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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퍼스 와이프]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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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1. 6.



▶ 영화 기본 정보 

원제: The Zookeeper's Wife

감독: 니키 카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요한 헬덴베르그, 다니엘 브륄

기타: 126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약속할게, 전부 다 괜찮을 거야…”


제 2차 세계대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남편과 함께 

동물원을 운영하던 안토니나는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 심해지자 

그들을 비밀리에 빼내어 동물원에 숨겨주기 시작한다. 

사라져가는 동물들, 그 곳에 채워지는 유대인들, 

그리고 매일 아침 찾아오는 독일군들. 

그녀는 목숨을 위협하는 감시 속에서도 이 특별한 비밀작전을 포기하지 않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동물원에 유대인을 숨겨주는 안토니나와 얀. 

2. 독일 동물학자 헥의 거듭된 구애를 받는 안토니나. 얀은 갈등하고... 

3. 전쟁의 끝무렵, 헥이 동물원을 급습하고, 마침내 비밀이 드러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동물원 사람들 다 착함. 이어직도 좋은 사람, 요리사도 좋은 사람... T.T

2. 어린이들, 제발 조용히 해... 벽에 그림 그리지마. 심장이 덜컥했다.

3. 다니엘 브륄이 멋있게 보이긴 처음이다. 역할상 그러면 안 되지만... ㅎㅎ


▶ 별점 (별 5개 만점)

★★★☆ (전쟁 + 드라마 + 휴먼 + 치정(?) 까지 갖춰진 작품) 


▶ 이런 분들께 추천

실화 영화 좋아하시는 분.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때는 전쟁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시기였다. 

바르샤바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안토니나 자빈스키(제시카 차스테인)와 

얀 자빈스키(요한 헬덴베르그) 부부. 아참, 아들 리스도 있군. 세 가족이다. 

성실한 직원 이어직도 있고~ 요리사도 있고~ 잘 살고 있었는데... 

얀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어딘가 도망가야 한다고 하지만 

안토니나는 동물원을 지켜야 한다며 남편을 설득한다. 

참고로 미리 얘기하지만, 둘은 잉꼬부부임. 

동물원에 잉꼬가 없어도 되는 게 이 부부가 잉꼬 그 자체... -_-;;; 아재 개그 죄송.

잠시 3번째 주요 인물의 등장이 필요해서 만찬 장면이 한 번 나오는데 

3번째 주요 인물이란 바로 독일 동물학자 루츠 헥(다니엘 브륄)이다. 

안토니나를 보자마자 "머리 모양이 바뀌었군요?"라고 섬세하게 알아볼 때부터 

눈치챘어야 했는데... 헥이 안토니나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바보 같은 남자.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동물원은 폭격을 맞는다. 

많은 동물들이 죽어나가고, 살아있는 동물들도 거리를 쏘다니게 되는데... 

이 때 루츠 헥이 찾아와 이곳 동물들을 독일의 좋은 동물원으로 보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게 된다. 동물들의 환경을 생각해 안토니나는 기꺼이 제안을 수락하지만

얀은 어째 루츠 헥의 제안이 마뜩찮다.

독일의 침공으로 폴란드에 사는 유대인들은 노예처럼 지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팔에 전부 다비드의 별을 그린 완장을 차고 다니더니 

또 얼마 안돼 게토로 모두 강제 이주 당한다. 

그 중에는 자빈스키 부부의 친구인 모리시와 그의 아내 마그다도 있다. 

모리시는 게토로 끌려가지만 자빈스키 부부는 마그다만이라도 자신들의 거처에 

숨겨주기로 한다. (마그다가 유대인이 아닌 것 같은뎅?)

끌려가기 전 모리시는 자신의 수집품을 얀에게 맡기고 간다. 

나비 박제한 건데, 희귀한 나비들로만 엄선된 것들... 




이 때 얀과 안토니나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동물원을 돼지농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제안을 하러 루츠 헥을 찾아간 자빈스키 부부. 

두 사람의 제안에 루츠 헥은 기뻐하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자신의 물소 교배 실험을

바르샤바 동물원에서 하겠다고 선언한다. 

자빈스키 부부가 돼지농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건 

독일군에게 고기를 먹이자는 감언이설로 시작됐지만 

실은 목숨을 건 유대인 탈출 작전을 펼치겠다는 것이 부부의 진짜 생각이다. 

돼지를 먹이려면? 먹이가 필요하고

먹이는 어디서? 유대인 게토에서 남은 음식물 쓰레기로. 

그럼 얀은 어디를 간다? 게토로 간다. 

게토에서 뭐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는 김에 사람도 숨겨서 나온다!

와우, 슈퍼 그뤠잇이군요... ㅎㅎㅎ 


떨리는 마음으로 트럭을 몰고 처음으로 게토에 간 얀은 

그곳에서 2명의 독일군에게 희롱당하는 한 소녀를 보게 된다. 

급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담으며 3명의 소년을 트럭에 숨겨준 얀. 

때마침 아까 희롱당하던 그 소녀가 겁//탈을 당한 채 걸어가고 있는 걸 본 얀은 

그 소녀를 운전석 발 아래 숨겨서 간신히 데리고 나온다. 

말도 하지 않고 사람을 경계하기만 하던 이 소녀의 이름은 우르술라. 

사실 이름을 알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음. 말을 안해서...

안토니나가 달래고 말동무 해주고 토끼를 안겨주고서야 겨우 이름을 들음. 

나중에는 우르술라는 빼어난 그림실력을 벽화로 승화시키는데 

그게 또 관객인 내 속을 뒤집어 놓지 ㅋㅋㅋ 하하하하하하~~~




이런 식으로 유대인들을 구출하는데 힘쓰는 자빈스키 부부. 

그런데 이들 사이에 불청객이 자꾸만 끼어들고 있었으니... 

그가 바로 루츠 헥. 루츠 헥은 굳이, 굳~~~이, 이 바르샤바의 동물원에서 

무슨 300년 전에 멸종한 동물을 복원시키겠다며 물소 교배를 하는데 

그걸 핑계로 이 동물원을 제 집 드나들듯이 드나들며... 

자꾸만 안토니나에게 추파를 던진다. 

그러던 중 가슴 떨리는 사건이 하나 발생하는데 

어느날 또 루츠 헥이 안토니나 혼자 있는데 집으로 와서는 물소 교배 얘기를 함.

안토니나는 루츠 헥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지 않기 위해 

얘기가 흥미롭다고 막 호응해준다. 

(사실 동물원에 돼지 농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둘의 친분이 큰 공헌을 했지.)

얘기 다 끝내고 문 열고 나가려던 루츠 헥이 안토니나를 안으려고 함. 

안토니나가 거부하려는데 아, 글쎄, 아, 글쎄!!!

탈출시킨 유대인들은 자빈스키 부부의 집 지하실에 몰래 살고 있었거든요? 

그 지하실에 있던 애들끼리 침대 위에서 싸우다가 한 명이 울기 시작한 거임... 

하아... 얘들아... 애들인 건 알겠는데 제발 좀 TPO 좀 생각해주자, 응? 

너네 울다가 잡혀간다! 군인 아저씨들이 이놈! 하는 게 아니고 

이놈! 하기 전에 총으로 쏴죽인다고!!!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안토니나가 적극적으로 루츠 헥의 귀를 두 손으로 감싸고 막 포옹을 함. 

루츠 헥은 뭐... 핵 놀라서 가슴이 헥헥... 아재 개그입니다... -_-;;; 

여튼 이렇게 고비를 한 번 넘김. 하지만 루츠 헥도 대충 눈치는 챘을 것 같음. 


이렇듯 루츠 헥은 틈만 나면 안토니나에게 구애의 뜻을 보이는데 

안토니나와 얀 부부는 잉꼬 뺨... 아니, 잉꼬 부리 칠 정도로 사이가 좋음. 

그럼에도 루츠 헥은 괜히 손 씻는 안토니나 옆에 가서 

팔을 씻겨주고 그러고 있음. 하아... 사랑에 눈 먼 남자. 

그런데 뚜두둥...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얀의 마음에 돌을 던지자. 

수돗물로 루츠 헥이 안토니나 팔을 씻겨주는 그 모습을 얀이 본 거임!!! 

감히 내 여자의 팔을 씻겨줘? 글고 내 마누라는 왜 싫은 티를 안 내지??? 

이리하여 둘이 감정 싸움에 불이 붙는데...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ㅋㅋㅋ 이 부부는 사이가 엄청 좋음. 

루츠 헥 따위가 100만 대군으로 달려와도 두 사람의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 이라고 생각했는지 따사로운 밤을 한 번 보내고는 별 일 없이 잘 살았음... ㅎㅎ 




자빈스키 부부의 도움으로 탈출한 유대인들은 

머리를 염색해 색깔을 바꾸고 모두 멀리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단 2명, 어느 모녀만이 밀고를 당했는지 나.치의 총에 맞이 죽고 만다. 

그렇지만 그 둘 빼고는 계속 유대인들을 무사히 탈출시키고 있었는데... 

그게 가능했던 건 얀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도와줬기 때문임. 

앞서서 나비 수집했다던 모리시의 동료가 얀을 찾아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음. 

(근데 얀이 통행증의 편리함에 반했는지 ㅋㅋㅋ 너무 사람을 자주, 많이 빼와서 

들킬까봐 엄청 조마조마 했음...) 

그리고 또 한 가지. 유대인들의 가짜 신분증을 만드는 빵집이 있었음. 

근데 하루는 자빈스키 부부의 아들 리스가 아빠 따라 간다고 빵집까지 갔음. 

그걸 보고는 얀이 빡침. 동물원 나오지 말랬지!!! 그랬는데 아들이 반항함. 

하아... 이 모습을 하필 루츠 헥이 보고 말았단 말임!!! 

그래서 막 리스를 찾아와서 아빠 어딨냐고 그러니까 아빠 다른 도시 갔다고 거짓말 함. 

이때부터였나요... 루츠 헥이 완전히 자빈스키 부부를 의심한 게? 




그리고 전쟁이 끝날 무렵인 1944년 즈음에는 얀이 일종의 레지스탕스에 가담하면서 

총들고 직접 나서다가 총에 맞아 생사조차 알수 없게 된다. 

1945년 1월.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던 때에 

안토니나는 작정하고 빨간색 립스틱을 칠하고는 루츠 헥을 찾아간다. 

남편 얀이 어딨나 알아보려고. 그리고 그 댓가로 옷을 벗... 으려는데 

루츠 헥이 막 덮치자, "당신 너무 역겹다!"며 그를 거부한다. 

그러자 루츠 헥이 "알겠어... 근데 너네 집에 뭐가 있나 참 궁금하더구나?" 라고 답함. 

그 말을 듣자마자 안토니나는 자신의 집을 수색할 거라는 걸 직감하고 

미친 듯이 집으로 뛰어가 남아있던 유대인들을 모두 트럭에 태워 내보낸다. 

간발의 차이로 안토니나네 집에 들어온 루츠 헥은 잠겨 있는 지하실 문을 부수고 

지하 세계로 들어가보는데... 일단 사람은 탈출했어요, 탈출했지만?

하아... 우르술라야... 너의 그림은 솔거... 솔거만은 못하지만 어쨌든 뛰어났단다. 

하지만 왜... 벽에다가 다비드의 별을 수십개를 그려놨니... 끄아아아아악!!! 

그걸 본 루츠 헥은 지금까지 자길 속여왔다는 것에 분개해 

안토니나의 아들 리스를 총으로 쏴죽이려고 하지만 안토니나의 애원으로 

목숨은 살려드릴게... 하고 돌아갔음. 


이 고비를 넘기고 1945년 9월,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잠시 피난 가 있던 안토니나와 아들 리스, 그리고 전쟁 중에 태어난 딸 테레사가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온다. 영화 시작부터 지금까지 충직하게 동물원에서 일한

직원 이어직도 여전히 그곳에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 후에 남편 얀이 살아돌아왔다는 것!!! 


영화 마지막엔 자빈스키 부부가 300여명의 유대인을 구했고

그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아 의인으로 선정됐으며 

지금도 바르샤바에는 그들의 동물원이 남아있다는 훈훈한 텍스트가 뜬다... 끝! 


▶ 여기서부터 감상




어느 만화책에 보면 남자주인공이 개를 기르는 걸 보고 

동물 좋아하는 사람치고 사람 싫어하는 사람 없다고 했나? 암튼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그 말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루츠 헥도 동물 좋아하지 않았냐고요? 허허... 

헥은 동물을 좋아한 게 아니고 동물을 실험하거나 사냥하길 좋아한 거죠~ 

따로 설명을 써놓지 않았지만 영화 중간 중간에 안토니나가 

얼마나 동물들을 사랑하는지, 동물들을 챙기는지 지속적으로 나옴. 자식 같이 생각함.


근데 폴란드 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모두 영어로 대사를 하지만 좀 이상하게 발음을 한다. 

심지어 미국인인 제시카 차스테인까지도. 설정이라지만 그게 더 이상한데. 


그나저나 안토니나의 아들 리스는... 아직 어린 애라는 건 잘 알겠으나 

철이 좀 없었더랬다. 너무 아이같았다고나 할까. 

왜 괜히 아빠 얀이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데 따라와서 

루츠 헥한테 꼬리 밟히고... 결국 유대인의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그 빵집을 불태우게 만들고... 그래, 거기까진 그렇다 치는데 

왜 루츠 헥이 동물원 들렀다 나가는 길에 

"히틀러는 패배자다!" 이거 왜 외치는 건데? 

엄마랑 아빠랑 끌려가는 거 보고 싶니? 아무리 애기라도... 

그 장면에서 험한 소리 나올 뻔... T.T 



그리고 이거 뭐지... 이 느낌 뭐지? 

맨날 쥐... 랑 닮았다고 싫어했던 다니엘 브륄이... 왜 멋있어 보이는 거죠!!! 

참나... 좋아해주지. 얼마든지. ㅋㅋㅋ 

왜냐하면 좋아해봤자 며칠 안 가기 때문에... 으휴... 

입 부분 때문에 약간 좀...좀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수염을 기르니까 조금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얀이 있든 말든 안토니나를 빼앗을 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나름 루츠 헥이 나.치에서는 꽤 높은 직위였던 것 같다.) 

그저 팔뚝 씻겨주는 일 정도 밖에 안했던 것이 뭐랄까... 음... 네... ㅎㅎㅎ 

근데 정말 눈치를 못 챈 건지 눈치를 채고도 모른 척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많은 유대인을 숨겨줬는데 눈치를 못챘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자빈스키 부부가 정말 잘 숨겨줬나보다. 


실화라서 더욱 흥미진진했던 영화 <주키퍼스 와이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