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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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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8. 20.

 

 

▶ 영화 기본 정보 

원제: The Sense of an Ending

감독: 리테쉬 바트라

출연: 짐 브로드벤트, 샬롯 램플링

기타: 108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찬란하게 빛나던 그 시절

과연 나의 기억은 진짜일까?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토니’. 

어느 날, 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 안에는 잊고 지냈던 

첫사랑 ‘베로니카’의 어머니의 부고가 담겨있었고 

‘토니’는 유언장에 언급된 일기장을 받기 위해 ‘베로니카’를 수소문 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베로니카’는 또 다른 편지 한 통을 ‘토니’에게 건네고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과거를 마주한 ‘토니’는 혼란에 빠지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싱글남 토니에게 도착한 편지. 첫사랑 베로니카의 엄마가 내게 유산을 남겼다?

2. 여친 베로니카와 절친 아드리안이 사귀게 된 것에 분노했던 대학시절의 토니.

3. 두 사람에게 보냈던 편지. 그 후 자살한 아드리안. 과연 이들에겐 무슨 일이?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아이의 아빠는... 아드리안인가? 토니인가? 아드리안 맞나?

2. A라는 기억이 B로 바뀌는 이유는 뭘까? 잊고 싶기 때문일까? 

3. 원제의 의미는 뭘까. the sense of the ending.

 

▶ 별점 (별 5개 만점)

★★ (난 잘 모르겠다.)

 

▶ 이런 분들께 추천

원작을 읽어보신 분. 잔잔한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음으로 음슴체로 재빠르게 정리해보겠음. 

 

- 작은 카메라 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주인공 안토니 웹스터. 통칭 토니. 

  (캘로그 콘프로스트의 그 안녕, 토니 아님. 아재 개그 죄송.)

- 토니에게 현재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혼자 출산해야 하는 딸 수지를 돌보는 일. 

- 참고로 수지의 엄마 마가렛은 변호사이며 토니와는 이혼한 상태. 

- 그러던 어느날 토니에게 '사라 포드가 유산을 남겼다.'는 편지를 받게 됨. 

- 유산은 500파운드와 현물(?) 하나인데 현물이 뭔지 모름. 

- 그런데 문제는 사라 포드의 유산을 가진 사라의 딸 베로니카와 만날 수 없음. 

- 전처 마가렛이 변호사라서 이 유산 문제를 상담하게 된 토니. 

- 그리고 토니는 과거 사라 포드의 딸 베로니카가 실은 첫 사랑이었다는 얘길 하게 됨. 

- 여기서 궁금한 점... 왜 첫 사랑도 아니고 첫 사랑의 엄마가 유산을 남겼을까?

- 전처 마가렛은 장난스럽게 물어본다. "둘 중 누구랑 잔 거야?" 

- 사라 포드와도, 베로니카와도 관계는 없었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이들의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과거 속으로 고고!! 고고!! 

 

 

참고로 영화는 현재와 과거가 계속 교차되는 방식으로 나온다. 

심지어 현재의 토니가 과거의 사람들과 차를 함께 타기도 하는 등 

현재의 주인공이 과거의 현장에 함께하기도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과거의 장면 하나를 아주 짧게 아무데나 끼워넣어놨다가 

나중에 본격적으로 과거 회상을 할 때 아, 그래서 저 장면이 아까 나왔었구나... 하고 

깨달음을 준다는 점. 그거 하나는 좀 인상깊었다. 

그러니까 기억의 아주 작은 조각을 잠깐 보여주고 

그 작은 조각이 어느 퍼즐에서 어떻게 맞춰지는지 보여주는 방식이랄까?

그리하여 지금 쓰고 있는 이 줄거리는, 장면들의 교차를 일일이 다 언급하는 게 아니고 
그냥 편의상 현재 - 과거 - 현재 - 과거 정도로만 정리함을 알려드림. 
(완전 친절하지 않음? 친절 넘치는 블로그 ㅋㅋㅋ 우쭐우쭐!)

-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아마도 고3이었던 토니의 모습부터 나오는 것 같음. 

- 토니는 전학생(맞나?) 아드리안과 친구가 되는데 아드리안이 완전 똑똑함. 

- 역사에 대한 선생님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하기보다 

  (가령 왜 이 시대는 어려운 시대였을까? 폭동이 났을까? 하는 질문)

  "역사는 불완전한 기억과 불충분한 문서가 만나는 순간 생성된다."는

  참 어렵고 철학적으로 보이는 답을 제시함. 근데 이게 복선이었음... 

- 당시 학교에선 롭스라는 아이가 자.살을 해 충격을 주었음. 

  그 이유가 여친의 임신 때문이었다고 소문이 나는데. 

- 그러나 아드리안은 철학 이야기를 꺼내며 롭스가 그런 이유로 죽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함. 이것도 복잡해서 뭔말인지는 모르지만 나름 복선임. 

- 아드리안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토니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 대학에 진학하면서 베로니카라는 여자와 사귀게 되는데. 

- 베로니카네 집에 초대 받은 토니. 그곳에서 베로니카의 오빠 잭과 

  뭔가 묘한 매력이 있는 베로니카의 엄마 사라를 만나게 됨. 

- 베로니카와 그렇고 그런 밤을 살짝 기대했던 토니. 그러나 베로니카는 

  "응큼하고 야한 꿈 꿔~"라는 말만 하고 문 닫고 나감. ㅋㅋㅋ 

  그 때문에 토니는 음... 네, 영화를 보세요 ㅋㅋㅋ 

 

 

- 토니가 베로니카네 집을 떠나게 된 날. 사라가 계란을 굽다 말고 

  노른자를 터뜨렸다는 이유로 토니에게 계란 프라이를 안 줌. 

  (속으로 계란 낭비라고 비난함. ㅋㅋㅋ 계란 한 개 얼만데!!!)

- 그러면서 사라는 토니에게 "베로니카에게 끌려다니지 말라."는 충고를 함. 

- 헤어질 때 묘하게 손을 아래로 하고 흔들어대는 사라... 뭐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사라와 토니 사이에 무슨 일이 있긴 있었다는 의미 아닌가?

  하지만 영화의 결말을 보면 되게 애매해짐. 계속 keep going 해봅시다. 

- 그리고 이게 시간 경과가 제대로 안 나오는 단점이 있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나서인지, 토니는 나중에 베로니카와 자신의 절친 아드리안이 

  사귄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아드리안이 철학적인 편지를 써서 보냄.

- 토니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 중 한장을 꺼내 

  (난 이 사진이 뭐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음) 엽서를 써서 보내기로 함. 

  "괜찮아. 신경 쓰지 않아."

- 그리고 얼마 후 (이게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가 없음)

  고등학교 동창들로부터 아드리안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얘길 듣는데 

  토니는 뭔가 표정이 변하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음. 무서운 남자?? 

 

 

잠깐. 이러고 잠깐 현재로 돌아왔다가 다시 과거로 넘어갔던 것 같다. 

전처 마가렛과의 이야기가 잠깐 끊어지는데 마가렛은 대충 짐작했던 것 같다. 

지금 토니가 마음 속에 뭔가 숨기고 있음을. 숨기는 게 아니라 잊었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가 사라 포드의 변호사로부터 현물로 남은 유산이 
아드리안이 쓴 일기장임을 알게 되는데, 음... 
기억이 헷갈리고 있으니까 최대한 순서만 맞게 해서 써보겠음. 
자자, 주인공 토니는 와인 한 병 마셔가며 마가렛에게 마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더이상 음슴체로 쓸 수가 없군...)

자신은 좋게 말했다고 기억하고 있었지만 사실 토니는 
베로니카와 사귀고 있다는 아드리안에게 엄청난 악담을 퍼붓는 편지를 썼더랬다. 

참고로 토니는 영문과 학생, 그러니까 문학도였으며 시인을 꿈꾸고 있었으니 

악담도 글발 뛰어나게 엄청 잘 썼음 ㅋㅋㅋ 아주 3대를 멸하는 악담을 써놓음. 

뭐랬더라. 너네 사이에서 애가 생기면 좋겠다. 애가 불쌍하다. 

애 팔자가 어쩌고 저쩌고. 

심지어 편지에 베로니카의 엄마 욕도 같이 쓴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이러는 사이에... 답답해진 토니는 과거 고교 동창생들을 만나게 되고 

잊고 있던 진실 하나를 또 알게 된다. 

자신은 베로니카의 오빠 잭이 아드리안과 베로니카를 연결시켜줬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아드리안과 베로니카를 서로 소개시켜줬다는 걸 상기한 거지.

친구들이 얘기해줌. 

그리고 친구들 덕분에 베로니카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정말 오랜만에 재회하게 된 토니와 베로니카. 하지만 베로니카는 

뭐랄까... 토니에게 화가 나 있는 듯 하다. 

 

여기서부터 정리가 진심 안 되는데 

베로니카와 만난 토니는 어떻게든 베로니카와 다시 만나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심산으로

베로니카를 미행하게 된다. 그리고 베로니카가 

한 지적 장애인 무리들과 있는 걸 보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아드리안과 닮은 젊은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당연하지, 과거 아드리안이었던 배우와 장애인 역을 맡은 배우가 동일 인물이니까ㅋ)

우연히 그 청년의 이름이 아드리안이란 걸 알게 된 토니는

아... 베로니카와 절친 아드리안 사이에 아들이 있었구나. 

... 하면서 자신이 베로니카-아드리안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에 대해

욕을 퍼부었던 기억을 떠올렸겠죠. 

 

 

근데 반전... 그 장애인 무리를 이끄는 선생과 우연히 대화하게 된 토니는 
매우매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토니는 저 아드리안이란 청년의 엄마와 자신이 동창이었다고 털어놓는데
(베로니카가 저 아이의 엄마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선생이 굉장히 의아스럽게 쳐다보면서

"그럼 너무 젊으시네요. 베로니카는 저 아이의 누나예요." 이랬음. 

뚜둥... 그렇다. 저 아이는!!! 베로니카 - 아드리안의 아이가 아니라 

사라 포드(베로니카 엄마) - 아드리안의 아이였음... 뭐여?????

 

왜 나는 너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 해~ 

잠시 BGM으로 아내의 유혹을 깔고 싶어지네요. 

 

이후에 토니는 뭐랄까... 무심했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전처 마가렛에에게는 과거에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죄하고

아이를 낳은 딸 수지에게도 좀 더 다가가는? 아빠가 되려고 노력함. 

그리고... 베로니카와도 다시 만날 여지를 남기며 영화가 끝나는데... 

 

아드리안이 사라 포드랑 애낳은 게 토니의 편지 때문인가? 

그건 좀 의문이 남네... 

자.살을 한 건 아마 불.륜으로 자식이 생겼기 때문인 건 맞는 것 같음. 

근데 사라 포드가 토니에게 숨기듯 안녕~ 한 이유는 그럼 뭐지?

사실 토니랑 사라 포드랑 불.륜 관계가 된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쳇. 

 

=> 3년이 지나서도 이 후기를 보시는 분이 있어서 나도 한 번 봤는데 

누가봐도 애 아빠가 토니네... 영화보고 나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근데 요즘 다음 블로그가 개편한 뒤로는 수정을 하려고 하면 글자 크기가 제각각이 되고 

사진 위치가 제멋대로 바뀌어서 수정이 어렵다. 3년 만에 사족 달아봄.

 

▶ 본격적인 감상문 

 

 

잔뜩 각잡고 기대하면서 보면 실망할 수도 있다는 걸 미리 말해주고 싶다. 

(어디까지나 주인장 개인의 생각이므로 각잡고 봐도 감동 받을 수 있음...)

음... 솔직히 그렇게까지 재미있지 않았다. 대놓고 말하면 별로였음.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편지로 인한 반전인지, 주인공이 반성을 하고 있다는 건지, 사람의 감정 문제인지...

 

원작 소설에는 좀 더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왜 토니가 베로니카와 헤어지게 됐는지가 나온다는데 원작을 봐야 하나 싶다. 

솔직히 어디가 나비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그 악담이 가득한 편지 때문에 아드리안이 죽었단 말인가. 

60년대 70년대에도 악.플러가... -_-;;; 인터넷이 생기기 전에도 악.플은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거랑 토니와 베로니카 엄마가 그렇고 그렇게 된 건 아니잖아. 

어디에 인과관계가 있는 건지. 아니, 잠깐, 토니와 베로니카 엄마가 

그렇고 그런 사이가 좀 있었던 건 맞긴 맞는 건가? 아니면 손은 왜 그렇게 흔들어. 

 

어쩌다보니 BBC FILM에서 만든 영화를 좀 보게 된 것 같다. 

그 중에서 제일 재미 없었음 ㅋㅋ 

참고로 BBC FILM 영화로 이 블로그에서 소개된 작품을 살펴보면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나는 부정한다> 등이 있다.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도 BBC FILM의 결과물로 소개되어 있는데 맞나? 

여튼 BBC FILM이 괜찮은 게, 돈을 별로 안 들이고도 영화를 꽤 잘 만든다는 거. 

영화도 돈 벌려고 만드는 거니까 가성비 좋은 영화가 좋은 거지 뭘 ㅋ

 

보고 나서 "이게 뭐래." "막장이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임?"하는 얘기를 

여러번 되뇌이게 되는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후기였습니다.

 

> 사족  

그런데 제목 번역은 잘한 것 같다. 원작 소설 번역이 이래서 영화도 그대오 옮김. 

원제는 The sense of the ending, 그러니까 엔딩의 센스? ㅋㅋㅋ 

마지막의 센스? 마지막의 감각? 뭐라고 번역해야 함? 

번역기는 엔딩의 의미라고 알려주네요. 

여튼 그런 뜻인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라니 뭔가 있어 보임.

그래서 주인공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나? 틀린 것 같던데... ㅋ

 

> 사족 2

참고로 베로니카와 만나면서부터 토니의 시계가 멈춰버렸다든지, 

젊은 시절 토니가 손목시계를 항상 안 보이게 손목 아래로 돌려놓고 있었다든지, 

토니의 딸이나 토니의 친구들이 "웰컴 투 21세기!"하면서

토니를 과거에서 현재로 끌어내려고 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장치들이 있으니 그것도 좀 주목해서 보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자세한 리뷰는 제발 다른 블로그를 찾아서 보길 권해드린다 ㅋㅋ

이건 그냥 정말 수박 겉핥기 식 리뷰라는 걸 알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