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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오직 그대만> 감상문 (순도 100% 스포 첨가) (무대인사 향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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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이전에 본 영화

2011. 10. 23.

※ 스포있슴돠~

 

 

 

■ 줄거리

소싯적에 주먹 좀 썼던 소지섭이 야간 주차장 일을 하다가 우연히 시각장애인인 한효주를 만나게 됨

-> 우여곡절 끝에 둘이 좋아하게 됨

-> 그러다가 한효주가 시각장애를 갖게 된 것이 자신의 탓임을 알게 된 소지섭

-> 그녀에게 각막이식 수술 해주려고 자신의 신분까지 모두 삭제한 채 태국으로 떠남... 왜?

    죽음의 격투기로 돈 벌어서 수술비 대주려고... 그래서... 쩜쩜쩜...

 

자세한 줄거리는 다음 영화 섹션에서 확인하시길.

 

■ 영화에서 배울 점

1. 시각장애 가진 사람들이 인바운드 일 하는 줄 처음 알았음. 그럴수 있겠음.

   그러니까 좀 전화할 때 친절하고 서로서로 좋게 좀 전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음... 그렇게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아, 태국이 좀 무서운 나라라고 생각 됐음... T.T

 

 

 ■ 별점 (다섯개 만점)

★★★★ (매우 후하게 줬음... 3개 반 줄까 하다가 그냥 오늘 무대 인사 본 걸로 플러스 알파 해드림 ㅋㅋ)

 

■ 진짜 감상

일단 이번 영화를 감상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무대 인사를 봤다는 것!!!!

 

이건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이번 영화에 대해 확실히 생각을 좀 되짚어 보자.

내가 이영화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집중력?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나로 쭉 그냥, 뭐랄까? 그림을 그리자면 곧게 뻗은 길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제일 빛나는 순간이었던듯... 빛 조절 잘한 것 같아... 아잉)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느 방송국에서 저 멀리 '스위스'라는 나라에 무슨 촬영거리가 생겼다고 해서 촬영을 하러 간다면,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당연히 그 촬영거리가 될만한 아이템이 무엇인가... 이겠지만

사실 그보다 먼저 나와야할 것은, 바로 여기가 스위스라는 걸 알려줄만한 '뻔한' 아이템이다.

이를테면 융프라우, 이를테면 요들송 부르는 아가씨, 이를테면 양치고 치즈만드는 목동들.

뻔하지만 반드시 봐야 할 아이템들이 있다.

<오직 그대만>은 바로 그런 아이템을 소화해내는 느낌이다.

진부하다, 올드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스위스에 갔으면 꼭 봐줘야 하는 것들이 있듯이

(무슨 아이템으로 방송국에서 카메라 끌고 갔는지는 그 뒤의 일이고)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사랑' '연애' '순애보'였다면

정확히 그 기대하는 바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통통 튀는 편집도 좋고, 색다른 이야기도 좋고, 현란한 스피드도 좋겠지만

나는 왠지, 끌어줄 때 끌어주고, 보여줄 때 보여주는 그 긴 호흡이 좋았다.

그래야 소지섭과 한효주의 사랑이, 깊어지고 다듬어지고 두터워지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그래야,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 것처럼 (중간에 잠깐 언급되는 그 점자...)

둘의 사랑이 더욱 애절할 수 있으니까.

마무리가 다소 어색해보이긴 하지만 (난 차라리 끝까지 둘이 못 만나면 어떨까 싶었으나... 너무 가혹한가?)

그런대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건,

바로, 주제의식을 향한 집중력 때문이다.

 

(소지섭 발냄새 작렬하던 시절... -_- 영화 본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지 ㅋㅋ)

 

무난한 주제를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공도 컸고,

더불어 예쁘게 화면을 잡아준 카메라의 공도 컸던 것 같다.

그리고 감독의 내공 역시... 컸다고 할 수 있겠지.

사실 무난하다, 적당하다는 말이 어쩌면 가장 듣기 어려운 말일 수도 있는데

<오직 그대만>은 정말 '무난'하게 사랑을 표현해냈고

'적절'하게 순애보를 써내려간 것 같다.

 

 

■ 특별 순서!!! 특급 뱀발!!! 무대 인사 다녀오다!!!

 

(다들 아시겠지만 뱀발은 사족을 그냥... 한글로 풀어 쓴 거임)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한 건, 정말 우연히, 길을 가다가, 무대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는

극장의 안내문을 보고 난 후였다.

오호~ 이거 보기 힘든 스타를 직접 내 '쌩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련가!!!

그리하여 황금 같은 오후 시간을 여기에 투자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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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대단할 것이 없는 사진이라 사실은 살짝 올리기 민망했음...

하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기념하기 위해 슬쩍 올려봤고요...

 

아마 지금쯤 어느 사이트를 돌든,

2천만 화소의 직찍들이, 만지면 정말 감촉이 느껴질 것 같은 해상도로 업뎃되어 있을 거라 믿음.

(나도 찾아봐야징~)

 

그래도 소지섭이랑 한효주를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먼 걸음 한 기쁨이 있었음...

무대 인사는 언제나 즐거워~~~

 

두 사람은, 같은 말을 했다.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가슴 따뜻... 까지는 잘 몰라도, 여운은 좀 남는 영화인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