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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가는 길]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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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8. 22.



▶ 영화 기본 정보 

원제: Paris Can Wait, Bonjour Anne

감독: 엘레노어 코폴라

출연: 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기타: 92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파리, 오늘은 갈 수 있나요?”

“걱정 말아요. 파리는 어디 안 가요”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마이클’의 다음 출장지인 부다페스트 일정을 건너뛰고 곧장 파리로 가기로 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사업 파트너인 '자크’(아르노 비야르)는 

‘앤’을 파리까지 데려다주기로 자청하고, 

원칙주의자 ‘앤’의 파리행 여정은 

남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이 되어버린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남편의 동료 자크와 단둘이 칸에서 파리로 가게 된 앤. 

2. 이때부터 쭉 영화는 프랑스 풍물기행 + 음식기행. 

3. 아슬아슬 선을 넘을 듯하던 두 남녀는 결국... 장미초콜릿에 넘어가나요...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뭔가 프랑스 관광청이 좋아할 것 같은 영화. 

2. 그래서 결국 불륜이 시작되는 걸까? 

3. 막판에 돈 안 갚았으면 빡칠 뻔... 금전 관계는 깔끔하게! 


▶ 별점 (별 5개 만점)

★☆ (볼거리는 있으나 글쎄... 여행 못가는 설움 해소?)


▶ 이런 분들께 추천

프랑스에 여행가고 싶지만 여유가 없는 분들. 

관광객의 마음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음.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 줄거리 별로 없음. 


미리 얘기하지만 줄거리라고 할 게 없다. 

홍보사에서 미리 뿌려둔 줄거리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앤이 원칙주의자는... 좀 아닌 것 같다. 그냥 자크와 대비되는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써둔 것 같은데 원칙주의자 아님. 원칙주의자였으면 딴 길로 안 샜지.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과 함께 프랑스 칸에 머물게 된 앤(다이안 레인).

참고로 남편은 영화 제작자로 엄청나게 바쁘다. 핸드폰에서 불날 것처럼 전화가 옴. 

그러는 와중에 다음 일정지인 부다페스트로 넘어가야 하는데 

앤이 귀가 아파서 비행기를 타지 못할 상황이 되자, 

마이클의 사업 파트너인 프랑스인 자크(아르노 비야르)가 앤을 도와주기로 한다. 

그러니까 원래는 칸->부다페스트->파리여야 하는데 

앤을 데리고 먼저 칸->파리로 이동하기로 한 것. 

결국 마이클 혼자 부다페스트로 떠나고 앤은 마이클과 파리로 가기로 한다. 

(굳이 자크를 프랑스인이라고 쓴 건... 마이클과 앤은 미국인이라서 구별함)


참고로 마이클 역을 맡은 알렉 볼드윈은 영화 초반에 찔끔 나오고는 안 나온다. 

그 다음엔 전화 목소리로만 잠깐 나옴... 

포스터에 저렇게 큼지막하게 나오는 게 민망할 정도로 분량 없음을 알려드림. 




앤이 귀가 아프다고 하니 민간요법으로 만든 약을 사주고, 

처음에 앤이 부다페스트 간다고 했을 때

비행기에서 먹으라며 빵이며 딸기를 사주던 자크... 

이때부터 그의 흑심(?)을 알아봤어야 했던 건가... 그는 앤에게 마음이 있었던 거다. 


자크가 앤을 데려다주면서부터 영화는 풍물기행이 되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냥 파리로 가는 줄 알았더니만 

여기 한 번 들렀다 가자, 피곤하니까 호텔에서 쉬었다 가자, 밥 한 끼 먹고 가자... 

계속 앤에게 권유하는 자크. 심지어 본인 카드 없다고 앤의 카드로 긁어댐. 

나중에 돈 주겠다고 하는데 앤은 얼마나 찜찜했을꼬. 


어디 갔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 ㅋㅋㅋ 

다만 길을 가다가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자동차 팬벨트? 암튼 그게 끊어져서 앤이 자신의 스타킹을 이용해 

차를 고치고(능력자다!), 정비소에 가서 결국 다른 차로 바꿔 탄 에피소드가 있고.

또 하나는 마이클이 리옹이었나? 지나가던 길에 

박물관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나는데 그 지인이 여자였음. 

아마도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중 하나인 것 같음. 

자크의 one of them이라고 해야 할까나? 앤도 좀 눈치챈 것 같고.



한편! 마이클은 이 둘이 궁금하지 않을까요? 궁금하겠죠~ 전화하겠죠~

뭐, 보통 여자들에게 촉이 좋다고들 하지만 남자도 촉이 있죠.  

자크랑 아내 앤이 같이 파리로 가는 게 솔직히 좀 못 마땅했던 마이클이 전화를 하는데

둘이 출발 당일에 파리에 못 간 것을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는 듯함. 

그러니까 사실 칸에서 파리 가는 게 차 타고 당일에 못 갈 거리가 아닌데 

뭐 하도 여기저기 들르다보니 못 가게 된 거지... 

마이클은 자크가 프랑스 남자다!!!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뉘앙스를 자꾸만 풍긴다. 

앤은 별일 없다는 식으로 으쓱하고 말지만. 

(마이클이 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본인이 바람을 잘 피워서... -_-;;; 라고 생각함.

영화 대사 중에도 마이클의 여자 문제에 대해 언급됨)


앤과 자크의 즐겁고 행복한 풍물기행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둘이서 여행일지 쓰다가 마지막에 성당에 가서 눈물 한 번 흘리는데

(앤이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자신의 첫 아이 이야기를 해줌)

그런 에피소드는 왜 넣었을까... 하는 의아함이 좀 있었음. 


결말은... 둘이 거의 2박 했나? 암튼 이틀 정도 걸려서 파리에 도착하게 된다. 

파리에 도착해서 앤이 머물 곳은 앤의 친구네 집. 

앤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그 찰나에 입맞춤을 하려는 자크. 

하지만 센스 넘치는 ㅋㅋㅋ 엘리베이터 문이 확 닫히고 말았음. 

여기서 끝날 줄 알았죠? 




새벽 3시나 돼서 그냥 갈 줄 알았는데 자크가 다시 앤을 찾아옴. 

차에 두고 온 장미꽃을 가져가야하지 않겠냐며 굳이 또 찾아온 거임. 

그리고 둘이 입 맞추고 부비대고 있는데... 하아... 

그래도 자제력 있는(?) 앤이 이럼 안된다며 밀어내지만 

자크는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는 둥, 내가 이러는 게 처음이라는 둥

80년대 작업 멘트를 날리고 있다 ㅋ 

그래도 일단 앤이 안 된다고. 여기까지... 하고는 내보내버림.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다음날이었나? 

자크가 소포 같은 걸 보냈음. 앤의 친구네 아파트? 빌라? 주인이 가져다 줌. 

앤이 소포를 뜯어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게 2가지가 조합된 선물이 들어 있음. 

장미와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자크에게 말했던 앤. 

그리하여 자크가 선물한 건 바로 '장미모양 초콜릿'이 되겠습니다 ㅋㅋㅋ 

앤이 좋아한 걸 믹스한 거죠. 또한 앤의 카드를 그렇게 긁어대더니 

다행히 꽤 묵직한 유로화를 넣어놨더군요~ 돈 다 갚은 것 같음. 

마지막으로... 자크는 어디서 몇 시에 자기가 기다리고 있겠다는 편지를 써둠. 

뭔가 망설이는 듯 하다가 자크가 준 초콜릿을 냠냠 먹는 앤의 얼굴에서 

영화는 끝난다오... 약속 수락? 콜? 


▶ 본격적인 감상문




굉장히 쓸데없는 소린 건 알지만 요즘 블로그 주인장은 심기가 불편하다. 매우.

뭔가 신선한 볼거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파리로 가는 길>을 보러 감. 

그냥 집으로 가는 길이나 갈 것이지 ㅋㅋㅋ 파리로 가는 길은 왜 보러 갔나 ㅋㅋㅋ


감상이라고 할 게... 딱히 없다. ㅋㅋ 

그냥 프랑스는 저렇게 생겼구나~ 하는 정도. 

직물 박물관이 있고요~ 달팽이 요리가 유명하고요~ 이런 성당도 있고... 

그리고 프랑스어 못하면 약간의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요 ㅋㅋㅋ

아니, 사기라기보다는 그냥, 여자주인공 앤이 프랑스어 못하니까 

남자주인공 자크가 자꾸 딴소리하고 다르게 번역해버리고 막 그런다. 

이렇게 언어의 장벽은 높고 바이링구어들은 부럽고 뭐 그렇습니다. 이상한 결론?


객석에서 중간중간 꺄르르 꺄르르 웃음도 나오고

프랑스 여행을 스크린으로 다녀온 것 같은 느낌도 있다고들 하지만 

어째서인지 블로그 주인장은 좀 심드렁했고 심지어 살짝 졸았다고도 한다. 




자크가 막판까지 여행 경비 안 갚을까봐 조마조마했음 ㅋㅋㅋ

그게 돈이 얼만데!!! 그 비싼 레스토랑에 호텔에... 

그 와중에도 기름값은 좀 떼고 줬겠지, 밥값은 1명 분만 돌려줬으려나?

이 계산하고 있는 나는 너무나도 계산적인 아줌... 마... -_-;;; 

영화에 감정 이입할 구석이 그렇게도 없더란 말이냐. 


영화 <파리폴리>가 생각나기도 하고,(파리는 무슨 '바람'의 도시인가?)

프랑스 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생겨난 '파리 신드롬'이 떠오르기도 한다. 

<파리로 가는 길> 같은 영화만 보고 파리에 대한 환상을 펼치게 되면

파리 신드롬으로 쓰러질지 모르니 조심조심. 

파리 관광청에서 제작비를 지원해준 것이 아닌가 

의혹이 가득해졌던 영화 <파리로 가는 길> 후기였습니다. 


> 사족

"파리는 어디 안 가"지만, 나는 파리에 갈 수 없다는 여유 없는 이들에겐

그래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