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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부라더]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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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1. 10.

※ 줄거리 정리가 좀 엉망이라 별 도움 안 되실 겁니다. 

※ 칭찬보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감안해주세요~




▶ 영화 기본 정보 

영어제목: The Bros 

감독: 장유정

출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기타: 102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가보도 팔아먹는 형 VS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제대로 사고 쳤다!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 하지만 

현실은 늘어나는 빚과 쓸모 없는 장비뿐인 형 석봉(마동석).

가문을 대표하는 눈부신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잘 나가는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이동휘).

3년 만에 본가로 강제소환(?) 당한 형제는 사고로 오로라(이하늬)를 치게 된다.


이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고 탓인지 원래 그런 건지,

알 수 없는 말과 돌발 행동으로 형제를 헉(!)하게 만드는 

멘탈까지 묘(?)한 여자 오로라.

형제의 인생에 훅 들어온 그녀는 그들에게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게 되고 

오로라의 말에 혹한 석봉과 주봉에게 

지긋지긋한 안동은 노다지로 보이기 시작 하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온 석봉 주봉 형제.

2.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오로라의 말에 각자 딴 맘 먹는 두 사람. 

3. 형은 땅을 파고, 동생은 땅을 팔고? 가문을 둘러싼 충격적 진실은?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뚝뚝 끊어지는 느낌. 웃음도 감동도 잘 모르겠다. 

2. 중간에 호러 영화되는 줄 알았음. 무서웠음. 

3. 난을 산에 심어놓으면 잘 자라나? 진짠가? 


▶ 별점 (별 5개 만점)

★☆ (흠...)


▶ 이런 분들께 추천

슬랩스틱 코미디나 말장난 좋아하시는 분들.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일단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좀 알아야 내용 이해하기가 빠르다. 

- 이석봉(마동석): 안동의 무슨 이씨였는지 암튼 종갓집의 차기 종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데 틈만 나면 장비를 갖춰서 

  역사 속의 잊혀진 보물을 찾아내려 하고 있음. 집안 보물도 몇 개 팔아먹은 듯. 

- 이주봉(이동휘): 석봉의 동생. 어렸을 때부터 차남이라는 이유로 

  몸에 좋은 거, 맛나는 거, 좋은 거는 형한테 다 빼앗기고 양보해야 했음. 

  건설회사 직원인데 이것 때문에 이씨 소유 토지에 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위임장을 받아올 일이 생김 

- 오로라(이하늬): 의문의 여자. 석봉과 주봉이 탄 차에 치였음. 

  이후로 불쑥불쑥 두 형제를 찾아옴. 두 형제의 아버지와는 동거하던 사이?

  이 여인 때문에 영화가 종종 호러가 되니 조심할 것 ㅋㅋ

- 이미봉(조우진): 석봉과 주봉의 집안 사람. 아마 한 사촌쯤 되는 것 같다. 

  경찰이고 갓 결혼한 새신랑. 안동에 쭉 살아서 집안일이라면 

  석봉과 주봉보다 훨씬 잘 안다. 

- 미봉의 아내(송상은): 종가집에 시집와서 시댁의 큰 어른인 석봉, 주봉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바람에 경황없이 일하고 있음. 

  종가집 며느리라는 스트레스로 결혼하고 담배 피우기 시작. 

- 기타 집안 어르신들 

- 특별출연: 지창욱, 성병숙 등 




줄거리 설명 스타트~~~ 

어느 날, 석봉과 주봉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으로 내려가게 된다. 

안동의 별칭은 선비의 고장. 아직도 조선시대의 격식과 예를 갖춰서 

1년에 수십번의 제사를 지내는 그런 집안들이 있는데 두 형제의 집안도 그러하다. 

미리 말하지만 두 형제는 사이가 안 좋다. 

석봉은 차기 종손이라 하여 어렸을 때부터 대접받고 자랐지만 

주봉은 공부를 잘해도 좋은 소리 못 듣고 좋은 음식 못 먹고 자랐다. 

(이런 정황을 보자면 사실 석봉이 좀 이기적인 캐릭터 같던 걸?)

또한 두 형제는 집안 사람들과도 사이가 안 좋은데 

그 이유는 뒤에 나오지만 엄마(성병숙)가 종가집 며느리로 

고생만하다가 병들어 죽었고, 어머니의 장례식 때는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 

다시는 고향땅에 내려오지 않겠노라 다짐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따로 고향에 가던 둘은 길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차를 타고 가게 된다. 


그런데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머리 끄덩이 잡고 싸우다가 

그만 뭔가 부딪히고 만다. 그 뭔가는... 사람???

길 옆에 널부러져 있는 여자. 간신히 차에 태웠는데 멀쩡하게 깨어있네?

석봉은 옆에 떨여져 있던 그녀의 명함을 보고 그녀의 이름이 '오로라'이며

문화재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좀 횡설수설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던 오로라는 아픈데 없다며 그냥 갈 길 간다.

석봉이 연락처를 넘겨준 것이... 화근이었을까? (안 줬어도 연락했을걸? ㅋ)




집안 사람들한테 인사하는 일에도, 제사에 예를 갖추는 일에도 심드렁하던 

석봉&주봉 형제는 갑자기 다시 나타난 오로라로 인해 

급격히 집안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각자 다른데, 먼저 석봉이부터! 

오로라가 석봉에게, 이 집안 어딘가에 하나에 50억원 하는 불상 2개가 묻혀있다고 

얘기해줬기 때문. 마침 그 사라진 불상을 찾고 있던 석봉은 

오로라가 문화재청 직원이라는 사실 때문에 이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1억원 짜리 기계를 서울에서 공수해 불상 찾는 일에 나선다. 

한편, 동생 주봉은 회사에서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이유는 영화로 확인하시길!)

해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씨 문중 사람들에게서 

이씨 소유 토지의 위임장을 받아와야 하는, 엄청난 임무를 맡게 된 상태. 

그런데 오로라가 위임장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가문 사람들 되게 단순하다면서, 가문 사람들 하나하나를 공부하라고 한 것. 

누구는 누구의 사돈 팔촌이고, 누구는 당숙이고, 누구는 인척관계고... 




여기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오가긴 하지만 일일이 쓰긴 너무 피곤하고... 

여튼 불상 찾는다고 집안을 뒤져보던 석봉은 

땅을 파고, 마루 밑을 찾아보다가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을 몇 가지 찾아낸다. 

주봉도 어쩌다가 유품을 몇 개 찾아내는데 

두 형제가 찾아낸 유품은 엄마 핸드폰, 믹서기 뚜껑, 인형  같은 것들... 

이 모두가 의미가 있으니 눈여겨 봐주시고요~ 


이 영화에서 반전이 시작되는 건 오로라가 이 집안에 다시 등장했을 때부터다. 

마침 상중인 집안에 들어온 땡중 하나가 

혹시 도둑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문중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던 중이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얘기지만 이 땡중은 석봉&주봉의 아버지 이춘배의 동생 

이현배 씨였음... 근데 이 얘기가 왜 나오냐 하면... (결국 얘기 다하는군 ㅋㅋㅋ)

문중 사람들이 장손이라고, 장손답게 살라고 강요하는 그 압박 속에 살던 

두 형제의 아버지 춘배가, 실은 장손으로 '입양'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그러니 억지 춘향 노릇을 하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 

동생 현배는 그런 형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는데 왜 그러고 스님이 됐는지는 모르겠음.

여튼 그러고 실랑이를 하는 그 때... 

오로라 등장. (오로라의 등장 과정이 이보다는 좀 복잡하지만 대충 씁시다 ㅋ)

근데 놀라운 사실. 

두 형제의 눈에만 오로라가 보인다?

오로라가 막 사람들 사이로 걸어다니는데, 문중 사람 아무도 오로라의 존재를 모름.

그렇다. 오로라는 애초에 귀.신이었던 것. 

이때부터 영화는 잠시 호러로 변신하는데... (심장이 약하다면 주의~)




중간 과정은 다 생략하고 결말만 써보도록 하겠어요 ㅎㅎ 


사실 오로라는... 두 형제의 어머니였다!!! 뭐여?근데 엄마 얼굴도 못 알아봐?

젊었을 적 얼굴이라서 못 알아봤어요... 라고 하면 이해해주려나? 

두 형제가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한 세살, 다섯살쯤의 엄마 모습이었음. 

그래서 형제들도 어떻게 엄마 얼굴을 못 알아봤지? 하면서 씁쓸해하긴 한다. 

(이렇게 쓰니까 이상하기도 하고 묘하기도 한 영화네요...)


젊은 시절, 두 형제의 부모인 춘배와 순례(오로라의 본명이다)는 

얼굴 한 번 보고 결혼한 사이였다. 하지만 나름 사이좋고 애틋한 부부였던 것 같음. 

아마도 춘배는 아내 순례가 종가집 며느리로 살아가는 것에 안타까워했고

나름은 잘해주려고 노력... 하긴 했는지 모르겠다만 (별로 안 그런 것 같아서)

여튼 아내가 나중에 치매 환자가 되자, 병원에 데려다주려다가 

아내가 거부하는 바람에 그냥 자기가 돌봐주면서 살았던 것 같음. 

아내는 애들한테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아마 이씨 가문의 눈치를 본 건가? 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병원을 안 가나? 

여튼, 그렇게 아내는 죽었고 아들들에게는 진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 뭐지? 이렇게 줄거리가 정리가 안 되나? 




춘배의 아내 순례는 치매환자로 살다가 

우연히 오로라라는 이름의 문화재청 공무원이 가진 명함을 얻게 되고 

(이씨 가문에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게 많으니까 문화재청에서 찾아온 듯)

죽어서 그 이름으로 아들들과 만나... 뭐여? 이상한데? 쓰다보니까? ㅋㅋㅋ 

이게 제대로 쓰고 있는 겁니다. 영화가 보여준 순서대로 쓰는 건 아니고 

시간의 흐름대로 쓰려고 하는 건데 이렇게 막 엇갈리네요... 

아마 남편 춘배가 죽고 나서 그를 기리기 위해 나타난 것 같기도 한데... 약간 무서웠음. 


자, 오로라의 정체도 밝혀졌겠다, 

두 형제도 이차저차 하다가 다시 화해했겠다... 

영화가 그냥 술술 흘러가는 것 같긴 한데... 

근데 문제가 생겼다! 

주봉이 이미 집안 어르신들의 토지 위임장을 다 받아서 회사에 넘긴 거다. 

그거 넘기면 우리 엄마가 그네 타던 땅도 다 없어지는 걸... 앙대~~~ 

이러면서 서울로 달려간 두 형제. 하지만 위임장을 빼앗아오는데 실패한다. 


그리고 반전&결말. 

살아생전 아버지 춘배가 어머니 순례의 그네가 매달려 있는 곳 근처에 

(엄마가 그네를 자주 탔나보더라고...) 무슨 한... 여튼 귀한 난초를 심어놨음. 

그래서 그게 귀한 난초의 군락지라 가치 있는 땅이라며 

도로 공사가 전면 취소 됐음... -_-;;; 


형제는 서로 화해하고, 

주봉은 안동에 내려와 살고, 석봉은 주봉을 보러 내려오고 

뭐 그런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줄거리 정리가 잘 안 되네요... 

중간에 미봉과 미봉의 처 이야기가 양념 역할을 하는데 그걸 하나도 못 썼군. 흠.


▶ 여기서부터 감상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감상문을 쓴다는 걸 

다시 한 번 밝혀두는 바이다. 




주인장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흐름이 뚝뚝 끊어지는 기분이었고, 억지스럽기도 했으며 

자잘자잘한 말장난으로 자꾸만 웃기려고 하는 기분이 들었다. 

예를 들면 사투리나 사자성어로 웃겨보려는 것들... 

마동석의 팔뚝에 눌린 이동휘가 '다리 치워!'라고 소리를 지른다든지.

이동휘의 옷을 마동석이 입으니까 원래 이런 옷이었느냐며 의아해한다든지. 

근데 그게 자연스럽게 웃긴게 아니라 

여기서 웃으라고 막 강요당하는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허심탄회하게 웃음을 받아들일 오픈마인드가 갖춰진 관객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냥 요즘 마동석이 대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도시>랑 <부라더>가 동시에 상영되고 있는데 둘 다 잘 나가고 있으니 말이지.

하긴 이하늬도 <침묵>과 <부라더>가 같이 상영되고 있구나. 

말이 나왔으니 첨언을 하자면, 

이 영화에서 이하늬를 좀 다시 본 것 같다. 

주인장의 생각보다 연기를 더 잘한다고나 할까. 

'오로라'라는 캐릭터가 제일 기복 심하고 널뛰기하는 기분이 드는 캐릭터였는데

그걸 잘 소화해내더라고요. 

코미디와 호러, 과거와 현재, 순박함과 엉뚱함을 잘 넘나들더라. 

이동휘는 뭔가 불만 있는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뭐랄까, 불만이 있어서 혼잣말 잘 하고, 구시렁구시렁 대는 그런 사람. 

그나마 <공조> 때 조금 다른 캐릭터를 맡긴 했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마음을 놓고, 웃겠다, 내 오늘 만큼은 가랑잎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것만 봐도

꺄르르르 웃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기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고요... 

말장난, 슬랩스틱 이런 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영화

<부라더>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