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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마녀]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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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8년감상영화

2018. 7. 14.



▶ 영화 기본 정보 

영어제목: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감독: 박훈정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기타: 126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알고 있는 그들의 등장으로 

자윤은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


그들이 나타난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의문의 과거를 안고 살아가던 자윤. 어느날 TV에 출연하게 되고... 

2. 그 후 자윤을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인물들. 마침내 자윤은 과거를 되찾는데.

3. 모든 것은 자윤의 뜻대로! 얻을 건 얻고 죽일 건 죽인다!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이 정도 넘사벽 다크 히어로라면 감당이 안 되긴 하네...  

2. 명희 정말 대단함. 친구의 진실을 보고도 계속 친구 사이라니. 안 무섭니?

3. 수학에는 수학의 정석. 시나리오에는 시나리오 정석, <마녀>가?? 


▶ 별점 (별 5개 만점)

★★★☆ (재밌음! 근데 좀 잔인함) 


▶ 이런 분들께 추천

넘사벽 능력자를 보고 싶다면 ㅎㅎ 

단, 잔인한 장면 잘 못 보시는 분들은 힘들수도...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롱롱타임 어고~ 과거에 이뤄졌던 다양한 생체실험 장면들의 나열이다. 

영화의 소재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는 의지!


어두운 밤. 은밀한 실험공간에서 피튀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이 무엇인지는 나중에 대충 설명이 되지만 

아무튼 난리통에 '실험체'인 한 여자 아이가 실험공간을 탈출한다. 

사실 그 여자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도 도망을 가려고 했던 것 같다. 

닥터 백(조민수)은 경호원들에게 "머리통을 치라고, 머리통을!!!"이라며 

아이들을 죽일 것을 종용한다. 

닥터 백의 조력자로 보이는 미스터 최(박희순)은 여자 아이를 쫓지만 실패하고... 

숲 속을 달리는 여자 아이의 모습에서 '마녀'라는 타이틀이 쫙 떠오른다. 

이 아이가 마녀로 자라날 것임을 정확하게 콕 집어서 보여주는 스타트. 


밤새 달려 도망친 여자 아이는 한 농장에 쓰러진 채 발견되고 

자식이 없던 농장 주인 구선생 부부 (최정우-오미희)는 여자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0년 후... 


구선생 부부의 딸 구자윤(김다미)은 고3학생으로 성장했다. 

아직 미성년자지만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트럭 운전을 할 정도로 훌쩍 자라났다. 

동네 순찰을 도는 도경장(김병옥)은 그런 자윤의 '일탈'을 눈감아주고 있다. 

참고로 도경장의 딸 명희(고민시)와 자윤은 완전 베스트 프렌드임. 

명희는 거의 자윤이네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구선생 부부를 엄마, 아빠로 부르고 있음. 




자윤이가 잘 커줘서 행복할 것 같은 구선생 부부. 하지만 이들에겐 큰 문제가 있었으니... 

구선생은 소를 키우며 농장을 하고 있는데 소값이 폭락해 

소 사료도 제때 못 사서 소들이 굶어죽을 지경에 이르렀음.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선생의 아내, 그러니까 자윤이 엄마가 

알츠하이머 증세를 겪고 있어서 점점 기억이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설상가상으로, 자윤마저 사실 뇌에 문제를 겪고 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자윤. 

병원에선 (뇌종양이란 말은 안했지만) 살 날이 길어야 두세달이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필요한 건? 돈! (사실 이럴 경우가 아니라도 돈은 늘 필요하지만...)


돈이 궁한 자윤. 그런데 궁하면 통한다? 어느 날 절친 명희는 

'스타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 1등하면 상금이 5억원이라며 

자윤에게 여기에 참가해볼 것을 권한다. 

명희가 자윤에게 적극 권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는데 

사실 자윤은 늘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데다가 

노래면 노래 그림이면 그림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소녀였다. 

게다가 외모도 받쳐주고, 나름 집안 스토리? 같은 것도 있으니 

스토리텔링이 되는 스타감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 명희의 생각인지 내 생각인지... ㅎ

암튼 이리하여 자윤은 오디션 프로그램 지역 예선에 참가하게 되고 

당당히 1등으로 합격하게 된다. 


여기서 이야기가 좀 헷갈리는데... 그리고 서울 방송국에 갔던가?

그랬는데 자윤이 오디션 현장에서 노래를 멋들어지게 한 곡 뽑고는

개인기가 없냐는 제작진의 말에 아주 특별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개인기는 나중에서야 뭔지 밝혀짐. 이 부분에서는 안나옴)

자윤의 개인기 퍼레이드를 TV로 확인한 구선생 부부는 얼굴이 확 굳어버리는데... 

그리고 방송 직후 걸려온 의문의 전화... 

이때부터 자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3차 예선인가? 암튼 새로운 예선전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를 탄 자윤과 명희. 

명희는 자윤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며 5대 5로 수익을 갈라야 한다는 둥, 

바쁘게 입을 움직이며 배고파할 자윤에게 삶은 달걀과 사이다를 건넨다. 

(얘들이 뭘 아네... 역시 기차에서는 달걀이랑 사이다지 ㅋㅋ)

그런데 이 때, 자윤의 앞자리에서 잡지를 보다가 웃음을 터뜨린 한 남자가 있었으니... 

의문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 '귀공자'는 영화 소개란에 귀공자라고 돼 있음. 이름 없음)

자윤에게 자신이 기억나지 않느냐며 계속 얼굴을 들이민다. 

하지만 자윤은 귀공자(최우식)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귀공자는 그녀의 곁에서 자리를 피하고 

다른 칸으로 이동하던 중 한 남자(현봉식 / 카메오 출연이더만)와 어깨를 부딪친다. 

이 지나가던 남자를 잔혹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죽이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귀공자가 얼마나 힘이 센지, 얼마나 미친 놈인지를 한번에 확인시켜줌. 


서울에 올라와서 예선을 치른 자윤은 

프로그램 담당 피디로부터 '그 때 보여준 개인기'가 너무 반응이 좋았다며 

그런 걸로 특집 방송 한 번 하자고 제안을 한다. 도대체 그 개인기가 뭐냐 하면... 

미리 말해두자면 '염력'이었습니다. 마이크를 공중에 띄우는... 

근데 너무 미리 보여주면 관객들 재미없을까봐? 안 보여줌 ㅎㅎ 


그런 후, 집으로 오는 길에 자윤과 명희는 

서울에서 한 번, 그들의 동네에서 한 번 (동네가 정확히 어딘지는 안 나오지만 도시는 아님)

이렇게 두 번이나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도대체 왜? 자윤에게 자꾸만 의문의, 낯선,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 들러붙나??? 




한편... 자윤이 나온 스타탄생이란 프로그램을 보던 

10년 전 그 사람들, 그러니까 닥터 백과 미스터 최는 

자윤이 10년 전, 자신들의 실험공간에서 탈출했던 '그 여자 아이'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심지어 그걸 증명이라도 해보이듯, '염력'이라는 개인기까지 보여줬으니 이건 백퍼임!!! 

닥터 백과 미스터 최가 10년 전, 그 여자 아이와 다른 여러 아이들에게 했던 건

사실 '뇌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생체실험이었음. 

그 실험을 거친 아이들은 염력을 쓰거나, 힘이 엄청나게 세지거나, 천재가 되거나 하는데

하나같이 엄청난 폭력성을 가지고 있었음. 

그 중에서도 자윤은 클래스가 다른, 레벨이 다른 아이였다고... 그만큼 뛰어났음. 

그래서 이미 뇌의 기능이 너무 폭발적으로 커져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건강하게 살아있다니... 

저 아이를 산 채로 잡아와랏... 저 아이는 우리의 귀한 자산이다...


닥터 백은 자윤을 잡아오기로 하는데 

사실 이쯤에서 말해두자면 닥터 백과 미스터 최는 동상이몽을 꾸는 오월동주 같은 사이였음. 

뭔 소리냐 하면, (이 영화에서는 누가, 뭘, 왜 하는지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음)

닥터 백은 미국에 본사를 둔 어떤 회사의 지시를 받고 있는 입장이었고

미스터 최도 그런 듯이 보였으나, 실은 한국의 어느 국가 기관에서도 일하는 것 같음. 

나름 이중첩자 같은 거라고 봐야 하나?

(제대로 설명은 안 나오지만 사실 미스터 최 역시 

국가의 생체실험을 당했던 1세대라고 함... 그러나 장애와 흉터만 얻었음)

그래서 닥터 백은 닥터 백대로, 미스터 최는 미스터 최대로 

자기 애들 풀어서 자윤을 잡기로 함. 그러니 자윤은 이상한 사람을 2번씩 봐야하는 거지.

닥터 백의 부하들과 마주쳤다가... 미스터 최의 부하들과 부딪쳤다가... 

참고로 귀공자는 닥터 백이 키운 부하고, 귀공자 혼자 다니지 않고 

3명의 능력자들과 같이 다님. 4인조 초능력 그룹, '닥터 백의 아이들'이에요!!!

(... 라고 영화에서 안 나옴. 내 맘대로 지어낸 이름임 ㅋㅋㅋ)




오디션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무리를 2번이나 만났던 그 날 밤. 

자윤은 부모님, 그리고 절친 명희와 저녁 식사를 한다. 

그런데 자윤의 엄마, 그러니까 구선생의 아내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며 

"여보, 얘는 누군데 우리랑 같이 밥을 먹어요? 자윤이는 어딨어요?"라고 말한다. 

당황하는 자윤과 명희. 이제 엄마는 딸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다. 


깊은 밤. 또 다시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자윤. 

그런 자윤의 고통을 알아채지 못한 채 화장실에 간 명희. 그리고... 

낮에 만났던 의문의 사나이들이 자윤의 집에 들어오는데... 

이들은 미스터 최의 수하들. 

그 중 한 남자가 자윤을 보더니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며 이마의 흉터를 보여준다. 

도대체 왜들 이러시냐며 재차 물어보는 자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과거... 그런데 왜? 누가? 뭘!

헌데 의문의 남자들은 명희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고, 이미 목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나 아니야, 나는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야!

그래? 그럼 증명을 해봐!!!

... 라고 말하는데 드디어!! 영화 시작 68분 만에 (맞나? ㅋㅋ)

주인공 각성. 폭주. 압도. 

빛의 속도로 총을 빼앗은 자윤은 집을 점거한 남자들을 순식간에 모두 쏴 죽이고 

흉터를 보여줬던 그 남자의 머리를 벽에다 완전 짓이기듯 박아버린다. 그 남자 사망. 

헐... 나에게 이런 능력이...???

놀라고 당황하는 자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명희.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_-;;; 


그런데 이렇게 한 차례 난리통이 끝나고 난 후, 

귀공자가 이어서 자윤의 집에 들어온다. 

우리랑 같이 가줘야겠구나... 허허... 안 그러면 너네 부모님 죽일 테야... 

이래서 하는 수 없이, 자윤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아까 의문의 남자들 죽이느라)

귀공자와 그 무리들을 따라간다. 




한국에 저런 동유럽(?) 느낌 나는 시설이 있었나 싶은 건물로 끌려간 자윤. 

그곳에서 자윤은 자신을 실험체로 썼던 닥터 백과 마주하게 된다. 

정확히... 닥터 백이 자윤을 바라보는 거고, 

자윤은 닥터 백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만 알 뿐, 실제로는 거울을 마주하고 있는 거고. 

(경찰, 검찰 취조실과 같은 모양새)


닥터 백은 10년 만에, 기억을 잃은 채 잡혀온 자윤에게

"너 머리 아프지? 눈이 빠지고 머리가 터질 것 같지?"라며 

자윤의 증상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그리고는 다 기억 나게 해주겠다, 너의 증상도 치료해주겠다며 주사를 2번 놔주는데... 

그걸 모니터로 지켜보던 귀공자는 갑자기 뭔가 딱! 꽂힌 것처럼 

닥터 백의 아이들을 데리고 실험실로 향한다. 

기억 나게 하는 주사, 자윤의 뇌에 생긴 문제를 치료해주는 주사 2번을 놔줬다... 

그러자 자윤의 눈빛이 뭔가 쓱 변하는 느낌인데... 

"이제 좀 정신이 돌아오니?"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요."

응? 뭐가 기대 이상이야? 




이렇게 써놓으면 좀 이해가 안 되니까 바로 무슨 얘긴지 설명을 해드리죠 (친절, 친절)

125분 짜리 영화의 최고 반전은 영화가 약 92분 정도 진행됐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지금까지 자윤이 10년 전 기억을 잃었고 

닥터 백에 의해 끌려온 것처럼 나왔지만 

사실은!!! 자윤은 단 한 번도 기억을 잃은 적이 없고 

자신의 뛰어난 능력, 그러니까 닥터 백의 뇌 조작에 의해 

넘사벽 능력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사실 끌려온 게 아니라, 닥터 백을 찾고 있었다는 점... 

이 모든 것이 자윤의 뛰어난 연기력(기억 잃은 척)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는 것!!! 


그럼 왜 잡히기로 한 걸까요??? 

바로바로 자신의 뇌 상태를 개선시켜줄, 약을 구하러 온 것이지. 

그것도 모르고 닥터 백은 

자윤의 뇌 상태를 개선시켜주면서도 자윤이 자신의 능력을 마구 써도 되는 

그런 약을 주입시켜버린 것입니다~~~ 단, 이 약은 한 달에 한 번씩은 투여해야 함. 

안 그러면 자윤의 뇌종양(맞나? 뇌종양)의 진행이 2배 빨라지게 됨. 


그럼 지금까지 자윤이는 어떻게 살아온것인가를 잠깐 짚고 넘어가죠. 

자윤은 한번도 기억을 잃은 적도 없었음. 

그리고 사실 구선생 네 농장에 우연히 간 것도 아니고 

어릴 적 실험공간에 있던 잡지책을 읽고 그 집을 선택해서 간 것이었음. 

구선생은 사실 자윤이 같은 아이를 두기에는 나이가 좀 많은 부부였는데 

10여년 전, 아들 내외를 사고로 잃은 적이 있음. 그래서 자윤이는 

이 부부라면 자기를 내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일부러 그 집을 간 것임. 


그리고 자신의 뇌에 어느 순간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는 

힘을 조절하며 살았음. 일부러 학교에선 약골인 척 하고 살았음. 

그러나 머리가 너무나 좋아서 사실 공부 안해도 전교1등임. 

마음만 먹으면 전국 1등도 할 수 있지만 일부러 안하는 거임... 너무 튈까봐. 

그렇게 10년을 칼을 갈고 살았던 거임... 무서운 여자. 그래서 마녀였나. 




혹시나 자윤이 폭주할까봐 신경가스를 준비해놨던 닥터 백은

신경가스를 방안에 채우라고 얘기하자만 이미 그런 거로 자윤을 막을 수는 없음. 

천장 환기구 같은 거 타고 들어와서 닥터 백을 만나러 직접 찾아옴. 

닥터 백 부하들 다 죽이고 닥터 백 다리를 총으로 쏜 다음

그 한 달에 한 번 맞는다는 치료제를 내놓으라고 함. 


닥터 백이 이꼴 당하고 있는 사이에 닥터백의 아이들도 

이 현장으로 달려오고 있었고 또 하나의 무리가 오고 있었는데... 

바로 미스터 최와 그 부하들... 

그러니까 자윤은 두 개의 팀과 싸워야 하는 처지임. 

총과 칼로 무장한 그들과 말이지. 


그러나... 

귀찮으니까 (이미 논문 수준으로 길게 썼음) 요약해서 말하자면...

자윤은 누가와도 넘사벽임. 너무 넘사벽이라서 뭐 순간이동에 염력에 오만 거 다 함. 

도대체 얘 뇌에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만... 


귀공자에게 치료제를 만든다는 미국 본사의 위치를 물어보지만 

귀공자는 혀만 내밀 뿐... 결국 자윤은 귀공자를 죽이고 

실험실에 있던 치료제 10개만 챙기고 (이걸로 10개월은 살겠군, 이라고 생각함...)

그 건물에 불을 질러 모두를 태워버린다. 

참고로 자윤이 닥터 백, 닥터 백의 아이들, 미스터 최까지 모조리 다 죽임. 

꺾고 자르고 찌르고 피가 엄청 나니까 심약자들은 조심... 




모든 걸 끝낸 자윤은 엄마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한다. 

미스터 최의 부하들이나 닥터 백의 아이들이나 다행히도 

자윤의 부모를 죽이지는 않았음...

근데 자윤이 엄마 상태가 안 좋았는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거임. 


그런데 여기서 마지막 반전이 있었으니... 

자윤의 아빠 얘기를 통해 그 반전이 드러난다. 

사실 자윤의 부모, 그러니까 구선생 부부도 자윤의 능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음. 

왜냐. 자윤이 이 농장에 와서 한동안 농장 소며 개며 다 죽여버려서...

그걸 감싸주고 같이 기르자고 얘기한 게 바로 자윤의 엄마였음. 

그래서... 자윤은 자신의 뇌를 낫게 해준 치료제 앰플 10개 중에 

2개만 챙기고 나머지 8개는 엄마에게 주고 간다... T.T 

자윤은 아빠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하고 떠난다. 

자윤의 뇌를 낫게 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골수가 일치하는, 친족을 찾아 골수 이식을 받는 거임. 


마지막으로 목이 다친 바람에 병원신세를 지게 된 

친구 명희와 인사를 하고 돌아선 자윤. 


그리고 3개월 후... 

어느 해변의 유리로 된 집. 닥터 백이 살아있더라?? 가 아니라... 

닥터 백은 죽은 거 맞고, 그 유리로 된 집에는 닥터 백의 언니가 살고 있음. 

쌍둥이였음... 

자윤이 이 쌍둥이 언니를 찾아왔다는 건, 그럼 닥터 백 언니가 

혹시 자윤의 생물학적인... 엄마???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니까 당신을 찾아가라던데요???"

그런데 자윤을 지켜보던 닥터 백의 언니가 

"엄마 괜찮아, 그러지 마!" 이런다. 갑자기?? 누굴 보고 하는 말이지?

... 라고 했더니 자윤의 옆에 낯선 여자 아이가 서 있다.

그 아이도 벌써 얼굴에서부터 능력치가 만렙임이 드러나는 듯 했는데... 

... 이로서 영화 끝! 2편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로 2편을 염두에 둔 마무리 ㅎㅎㅎ


▶ 여기서부터 감상



시나리오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다년간 많은 양의 영화를 본 것을 바탕으로 막말(?)을 해보자면 

감히 이 영화 <마녀>는 시나리오의 정석이라고 할만한 작품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해질만하면 

한번씩 관객의 잠을 깨워주는 구조를 잘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거의 30분 간격으로 큰 일이 터진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첫 30분이 지났을 때 낯설고 의심스러운 남자, 최우식이 등장했고, 

두번째 30분이 지났을 때 (정확히는 37-8분쯤) 김다미가 '마녀'로서 각성하는 총격씬이 나왔다. 

그리고 세번째 30분이 지났을 때 (이것도 정확히는 한 31-32분?) 

실은 이 모든 게 '마녀'의 계획이었음이 드러나고 실험실 건물에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마지막 30분, 그러니까 러닝타임 125분짜리 영화가 다 끝나갈 무렵에는 

다음 편을 예고하는 새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 끝. 

그야말로 수학 공식 같은 구성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두번째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 스토리에 주목한 이유는 

주인공이 싸워야만 하는 명분을 잘 부여했다는 것이다. 

그 명분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목숨과 자기 자신의 목숨만큼 중요한 사람의 목숨, 

두 가지를 지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목숨만 생각했더라면 '악녀'에 가까웠겠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양어머니를 생각해 지금껏 일을 꾸며왔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그래도 헛 키우지는 않았구나... 완전 나쁜 역할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음. 


세 번째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반드시 모든 것이 명확할 필요는 없다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들에겐 조금 

무거운 압박감을 덜어낼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고 생각함. 

닥터 백이 도대체 뇌에다가 무슨 짓을 하는 지도 모르고 (과학적인 지식 필요없음)

누가 그런 일을 지시하는지도 모르고 (세계 뇌과학 단체 같은 거 몰라도 됨)

그러는 미스터 최는 대체 무슨 기관에 있는지 알려지지도 않음. 

따지고 보면 누가, 어떻게, 무엇을 시키는지는 정확히 모름. 

자윤이 같은 애들을 키워서 어디다 쓰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음. 

왜? 이야기의 흐름상 굳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굳이 알려줄 필요 없으니까! 

아마 시나리오를 쓰는 입장에서는 온갖 자료 조사를 다 했으리라고 생각이 되나... 

그걸 쓸 필요가 없다는 걸 시나리오 쓰면서, 아니, 이미 기획단계에서 

깨달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왜 <마녀>가 시나리오의 정석처럼 느껴졌는지를 써봤는데 

다른 영화도 다 그렇지 않냐고 하면, 솔직히는 많은 영화들이 

이렇게 쓰긴 썼을 거라고 생각된다. 

다만 그 구조가 잘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가 차이가 있을 뿐이고 

마침 <마녀>가 그런 '정석' 같은 구조가 잘 보이는 영화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했을 뿐이다. 그러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기 ㅎㅎㅎ 


김다미라는 배우도, 고민시라는 배우도 이번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둘 다 동안이라 그런가 정말 고등학생 같았음. 

특히 고민시! 이 영화의 활력소가 되주기도 했고, 진짜 여고생 같기도 하고 그랬다. 

물론 1995년 생이면 뭐... 고등학교 졸업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지만... 

말하는 거며 행동하는 거며 정말 요즘 여고생 같은 느낌이었달까. 


앞으로 시리즈로 나와도 되겠구나 싶군요. 

이미 감독이 2편 떡밥을 막 뿌려놓고 약도 쳐놔서 

2편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할 듯. ㅎㅎㅎ 

게다가 1편이 잘 됐으니깐... 2편 나오겠지 뭐. 

(애초에 제목도 part 1이라고 해놨음. part 2를 염두에 둔 것이려니)


다소 잔인한데다가 주인공이 너무 넘사벽, 킹왕짱 능력을 갖고 있어서 

밸런스가 참으로 안 맞긴 한데... 

그래도 고구마스러운 면은 없어서 괜찮았던 영화 

<마녀> 후기였습니다!!! 


요즘 후기 읽으러 오는 네티즌이 없군... 

블로그 보러 오는 사람이 급격히 줄었... 흑 T.T (푸념, 푸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