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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신과 함께-죄와 벌]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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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2. 24.



▶ 영화 기본 정보 

영어제목: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기타: 139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번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에게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는데…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2017년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귀인 김자홍, 3명의 차사들과 함께 지옥 여행 떠나다!

2. 자홍의 동생 수홍이 원귀가 되는 바람에 자홍도 위기에 처하고. 

3. 천륜지옥에 나타난 염라대왕이 자홍에게 유죄를 선고하는데... 결과는??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염라대왕 그렇게 일처리하면 하루에 몇 건이나 재판할 수 있을지.  

2. 재판을 AI가 맡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ㅎㅎㅎ  

3. 저승도 연.좌제가 있군. 직계가족이 원귀면 죽어도 고생... 


▶ 별점 (별 5개 만점)

★★ (흥미롭지만 약간 지루함)


▶ 이런 분들께 추천

우리나라 CG의 현황을 보고 싶은 분들.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2017년 어느 날... (날짜까지 기억 못 함 ㅋ) 소방관 김자홍(차태현)은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다가 건물에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영혼이 된 그를 기다리는 건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다. 

해원맥과 덕춘은 그가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이라며 너무나 반가워한다. 

(사실 무슨 논개 이후로 몇 백년만에 나온... 뭐라고 했는데 까먹음) 

그러면서 덕춘은 김자홍에게 자신들의 48번째 귀인이 되어달라고 간청한다. 

죽자마자(?) 정신없는 김자홍은 곧바로 지옥의 초군문 앞으로 향한다. 

참고로 원래 차사들은 3명씩 다님. 그럼 하나는 어디에?

김자홍의 장례식장에 강림차사(하정우)가 가 있었음. 




초군문: 저승의 입구

(중간 중간 영화 정보에서 퍼온 이런 정보를 넣지 않으면 뭐가 뭔지 나도 기억이 안 나서 

써넣어보기로 함. 이거 쓰고도 기억이 잘 안 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지옥도 바야흐로 21세기 문명을 받아들인 건지 ㅋㅋㅋ 

초군문에 들어서니 차사들이 무슨 프리패스카드 같은 걸 통과시킨다. 

귀인 패스 카드(?)를 받은 김자홍은 지옥 통과가 제법 수월하도록 되어 있다. 


적패지: 저승으로 데려갈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붉은 천으로 만들어진 문서


아, 그런 패스카드가 원래 있는 거군요... ㅎㅎ 적패지라고 한답니다. 

근데 시스템이 엄청 현대화된 건 맞잖아!! ㅋㅋ 여튼... 

초군문 이후에는 7개의 지옥이 기다리는데 그 순서는 염라가 배정함. 

김자홍은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 순서로 지나가게 된다. 


1. 살인지옥: 살인을 했거나 살인의 원인을 제공하는 언행을 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찬 ‘화탕영도’를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용암이 들끓는 불 구덩이에 넣어지는 화탕형을 받게 된다. 변성대왕이 다스린다. 


소방관으로서 많은 생명을 구해온 자홍에게 살인지옥은 그냥 프리패스 아닌가요?

... 라고 생각했지만 간접적인 살인도 살인이라고... 딴지를 걸기 시작함. 

(이렇게 딴지를 걸어주는 사람들이 판관1(오달수), 판관2(임원희)이며 

대왕들은 지옥에 따라 바뀌지만 판관들은 고정임.) 

자홍이 동료 소방관(유준상 특별출연)을 놔두고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바람에 

동료 소방관이 건물 더미에 깔려죽은 사건이 있었더랬거든. 

그래서 벌을 받나~~~ 했지만! 

3차사들이 곧바로 변호에 나선다. 그 동료 소방관이 사람 구해서 나가라고 말했다고,

그리고 그 동료 소방관 대신 8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그리하여 이 지옥에선 무죄 받고 패스~~~ 




이어서 도착한 곳은 나태지옥. 

(아놔... 주인장의 양심이 찔리는 지옥이었다.)

강림차사는 이번에도 그냥 패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절대 초강대왕에게 말대꾸는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충고하면 제발 말 좀 들어!!! 


2. 나태지옥 : 무위도식하며 태만으로 일관해 인생을 허비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사람 얼굴의 형상을 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인면어가 들끓는 

‘삼도천’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계속해서 회전하는 봉을 피해 

평생 달려야 하는 형벌에 처해진다. 초강대왕이 다스린다. 


소방관으로 살면서도 목욕탕 청소, 배달, 대리운전 등 틈만 나면 일을 했던 

김자홍에게 나태란 두 글자는 평생 곁에 둔 적이 없는 단어였음. 

그래서 초강대왕이 우쭈쭈쭈하며 그냥 보내주려고 하는데 

김자홍이 뜬금없이 "전 돈이 필요해서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라고 말대꾸하는 바람에 

(이게 전후 사정이 있는데 그건 영화로 보시길!)

초강대왕이 넌 잘못된 신 (= 돈)을 섬겼다며 형벌에 처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또 차사들이 나서서 폭포수 아래로 떠내려가려는 김자홍의 뗏목을 막으며 

그가 돈을 필요로 했던 건 몸이 아픈 엄마와 고시 공부하는 동생을 위해서 

그런 것이었다고 변호를 해줘서 다행히 이 지옥도 통과~ 

제발 차사들이 하라는 것만 하라니깐!!!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이 거짓지옥. 거짓지옥을 가려면 검수림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곳을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강림차사가 김자홍에게 직접 체험시켜줌.

나무에서 칼날이 나와서 사람 몸을 베어버림. 

상처는 금방 낫지만 고통은 살아있을 때와 같은 듯... 이럴 거면 왜 죽었나, 진짜.  


3. 거짓지옥 : 생전에 했던 거짓을 심판하는 지옥

칼날로 이뤄진 ‘검수림’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검수림’의 나무들은 잘못 만지면 망자의 몸 구석구석을 도려낸다. 

태산대왕이 다스린다. 


이 거짓지옥에서 자홍은, 죽은 소방관들의 자녀들에게 

아빠가 살아있는 척 거짓 편지를 써왔다는 죄로, 혀를 뽑히는 죄를 받을 뻔하지만

강림이 덕춘과 이원방송(?)하며 변론을 잘해낸 덕분에 무사통과할 수 있었음. 


근데 이때부터 약간 지옥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무슨 지옥귀? 이런 이상한 괴물들이 나와서 김자홍 일행을 공격하는데... 

이렇게 망자가 공격 당하는 이유! 망자의 직계가족이 원귀가 되었기 때문이다. 


원귀: 원통하게 죽어 한을 품고 있는 귀신


그 말인즉슨, 자홍의 엄마(예수정)나 동생 수홍(김동욱) 중 누구 하나가 죽었다는 말???

(이쯤에서 궁금한 게, 그럼 내 가족이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사람의 경우

나도 모르는 원귀 가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까??? 쳇...) 


4. 불의지옥 : 정의롭지 못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빙하와 설원으로 이뤄진 ‘한빙협곡’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차가운 얼음블록에 갇히는 형벌을 받는다. 오관대왕이 다스린다. 


5. 배신지옥 : 자신을 믿어 준 타인의 믿음을 저버린 자를 심판하는 지옥

투명한 유리 바닥이 마치 거울과도 같은 ‘백염광야’를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거울에 갇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송제대왕이 다스린다. 


이 두 지옥은 거의 프리패스로 지나가지 않았던가? 

그래서 기억도 잘 안 난다... ㅎㅎ 

나중에 영화 정보 보니까 오관대왕이 이경영이고 송제대왕이 김하늘이었다고요???

헐... 못 알아봄. 대왕 st. 메이크업이 이렇게 사람을 몰라보게 하는구먼.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검수림인가? 그 쯤에서 원귀의 향기를 느낀 강림은 이승으로 가서 원귀 찾기에 나선다. 

근데 뭐랄까... 되게 현대화(?) 돼서 

그냥 저승용 구글(그거 원작에도 나오지 않음?) 같은 거 돌리면 

어디서 원귀가 생겼는지 바로 알아낼 줄 알았더니만 

일일이 자홍의 사무실로 갔다가 자홍의 집에 갔다가... 

왔다갔다 해야 원귀가 왜 생겼는지 알 수 있더만? 

여튼 찾아본 결과 자홍의 동생 수홍이 원귀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는 너무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으니. 


군 복무 중이던 수홍은 관심사병 원동연 일병(디오, 도경수)과 친한 사이였다. 

다른 사람들이 원일병을 무시하고 괴롭혀도 따스하게 감싸주던 김수홍 병장... 

수홍의 형 자홍이 죽고 난 후, 어느 비오는 날 밤. 

김수홍 병장과 원동연 일병이 함께 보초를 섰는데, 

너무나 나약한 성격의 원동연 일병은 총의 안전장치? 같은 걸 계속 만지작 거리다가 

의도치 않게 수홍을 쏘고 만다. 복부를 맞고 죽어가는 수홍. 

상사인 박중위(이준혁)는 한달음에 달려오 수홍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원일병에게 우리 둘만 아는 비밀로 해두자며 수홍을 외딴 곳에 끌어묻기로 한다.왜?

다음 달에 자신의 진급이 있는데 총기사고 나면 진급 안 될까봐... 헐!! 

심지어 총에 맞고 땅에 묻힌 후에도 하루를 더 살아있었던 수홍은

결국 깊은 원한 때문에 원귀가 되고 말았던 것. 


근데 여기서 잠깐... 그럼 자홍과 수홍의 나이차는 어느 정도 나는 걸까?

자홍은 고등학교 졸업 후였나? 15년 동안 집에 찾아가지 않았다가 죽었다고 했다. 

고 1때부터 15년이라고 하면 32살, 고3때 나갔으면 34살. 

근데 수홍은 형이 죽었을 무렵 군대에 갔다... 

보통 20대 초반에 군대 간다고 하면 둘의 나이차이가 10살 이상? 

왜 이게 궁금했냐 하면 나중에 뒤에 나오지만 

자홍이 동생 수홍을 흠씬 두드려패고 가출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럼 17살짜리가 7살짜리를 팼다??? 이렇게 돼버리니까 그건 좀 심하지.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아마도 수홍이 사법고시 공부하다가 

늦게 군대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정도. 

영화의 배경이 몇 년 전이라면 사법고시 공부하는 모습이 아직 나올 수도 있겠죠. 

아니면 로스쿨을 가려고 공부했나? 매우 현실적인 부분에서 딴지 거는 주인장 ㅋㅋㅋ 



원귀가 된 수홍을 붙잡지 못하면서 자홍-해원맥-덕춘 일행은 

계속 위기에 처하고 심지어 케이블카 타고 한빙협곡 지나다가 떨어져 죽을 뻔함. 

응? 이미 죽었... -_-;;; 아, 그냥 위기에 빠질 뻔 했다고 합시다 ㅋㅋ


이렇게 여러 지옥을 다니면서 차사들의 사연도 조금 드러난다. 

차사들은 왜 이렇게 귀인에 집착하는가!!!

그건 이들이 천년 동안 49명의 귀인을 환생시키면 

차사들 자신도 환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홍이 48번째 귀인이니 이제 1명만 더 채우면... 후후후... 

그러니 이렇게들 열심히 귀인을 찾은 다음, 

이들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환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슬픈 건, 해원맥과 덕춘은 전생에 대한 기억 같은 게 전혀 없다. 

다만 강림은 전생에 무슨 장군이었나보더라고. 장군이었던 기억이 있음. 


중간에 김자홍 일행이 염라대왕(이정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건 영화로 직접 확인 바라고요 ㅋㅋ 




원래 원귀를 찾으면 시신을 태우고, 영혼은 소멸시키는 것이 도리. 

하지만 원귀가 된 수홍의 시신을 찾고도 강림은 망설인다. 

왜냐하면 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이, 자신의 전생과 겹쳐보여서... 

그런데 그때 부르지도 않은 해원맥이 뜬금없이 나타나 빨리 시신을 태우자며

불을 붙이려 들고, 강림은 계속 그를 저지한다. 

결국 해원맥은 시신을 불태우지 못한 채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고, 

강림은 원귀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 돌아다닌다. 


원귀가 되어 강림에게서 달아나, 도시 전체에 정전사태까지 일으키던 수홍은 

결국 강림에게 스스로 잡히게 됩니다. 왜?

자신이 너무나 아끼던 원동연 일병이 비밀을 간직해야 한다는 괴로움에 

처음엔 술을 마시다가, 그다음엔 수홍이 묻힌 곳을 지도에 표시해 

수홍의 집 마당에 던져놓더니 (그래서 수홍의 엄마가 알게 되죠)

결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기 때문. 

그런 모습을 목격한 수홍은 강림에게 원일병을 살려주면 

순순히 끌려가겠노라고 말한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 하면... 살려줬음. 목을 매달았는데 

강림이 줄을 끊어서 원일병을 구해주고 

수홍은 (영혼이라 목소리가 산 사람에게 닿지 않아서) 강림의 목소리를 빌려 

"지나간 잘못으로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원일병을 달래준다. 여기서 이렇게 끝났으면 참 좋았겠지만... 



6. 폭력지옥 : 폭력을 가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저지른 죄질에 따라 깊이가 결정되는 싱크홀 ‘진공심혈’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무중력 상태의 싱크홀을 떠다니며 휘몰아치는 돌덩이에 맞는 형벌을 받게 된다. 

진광대왕이 다스린다. 


한편, 여섯번째 지옥 관문인 폭력지옥에 도착한 후, 자홍의 감춰졌던 죄가 드러난다. 

15년 전, 영양실조에 걸린 동생 수홍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진광대왕은 뭐 더 들을 것도 없다며 바로 형을 집행하려 한다. 

변론조차 못하게 되자 덕춘은 당황하고 강림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강림은 '합산처벌'을 받겠다고 말하라고 한다. 


여기서 합산처벌이란, 다음 지옥에 가서 합산해서 처벌을 받는 걸 말하는데 

여기서 유죄를 선고 받으면, 차사들이 지금까지 귀인을 환생시킨 실적(?)도 

전부 사라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함. 다시 천년을! 

그러니까 모든 걸 다 건 배팅이라고 할 수 있지. 


강림이 계속 지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건 

수홍이 다시 원귀가 되었기 때문인데... 왜??? 




순순히 오라줄에 묶여 지옥으로 가면 됐을 텐데, 마지막으로 군부대를 둘러보다가

어머니를 만난 수홍. 수홍의 어머니는 목에 큼지막한 대자보 같은 걸 걸고 있다. 

'우리 아들 수홍이는 탈영하지 않았다, 탈영병이 아니다.'라는 내용. 

그런 수홍의 어머니를 신경질적으로 밀쳐내는 박중위. 

어머니가 쓰러져 의식을 잃은 걸 본 순간, 

수홍은 간신히 다시 잡은 이성의 끈을 놔버리고 다시 원귀로 변해 용오름을 일으킨다.

쉽게 말해 허리케인 같은 거. 그래서 부대를 다 날려버림. 

너무 마음이 급해진 강림은 결국 해원맥까지 불러서 용오름을 잠재우는데... 


7. 천륜지옥 :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진 죄를 심판하는 지옥

모래로 이뤄진 ‘천고사막’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천고사막의 모래에 파묻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염라대왕이 다스린다. 


그 시각, 덕춘은 혼자 7번째 지옥인 천륜지옥에 김자홍을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의 엄청난 죄 한가지를 인지하고는 절망에 빠진다. 

(이게 죄를 미리미리 인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꼭 그 지옥 앞에 가서야 그 지옥에 해당하는 죄를 알게 되더라고...)

과거 김자홍은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동생 수홍을 때린 건, 동생이 어머니를 죽이려는 자홍을 말렸기 때문. 

이후 자홍은 가출해, 15년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천륜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생긴 자홍. 

그리고 그동안 귀인 47명을 환생시킨 공로가 순식간에 날아가게 된 3차사들. 

그러나 여기에 반전이 시작됐으니... 


자홍이 15년 전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던 것은 맞다.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그 때 자홍의 집은 너무나 가난했고 어머니는 살아날 가망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자홍은 어머니를 먼저 돌아가시게 하고, 

동생과 함께 수면제를 먹고 죽으려고 했다... 라는 이야기였음. 

그러나 염라대왕은, 사실 어머니가 너의 그러한 행동을 다 알고 있었다면서 

업경으로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자홍의 유죄판결을 확정하려 한다. 

그런데 이 때... 자홍의 동생 수홍의 현몽이 시작됐다! 


현몽: 죽은 사람이나 신령 따위가 꿈에 나타남. 또는 그 꿈


업경: 저승의 길 어귀에 있는 거울

죽은 이가 생전에 지은 착한 일, 악한 일의 행업이 나타난다고 함


업경에 보이는 수홍의 현몽. 

쓰러진 어머니의 꿈에 나타난 수홍은, 자신이 공부를 많이 해서 

이제 드디어 대법관이 되었으니 하늘로 가야 한다고 어머니에게 설명해준다. 

그러면서 형 자홍이 어머니를 죽이려 했다는 얘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어머니는 다 알고 있었다며 용서한다는 얘기를 했던가...? 

업경을 통해 어머니의 눈물을 본 자홍은 너무나 잘못했다며 

자신에게 벌을 내려달라고 무릎을 꿇는다. (이때쯤 관객들 눈물 절정)


15년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서, 자홍은 돈을 버는 족족 집에 보냈고

잠깐 잠깐 집 근처에 가서 어머니와 동생의 얼굴을 보고 왔다. 

거짓말로, 결혼해서 자식도 있다고 너무나 잘 살고 있다고 편지를 보냈었다. 

오직 어머니를 안심시켜드리기 위해... 자홍의 15년 인생은 속죄의 인생이었던 것. 




그러자 염라대왕은 어머니가 용서하셨다면서 자홍에게 무죄를 주고, 

즉시 환생할 것을 명령한다. 드디어 48번째 골든벨 울린 건가요!!!! -_-;;; 

아니, 그건 아니고... 48번째 귀인 탄생~~~ 이리하여 자홍은 환생하게 되죠. 


한 사람 더 남았죠... 수홍. 오라줄 받고 끌려가야 하는데 엥??? 

여기서 약간의 의문이 남았으니... 수홍도 귀인이래. 응???? 원귀라며. 

하이브리드 영혼도 아니고 원귀됐다가 귀인됐다가 막 그러나?? 

여튼 그래서 수홍은 3차사의 49번째 귀인으로 지옥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초군문에서 스탠바이 해주시고요~


(마지막에 강림이 자홍의 어머니에게 자홍이 남긴 선물을 배달해주는데 

그건 영화로 직접 확인하세요~ ㅋ)


그런데 어째 강림은 좀 이상하다. 자신이 원귀의 소원을 들어준 바람에 

이승의 일에 개입하지 말라는 염라대왕의 말을 어겼는데도 (원일병 살려줌)

그는 처벌받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해원맥에게 "넌 부르지 않아도 오더니만!" 이랬는데 

해원맥은 그런적이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어? 그럼... 

수홍의 시신이 묻힌 곳에서 만난 해원맥은 뭔데?? 그거요? 염라요. 염라가 변신함. 

(염라대왕이 미스틱인 줄...) 

그럼 염라대왕은 나한테 왜 그랬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된 강림. 

잠깐, 초군문 가지 말고 바로 천륜지옥으로 가자. 거기서 물어보자. 


그리하여 천륜지옥 앞에서 지옥귀들과 싸우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뭔가 어정쩡하게 끝났다고요? 아하... 이유가 있죠. 

왜냐하면 애초에 2부작으로 제작된 영화라 2부가 있거든요. 


그래서 쿠키 영상 비슷한 게 나옵니다. 

또 다른 3차사들이 할아버지 한 명을 저승에 데리러 왔는데... 

이 할아버지는 영화 속에서 내내 저승차사인 강림을 목격했던 할아버지임. 

(내가 죽을 때가 됐나보다... 하면서 ㅋㅋㅋ)

3차사 중 한 명(김민종)이 "네가 성주신이냐?"하고 돌아보는데 

뚜둥... 근육이 차고 넘치는 성주신(마동석) 등장이요~

이렇게 영화는 2부를 기약하며 끝을 맺게 됩니다~~~


▶ 여기서부터 감상




주인장은 이 영화의 원작 웹툰을, 재연재로 좀 봤다. 그래서 전반적인 내용을 잘 모름. 

근데 재연재된 약간의 분량만 보더라도 왜 사람들이 

진기한, 진기한 하는 지 알 것 같더라. 능력이 너무 쩔어서... 

근데 사실 진기한까지 나왔더라면 너무 이야기의 판이 커졌을 것이고

3차사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졌을 거라 생각이 된다. 

웹툰을 몇 년 연재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음. 

아무튼 그 정도 분량이면 대하드라마로 만들었어야 할 정도인데 

2시간 19분짜리 영화에서 비주얼 보여주고 스토리 챙겨가면서 

등장인물까지 다 살려놔야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지... 

진기한 변호사를 버린 건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영화는 마지막 어머니의 눈물과 아들의 속죄로 마무리 되는데 

그게 뭐랄까... 울어라! 울어야 하는 부분이니라!!! 하고 강요 받는 느낌이었달까. 

실제로 관객들 중에 많은 이들이 눈물 닦고 콧물 훌쩍이더라. 

그런 눈물샘 자극이 엄청 억지스러웠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썩 자연스럽지도 않았기 때문에 주인장은 초연했다고 한다... ㅎㅎ 

마지막에 말을 못하던 엄마가 꿈 속에서나마 말을 할 때 숙연해지긴 했다만

글쎄... 마지막 눈물을 위해 뭔가 이렇게 스토리를 요래조래 끼워맞춘 것 같달까.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정신 없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다. 

막 정신 없이 끌려다닌 기분이었다. 근데 그게 막 너무 재밌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산만해서 ㅎㅎㅎ 근데 어떻게 이해했느냐 하면 죽고 나서 처음 저승 가면 

당연히 정신 없겠지... 싶어서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음. 

그럼에도 세밀하지 못하고 뭔가 점핑하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리고 배우진이 엄청 화려한 영화였다. 

김해숙부터 김수안, 이정재까지 지옥의 대왕 라인(?)이 어찌나 화려하시던지... 

게다가 '고양이 구해달라는 소녀의 아빠' '미처 살리지 못한 동료 소방관' 등 

그냥 쓱 지나가는 배우들이 김수로, 유준상임... 후덜덜. 

영화의 보는 재미, 즐기는 재미를 살리기 위한 화려한 배우진은 

어쩌면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 정도 역할을 맡을 사람들이었나? 싶어서 계속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또 나오겠지, 또 나오려나? 이런 생각도 들고,

저 사람 누구였지... 되게 유명한 사람인데... 이런 생각도 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 저 사람이 지옥의 대왕??? 이라는 보는 재미도 있으니깐... 

황희 정승의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 정신을 되살려봅니다 ㅋㅋ


CG는 큰 기대감이 없어서 그랬는지 볼만했다. 

다른 CG들은 모르겠고 지옥에 가서 어떻게 벌받는지가 가장 와닿았음. 

죄를 짓지 말아야겠는데 오늘도 이래저래 죄를 많이 지었으리라 생각이 되고요... 

지옥 단계 거쳐가기 너무 어렵고요... 옥황상제는 뭐하나 싶고요... ㅎㅎㅎ

지옥에서 받는 벌이 일견 참신하기도 했다. 


그냥 죄짓고 살지 말아야겠다, 되도록이면 착하게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 후기였습니다. 


사족> 그나저나 그래서 박중위의 죄는 드러났을까?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