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리얼] 후기 (스포 有, 해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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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7. 2.

※ 좋은 얘기 별로 없습니다. 혹시 블로그 보시러 온 분들께

비판이 많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실제 영화 내용과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이사랑

출연: 김수현, 성동일, 이성민

기타: 137분, 청소년관람불가


▶ 퍼온 줄거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

"나와 똑같이 생긴 놈이 나타났다"


카지노 ‘시에스타’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 앞에 

암흑가 대부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난다. 

조원근의 개입으로 카지노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장태영은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어느 날, 이름뿐만 아니라 생김새마저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김수현)가 나타나 

자금은 물론 조원근까지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의문의 투자자의 등장으로 조원근과 카지노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고 

이들을 둘러 싼 거대한 비밀과 음모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오직 진짜만이 모든 것을 갖는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조폭 장태영이 카지노를 열었는데 조원근이라는 자가 빼앗아 가려 함. 

2. 자금이 필요해진 장태영은, 얼굴 치료를 위해 가면을 쓴 남자와 거래를 함. 

3. 근데 그 가면의 남자가 가면을 벗으니 장태영과 같은 얼굴이었다???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내가 뭘 본 거죠? 2017년 첫 괴작. 

2. 허세와 이미지의 반복. 과잉. 범람. 스토리는 빈약. 

3. 결론이 뭐죠? 조폭 장태영이 이긴 건가요?? 마약이 무섭다는 건가요?? 


▶ 별점 (별 5개 만점)

★☆ (배우가 고생한 걸 감안해서... 좀 더 별점을 드렸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김수현 팬... 하아... 네... 김수현은 많이 나옵니다. 

많이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스크린의 90%이상을 김수현이 채웁니다. 



▶ 다시 정리할 수 없을 것 같은 줄거리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도 블로그 쓸 걱정이 앞선던 영화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정리를 하나... 고민이 됐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갈라파고스입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도록 하겠음. 

단, 이것이 정확한 정보는 아니라는 점을 미리 알려두고 시작하겠음. 

왜냐하면... 기억도 잘 안 나지만 구성도 좀 복잡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거든요. 


영화는 무슨 007 시리즈의 앞부분처럼 

헐벗은 여인들의 댄스와 김수현이 걸어가는 뒷모습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치고... 넘어감. 


그리고 이 영화의 한가지 특징은 소설처럼 챕터가 나눠져 있다는 거다. 

1장 탄생 / 2장 대결 / 3장 리얼인데 '대결' 편이 꽤 길다. 

가장 궁금한 점은... 왜 이렇게 나눠놨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ㅋㅋㅋ 




굉장히 인조스러운 느낌과 빡세게 꾸며놓은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방 안. 

(이른바 미장센이라고 하는 것에는 많이 신경 쓴 듯.)

조직 폭력배 보스인 장태영(김수현)은 정신과 의사 최진기(이성민)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자기 소개 장면은... 참... 

많이 부끄러운 장면과 많이 부끄러운 대사로 점철돼 있습니다 ㅋㅋ 

여튼 이렇게 뜬금없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까닭은 

자신이 리얼 장태영이라는 걸 주장하기 위해서다. 

장태영은 자기 안에 2개의 인격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조폭 장태영, 하나는 르포작가이며 안경을 쓴 장태영. (편하게 안경 장태영)

조폭 장태영은 안경 장태영을 없애고 싶다. 

의사 최진기는 자신이 인격 하나를 없애주겠다고 약속한다. 

그의 뜻에 따라 잠에 빠지는 조폭 장태영. 그리고 안경 장태영이 깨어난다. 

물론 안경 장태영은 자신이 또 리얼 장태영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어떻게 된 것일까나...? 




이어지는 의문의 교통 사고 장면. (이 순서가 맞나, 기억도 안 난다.) 

피투성이가 된 한 남자. 그리고 그 옆에 함께 실려가는 안경 장태영. 

피투성이의 남자는 식물인간이 된 상태인데 사정을 들어보니 돈은 꽤 많은 것 같다. 

그가 누워있는 동안 사람들이 몰려와 재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지. 

식물인간이 된 남자는 상처 때문에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붕대를 감고 있다. 

그를 찾아온 르포작가 장태영은 뜬금없이 (되게 뜬금없다)

당신을 죽이면 내가 사라지겠죠... 이러면서 의사 최진기가 말했던 

인격 살인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는 정말 식물인간 남자를 죽이려 하는데 

어? 식물인간이라면서요? 근데 어떻게 손이 쭉 뻗어나와서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던 안경 장태영의 손을 뿌리치죠...

... 라고 생각하는데 르포작가 장태영인 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조폭 장태영이었다는 게 드러남. 

그 차이는 르포작가 장태영은 안경을 착용하고 있고 

조폭 장태영은 안경을 그냥 멋으로 쓰고 있다가 집어던지고 갔기 때문... -_-;; 


여기까지가 탄생 부분입니다. 이어서 2장 대결이 나옴. 




6개월 후. 화려한 밤의 도시. 그 한가운데 있는 카지노 '시에스타'. 

이곳의 주인은 조폭 장태영이다. 이제 그는 2개의 인격인 상태에서 벗어났다. 

야시시하고 헐벗은 남녀가 춤을 추며 화려함을 어필하고 있는 시에스타... 


그런데 영화 내용상 그냥 화려해보이려고 

카지노가 들어간 것 뿐이지 이게 다이아몬드든, 호텔이든 그 어떤 것이든 

사실 상관은 없었다. 영화에서 중요한 건 장태영이 4개의 인격으로 분리됐다는 거니까. 

(장태영이 "중요한 건 여기있지"하고 베.드.신이 나온다만 

정말 중요한 건 창문 너머로 화려하게 보이는 시에스타가 아니라 

인격이 분리된 자기 자신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너무 과장된 해석인 걸까?)


인격이 4개라고요? 어떻게 4개인가요? 

... 라고 물어보면 가르쳐드리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사실 나도 왜 4개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냥 남들이 4개라고 써놨더라고. 김수현이 무대인사에서 그랬대. 


그럼 왜 4개인지는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죠~ 


조폭 장태영은 이 카지노의 주인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도대체 금전 관계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만) 

암흑가의 대부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의 절반은 자기 것이라고 말하며 

서로 상부상조하고 살자고 제의한다. (라고 말해놓고 실은 카지노 내 꺼~)

자금을 확보해서 조원근이 주장하는 카지노 소유권 절반을 안 뺏기고 싶은 

조폭 장태영은 의문의 제안을 받게 된다. (어디서 의문의 제안은 뿅뿅 잘도 나타나지~)

사도진(조우진)이라는 남자가 가지고 온 제안에 흥미를 느낀 조폭 장태영은

자금을 대주겠다는 마스크남을 만나게 된다. 

사고로 심하게 다쳐 얼굴을 치료 중인 마스크남의 이름은 뜻밖에도 장태영. 

원래 다른 이름이었는데 개명했다고 한다. 헐? 




그런데 이 마스크남 좀 이상하다. 조폭 장태영의 옷차림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베.드.신까지 완벽하게 따라한다. 단순한 따라쟁이라고기엔 소름돋지. 

이걸 의식하기 시작한 조폭 장태영은 최진기에게 자길 따라하는 녀석이 있다면서

마치 인격이 2개였던 시절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의사 최진기는 그건 '거울 증후군' 같은 거라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시에스타에서 도박이나 즐기고 있다. 

조폭 장태영도 마스크남에게 자금까지 받은 상태니 이제 와서 짜증내기도 뭣하다. 

그러나 문제는... 마스크남이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었다. 

조폭 장태영의 여자친구 송유화(최진리)에게 마스크를 벗겨달라던 이 남자의 외모는

조폭 장태영과 똑같다. (나중엔 문신도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양으로 할 정도) 


자, 여기서부터 조폭 장태영과 안경 장태영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 

마스크남은 자신이 르포작가였노라고 얘기한다. 

응? 이거 어디서 들은 얘기 아닌가? 

조폭 장태영이 2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을 때 또 하나의 인격이 르포작가라고 했는데?


이쯤 되면 인격 4개 중에 3개는 찾은 것 같다. 

조폭 장태영 / 르포작가라고 말하는 안경 장태영 / 그리고 식물인간이었던 남자 

근데 하나는 누구지??? 

... 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게 아마도 조폭 장태영이 

여전히 2개의 인격을 갖고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다. 

여기서부터 블로그 주인장의 영혼도 안드로메다로 사라지는데... ㅎㅎㅎ 




중간에 엄청 많은 이야기들이 지나가긴 한다. 

조폭 장태영이 안경 장태영의 부탁으로 조원근을 찾으러 나섰다가 

액션씬 한 번 보여주는 부분도 있고... (그나저나 조원근은 잘 나댕기다가 왜 또 경찰에 쫓김?)

안경 장태영이 르포 잘 썼다고 이달의 기자상 받는 부분도 있고 

마약 판매상 세르게이, 보리스 뭐 이런 사람들 나오고 그러는데 

그냥 다... 넘어가고요. ㅋㅋㅋ 뒤로 후루룩 넘어가보겠습니다. 


따라쟁이 안경 장태영과 조폭 장태영은 언젠가 격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인데 

마침 조원근이 안경 장태영을 죽이겠다고 벼르고 있었음. 

(어... 왜그랬더라? 기... 기억이 안 나네요. 

일단 안경 장태영과 조폭 장태영 모두 조원근을 적으로 삼고 있긴 했음.)

그래서 조폭 장태영은 안경 장태영이 언제 어디 있을 건지 미리 스포를 날려준다. 

가서 죽이라고 도와준 거지. 

근데 조원근과 접선하기 직전에 안경 장태영이 조폭 장태영에게 껌을 하나 주더란 말입니다?

조폭 장태영은 사실 껌 없이 못 사는 껌성애자로... -_-;;; 계속 질겅질겅 씹고 다녀서 

전혀 의심하지 않고 껌 하나를 받아들고 열심히 씹었답니다. 

헌데 그것이... 7,6,5,4,3,2,1 뻥~

7초 만에 사람을 뿅 가게 만든다는 마약에 함유된 껌이었던 것이지요~ 

그 마약 이름이 '시에스타'. 어머, 카지노 이름이랑 똑같네요??? 




여기서 한 번만 짚고 넘어갑시다. 

도대체 진짜 장태영은 누군가? 

아마도 르포작가 장태영이 진짜였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블로그 주인장이 영화를 쓱~ 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되기도 함. 

그런데 어째서 조폭 장태영이 탄생했나? 

3년 전, 르포작가 장태영은 '시에스타'라는 마약을 접했고 

그것을 직접 시험해보는 무시무시한 일을 벌이고 말았음. 

다만 이 약에서 깨어나더라도 약을 먹은 후의 기억을 해내는 방법은 

몸을 아주 차갑게 만드는 것이라서 얼음물 속에 들어가긴 했다만... 

... 뭔가 중간에 살인 사건 같은 것이 있었는데 워낙 영화가 왔다갔다해서 모르겠고

암튼 이 마약 때문에 인격 하나가 분리됐던 것으로 보여짐. 그게 조폭 장태영. 


그런데 어째서 한 몸에 있던 2개의 인격 중 하나가 현실 몸을 가지고 있게 됐단 말이오?

해리성 장애, 그러니까 다중인격이라면 한 몸에 2개의 인격이 있어야지!

그게 르포작가 장태영이 교통사고 난 다음에 

식물인간 환자의 몸에 그 인격이 들어갔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샤머니즘 토테미즘 같은 소리냔 말이다... 그렇게 될 수 있는건가? 

의학적으로? 오케이? 익스큐즈 된 겁니까? 

여기까지 맞게 설명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인격이 4개예요? 라고 한다면 

조폭 장태영이 나중에 자신의 과거??를 자각하게 되는 것 같아서... 

... 같아서라고 쭈굴쭈굴하게 써놓은 까닭은 확신이 없어서... T.T 


정리하자면, 

조폭 장태영 / 르포작가 장태영 -> 아직 한 몸에 2개의 인격이 있음. 

식물인간 환자 -> 이 사람이 원래 마약 중독자였음. 

안경 장태영 -> 르포작가의 인격이 식물인간 환자에게로 넘어감. 


많이 헷갈리죠? 그러니까 처음에 의사 최진기가 만난 두 장태영은

조폭 장태영 / 르포작가 장태영 -> 한 사람인데, 

이후에 마스크남이 르포작가 장태영의 인격을 갖게 되면서 안경 장태영으로... 

... 헥헥... -_-;;; 힘들다. 이거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어찌됐든 안경 장태영은 조폭 장태영의 여자 송유화까지 자신의 여자로 생각하고 있음. 

그 정도로 자신이 '리얼'이라고 확신하는 듯. 

(막 둘이 껌 씹으면서 키스하는데 그러다 껌 삼키면 기도 막힐수도... 별 걱정...ㅋ)

그런데 도로 한복판에서 조원근-조폭 장태영-안경 장태영이 맞부닥치게 됨. 

문제는 안경 장태영이 조폭 장태영에게 자신의 안경을 씌워놨음. 

그래서 조원근은 헷갈려가지고 안경 장태영을 죽인다는 걸 조폭 장태영에게 총을 쏴버림. 

조폭 장태영 죽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또 살아났더라고요? 얼굴에 상처만 입고? 

어두워서 총을 너무 대충 쐈나봐. 


3장 리얼은 어디쯤에서 시작했는지 까먹었지만 아마 

조폭 장태영이 총에 맞은 이후에 시작된 것 같다. 


아니, 잠깐! 그럼 얘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겁니까?

아까 마약 어쩌고 하던데 마약은 또 뭔가요?

... 라고 말한다면 또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기억은 안 나는데 설명은 열심히 함 ㅋ)

이 모든 사건이 사실은 다 시에스타 탓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데 

아까 언급했다시피 시에스타 카지노라는 이름은 그냥 나온 게 아니고 

조폭 장태영의 대뇌피질이나 해마나 전두엽 어디쯤에 '시에스타'라는 마약 이름이 

콕 박혀 있어서 튀어나온 이름이랍니다. 

3년 전 르포작가 장태영이 마약에 빠져버린 뒤로 조폭 장태영이 탄생했죠~ 

그럼 이 마약, 도대체 누가 어떻게 유통시킨 겁니까?

... 사실 이게 나름 반전이긴 한데! 

바로 의사 최진기가 마약대장 보리스였음... 보리스요? 보리스 옐친이요? -_-;;; 

뭐... 최진기가 사실은 한국계 러시아인 보리스였다고 합니다... -_-;;; 

사실 시에스타의 진실도 보리스가 다 제 입으로 말해 준거임. 



중간에 송유화가 죽고~ 르포작가 장태영을 도와주던 노염 형사가 죽고~

이런 이야기들은 곁가지이므로 생략하고 마지막으로 달려가봅시다. 

(사실 이 곁가지라고 생각하는 내용들도 절대 곁가지는 아님. 

노염 형사의 존재가 르포작가 장태영의 존재를 증명해주기 때문인데... 

그런데 기억도 휘발됐고, 언급하자니 너무나 길어져서 생략한 것 뿐)


결과적으로 조폭 장태영과 안경 장태영은 카지노 시에스타에서 격돌하게 되는데 

여기에 조원근까지 가세해서 카지노 폭발하고 난리남. 

근데 안경 장태영이 술을 마시면서 계속 어질어질해하고 있었단 말이지? 

그리고... 혹시 영화 보신 분들은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팔이... 얘 사이보그예요??? 무슨 기계 장치가 있는 것 같던데??? 

그래서 이거 A I 아니냐며 좀 놀라워하며 봤는데 내가 잘못 본 건가... 


잘못 본 건지 아닌지 또 헷갈리는 게 

안경 장태영이 싸우는데 뭐 이건...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 수준이던데??? 

(바에서 술 마시고 있던 게 안경 장태영이고, 

밖에서 총 맞은 사람이 조폭 장태영 맞나? 헷갈림) 

막 사람을 집어던지고 날리고 건물 부서지고... 


이러던 중에 또 감독이 무슨 의도로 이런 장면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아크로바틱 + 액션 + 댄스 브레이크는 왜 넣으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면서도 현실 웃음이... 



드디어 다 부서져버린 카지노 시에스타에서 마주하게 된 조폭 장태영과 안경 장태영. 

이들 중 하나만이 리얼인데!!! 

마지막에 보니까 안경 장태영이 뭔가 떠나는 느낌이던걸?

안경 장태영이었는지 조폭 장태영이었는지 (안경이었던 것 같다) 여튼 

막 술 마시면서 머리 아파할 때, 그 때 이거 다 꿈 아닌가? 

누구 하나 꿈에서 깨면 끝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냥... 

안경 장태영이 떠나는 것처럼 영화가 끝나버렸다... 


근데 엄청 비현실적인 액션씬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무의식 속의 싸움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하나의 장태영이 되기 위해, 온리 원인 정신이 되기 위해 싸우는 과정? 


말해 뭐하랴... 사실 계속 헷갈리기 시작해서 나중엔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됐는데. 

대충 이런 영홥니다. (대충 썼는데 이 정도? 후덜덜...)


▶ 본격적인 감상문 

지금껏 정말 많은 영화를 극장에서 봐왔고 

그 중에서 괴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도 몇 번 봐왔지만 (해마다 1번은 만남 ㅋ)

<리얼>은 또 다른 형태의 괴작이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하하하하하~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줄거리가 없어 보이는,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그런 느낌.

어떻게 해석이 된다 해도 그건 연출 탓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시나리오가 궁금하다. 원래는 도대체 어떻게 각본이 써진 걸까?

누가 나한테 와서 설명 좀 해줬으면.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김수현에게 엄청나게 마이너스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 말마따나 '흑역사'가 될지는 모르지만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김수현은 높이 평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약간 팬심?)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김수현을 잊고 있었는데 (<프로듀사>는 안 봐서 모름)

아이러니하게도 영화가 괴작으로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김수현이 원톱으로 설 만한 자격이 있구나, 김수현은 김수현이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긴했다. (약간 김수현 화보집 같기도 했음)

김수현은 이 영화의 틀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다 쏟아부었다고 본다. 

액션, 멜로, 약간의 코미디, 그리고 댄스까지... -_-;;; 

울고 웃고 엽기적으로 표정짓고 말투도 바꾸고 싸우고 다 벗고... -_-;;; 다했음.  

그냥 안타까웠다. 연예인 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21세기 최고의 명언이 있긴 하지만, 그냥 좀 안타깝고 안쓰럽고 그랬다. 

김수현이 쭉 1인 2역을 하고 있으니 분량이 너무 압도적인지라 

이 영화의 과오도 김수현이 다 떠안고 가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기사로 접한 바로도 마음 고생이 심한 것 같고... 

배우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갑남을녀같은 나는 그리 생각했다. 


그나저나 중국 알리바바가 투자했던데 괜찮은가? 

알리바바가 제작진 잡으러 오는 거 아닌가... -_-;;;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했음. 


문제의 베.드.신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을 하자면 

그 장면이 쓸데없는 장면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안경 장태영이 깡패 장태영을 따라하다하다 못해 베.드.신까지 따라하는구나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서. 

그리고 그렇게 야하지도 않다. 하도 풀샷으로 잡아놔서 ㅋㅋㅋ 

그냥 벗.는 장면이 있으니 몸매 관리하느라 힘들었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 그런데! 이해는 여기까지. 

김수현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는 것만으로 이해는 끝! 

나머지는 총체적 난국이다. 

(영화관을 빠져나올 때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가 이상하다'는 말 몇 번 들었습니다.)

퍼즐 맞추듯이 보라는 말도 있었지만 아니, 퍼즐판에 밑그림이 안 그려져 있는데 

뭘 보고 퍼즐을 맞추라는 거요? 

내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디어는 창대했으나, 이야기의 줄기는 겨울철 고목 나무의 메마른 가지와 같다는 것.

그러나 그 메마른 가지를 굵게 만들고 꽃을 피울 생각은 안하고 

온갖 장식품만 주렁주렁 매달아 둔 채 내러티브 대신 이미지에만 집중해버렸다는 것. 

재료는 신선했다. 근데 그 재료가 문드러지도록 손을 댔다. 

그리고 그 문드러진 맛을 감추기 위해 어울리지 않는 양념을 뿌려댔다... 이 정도? 


예를 들어 터널에서 김수현과 성동일이 만나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그 장면이 사실 서브 포스터? 뭐라고 해야 하나 메인 포스터 말고 또 다른 포스터로

활용될 정도로 그림은 잘 나왔다. 붉은 불빛이 터널을 가득 메운 그런 분위기. 

또, 술과 여자와 돈이 넘쳐나는 카지노 분위기들. 그런 이미지들은 잔뜩 만들어놨지만

실제 이야기는? 너무 설명이 불친절해서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다. 

어디가 약에 취한 상태고 어디가 깨어있는 상태인가. 

영혼이 옮겨갔다? 인격이 옮겨갔다? 무슨 샤머니즘 같은 건가?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꿈은 아닐까. 차라리 그랬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심지어 음악 음향까지도 난감하다. 

김수현이 처음에 이성민과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내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다가

어둠 속에서 불쑥 얼굴을 드러내는데 그 때 음향이라고 해야 하나?

뚜둥... 이런 느낌이었는데 초반에 그런 느낌을 줘야 하나요? 

주인공은 김수현이 아니고 장태영인데?

아직 장태영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었는데 너무 힘줬다고 해야 하나? 


하다못해 성동일이 어떻게 김수현의 카지노, 시에스타를 빼앗게 된 건지

뭐 그런 설명 같은 거라도 좀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그냥 인격이 가지치기 하는 것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렇다치자, 일단 그런 걸로 하고~ 이렇게 넘어가버림. 


가뜩이나 주인공 한 명에 인격도 많아 죽겠는데 

이야기를 앞뒤로 꼬아놨다 틀어놨다 설명도 없고 한 번 봤으면 다 알잖아!

이러고 넘어가버리고... 




액션씬도 실망스러웠던 게 뭐... 김수현은 애썼는지 모르지만 빈약하다. 

그나마 마지막에 좀 화려하게 싸운 것 같긴 한데

이상하게 폭발하는 장면에서 CG 티가 많이 난다. 

두 장태영이 조원근 찾으러 지하 세계? 지하 식당? 같은 데 갔을 때 

김수현이랑 칼잡이 2명이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진 관객도 있었다.

근데 그 웃음에 왜 내가 다 민망해지는 건지... 


이 영화의 교훈은 

이야기의 뼈대를 튼튼히 만들어놓지 않고 이미지에 기대기만 하면 

알아보기 난해하고 내용이 전부 파편처럼 흩어져버린다는 것이 아닐까 싶음... 

솔직히 감독에 대해 험한 얘기하고 싶지만...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뭐, 앞서서 김수현에 대해서는 칭찬을 좀 했고

최진리는 연기를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분량이 별로 없긴 했지만 

확실한 건 만약 앞으로도 배우를 할거라면 현대극에 나왔으면 한다는 거. 

그래도 <패션왕>때는 좋게 봤는데 <해적>에서는 정말 정말 정말 아니었음. 

다행히도 <리얼>에서는 그냥저냥 넘어갔다.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은 다들 제 몫을 다했고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유흥가의 화려하면서도 좀 음침하고 저렴해보이는 불빛 속에서 

2시간 넘게 헤매고 나온 것 같은 영화 <리얼> 후기였습니다. 


사족> 잘 해석된 블로그들이 많으니 그 블로그들을 참고하라고 권해드림. 

본 사람들마다 이렇게 천차만별로 이야기하는 영화는 또 처음임 ㅋㅋ 

근데 또 그게 그 나름의 재미가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