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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후기 (2010년 개봉작, 줄거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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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8. 4.

※ 영화를 보신 분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영화 줄거리 정리 없습니다.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출연: 사카이 마사토, 타케우치 유코

기타: 139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도망쳐서 살아남아! 

총리암살범...


온 세상이 추격하는 남자, 총리 암살범의 도주가 시작됐다! 

숲의 도시 센다이. 반미 성향을 가진 젊은 신임 총리의 취임 퍼레이드 중 

R/C(radio control) 헬기 폭탄이 폭발! 전국민이 목격하는 가운데 

총리 암살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 부근에선 택배기사인 아오야기가 

대학시절 친구인 모리타와 오랜만에 재회하고 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친구는 아오야기에게 전한다. 

"너는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 당할 거야. 도망쳐! 오스월드처럼 될거야!" 

수수께기 같은 말이 끝나자마자 폭발음과 함께 경찰들이 

아오야기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추격해 오는데… 

아오야기가 암살현장에 있었음을 증언하는 목격자, 

R/C헬기를 조종하고 있는 아오야기의 증거 영상 등이 차례로 공개되고 

그의 모든 과거는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증거가 된다. 

왜, 일반 시민에게 누명을 씌운 것일까? 라는 의문을 해결할 방법도 여유도 없다. 

체포가 아닌 오직 사살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경찰을 피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 뿐! 

그의 도주극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그를 돕는 의문의 친구들이 하나 둘 나타나는 가운데… 

모든 사건의 진상은 비틀즈의 명곡 '골든 슬럼버'가 쥐고 있다! 


골든 슬럼버(Goden Slumber) 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에 수록된 명곡으로, 영화의 주제곡이자 

도주극을 함께 하는 인물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황금의 선잠’, ‘황금빛 졸음’이란 뜻으로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의 도주극이 완성되는 그때, 

그 절정의 피곤함을 위로할 달콤한 졸음을 뜻한다. 




▶ 본격적인 감상문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가 아니라서 그냥 별점도 없고~ 따로 3줄 요약도 없음. 

줄거리 요약도 귀찮아서 안할 거임 ㅋㅋ 


최근 강동원이 <골든 슬럼버>라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서 

문득 이 영화를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사카이 마사토'에게 예전에 꽂힌 적이 있어서리.

요즘은 뭐 그냥 잘 사나... 애는 잘 키우나... 어디 출연했나... 

이 정도만 살펴보고 있지만 ㅋ

예전에 사카이 마사토에 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이 배우의 이미지를 한 단어로 요약해서 말하라고 하면 '성실'이라고 할 수 있다.

성실하고 성실하고 성실하다. 

배우로서 동물적인 감각은 많지 않더라도 (본인 입으로 '빙의형'은 아니라고 했음)

어쨌든 간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내는 것. 

그래서 때때로 '젊음'과 '잘 생김'까지 연기로 승화시키는!!! 

사카이 마사토는 그런 배우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아... 뭔가 찝찝한 결말이다. 

결과적으로 누명을 벗은 건 아니잖아!!! 그냥 죽은 '척'하면서 죄인으로 사는 건가.

평생 그렇게 자신의 이름은 찾을 수 없는 걸까? 

심지어 얼굴도 성형수술했음... -_-;;; 

근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습관만 보고 어떻게 주인공을 알아봤는지. 

그런 버릇이 주인공한테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이 영화가 단순히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도 아니고, 

주인공이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도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이런 식의 결말도 크게 이상하거나 어긋난 것은 아니다. 




그럼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거나 써보는 타임~~을 가져보겠다. 

그냥 막 쓰고 싶엉... 논문 쓰는 것도 아니고... ㅋ


1. 영화를 요약하는 단어는 크게 네 가지다. 

습관.

신뢰. 

이미지.

골든 슬럼버. 

나는 골든 슬럼버가 무슨 총이름인 줄 알았음 -_-;;; 왜 그랬을까? 

왜 무슨 00 매그넘 총, 이런 걸 상상한 걸까. 

여튼 골든 슬럼버는 비틀즈의 노래로 폴 매카트니가 만들었다고 한다. 

Golden Slumber의 의미는 황금빛 선잠이라는 뜻.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불렀던 노래다. 

이게 영화 <씽>에도 나왔었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_-;;; 미안. 

모든 진상이 '골든 슬럼버'에 있다는 건 좀 뻥인 것 같다. 

그냥... 돌아갈 길이 없다?는 복선만 깔았다고나 할까. 

골든 슬럼버는 그냥 폼 잡으려고... -_-;;;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그렇게까지 이 영화에서 대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고 

중요한 건 나머지 3가지! 습관, 신뢰, 이미지다.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것, 그리고 인간 관계의 무기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습관과 신뢰라고 초반에 언급하고요 

그 다음으로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말하고 있다. 




2. 주인공 아오야기는 택배기사인데 그동안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것 같다. (정황상)

그는 대학시절 '청소년식문화연구회'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동아리 인원은 4명... 모리타 / 카즈 / 히구치, 그리고 아오야기다. 

아오야기는 2년 전, 한 아이돌 가수가 강도한테 습격 당할 뻔 했을 때

그 여가수를 구해준 덕분에 유명한 일반인이 되었다. 

이 정도가 기본적인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어느 날, 친구 모리타가 찾아와 "너는 오스왈드가 될 거야. 총리 암살범이 될 거야."

라면서 그가 도망 가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뭔 난데없는 헛소리인가... 하던 아오야기는 

모리타와 함께 타고 있는 차 바로 뒤에서 폭탄이 터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퍼레이드 중에 폭탄에 암살 당한 카네다 총리. 

그리고 곧바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경찰 두 사람. 

도망가라는 모리타를 뒤로 한 채 몇 걸음 떨어졌더니 차가 폭발... 

이때부터 아오야기의 말도 안 되는 도주가 시작된다. 


3. 중간중간 아오야기를 도와주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게 

킬오(키루오라고 해서 이름이 키루오인 줄 알았더니 kill-O란다)라는 인물이다. 

어디서 나타난 것이고 왜 주인공을 도와주는 지 모르겠다. 영화를 너무 대충 봤나?

아오야기가 경찰 고위 간부 사사키에게 잡혀갔을 때 

킬오가 나타나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오야기는 그대로 잡혀가서 

억울하게 누명 쓰고 감옥에 갔을 것이다. 

근데 왜 살인 용의자가 아오야기를 도와주는 거지...? 갑자기? 




4. 사람이 이래서 덕을 쌓고 살아야 하는 건지.ㅎㅎ 

청소년식문화연구회 친구 모리타가 아오야기를 늪에 빠뜨리긴 했지만

카즈라는 친구와 히구치라는 친구는 

끝까지 아오야기의 무죄를 믿고 그를 도와준다. 

특히 카즈는 경찰에 엄청 구타까지 당했단 말이지... 

근데 히구치는 아오야기가 풀숲에 방치된 '카즈의 오래된 차'를 찾아가리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심지어 배터리를 갈아주고 가는 센스라니. 참. 

맞다. 맨날 "로쿠다요~ (록이야!)"를 외치던 이와사키도 큰 도움 됐지. 

그가 커다란 택배 상자로 아오야기를 숨겨서 택배 차에 태워주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일부러 거짓 인질극을 벌이지 않았더라면 

또 아오야기가 잡혀갔겠지. 

마지막으로 아오야기가 구해줬던 아이돌 가수 린카가 아오야기가

도망갈 수 있게 도와줌. 아무래도 그 길로 바로 성형을 하러 가지 않았을까? 

그래서 다른 사람이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5. 결과적으로 이 이야기가 좀 허무한 점이 있다면

아오야기는 진범이 아니고, 센다이의 성형외과 명의가 

아오야기의 얼굴과 똑같이 '진범'의 얼굴을 성형해줬다...라는 설정이라는 것. 

그리고 어떤 거대한 권력이 

아마도 카네다 총리의 암살을 미리 대본 짜고 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다 짜놓은 각본이 있으므로 범인을 지목하는 것도,

범인의 주변 인물들에게 연락하는 일도 신속정확했다는 것인데... 

이 거대한 권력이 무엇인지, 왜 그랬는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어찌됐든 중요한 건 습관과 신뢰. 

아오야기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사람을 믿는 편이다. 

처음에 모리타가 준 물은 정말 모르고 마셨다고 해도 (모리타가 수면제 탔음)

킬오가 준 라면은 좀 의심해보고 안 먹을 수도 있잖음?? (또 수면제 탐...)

근데 믿었단 말이지. 마지막 남은 무기는 '신뢰'라며.




6. 이미지의 중요함을 얘기해줄만한 등장 인물도 몇 명 등장하는데

하나가 에모토 아키라. 

병원의 '나이롱 환자'였던 에모토 아키라는 (역할 이름 모르니까 배우 이름으로 씀 ㅋ)

아오야기에게 하수도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허허... 뭘 믿고 이 '총리 암살범'을 대뜸 도와준 것일까. 

그야말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이미지. 

아오야기에게 잡혔던 나이 든 경찰도 좀 그랬던 것 같고.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진 줄 알았음 ㅋㅋㅋ)


7. 살아있으면 된 걸까. 이제 아오야기는 아오야기로 살 수도 없다. 

거대한 권력은 그를 총리 암살범으로 만든 다음, 죽었다고까지 발표해버렸다. 

그러니 이제 아오야기로 살 수 없다. 

지인들에게는 제각각, 그들이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있음을 드러내긴 했지만. 




8. 경찰 고위 간부인 사사키가 이 거대한 시나리오를 쓴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옆에 따라다니는, 오른팔 같은 사람 하나 있는데

맨날 총 들고 다니는 그 사람. 진짜 짜증남. ㅎ

그나마 마지막에 불꽃놀이 쇼와 함께 날아가고 나니 그건 사이다였음 ㅋㅋ

그리고 또 짜증나는 집단들이 시사 평론가? 같은 사람들. 

뭐, 아오야기네 부모가 반성의 기미를 안 보인다는 둥, 

아오야기가 택배 기사라서 발이 빠른 것 같다는 둥, 

별로 쓸모 없는 토론들을 TV에 나와서 하는 게... 특정 방송들이 연상됐다. 

분석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심지어 무책임하기까지 한 발언들. 가치가 있나?? 


9. 생각해보니 나름 호화 캐스팅이었음. 

사카이 마사토, 타케우치 유코에 

에모토 아키라, 카가와 테루유키까지!! 게다가 하마다 카쿠와 게키단 히토리까지. 

내가 아는 배우가 이리도 많이 나오다니~~~ 

에모토 아키라는 거의 일본의 이경영 수준 아님?? 

그리고 카가와 테루유키는 맨날 나쁜 사람 역할인 것 같다 ㅋㅋ 

헐, 그리고 지나가는 역할이라 잘 몰랐는데 

아이부 사키랑 소닌도 나왔다라고라고라??? 카즈 여자친구가 소닌이었군. 흠. 




10. 여기서 의문점. 사카이 마사토는 뭔가 서민의 느낌이 나고

억울해보이기도 하고, 순해보이기도 하며, 별로 튀지 않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강동원은 그냥 걸어다녀도 모델인데... 뭐랄까 약간의 위화감이랄까 이질감이랄까.

그런 게 없지 않아 있다. 

직업이 그대로 택배기사로 나오는 건지, 

결말도 그대로 성형하고 숨어사는 것으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만

과연 이 역할에 잘 어울리는지는 의문이다. 

아이돌 여가수를 구해줘서 유명해졌다는 설정도 그대로 갈 것인가. 

그러기에는 좀... 너무 주변 사람들의 질문이 별로라서... (영화를 참고해주시길)


좀 답답하지만,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ㅋㅋㅋ 다짐을 하게 만드는 영화

<골든 슬럼버> 후기였습니다. 



사족> 

이 영화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다면 

다른 블로그나 SNS의 영화평을 찾아보시기 권해드립니다. 

내가 쓴 건 뭐 부끄러워 죽을 지경으로 못 썼구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