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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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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8. 16.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매트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기타: 140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퇴화하는 인간 VS 진화하는 유인원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간다.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진화한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는 

유인원들을 몰살하려는 인간군 대령(우디 해럴슨)에 의해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고 분노한다.

진화한 유인원이 언젠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인간성마저도 버려야 한다는 대령과 

더 이상의 자비와 공존은 없다며 가족과, 자유와, 터전을 위해 전쟁에 나서게 된 시저.


종의 운명과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피할 수 없는 전쟁.

과연,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유인원들의 리더 '시저'. 인간 군인들의 리더 '대령'에 의해 가족을 잃는다.

2. 복수하기 위해 대령을 찾아간 시저는 유인원 무리들과 포로로 잡힌다.  

3. 인간VS인간, 그리고 인간VS유인원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는 유인원이 차지...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디스토피아의 끝. 그러니까 이상한 동물 실험 같은 거 하지 말아요. 

2. 유인원에게도 가족은 매우 소중하다는 사실. 그러니까 건드리면 안 됨.

3. 초반에 유인원들 생김새 구별을 잘해야 함. 안 그러면 헷갈림...


▶ 별점 (별 5개 만점)

★ (인간으로서 진지하게 보자면 슬픈 결말)


▶ 조심스러운 조언

1,2편 보고 가세요... 대충 줄거리라도 보고 가시길. 


1편과 2편을 극장에서 봤음에도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러나 3편에 시리즈의 전편 내용이 조금 이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2편만이라도 

다시 한 번 상기해서 보기를 권해드린다. 


1편에서는 아기 침팬지 '시저'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렸고 

2편에서는 유인원들 내부에서 싸움이 나는 그런 과정을 그렸다. 

참고로 이 블로그에 둘 다 후기가 있지만 

1편은 줄거리를 안 썼군... 2편 줄거리 요약본은 아래 주소를 눌러주세요!!!

http://blog.daum.net/verystrangeview/786

(이렇게 스스로 블로그 광고를 한 번 하고 ㅋㅋ)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2편은 인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몰살된 지 10년이 지난 때였는데

3편은 그 후로 다시 5년이 지났다. 

많은 인간들이 죽고 몇몇 군인들이 '대령'이라는 자의 명령 아래 

숲 속에 사는 유인원들을 공격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유인원들의 리더 '시저'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무도 실체는 모르는 상태.

그런데 이 싸움에서 시저가 모습을 드러낸다. 

유인원들이 밀리고 있다가 시저가 군대를 이끌고 오면서 

인간 군인들이 떼죽음 당하기 시작함. 그래서 젊은 군인 한 명과 몇몇이 생포된다. 

시저는 평화를 원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살려주지만 

시저의 부하 중 하나인 윈터는 인간들이 자기를 죽이러 올까봐 전전긍긍한다. 


습격을 받은 그 날 (어딜 갔다왔는지 모르겠지만) 시저의 큰 아들이 

유인원들의 새로운 터전을 알아본 후 무리를 찾아 돌아온다. 

참고로 시저에게는 아내가 있고 자식도 있다. 막내가 코델리우스였나? 그랬음. 




그 날 밤. 

군인들의 무전 속에 등장하던 인물, '대령'이라는 자가 시저네 무리를 급습한다. 

그리고... 시저의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마는데... 

딱 하나, 막내 아들 코델리우스만이 목숨을 부지한다. 

또한 두려움에 떨던 윈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인간의 '당나귀'가 되길 자청해

(여기서 인간의 노예?가 되는 유인원은 '당나귀'로 불림) 무리를 떠났음. 

딴 건 몰라도 가족을 건드렸다는 것에 빡친 시저는 복수를 결심한다. 


다음 날. 시저의 무리들은 시저의 큰 아들이 보고 왔다는 

새로운 정착지(사막)로 떠나기로 하지만 

시저는 코델리우스를 레이크라는 암컷 유인원에게 맡기고(레이크가 아들 여친이었음)

자신은 복수를 하겠노라며 대령을 찾아나선다. 

그러나 시저를 혼자 보내기가 걱정된 몇몇이 시저를 따라나서는데 

전편에도 출연했던 오랑우탄 '모리스', 그리고 '루카'와 '로켓'이라는 침팬지가 

시저의 뒤를 따른다. 이렇게 복수를 위한 '대령원정대' 출동~




아... 또 가물가물 가물치. (아재개그 sorry) 기억력이 하루하루 다르군. 암튼.


복수를 위한 여정에 나선 시저 + 모리스 + 루카 + 로켓. 

아마도 사람이 살만한 곳을 찾아간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죽어서 민가가 있어도 사람이 살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지만

어느 집에서 맨날 연기가 피어오른다고 했음.

그걸 보고 사람이 있을만한 장소를 추측함)

사람이 살던 어느 동네에서 유인원들은 한 군인과 마주치고 그를 죽이게 된다. 

그리고 그가 살던 집을 뒤지던 중, 한 여자 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말을 못하는 아이였음. (아마도 그 군인의 딸?) 

이 때 모리스가 여자 아이를 달래주기 위해 그 집에 돌아다니던 

'헝겊 인형' 하나를 손에 쥐어주는데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됨... 

마음씨 좋은 모리스는 여자 아이 혼자 두면 죽을 거라고 시저에게 말하고, 

결국 유인원들의 대령원정대에 여자 아이도 함께 하게 된다. 


이때부터였나요... 유인원들이 타고 다니던 말이 허리가 휘기 시작한 게 ㅋㅋ

특히 모리스... 좀 뚱뚱해보이던데!!! 말이 힘들겠더라. 잠깐 딴생각함 ㅋ


여튼 인간 군인들의 병영지?까지 오게 된 유인원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의 무리를 떠난 윈터를 만나게 되고 

윈터로부터 '대령의 부대와 북측 부대가 경계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참고로 윈터는 죽음. 시저가 조용히 하라고 입틀어 막다가 죽임)



윈터가 알려준대로 대령원정대는 경계(border)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눈으로 덮인, 겨울 동네였음. (이 눈도 나중에 다 쓰일 데가 있어요~)

경계로 향하던 길에 대령원정대는 한 유인원을 또 만나게 되는데 

뭔 말만 하면 '나쁜 유인원'이라는 말이 입에 밴 작은 침팬지다. 

그러니 그냥 이름을 '나쁜 유인원'이라고 부르겠음 ㅋㅋ

이 나쁜 유인원은 인간들의 동물원에 있다가 탈출한 침팬지임. 


근데 나쁜 유인원은 특이하게도 인간의 말은 할 줄 알지만 유인원들의 몸짓은 이해 못함. 

그래서 좀 복잡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다. 

시저: 인간의 말 능통 / 유인원 몸짓 능통 (바이링구어임 ㅋ)

시저 친구들: 인간의 말 못함 / 유인원 몸짓 능통 (모리스는 힘들게 인간의 말을 하긴 함)

나쁜 유인원: 인간의 말 능통 / 유인원 몸짓 못함 

여자 아이: 인간의 말 못함 / 유인원 몸짓 못함 

이래서 나중에 시저가 없으니까 다들 대화가 잘 안됨... -_-;;; 

참고로 나쁜 유인원과 만날 무렵부터 여자 아이는 '노바'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유인원들과 같이 다니다보니 노바도 유인원들의 몸짓을 배우게 된다. 


대령원정대는 나쁜 유인원으로부터 

경계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경계의 위치, 그리고 그곳에 

인간 동물원인가? 그런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설명이 좀 꼬이더라도 양해바랍니다!)




경계까지 간 대령원정대. 경계 근처에 죽어있는 군인 셋을 발견하는데

그 중 한 명은 잠깐 살아났었음. 근데 노바처럼 말 못해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함. 

경계에 가니 대령과 그 부하들이 유인원들을 엄청나게 잡아놓은 게 보임. 

그러니까 한마디로 포로 수용소? 이 포로 유인원들이 하는 일은 북쪽으로 벽을 만드는 것. 

계속 돌을 쌓아올려서 말이지. 음? 북측 군대가 합류하는 거라고 하지 않았나? 

... 그게 아니니까 좀 더 얘기를 들어봅시다 ㅋㅋ 


잠시 교전이 있어서 대령원정대 중 루카가 사망하고,

모리스의 만류에도 시저는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한다. 

이야기가 점점 꼬여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시저는 대령에게 잡혀가고요... 

모리스와 로켓, 나쁜 유인원 그리고 노바는 일단 그 수용소로 들어가지 않아요.


시저가 어떻게 잡혀갔더라... 암튼 대령의 부하들에 의해 잡혀갔는데  

어머나, 새로운 거처로 간다던 자기네 무리들 다 잡혀있음. 아들 코델리우스까지!

그리고 대령이 시저를 부르는데, 대령이 왜 그렇게 유인원들을 

못 잡아 먹어 안달하는지를 대충 말로 설명해줍니다. 그 이유는... 


대령에게도 아들이 있었음. 

근데 유인원 토벌하러 갔다가 바이러스에 걸림. 

아마도 인간들을 다 죽였던 그 시미안 플루가 변종? 같은 게 됐나본데 

아들이 그 바이러스로 인해 말도 못하게 되고 점점 퇴화가 됨. 

그래서 대령이 스스로 아들 죽이고, 아들과 함께 갔던 이들도 다 죽이고

소지품도 다 태워버림. 그런데 이런 대령의 행동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늘자 

대령은 그들마저도 죽임. 그래서... 사실 북측 군대는 대령과 지금 싸우러 오는 거.

대령의 뜻에 동의하는 자 VS 동의하지 않는 자들의 전쟁인 거죠. 

그래서 벽을 세우는 거였다. 경계 근처에서 본 말 못하는 군인도 왜 그랬는지 알겠고...




자, 여기서 생각나는 사람 하나 있지 않습니까?

노바. 여자 아이. 말 못하던 여자 아이. 

그게 무슨 뜻이다? 그 여자 아이도 바이러스 감염자라는 거. 

이쯤되면 대충 전개가 머리에서 팍팍 떠오르죠? 


이젠 정말 마무리를 지을 시간~~~ 

뒷부분은 후딱 씁니다. 영화로 직접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ㅋㅋ 


시저가 잡혀있는 동안 모리스와 로켓, 나쁜 유인원은 땅굴? 같은 걸 발견하고 

이걸 이용해서 유인원들의 탈출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노바는... 뜬금없이 포로 수용소로 걸어들어가서 

맞아서 쓰러져 있는 시저에게 자기 인형을 안겨주죠. 

그리고 불쌍하다고 물 떠주고 먹을 거 갖다주고 그러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는데... 

그걸 로켓이 가서 온 몸으로 막아줍니다. 

하지만 다음날 대령이 시저의 철창 안에 함께 있던 인형을 발견하는데. 

쪼물쪼물. 말캉말캉... -_-;;; 누가 헝겁인형 만지래!!! 대령이 인형 만짐. 헐. 




결말. 

북측 군대가 몰려오고 대령원정대가 유인원들의 탈출을 돕던 그 시각. 

인간군인들이 애타게 자신들의 우두머리인 대령을 찾지만 

시저가 찾아낸 대령은... 이미 말을 못하는 상태임. 

그렇습니다. 그 인형이 바이러스를 옮긴 거예요. 좀 허술하게 옮기긴 했지만 옮음. 

그래서 시저가 죽였다고 해야 하나 스스로 죽었다고 해야 하나 암튼 총으로 죽고... 


대령의 군인들은 시저가 유화성 물질? 아무튼 불 잘 붙는 연료가 든 탱크... 

이런 데다가 수류탄 던져서 다 터뜨리는 바람에 다 죽었음. 

그것도 모르고 북측 군대는 자기네가 이겼다고 막 좋아하고 

그 틈에 유인원들은 산으로 도망가는데 갑자기 막 산이 흔들림... 

두두두두두... 눈이 몰려온다~~~~~ 북측 군대는 눈에 깔려 다 죽음. 

그럼 유인원들은??? 걔들은 나무를 타잖아요... 나무에 매달려서 목숨 건짐. 


이리하여... 인간 전멸... 새로운 거처로 이동한 유인원들. 

그러나 시저는 전투 중 옆구리에 화살이 꽂혀 죽기 직전이다. 

결국 모리스에게 유언을 남기고는 시저도 사망. 이렇게 영화가 끝납니다. 


▶ 본격적인 감상문

지금 보니까 평가가 엄청나게 좋다. 현재 썩은 토마토 지수도 93%다. 

관객평도 평론가들의 평도 좋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블로그 주인장은 엄청엄청 대단히 재밌진 않았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다. 왜냐하면... 인간이라서? ㅋㅋㅋ 




먼 미래의 인간 세계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를 놓고 고민해보자면

솔직히 디스토피아 쪽을 더 염두에 두게 된다. 

각 분야의 온갖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혹성탈출> 시리즈처럼 짐승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씁쓸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테.러범 '유나바머'가 또라이긴 하지만 무엇이 그를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는지 

때로는 머리가 끄덕여지기도 하는 대목. 


한편으로는 인간이 인간 안에서 '다름'을 가진 자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예를 들면 인종이 다르거나 성.적.취향이 다르거나...)

인간계 외부, 그러니까 외계인을 무리 안에 받아들이는 것은

때가 되면 받아들일 수 있을지라도 

인간보다 아래 있다고 생각했던 '짐승'이 인간을 넘어서는 일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기도 했다. 

뭐 이런 철학적인 영화가 다 있나 ㅋㅋㅋ 

또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말을 하는 것(문자를 쓰는 것도 포함), 이성을 가지고 사고를 하는 것, 

이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데 유인원은 그 능력을 습득한 반면,

인간은 껍데기만 인간이고 그 능력을 잃어간다면 인간일 수 있는가... 

...어렵네. 진심 어려운 문제다.  




영화 얘기로 다시 넘어오자면 

영화 자체는... 그렇게 엄청 구성이 재미있지는 않았다. 

영화 시작 초반부터 텍스트가 너무 많았고 (사연이 구구절절함)

중간에 대령이 자기 아들 이야기를 하는데 

그와 관련된 이미지라든가 복선같은 건 하나도 나오지 않은 채 

말로만 줄줄 풀어나가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대령 역시 그 바이러스로 말을 잃을 거라는 건 대충 짐작이 됐다. 

예상 가능한 전개랄까. 

다만 눈사태로 인간이 몰살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물론 그 정도 폭탄이 터지면 산을 뒤흔들어서 눈이 쏟아지긴 하겠지만...) 

인간도 나무를 탈 줄 알아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은 듯 ㅋㅋㅋ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찝찝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더 많이 드는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