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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인랑]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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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8년감상영화

2018. 7. 28.



▶ 영화 기본 정보 

원제: 人狼

감독: 김지운

출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기타: 139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강대국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민생이 악화되는 등 지옥 같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혼돈의 2029년.


통일에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가 등장하자 

‘섹트’를 진압하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가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다. 

이에 입지가 줄어든 정보기관 ‘공안부’는 ‘특기대’를 말살할 음모를 꾸민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2029년, 통일에 반대하는 '섹트'와 정부 간에 갈등이 커지고. 

2. 특기대의 지시를 받은 임중경과 살기 위해 공안부 프락치가 된 이윤희.

3. 특기대를 말살하려는 공안부. 하지만 인랑이 나타난다면??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비주얼은 좋으나 스토리는 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2. 2029년에는 카페에서 AI가 커피 가져다줄 줄 알았는데... 

3. 그래서 특기대랑 인랑이랑 뭐가 그리 차이가 난다는 거죠??


▶ 별점 (별 5개 만점)

★★ (배우도 장소도 비주얼은 최고. 일부러 선과 악을 모호하게 한 거라면 성공)


▶ 이런 분들께 추천

강동원,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한효주 팬이라면.


(잔인함을 싫어하시는 분을 위한 정보! 

극도로 잔인하지는 않음. 

목 꺾어서 죽이고, 작살로 발목 관통하는 정도)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는 장장 5분에 걸쳐 2018년부터 2029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설명해준다. 

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왜 우리나라가 2029년에 요모양 요꼴이 되는지는 알아야 하기에... 


일단 설명을 하자면, 한반도 주변 4강이 군비경쟁을 벌이고 한반도가 이에 위협을 느끼자 

생존 전략으로 통일에 긴급 합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2024년인가? 그랬음. 

그래서 통일 5개년 계획을 수립했지만 

원래 한반도 주변 4강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우리가 통일하는 거 싫어함. 

쟤들이 힘을 합쳐서 뭔짓 할지 모른다고 생각함. 

그래서 어떻게든 통일 못하게 압력 넣고 부르스를 추고 있으니까 ㅋㅋㅋ 

남북한도 와해가 된 듯함. 

그러는 차에 강제 통일에 반대한다는 단체 섹트(SECT)가 등장했음. 

(왜 SECT 인지 풀네임이라도 한 번 써주지... 지나갔는데 내가 못 봤나?) 

솔직히 남북한의 관계보다는 남한 내에서 통일 찬성 vs 반대가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고 있었음. 


이런 '섹트'를 색출해서 검거하는 일을 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게 특수기동대, 일명 특기대라고 부르는 조직이었음. (경찰 소속인듯?)

2024년, 이들은 섹트를 검거하러 갔다가 무고한 여고생 15명을 죽이는 

이른바 '피의 금요일'이라는 사건을 일으키게 됨. 

그 후... 특기대 대원 중 임중경(강동원)은 그대로 특기대에 남고 

그의 절친이었던 한상우(김무열)는 공안부로 가게 됨. 

임중경은 당시 자신이 무고한 여고생들을 죽였다는 것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음. 


그리고 2029년... 임중경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5분 간의 설명이 끝나면 2029년 서울이 나옴. 빨간 코트를 입은 한 소녀가 가방을 매고 

아무렇지도 않게 광화문 한복판에 펼쳐진 격렬한 시위 현장으로 가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시위대를 막아서고 있고, 시위대는 "통일 반대"를 외치고 있다. 

여기까지는 그냥 민간인의 시위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 

딱히 위협이 되지 않고 무력 충돌도 없는 상황. 

하지만 여기에 섹트가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빨간 코트 소녀는 한 섹트 대원에게 가방을 넘겨주는데 그거 폭탄임. 

이때부터 섹트가 경찰에게 총을 쏘면서 한 편으로는 폭탄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섹트가 나타나면? 섹트를 진압하기 위해 탄생한 특기대가 나타나야겠죠?? 두둥~ 


특기대는 섹트의 주요 멤버들을 검거하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로 쓰이는 하수도를 뒤지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섹트 멤버들 다수를 죽인다. 

그리고... 폭탄을 전달한 빨간 코트 입은 소녀가 특기대와 맞딱드리는데... 

소녀가 여전히 폭탄을 들고 있지만 (폭탄이 또 있더라고요) 

그녀를 공격하지 않고 계속 투항하라고 하는 임중경. 

그러나 소녀는 자신이 들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특기대에 치명상도 입히고 자신도 죽는 길을 택한다. 

이 사건으로 임중경은 가벼운 부상을 입지만 

'피의 금요일' 이후 겪어야 했던 트라우마는 더욱 깊어진 듯 한데... 




사고가 있은지 얼마 후, 공안부로 갔던 한상우가 임중경을 찾아온다. 

한상우는 공안부로 간 후 '양복쟁이'가 됐고, 더 이상 무거운 전투복을 입지 않는다. 

그는 임중경에게 봉투 하나를 내민다. 

한상우는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유품인 다이어리를 주며, 

그 아이의 언니인 이윤희(한효주)에게 전달해주라고 한다. 

네가 그 망토 소녀를 본 마지막 사람이 아니냐면서. (그게 중요한 건가?) 


훈련 중에도 빨간 망토 소녀가 자신의 타깃으로 등장하는 

그런 환영에 시달리는 임중경은 그 다이어리를 유가족인 언니에게 전달하기로 한다. 


한편... 같은 시각. 공안부는 특기대와 기싸움을 하는 중이다. 

경찰 소속인 특기대가 섹트 색출로 성과를 올리면서 

정보 기관인 공안부는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 것. 

보면서는 이해가 안 갔지만 (누가 누군지 구분도 잘 안 됨) 

영화 보고 나서 정보를 찾아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이 영화는 특기대와 공안부의 기싸움, 입지 전쟁으로 인해 

누가 피해를 입는가? 하는 걸 보여주고 있다. 

특기대의 대장 장진태(정우성)와 공안부장 이기석(허준호)의 세력을

번갈아가며 보여주긴 하는데 영화 볼 때는 뭐 어쩌라는 건지 잘 몰랐음. ㅋㅋ


그리고 미리 얘기해두자면 인랑의 존재에 대해서는 

영화 중간에 언급이 되긴 하는데, 주요 인사들을 암살하는 자들로 나온다. 

그런데 민간 무장 단체인 섹트가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실력 좋은 스나이퍼들의 행동이라고 판단한 공안부가 

이건 특기대 애들 짓이라고 믿게 되는 것이죠. 

근데 특기대랑 인랑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둘 다 싸움 잘하던데 뭐. 

인랑이 되면 아예 뭐 인격이 없어지든가. 그것도 아니고. 

인랑이랑 특기대랑 옷이 다르다든가. 그런 것도 아님. 


일단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죠~~~ 




임중경은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인 이윤희를 남산 N타워에서 만난다. 

이윤희는 임중경에게 동생의 유품을 전달해줘서 고맙다며, 쏘지도 않았다고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섹트는 개미지옥 같은 집단이라며 비난한다. 

그런데 둘의 만남은 뭐 만나자마자 뜬금없는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는 것 같더라? 

아무리 동생이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죽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동생을 쫓던 특기대 남자를 만나서는 그렇게 빨리 fall in love를?

물론... 그 이후에 그럴만한 이유는 나옴. 


남산 타워에서 데이트(?)하던 이윤희는 임중경에게 

자신은 아빠가 물려준 작은 책방을 경영하고 있다며 거기로 가보겠냐고 한다. 

그래서 또 둘이 냉큼 책방으로 이동을 했죠. 

마침 정전이 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촛불 하나만 켜놓고 오붓하게 어깨를 기대고 있었음. 

그런데 마침 임중경의 눈에 '빨간 망토'라는 동화가 눈에 들어옴. 

이윤희는 자신이 빨간 망토라는 연극을 했었는데 

그 연극은 동화와는 달리 비극으로 끝맺었다고 말해줌. 

그러면서 '빨간 망토' 일러스트가 등장하는데... 

(이 일러스트를 오시이 마모루가 그렸다고 하더만)


빨간 망토. 원래 이야기대로 하자면 

빨간 망토를 입은 소녀는 어머니가 심부름을 시켜서 할머니 댁으로 갔더랬다. 

그런데 늑대에게 문을 열어줬던 할머니는 이미 늑대에 뱃속에 있었고 

소녀는 늑대를 의심하다가 나중에 늑대 배를 갈라 할머니를 구해주는 

해피엔딩 스토리였더랬다. 

그러나 이윤희가 했던 연극의 내용은 끝이 좀 많이 달랐다. 

늑대의 큰 손, 날카로운 손톱, 거친 이빨을 의심하던 소녀는 

결국 늑대에게 잡아먹혔다는 내용. 

그러면서 이윤희는 빨간 망토 소녀가 죽은 게 누구 탓인지 묻는다. 

늑대일까. 늑대에게 문을 열어준 할머니일까. 심부름을 보낸 엄마일까.

(아니면 소녀의 팔자 탓...아, 아닙니다!!!)


이 이야기를 끝내고 이윤희는 임중경과 입을 맞추는데, 

왠지 그럴 것 같은 분위기이긴 했지만 음... 뭔가 짜맞추기 러브 라인 같긴 했음. 




임중경이 서점에서 나오고 그를 배웅해주던 이윤희는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간다. 

검은 자동차 한 대. 그리고 그녀가 만난 사람은... 음?? 한상우?? 

임중경과 한 때 특기대 생활을 했던, 그리고 이윤희를 임중경에게 소개해준 한상우??


자, 여기서 대충 썰을 풀어봅시다. 

사실 이윤희는 섹트 여성분과장인가? 아무튼 섹트 간부 중 하나였음. 

그런데 우연한 사고로 (이 사고 내용을 보여줬는데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됨)

공안부에 약점이 잡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공안부가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이른바 공안부 프락치가 된 것이죠. 

이윤희에게는 아픈 남동생 하나가 있는데 그 아이의 수술비를 받는 조건으로 

공안부 프락치로 활동! 그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임중경을 '테러범'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이 즈음에 이윤희의 정체를 드러내주는 또 한 명의 인물이 나타납니다.  

며칠 후였나, 다음 날이었나, 이윤희가 임중경을 다시 만나러 가는데 

한 노란 머리 여자가 이윤희를 미행함. 

알고 보니 이 노란 머리 여자는 이윤희와 함께 

섹트 여성분과에서 일했던 구미경(한예리). 

구미경은 이윤희에게 섹트 대장과 연락이 되냐고 물어보고 

이윤희는 자기도 잘 모른다고 얘기한다.

중요한 건 지금 구미경은 수배 중이었고, 이윤희가 섹트를 배신한 줄 모르고 있다는 것.

그렇게 이윤희와 헤어진 구미경에게 특기대 대원 김철진(최민호)이 접근해 

격투 끝에 끌고 오는데... 


특기대에 끌려온 후 구미경은 특기대 대장 장진태로부터 

이윤희가 공안부 프락치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장진태로부터 한 가지 일을 해줄 것을 제안 받는데... 



남산 타워에서 다시 만난 임중경과 이윤희. 한상우는 이윤희에게 딱 한가지 일을 시킨다. 

공안부가 남산 타워에 쫙 깔려 있는데, 이윤희 너는 

한상우 앞에 총 한 자루만 떨어뜨려주면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총으로 특기대 대원 임중경을 테러범으로 만들겠다는 뭐 그런 계획인가 본데

이 내용이 맞나 모르겠음. 뭔가 어쩐지 엉성한데 말이죠... 


여튼 이윤희는 아무렇지도 않게 임중경을 다시 만나고

화장실에 잠깐 가서는 총 떨어뜨릴 준비를 하고 다시 나타나는데... 

임중경 앞에 10, 9, 8, 7... 하고 다가가는데... 헐! 

익숙한 얼굴 하나가 쑥 밀고 들어온다. 바로 구미경. 

"너 여기서 뭐하냐? 아무도 믿지 마라!"

...이러고는 이윤희의 프락치 노릇을 방해한다. 

뭔가 작전이 어긋났다고 생각되자 주변에 퍼져 있던 공안부 요원들이 

임중경과 이윤희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뭔 소린지...) 

무서운 드론의 공격까지 이어지자 일단 드론을 때려부수고 ㅋㅋㅋ 

임중경은 이윤희와 함께 소방호스를 이용해 남산 타워에서 뛰어내린다!!!! 

근데 또 살긴 살았습니다 ㅋㅋㅋ 둘이 도망을 가는데 

한상우가 바보는 아니니까 목표물인 임중경을 놓치면 안 되겠죠. 

그래서 또 대판 싸우고는 임중경이 이윤희를 데리고 도망갑니다. 


도망친 임중경은 장진태와 연락하며 자신이 어디 위치에 있다고 말하고 

장진태는 어디 어디로 가라고 또 지시하고 뭐 그러고 있는데 

뭔가 뜬금없게... 이윤희가 (몇 번 만났다고) 임중경에가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러는 사이, 장진태가 두번째 통화에서 여자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하자, 

뭔가 생명의 위협에 느낀 이윤희는 공안부에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킨다. 

어떻게? 한상우가 이윤희한테 위치추적장치를 줬는데 그걸 켰음. 




그 시각. 한상우는 '인랑'으로 추정되는 김철진을 잡아 

임중경이 어딨냐고 추궁하고 있었음. 그 과정에서 딱히 죽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죽임. 

(근데 다리랑 어깨 쏜다고 안 죽는 건가? 그 정도도 과다 출혈이면 죽을 건데)

김철진이 필요없는 인물은 아닌데, 그렇다고 꼭 필요한 것 같지도 않았고... 

굉장히 포지션이 애매하시군요. 

그러고 있는데 이윤희에게서 위치추적 신호가 들어온 거임. 

이리하여 한상우가 이윤희를 쫓는데... 둘다 죽이겠엉!!! 

(이윤희도 참 바보다... 한상우가 잡는다고 이윤희 살려주겠음??)


어느 하수도. 아마도 그 전에 빨간 망토 소녀를 만났던 그 장소인 듯. 

그곳에서 장진태가 쓱 나타나고 임중경과 이윤희를 만난다. 

그리고 또 몇몇 사람들이 더 나타나는데... 

임중경을 둘러싸더니 전투복을 척척 입힌다. 

사실 임중경이 인랑이었음. 뭐... 딱히 놀라울 일도 아니었지만. 

쬐끔 놀랍다면, 사실 임중경이 이윤희를 이용한 거지, 

이윤희가 임중경 이용한 게 아님... ㅎㅎ 임중경은 이윤희의 실체를 알고 있었음. 

그녀가 섹트의 간부였고, 공안부의 프락치라는 사실도. 

아니, 그럼 왜 지금까지 살려놨죠?

공안부가 벌이는 일들을 알고 싶었거든요. 

공안부가 뭘 했는데요?

바로바로~ 공안부가 특기대와의 입지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사회 불안을 일부러 조성하고 있었는데

사회 불안 조성을 위해 섹트에다 자금을 대주고 있었던 것!!! 오... 이건 좀 놀랍다. 

근데 영화 중간에 이 내용이 다 나와서, 

마지막에 임중경이 인랑으로 짠! 변하고 이 썰들이 다 풀려져 나와도 

그닥 놀랍지도 않고 충격적이지도 않다. 




우리 애가 달라졌어요라고 할 정도로 많이 변하진 않았지만 

이제부터 인랑으로서 임중경은 공안부를 싹쓸이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잡으러 온 공안부들을 모조리 작살내고 (이때 약간 잔인하지만 심각하진 않음)

마지막으로 한상우까지 죽이면서 공안부 전부 제거. 


그러나... 흠... 과연 이윤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장진태는 이윤희를 조용한 곳으로 끌고 가 죽이려고 하지만 

임중경이 그 차를 뒤따라와서는 그녀를 못 죽이게 말림. 

그녀의 잘못이 없다나 뭐라나... 

(이윤희가 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거지...? 어쨌거나 섹트 간부였고 사람을 둘 죽였는데)

그래서 빡친 장진태가 전투복 입고 임중경과 대결을 벌이는데 

참... 아름다운 전투였다. 비주얼이 ㅋㅋㅋ

마지막에 둘다 서로를 총으로 겨누지만, 

마지막으로 총성을 울린 건 장진태... 그리고... 


참고로 공안부장 이기석은 섹트에 돈 대줬다는 이유로 잡혀갔음. TV에 나옴. 

그리고 구미경은 특기대에 협조한 대가로 2억 원을 챙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나. 눈발이 휘날리더만. 

도라산역에서 신의주로 가는 열차에 오르는 이윤희와 그녀의 아픈 남동생.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임중경... -_-;;; 

(이래보면 장진태 참 마음 약한 사람이네. 

무슨 인간의 탈을 쓴 늑대야... 늑대의 탈을 쓴 인간도 아니구만... 착한데?)

그렇게 서로 엇갈리고... 

임중경이 '시베리아 횡단열차' 광고판 앞을 지나가며 영화가 끝난다. 응??? 

(통일이 되긴 됐다는 건가? 도라산에서 신의주로 가는 열차라굽쇼???)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그럼, 이윤희는 애초에 빨간 망토 소녀의 친언니도 아니었던 건가? 

신분세탁한 거라면? 원래 이름이 김oo라고 한다면? 남동생만 친동생인건가? 

한상우가 임중경을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이기 위해? 

그런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음... 


▶ 여기서부터 감상


음... 부족하다. 많이 부족하다. 설명도. 개연성도. 

내가 못 알아들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쉽게 결론을 내자면 영화는 그냥 

특기대랑 공안부라는 고래 싸움에 새우 두마리의 등이 터질 뻔한 이야기다. 

(새우 중 한 마리는 빨간 새우... 빨간 망토 새우... ㅎㅎ)




영화가 굉장히 설명적인 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누가 누구의 편인지,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모르겠다. 

감독이 의도한 바가 그런 거라면 성공한 것이지만 

사실 중반부까지도 뭔 소리하는지 모르겠더만. 

그리고 또 한 가지. 도대체 인랑과 특기대의 차이가 뭐죠??? 

특기대 안에서도 인랑이 또 있다고 하는데,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 

그리고 딱히 인랑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병기라는 느낌도 안 들고... -_-;;; 


그나마 점수를 준다면 비주얼에다 주고 싶다. 

일단 배우들의 훈훈한 외모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음. 

특기대를 다 얼굴 보고 뽑았더만. 

강동원에 최민호에... 전직 특기대 김무열에... 

이 모두에게 지시를 내리는 보스급 얼굴이라면 정우성이어야겠지!! ㅎㅎㅎ 

장소 설정도 괜찮았다. 뭐라더라... 사이버 펑크? 같은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뭔가 폐허가 된 듯한 한효주네 서점이 있는 동네의 분위기나

남산 N타워의 매력...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정우성과 강동원이 대치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천장이 높은 건물 하나 나옴. 

유리로 된 천장만 보이고 총소리가 빵~하고 나는데 

그 때 새라도 날아갔더라면... 오우삼이 만든 영화 아니냐고 그랬겠지 ㅋㅋㅋ

드론을 적절히 사용한 것도 좋았다. 역시 드론은 요망한 물건이었어... 




하지만... 스토리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을 듯 싶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아마 원작은 철학적인 면을 좀 담고 있나보다. 

빨간 망토가 늑대에게서 할머니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절망적인 결말로 바꾸고 

대체 빨간 망토가 죽은 것은 누구 때문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는. 

빨간 망토를 먹은 늑대? 늑대에게 문을 열어준 할머니? 심부름 보낸 엄마?

결과적으로 빨간 망토의 잘못은 없다는 건데... 

그리고 결국, 강동원이랑 한효주가 빨간 망토 소녀라는 의미겠지?? 

뭐 그런 내용을 철학적으로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도 그런 면을 담아내려고 애는 썼는데 너무 산만하고, 

설명이 많은데도 설명이 안 되고, 뭐... 그랬다. 


영화를 보면서 혼자 속으로 과연 저럴까? 하고 생각했던 점이 있는데

과연 2029년에도 엘리베이터 걸은 존재하며, 

카페에서 커피는 알아서 가져가야 하는가하는 점이었다. 

로봇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런 소소한 것들은 그냥 2018년 그대로였다. 

뜬금없게도 택시의 외형이 바뀌어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또 한 가지. 버스에 철망을 달아놓은 것은 세심했다. 

시위로 얼룩진 그런 시대에 버스 같은 공공교통에는 그런 안전장치가 필요했을테지. 


그리고 마지막에 기차역에서 강동원이 쓱 지나가며 

시베리아 횡단열차 어쩌고 하는 광고판이 나왔는데 

신 북방정책 보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원작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조만간 원작을 찾아서 보겠음!!! 

(빨간 망토 차차도 같이... 아, 그건 오바?? ㅎㅎ)

비주얼은 좋지만, 스토리는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했으며, 

철학적인 내용을 담아내기에는 산만해보였던 영화 <인랑> 후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안 본 사람도 음악만은 다 안다는

인랑 OST를 올려놓겠습니다. 



어디 CF에서라도 한 번은 들어보셨을 걸요??

영화에도 똑같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