고 점지해준 후,

한강식은 김대중 쪽에 올인하기로 하고, 진짜 그가 당선된다. (역사가 스포? ㅋㅋ)

이후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에 올랐을 때는, 

제발 노무현만 되지 말라고 (판사 출신에 검찰을 잘 알고, 검찰 개혁을 원하니까)

기도하러 또 점을 보러... 아니, 치성을 드리러 산에 오르기도 한다. ㅋㅋ 




이러는 사이에 박태수에게는 2가지 일이 생기는데

하나는 컨트롤 안 되는 가족들이 사고를 친 것. 

하나는 조폭 친구 최두일이 목포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을 평정하러 올라온 것. 

한강식 라인을 타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박태수의 앞날에 브레이크를 먼저 건 것은

박태수의 여동생 부부였다. (여동생의 남편, 그러니까 매제가 박정민이었음~)

검사 집안에서 웬 떳다방을 해가지고 망신을 주고, 남의 돈 사기해먹고. 

심지어 박태수의 선배 양동철도 돈 투자했다가 말아먹음. =_=

이런 문제가 있는 와중에 최두일이 한강식의 뒤를 봐주던 들개파의 돈을 조금씩 빼돌려서

마침내 서울로 상경! 그리고 서울을 하나하나 잠식해가며 세력 확장! 

그걸 들개파가 곱게 봐줄리가 없죠? 들개파 뒤에는 한강식이 있죠?

한강식은 박태수에게 "개는 개답게 키워!"라며 압력을 가하게 된다. 


중간에 까먹었으니 더 이상 설명하긴 좀 힘들고~ 대충 배경은 이렇습니다. 

서서히 박태수는 '팽'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검찰 쪽에서 안희연 검사라는 사람이 한강식과 그 똘마니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왜? 비리를 캐내서 뿌리 뽑겠다 이거죠. 

최두일이 박태수에게 "너도 왕 한 번 돼봐라!"이랬지만 왕이 되기엔 좀... 

이 와중에 또 바람을 피운 박태수. 연예인 여자친구를 뒀다가 아내에게 들키고 만다. 

아까도 말했지만 대찬 아내 상희는 태수의 짐을 검찰에 옮겨놓고 

남은 짐은 용달차에 실어서 차키만 던져놓고 가는 센스를 발휘한다. 브라보~ 




어쨌거나 중간은 까먹었으니까 대강 마무리를 향해 가야겠습니다...(뭐여?)


한강식 라인에서 떨어져나가게 된 박태수는 혼자 좌천되어 지방으로 가게 된다.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라인도 잘못 탔고, 가족 문제도 있는데다가 

한강식 라인을 자꾸 감찰부에서 파내려고 하니까 꼬리 자르기 한 것 같네요~)

아, 맞다, 결정적으로 최두일이 사고를 크게 치는 바람에 잡혀가게 되고 구속된다. 

두일이가 태수 뒤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에 잘못하면 태수도 위험해지고 

한강식 라인도 위험해지는 수가 있음. 

감옥에 가면서 두일은 그간 모은 자금을 박태수에게 부탁했지만

박태수는 그걸 그대로 들개파에게 넘기고, (원래 들개파 돈을 빼돌린 거니까)

최두일이 사라진 서울은 들개파가 접수!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좌천된 박태수는 지방에서 이제나 저제나 서울로 갈 수 있을까 기다리는데

감찰부 안희연 검사가 와서 박태수의 마음을 떠보려고 한다. 

비리로 얼룩진 한강식 라인의 꼬리를 잡겠다는 심정으로. 

답답한 마음에 박태수가 서울로 올라가는데, 선배 양동철은 찌그러져 있으라고 욕한다.


세월은 흘러 흘러 (응? 중간에 까먹은 게로군?)

최두일이 출소를 하게 되고, (사고를 크게 치긴 했는데 모범수로 빨리 풀려남)

두일은 태수가 자신을 배신한 건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사실 배신은 좀 했지. 

그러나 배신을 하고 싶어했다기보다는 그냥 쌍으로 당한거지 뭐. 

어느 비 오는 날. 출소한 최두일은 박태수를 찾아가 전화를 하고, 태수는 울면서 

그래, 내가 너 배신했다, 어쩔거냐!... 며 울부짖는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두일.

그리고 그 날 밤. 한강식과 양동철 검사가 태수를 찾아와 술 한 잔 하자고 하고

자신을 드디어 다시 서울로 데려가주나 싶어 태수는 얼씨구나 하고 따라나선다.

신나게 서울을 향해 가는 세 사람. 그런데!!! 

갑자기 최두일이 세 사람이 탄 차를 옆에서 쾅!!!!! 박아버리는 바람에 셋다 부상을 입는다. 

그런데 박태수만 남기고 한강식과 양동철은 다른 병원에 입원해버린다. 왜지? 

그 날 이후 최두일은 사라지고... 



6개월 후. 박태수는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사고가 있던 날 밤, 한강식과 양동철은 박태수를 제거하려고 했고

그걸 들개파가 하려고 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오히려 최두일이 박태수를 살리려고

일부러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그리고 두일이 들개파에 스스로 쳐들어가 

맞짱을 뜨려다가 개의 먹이가 되어 죽었다는 것을. 

그러던 중에 한강식과 양동철은 박태수를 완전 제거하기 위해 

박태수의 아버지를 구속하고 (아마 그 떳다방 사건과 관련이 있는 듯)

결국 박태수는 옷 벗고 검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개털 됐음. 

심지어 선배들이 집안 재산에 압류까지 걸어버렸음. 헐. 


이렇게 쭈굴이로 살 수 없지. 

분기탱천한 박태수는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별거 중인 아내 상희를 찾아간다. 

그리고 거래를 제안하자, 상희는 그 양아치 같은 눈빛이 또 마음에 들어 

쿨하게 오케이~ 하고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게 뭔데???

박태수가... 정치에 입문하는 거다. 한강식 밟으려고!!! 

사실 박태수 집안이 별 볼일 없고, 그의 배경이 검사라는 거 말고는 별 거 없지만

목포 출신 + 양아치 아버지 밑에서 불우하게 자란 환경 + 억지 춘향 운동권 출신ㅋㅋ 

이 3가지가 짬뽕이 되면 6두품도 성골 될 수 있다나요? 

오히려 정치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정치 입문 설계자가 설명해줍니다. 



박태수의 뜬금없는 양심 선언에 당황한 한강식과 양동철. 

한강식은 또 그 동안 모아놓은 자료들로 박태수의 장인어른네 회사를 공격하려 들지만

박태수도 한강식꺼 안 모아놨겠습니까 ㅋㅋㅋ 

내 비록 한강식의 압박에 비리를 저질렀지만, 이제는 비리를 다 폭로하고

양심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겠다고 선언해버리는 거죠~


그리하여 이젠 서로 기선제압에 들어가는데 

누가 먼저 언론을 휘어잡나! 이 싸움에 들어감. 

박태수의 양심선언 및 국회의원 출마 선언 VS 한강식의 무마용 기자회견!! 

자, 결론은???

박태수가 또 감이 좋더라고... 

그냥 소속당과 정치 지도자가 가르쳐준 대로 기자회견 했더라면 밋밋했을텐데

큰 거 한 방 터뜨려야 기자들이 자신을 봐줄 거란 걸 직감하고는 

"나는 광주 공천을 버리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출마하겠다!!!" 

... 라고 연설문에도 없던 선언을 해버린 것. 

그러자 기자들이 벌떼처럼 박태수의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가고 

한강식 패배. 박태수 승리. 


그리고 총선까지 나오긴 나오는데, 그 결과는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음 ㅋㅋ

결국 검사장까지 올랐던 한강식은 비리로 잡혀가고, 

부장검사가 됐던 양동철은 변태 검사로 잡혀감 ㅋㅋ

세상 속편한 결말 ㅋㅋㅋ 




영화는 그래도 속시원하게 해결됐지만 현실은... 아직 답답. 모르겠다. 

그냥 한 남자의 흥망성쇠 이야기로 봐도 좋을 것 같고

근현대사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ㅋ

<더 킹> 감상문이었습니다. 참 길게 썼죠? ㅋㅋㅋ 다 읽은 분이 있다면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