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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강철비] 후기 (스포 有, 일부 수정함)

댓글 4

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2. 18.

※ 내용은 미칠 듯이 긴데 

기억이 안 나서 내용이 틀린 게 많습니다. 

엄청 얼렁뚱땅 길기만 합니다. 이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읽는 사람이 있다는 전제하에 쓴 경고문입니다 ㅋㅋ)




▶ 영화 기본 정보 

영어제목: STEEL RAIN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기타: 139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북한 쿠데타 발생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

이때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이들에게 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 INTRO ]

영화의 제목 <강철비>의 영어 제목인 ‘Steel Rain’은 

실제로 존재하는 클러스터형(形) 로켓 탄두의 별칭이다. 

살상 반경이 매우 커서 전세계 140여개국 이상이 사용 금지협약을 맺은 무기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무기의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한 이유는

남과 북을 둘러싼 현재의 전체적인 정황이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무서운 상황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_양우석 감독 인터뷰 中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북한 1호를 데리고 온 엄철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만나다!

2. 쿠데타의 주범은 누구? 그거 생각할 시간에 미국, 일본, 북한 모두 미사일 날림. 

3. 전쟁 막으려고 북으로 간 엄철우. 그의 위치를 추적한 곽철우가 미사일 날리고...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첩보 액션 '코믹' '휴먼' 블록버스터.  

2. 정말 영화같은 영화. 영화의 상상력이 가득한 영화. 

3. 총으로 위협하면 석 달 걸릴 일도 하루만에 해결! 역시 목숨이 걸리면... 


▶ 별점 (별 5개 만점)

★★★☆ (재미있는데 뭔가 이종격투기 같이 이것저것 섞인 느낌?) 


▶ 이런 분들께 추천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 정우성, 곽도원 팬분들에게도 추천.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는 북한 군인인 엄철우(정우성)가 어떤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작전이란 북한 고위층 누군가를 죽이는 건데, 

그 작전이 끝나고서야 타이틀인 <강철비>가 스크린에 뜬다.  

=> 수정: 이 첫 장면을 잘 봐둬야 함. 

엄철우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를 암시하는 대목이었음.


이후 영화는 북한의 엄철우, 남한의 곽철우의 상황을 오가면서 전개된다. 

일단 두 사람이 누군지 알아두는 게 영화 볼 때 더 편할 듯. 

엄철우는... 아내(박선영)와 딸 아이 하나를 둔 한 가정의 가장임. 

자신의 상사인 리태한(김갑수)으로부터 쿠데타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를 받음. 

곽철우(곽도원)는... 성형외과 의사인 아내(김지호)와 이혼했고, 

13살 된 딸과... 열... 모르겠다 암튼 아들도 하나 있음.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며 전.술.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리고 영화 속에서 남한의 시간적 배경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권이 바뀌기 직전이다. 


북한 고위층 2명이 (엄철우가 고의적으로 낸)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남한에서는 북한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또, 조만간 대규모 숙청이 있을 것이란 정보가 외교안보 수석 곽철우의 귀에 들어온다.  


한편, 엄철우는 개성공단이 다시 문 여는 때였나? 암튼 그 때 행사가 있는데 

그곳에서 쿠데타의 주범으로 판단되는 고위급 인사 박광동(이재용)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뭐라고 직위가 뜨긴 뜨는데 그거까지 기억하면 천재...)

공단 어느 건물에서 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인물을 겨누는 엄철우. 

그런데, 나타나라는 박광동은 안 내리고, 그곳에서 북한 1호가 내리는 게 아닌가?

(우리가 돼지라고 놀리는... 실루엣만 봐도 알만한 그... 그가 1호임 ㅎㅎ)

뒤이어 군인들이 총격을 시작하고, 하늘에선 미사일이 날아온다. (이게 강철비임.)

이 미사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냥 한 군데 쏘고 펑 터지는 그런 미사일이 아니라 

미사일이 터지면서 산탄총 쏘듯이 주변에 탄알 같은 게 튀어서 

마치 총격전 난 것처럼 사람들이 죽음. 




이 난리통에 가장 어리둥절한 사람은 엄철우다. 

박광동이 온다더니 북한 1호가 여길 오다니. 게다가 북한 1호는 총을 맞고 쓰러진 상태다. 

(배에 맞았더라면 왠지 멀쩡했을 것 같지만) 머리에 총을 맞아 위독해보이는 북한 1호. 

상황 판단을 재빨리 한 엄철우는 그 와중에 목숨을 건진

개성공단 여공 2명 (언니-동생이라 하겠음. 실제로 그렇게 불렀으니깐)과 함께 

개성공단을 탈출하기로 한다. 


같은 시각. (아마도) 남한 휴전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폐쇄된 교회에서(대현교회?)

북한 무장공비들이 튀어나와서는 남한 군복을 입고 공격을 감행한다. 


자, 여기서 기억이 헷갈리는데 

미군이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니까 남한 군인이 미군을 공격한 것처럼 조작한 거였나?? (다시 보면 알겠지 뭐)

암튼 여기서 오해가 생기는데 그건 영화로 직접 좀 확인해주세요~~ ㅋㅋ

=> 수정: 무장공비들이 미군이 가진 '강철비' 미사일을 

북한 1호가 오는 시간에 맞춰 개성공단 쪽에 쏘는 내용이었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미군의 무기를 북한 무장공비가 탈취했음.


자, 그럼 엄철우 네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개성공단 문 연다는데 북한 사람만 온 게 아니었음. 중국 측 사람들이 와 있었음. 

중국 대사관에서는 남한 정부에 연락해

지금 개성공단에 총격전이 일어났으니 남한으로 피신할 수 있게 

길을 터달라고 부탁함. 


내심 이 부분에서 확실히 개성이 남한과 멀지 않다는 게 느껴졌음. anyway. 


중국 사람들이 차를 타고 도망치는 틈에 

엄철우와 북한 1호, 그리고 여공 2명이서 봉고차를 타고 같이 도망 가려고 함. 

북한 군인들이 막아서지만 중국 대사관 측 사람이 

내가 누군지 알고! 앙! 앙! 막 우겨가지고 남한으로 가는 길을 열었음. 

뒤늦게 나타난 박광동이 어디서 문을 열어놓느냐고 닫으라고 난리쳤지만

엄철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한으로 가게 된다. 


이리하여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오는 

참으로 영화 같은 일이 펼쳐지는데... (어, 영화 맞아 ㅋㅋ)




남한 정부도 멘붕 왔음. 

가뜩이나 지금 정권 교체 시즌이라 골치 아픈데 어케해야 하는지 머리 아픔. 

확실한 건, 북한에서 쿠데타가 났다는 거임. 그리고 북한 1호의 행방을 모름. 


북에서 내려온 엄철우는 급하게 병원을 찾다가 한 개인병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것도 하필 산부인과. 의사 권숙정 (박은혜)은 퇴근하려고 룰루랄라 나가려다

웬 북한 사람 무리들과 마주치는, 상상도 못할 일을 겪는다. 

근데 그것도 보통 사람이 아니지... 무려 북한 1호!!! 

빨리 북한 1호를 치료해달라는 엄철우의 부탁에 권숙정은 

아놔... 나 산부인과 의사임. 이런 치료 못함. 그러고 버틴다. 

심지어 의사는, 누워있음에도 천마총 못지 않게 솟아오른 북한 1호의 배를 보며 

"여기에 든 게 애가 아니고서는!!! 치료 못해요..." 이럼. (감독의 개그 코드 슬슬 발동)

하지만 엄철우가 총을 손에 드는 순간, 의사도 자연스럽게 응급처치를 시작하죠.

(이 영화에선 총이 만병통치약, 마스터키였음... ㅎㅎ)

(그리고 요즘 세상에 총상 치료를 해본 의사가 몇이나 되겠음... 

힘들겠지... 라고 현실적인 생각을 해봤음)


간신히 응급처치를 통해 2발의 총알을 빼냈지만 

권숙정은 머리에 있는 건 빼낼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러다 죽으니깐!!! 

그러는 시각, 북에서 온 여공 2명은 맛나게 햇반도 먹고, 3분 요리도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고 엄철우는 자신의 상사인 리태한에게 연락해 

어디어디에 자기가 있다고 알려준다. 


참고로 엄철우는 어디서나 잘 터지는 무전기를 가지고 내려왔음. 

그리고 북한 1호의 소지품으로는 시계가 하나 나왔음.  

이게 다 중요한 것들이니 계속 지켜봐주시길. 


리태한이 사람을 보낸다더니 누가 오긴 왔음. 최명록(조우진)과 그의 부하들.

근데 보아하니 엄철우를 해치려는 기색이 보임. 

엄철우가 그걸 눈치채고 (총 쏘려고 달칵거리는 소리를 들었거든) 싸우기 시작.

이 때 최명록은 목을 심하게 다쳤지만, 

자신의 목에 의료용 플라스틱관을 꽂아넣고 숨통을 트는 바람에 살아남음. 

(그래, 조우진이 이렇게 빨리 죽진 않을 것 같았어...)


북한 1호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수술을 시키기 위해 

권숙정 의사에게 다른 병원을 알아봐달라고 한 엄철우. 

그래서 권숙정 의사 - 엄철우 - 여공 2명이 서울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동한다. 

근데 앞서서 최명록의 무리들과 총격전이 일어났을 때, 

언니 여공이 총에 맞았음. 그래서 피를 심하게 흘림. 



그 시각...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곽철우는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을 수도 있다는 걸 아는 상태다. (맞나?) 다만 죽었나 살았나 모를 뿐. 

그리고 엄철우 일행이 어느 병원에 있다가 이동한 흔적을 찾아내는데 

하필 그 병원 의사인 권숙정이 자신의 전처 최수현(김지호)의 친구였네??? 

아이들에게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엄마랑 숙정 아줌마랑 만나기로 했다고...??? 

아하, 그럼 권숙정이 엄철우에게 떠밀려 찾아간 병원이 설마...? 

네, 맞습니다. 곽철우의 전처 최수현의 병원이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곽철우는 자신의 부하에게 지금부터 1시간 뒤에 자신에게 연락하라며 

만약 전화기가 꺼져있거나 안 받으면 특수부대를 보내라고 지시한다. 

참고로 곽철우의 전처 최수현은 성형외과 의사임. 근데 사이가 극악은 아닌 듯. 


최수현에게 치료를 부탁한 엄철우. 

그러면서 병원 한 쪽에서 마.약.류를 발견한 엄철우는 조심스레 그 약을 챙기는데... 

그러는 사이 곽철우가 최수현의 병원에 도착! 근데 엄철우가 곧바로 총으로 협박함. 

그 사이 병실 문 너머로 보이는, 누워있는 사람의 형체... 

특히 언덕배기 마냥 불룩 솟아오른 배를 본 곽철우는 직감한다. 

"북한 1호, 맞지?" 

1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정말로 특수부대가 진입하면서 엄철우가 잡힌다. 

그리고 언니 여공은 죽었음. 과다 출혈로. 동생 여공만 살아남음. 

(이후 동생 여공은 더 이상 영화에 나오지 않아요...) 


여기서부터 나름 곽철우-엄철우의 케미스트리가 시작된다. 

근데 전반부도 아니고 1/3 쓰는데 이렇게 오래 걸려서야... 

그래서 뒤는 좀 줄여서 쓸게요 ㅋㅋㅋ 




귀찮으니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리태한는 박광동이 쿠데타의 주범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이 리태한이었음. 북한 1호 죽이고 

자기가 북한 장악하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엄철우가 북한 1호를 살리게 됐죠. 

아직 엄철우는 이런 사실을 모름. 


그리고 남한은... 앞서서 미국이 마치 북한에 선제공격한 것처럼 되가지고 

전쟁 나기 일보 직전이 상황이 됐음. 

서로 전쟁 나지 않게 하려고 남북한 실무진들이 휴전선 근처에서 만나기로 함. 

엄철우는 분명 리태한이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맞나? 틀리면 지적 바랍니다)

무슨 이유였는지 까먹었지만 여튼 자신도 그 회담 장소에 데려가달라고 한다. 

그래서 곽철우가 엄철우 데리고 로드 무비를 찍음 ㅋㅋㅋ 

여기서 개그가 빵빵 터지니까 재미있게들 감상해주세요. 


감상포인트 

1) 식당에서 밥 먹는 엄철우. 

엄철우가 너무 잘 먹으니까 곽철우가 만두랑 국수랑 더 시켜줄까? 하니까 

미묘하게 얼굴 표정 밝아지는 엄철우의 모습 봐주시고요 ㅋㅋ


2) 차 안에서 엄철우가 "지디가 누구냐?"고 물어보자 

곽철우가 아무 생각 없이 "여기선 지디 모르면 간첩이지." 라고 답함. 

그러더니 "너 간첩으로 활동했었냐?"고 도로 물어봄. 


3) 북한이 하도 땅굴을 잘 파놓으니까 

곽철우가 "너네는 두더지 고기도 먹니? 안 먹는다면서 뭘 그렇게 땅을 잘 파니?

통일되면 너네가 지하철 다 파라!" 이럼. ㅋㅋ


자, 여기까지 행복하고 즐거웠던 두 사람의 관계는

남북한 회담 장소에서 확 바뀌어버린다. 여기서 총격전이 일어났던 것. 

이 총격전에서 곽철우의 상사인 박병진(정원중)이 사망한다. (나중에 또 나옴...ㅎㅎ)

그리고 엄철우는 리태한이 내려올 거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내려온 사람을 보니 박광동 아닌가? 리태한이 쿠데타의 주범이라고 했던 그 박광동!

그를 본 순간, 엄철우는 자신의 임무를 실행시키기 위해 박광동을 쏴 죽인다. 

왜 쏴죽였냐고 다그치던 곽철우는 (심지어 엄철우는 곽철우의 총을 썼음)

이내 총에 묻은 엄철우의 지문을 다 지워버리고 

박광동을 죽인 걸 덮어주기로 함. 


솔직히 영화니까 그렇지... 곽철우가 엄철우를 너무 믿어주는 것 같았음. 

결과가 좋으니 좋다만 사실 너무 믿어주는 거 아님? 

중간에 수갑 막 풀어주고 말이야... 큼큼. 



자, 상황이 이쯤되면 전쟁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긴 하지.

현 대통령인 이의성(김의성)은 미군의 힘을 빌어 전쟁을 하자고 주장하고

얼마 후 정권을 이어받게 될 김경영(이경영)은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미군에 요청해서 전쟁을 치르기로 결정을 하죠... T.T 


(아놔... 복잡해 죽겠네. ㅋㅋㅋ 심지어 키보드 치는 손가락이 아픔. 투덜투덜 ㅋ)


이 와중에도 리태한은 엄철우한테 전화해서 

혹시 너 시계 가지고 있냐고 물어봄. 시계? 북한 1호가 갖고 있던 시계?

그거 왜??? 사실 그 시계가 말입니다... 핵폭탄 암호가 포함된 시계임. 

그 시계가 있어야 핵폭탄 당장 쏠 수 있음. (근데 없어도 쏘긴 쏘더만...)

이쯤에서 엄철우는 리태한의 계획을 눈치채게 됨. 

북한이 남한의 전력을 끊고 선제 공격을 하려 했던 그 계획을 

리태한이 실현시키려고 한다는 걸. 그리고 리태한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걸. 


줄거리가 엉망진창이긴 한데, 

대충 요약하자면 엄철우는 자신이 시계를 가지고 리태한을 만나러 가겠다고 함. 

그리고 그 시계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면 그곳에 미사일을 쏘라고 

곽철우한테 부탁함. 그래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이렇게까지 엄철우가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음. 

엄철우가 아까 마.약.류에 손을 댔다고 했는데 

그 장면만 봐선 이 사람이 약을 하나? 했음. 근데 그거 아니고 

사실 엄철우는 말기암 환자임. 오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음. 

그래서 리태한이 준 어려운 임무도 그냥 하겠다고 했던 것 같음.

그래야 자기 가족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줄 수 있었을 것이고... 

(아내를 쿠바 대사관에서 일하게 해준다고 했음) 




슬슬 결론으로 달려가봅시다. 


엄철우랑 곽철우가 이런 얘기하고 있는 사이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미국, 중국, 일본의 고위공직자, 정보원 등이 본국으로 송환되고 

현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미국도 공격 명령을 내림. 

이리하여 아마도 동해쯤에서 다들 만나는 걸로 보이는데 

북한 - 미국 - 일본이 동해상공에서 서로 미사일 쏴버림. 

특히 북한이 핵무기 쏴버려서 바다가 날아가는 줄 알았음... 


이제 본격 전쟁인가? 했는데 미군이 슬슬 비용 부담 느끼기 시작한 듯. 

그래서 도와주는 척 하지만 말로만 도와주고 안 도와줌. 

현 대통령 절망함.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징징대지 말고 너네 문제는 너네가 좀 해결해!" 이러면서 외면함. 

뭐 이건 정확한 기억이 아니니까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ㅋㅋ


중간에 부활한 최명록이 북한 1호가 살아있다는 거 알고 죽이러 오는데, 

이 때 곽철우의 상사 박병진의 시신이 활용됨... 배가 좀... 네... 

그래서 암튼 북한 1호는 안 죽고, 최명록이 이 부분에서 드디어(!) 죽음. 


이 사건 후에, 엄철우는 북한으로 리태한을 만나러 가기로 합니다. 

리태한을 만나러 가기 전, 엄철우는 곽철우의 카드로 

아내와 딸을 위한 선물을 사고는,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이 선물들을 가족들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T.T 


엄철우가 향한 곳은 (리태한이 가르쳐준) 어느 교회. 

아까 맨 앞에 무장공비들이 침입 통로로 썼던 그 교회로 들어가는 건데요~

거기 지하세계가... 얼마나 잘 파놨는지 지프차가 지나 다님... -_-

진짜 두더지구나. 인간 두더지. 

여튼 리태한을 만난 엄철우는 그를 총으로 위협하는 한편

곽철우에게 위치 신호를 보냅니다. 


엄철우를 보내놓고 NSC에 나온 곽철우는 상황 설명을 하곤

엄철우가 위치를 알려준 그 장소에 미사일 발사를 허락해달라고 하죠. 

그래서 발사... 엄철우 사망. 전쟁은 안 나는 걸로. 


아, 잠깐. 북한 1호는요?????

잠깐 죽었다고 거짓 정보를 일부러 흘리긴 했지만 안 죽었다고 합니다. 

(총알 말고 혈압을 조심하는 게 더 나을 듯...) 




진짜 결론. 

북한의 쿠데타도 진압이 됐지만 중요한 건 아직 남한에 북한 1호가 있다는 것. 

북한 내각총리 박기현(김기현)은 평화제의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 북한 1호를 보내줄거냐고 함. 

여기서 곽철우가 놀라운 제안을 하는데 

북한의 핵무기 반을 남한에 달라고 한 것!!! 

와우... 손 안 대고 핵무기 개발한 셈이네?? 거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이리하여 아까 교회 아래로 파놓은 그 땅굴로 핵무기 받고~ 

북한 1호를 넘겨주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ㅋㅋㅋ 


그리고... 

곽철우는 엄철우의 부탁대로 북한에 가서 엄철우의 아내와 딸에게 

선물을 주는데요... 선물을 보니, (아마도 지디 음악 들으라고) 딸에게 헤드폰 사줬더라...

그렇게 영화가 끝이 납니다. 


▶ 여기서부터 감상

재미가 있는데 뭔가 미묘하게 이상한 것 같은 영화였다. 

아마 그날의 관객 분위기가 '웃음'으로 정해져버려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째 객석에서 웃음이 많이 터져나왔다. 

대놓고 웃으라고 만든 장면들 말고도 웃음이 나오더라. 

가령, 전처의 병원을 찾은 곽도원이 정우성과 마주치는 장면. 

정우성은 총으로 그를 협박하는데 

이미 박은혜와 김지호가 같은 방식으로 위협을 당해서 그랬는지

아니, 관객들이 그 부분에서 웃더라고요??? 알쏭달쏭.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양우석 감독이 <변호인> 만든 감독이잖음? 그래서 그런지 액션보다는 

휴먼에 좀 더 공을 들인 것 같고 그런 쪽으로 더 잘 찍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문에 첩보 액션 영화라기보다는 남북한 '철우'들의 의리, 우정, 사랑... -_-;;; 

뭐 그런 내용에 상당부분 러닝타임이 소요가 됐다. 


근데 그게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강철비 -> steel rain -> 쇠 鐵, 비 雨 -> 철우

그러니까 제목 자체가 '철우'니까 ㅋㅋㅋ 철우들의 우정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러닝 타임이 많이 할애돼도 이상할 건 없음.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것 보다는 액션 면에서 엄청 볼거리가 있진 않았음. 

그치만 핵폭탄은 한 번 터졌음. 

한반도 내에서 터진 건 아니지만 동해상에서 터졌으니까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다면 한중일 전부 피해를 입긴 하겠군... 이라고 생각함. 

그 근처 땅들은 전부 피폭지역 되는 거임. 

그리고 그 동네 물고기며 새들이며 다 죽었을 듯. 


정말 영화다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한편으로는 또 굉장히 그럴 듯한 이야기였다. 

혹시나 북한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는 건 아닐까,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궁금증도 생기고.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난다라... 북한 1호가 남쪽으로 내려온다라... 

그리고 치킨을 양념반 후라이드반 하듯 핵무기를 반반씩 가진다라... 

(뭐지. 이거 혹시 전.술.핵 확보??? 좋은 건가???) 


<더 킹> 때는 정우성 연기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래도 괜찮았었다. 

근데 북한 군인이 저 정도 잘 생기면 너무 튀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들었음ㅎ

곽도원은 참 대단한 게 왜 이렇게 공무원 역할에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ㅋㅋ

검사라든가, 경찰이라든가, 국회의원이라든가... 이번엔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나중에 나랏일에 뛰어드는 건 아닐까 망상에 빠져들어봄. 

다들 연기는 뭐... 잘했는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하나 있다. 

김갑수가 핵폭탄 암호 푸는데 얼마나 걸리냐니까

아주 나른한 표정으로 "한 석달?" 이랬던 배우가 있는데 누구였는지 궁금. 

그냥 정말 철없는 10대의 모습으로 보였다. 

근데 머리에 총구를 대니까 걍 하루만에 일 다 해냄 ㅋㅋㅋ 

이름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근데 그냥 기억에 남는다. 


볼만합니다. 볼만해요. 

뭔가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앙금' 같은 기분이 있긴 한데 

다른 누군가의 리뷰를 읽으면 그 생각이 좀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다. 

첩보 액션 코믹 휴먼 블록버스터 <강철비> 후기였습니다. 


사족 1>

감독이 각본도 썼다고 하는데

일부 배역의 이름을 짓기가 귀찮았는지

배우들의 성만 바꿔서 그 배역 이름으로 정해버린 사례가 몇 개 보인다. 

이경영 -> 김경영 (대통령 당선자)

김의성 -> 이의성 (현재 대통령)

김기현 -> 박기현 (북한 내각 총리)


사족 2>

북한 TV 방송에서 과격한 목소리로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혹시 전영미가 아닌가 했는데 개그우먼 전영미 맞구먼. 

근데 원래 이런 쪽으로 웃기고 그러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런지 사실 전영미가 맞다면 정말 웃긴 건데... 이렇게 생각했음.

원래 북한 앵커 흉내로 개그하던 개그우먼이 정극 영화에서 그걸 해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