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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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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8년감상영화

2018. 9. 2.



▶ 영화 기본 정보 

영어제목: on Your Wedding Day

감독: 이석근

출연: 박보영, 김영광

기타: 110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 

승희를 졸졸 쫓아다닌 끝에 마침내 공식커플로 거듭나려던 그때! 

잘 지내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승희는 사라져버리고, 

우연의 첫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1년 뒤, 승희의 흔적을 쫓아 끈질긴 노력으로 같은 대학에 합격한 우연. 

그런데 그의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친.구!


예술로 빗나가는 타이밍 속 

다사다난한 그들의 첫사랑 연대기는 계속된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고교시절에 만나 같은 대학을 다니며 인연을 이어간 우연과 승희.

2. 남사친 여사친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결국 헤어지는 두 사람.

3. 해외연수 후 결혼소식을 알린 승희. 그녀의 결혼식에 간 우연은...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사랑에는 힘이 있지. 대학에 가게 하는 힘... ㅎㅎㅎ  

2. 환 씨가 정말 있긴 있군. 환웅의 후손인가?????

3. 왜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첫 사랑을 듣고 싶어하는가? (수업보단 나아서ㅋ)


▶ 별점 (별 5개 만점)

★★☆ (사랑이 이뤄졌더라면 식상했겠지만)


▶ 이런 분들께 추천

달달한 연애물이 그리웠다면.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어느 중학교에서 체육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황우연(김영광) 선생이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꺼내며 영화가 시작된다. 

아직까지 주인장에게는 생소한 미식축구 이야기이긴 한데, 뭐... 그건 그냥 넘어가고 ㅋ

어쨌든 학생들의 지루함을 조금 줄여줄만한 러브 스토리를 한창 풀어놓고 

교무실로 간 우연은 여러 우편물 중에 빨간 봉투를 유심히 바라본다. 

보낸 사람은 환승희.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로 넘어간다. 




때는 2005년. 고등학교 3학년인 우연은 맨날 쌈질을 일삼는 학생이었더랬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싸움을 하고 교무실에서 벌을 받고 있던 우연의 눈에 

한 여학생이 들어온다. 환승희(박보영)이라는 전학생이다. 

'환'씨라는 성씨가 특이한데다 성적도 우수하고 

심지어 미모가 뛰어나다보니 승희의 등장에 모두의 시선이 쏠린다. 

(게다가 고3은 웬만해선 전학을 안 가는데 전학을 왔단 말이지...)


특히 우연은 승희에게 완전 첫 눈에 반하고 만다. 

그래서 계속 친해지려고 다가가다가... 

서로가 쓰는 단어에 혼선이 생겨 딴 생각 좀 하다가... 

(지역에 따른 용어의 차이인데 그 말이 뭔지는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ㅎㅎ)

함께 학교 땡땡이 치며 떡볶이를 먹으러 다니던 우연과 승희는 곧 친구가 된다. 

물론 우연은... 그냥 친구 말고, '여자 친구'였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지만. 

그래도 둘은 짧은 시간에 꽤 친한 친구가 됐다. 

승희가 우연의 '밤11시 비밀'을 알게 됐을 정도로...? ㅎㅎㅎ 

(이 의미는 영화로 확인해주시길...ㅎㅎ)

그런가 하면 승희에게 완전 반한 우연은 승희가 자신이 생일이 5월 8일이라

우리집은 아무것도 안 주고 안 받는 사이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이후 모든 비밀번호를 0508로 했다는 사연이 있지... ㅋㅋ 


그러나 이런 소소한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어느 날 승희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승희가 걱정된 우연은 승희의 집을 (아마도) 물어물어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승희 아빠가 술 마시고 깽판 쳐놓은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아마도) 얼마 후, 승희는 고속버스를 타기 전에 우연에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원래 아빠가 술 마시면 그렇게 된다. (개가 되는 거겠지...)

그래서 아빠를 피해 전학 왔는데 이번에는 아빠가 좀 빨리 찾아냈네..."

이러고는 우연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렇게 두 사람은 너무나 금세, 이별하고 만다. 




대학 진학을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듯한 우연은 

고교 졸업 후 동네 닭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재수를 하던 우연의 절친, 베스트 프렌드! 옥근남(강기영)이 찾아와 

서울 애들 예쁘다며,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야한다며 옆에서 수다를 떤다. 

(이 영화에서 옥근남이 웃음 유발에 큰 공을 세웠음 ㅋㅋ)

근남이 가져온 '한국대학교' 팜플렛을 대충 훑어보던 우연은

그 팜플렛 안에서 승희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 때부터 자신도 재수를 하겠다고 결의를 다진다. 

우연의 성적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수준이 전혀 아니라는 걸 아는 부모님들은

우연의 결심을 비웃지만, 우연은 자신의 발에 족쇄를 채우고 

모든 식사는 시간 절약을 위해 비빔밥으로 해결하는 등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 승리. 그는 서울에 있는 한국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대학교 팜플렛이라는 게 그렇게 빨리 만들어지나? 

무슨 얘기인고 하니, 승희는 대학교 1학년이었고, 

근남이 '승희가 도서관에 앉아 있는 모습이 찍힌 팜플렛'을 가져왔다는 건

승희가 1학년인 바로 그 해에 팜플렛이 만들어졌다는 건데... 음... 뭐랄까... 

뭐 그냥 되게 빨리 팜플렛을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좀 들었음. ㅎㅎㅎ 끝!




파워 오브 러브 덕분에 서울에 있는 대학까지 진학하게 된 우연. 

그리고 마침내 의상학과에 수석합격해 2학년이 된 승희와 다시 만나게 된다. 

(아마 수석입학해서 돈 안 내고 학교 들어왔나 보다. 생활비는 과외 알바로...)

심지어 우연은 승희가 사는 하숙집에 같이 살게 된다. 

그리고 그 하숙집에서 허세 넘치는 구두쇠 최수표(장성범)와 

착하고 수더분한 구공자(고규필)를 친구로 삼게 된다. 

(참고로 옥근남도 황우연과 같이 한국대학교에 입학했음. 

지금까지의 행보와 이후의 행보를 모두 종합해볼 때 

황우연의 진정한 소울메이트는 역시 옥근남이었어... ㅎㅎㅎ)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여 학교에 들어오고 하숙집까지 함께 쓰게 됐건만!!!

아... 안타까워라. 승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네?

승희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었음. 이윤근(송재림)이라는, 미식축구 동아리 선배. 

승희의 남자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우연에게 

근남은 오징어 다리로 예를 들어 가며 그를 위로 했는데... 그 내용은... 

"야, (오징어 다리 중 제일 긴 부분) 이게 너라면, 

(나머지 다리들 보면서) 만약에 남자 친구가 없으면 이게 다 네 경쟁상대임. 

근데 (오징어 다리 하나만 들고) 이제는 이것만 이기면 되는 거야!"

"... 이 새.끼. 천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논리 갑이었음... ㅎㅎㅎ 




그러던 어느 날, 우연은 사실 윤근 선배가 들이대는 여자가 여럿이라는 걸 알고 

승희에게 그 얘기를 해주지만, 

이미 한 차례 사건으로 (우연이 윤근 차에 돌 던져 유리 깨짐)

우연이 윤근에 대한 질투가 불타오른다는 걸 알고 있던 터라 그냥 그 얘기 무시함. 

결국 윤근 선배와 우연이 주먹다짐까지 하게 되는데... 


그 후 얼마 안돼, 우연은 군대를 갔음. 그렇게 시간은 2012년으로 쾌속 진행됨. 

군대를 갔다오고, 체육 선생이 되기 위해 준비하던 우연의 곁에는 

이제 여자 친구 민경(서은수)이 있음. 잘 사는 집 딸이고 후배임. 

그래서 친구들도 부러워함. 돈 있는 집 딸 사귄다고... 

근데 근데 근데! 또 잊고 살고 있던 승희와 우연이 '우연히' 마주치게 됨. 

(어쩌다 마주친 거지? 승희가 모델 알바하는 것 때문에 마주쳤는데... 

정말 우연히 만난 거였던가??)


승희는 (원래 예뻤으니깐) 우연한 기회에 사진 모델을 하게 됐고

그 후로 리포터로 방송활동도 하고 있었더랬다. 

그리고... 승희와의 만남으로 우연의 '군 입대날 만행'이 언급되는데... 

(이 순서가 아닐 수도 있음. 까먹음 ㅋㅋ)




우연이 군에 입대하던 날. 승희는 군부대 근처까지 따라왔더랬다. 

승희는 차가 끊어졌다는 둥 하면서 잡을 생각하지 말라고 미리 말했건만

밤에 술 한 잔씩 했는데 우연이 너무 취해서 널부러짐. 

다음 날...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자고 있던 우연은 자신이 알몸이란 걸 깨닫게 된다. 

옷은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승희는 없다. 대체 무슨 일이???

전날 밤. 술에 취한 채 화장실에 들어간 우연은 (하필이면 재래식 화장실)

화장실에서 응아하다가 잠들었음. 아마도 엉덩이 부분이 응아들과 만난 것 같음 ㅋㅋ

그리하여 그걸 승희가 다 씻겨주고 옷까지 빨아가지고 바닥에 널어놓고 간 거임. 

헐... 이건 진정한 친구다. 친구 이상이다. 진심. ㅎㅎㅎ 


아무튼 다시 2012년으로~ 

방송 일로 분주한 승희를 위해 우연은 승희의 운전 기사 역할을 하고 

그 동안에도 우연의 핸드폰에는 여자친구 민경이 계속 문자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승희가 광고를 찍게 됐음. 근데 그 광고 속 역할이 취소돼버림. 

그것도 승희가 광고 촬영하러 달려가는 그 중간에! 가던 길에! 

속이 상한 승희를 달래주던 우연이, 그 아련~한 분위기에 입을 맞추려 하지만

승희가 거절함. 이래서 또 그냥 남사친 여사친 임.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우연. 결국 여친 민경에게 헤어지자고 얘기하고는 

승희를 만나러 간다. 마침 병원 앞에서 리포터 일을 하고 있던 승희.

승희는 우연에게 다시 만나지 말자고 하는데... 

음... 좀 뜬금없는 장면이긴 했지만 승희가 촬영하러 온 그 병원의 간판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바람에 (아니, 그냥 간판을 새로 달고 있는 듯 했음)

그 간판이 승희 쪽으로 떨어지고... 승희를 밀쳐내고 우연이 대신 간판에 맞음.

(아놔... -_-;;; 이건 좀 식상한 설정이긴 하네) 

그래서 우연은 어깨를 크게 다치게 되고, 

1급 정교사? 아무튼 체육 교사 1급 자격은 따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 극적인 상황은 마침내 우연과 승희를 연인으로 맺어주게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둘이 좋아 죽고 못 사는 장면이 쓱쓱 지나가지만 

글쎄...그게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우연은 승희에게, 이제 네가 하고 싶은 일, 그러니까 의상 디자이너 일을 하라며 

디나이너 채용 안내 팜플렛을 건네고, 승희는 우연에게 힘이 되어주...면 

... 당연히 좋겠지만 사실 우연은 약간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사건 현장인 병원에 가고, 그 병원에서 어깨를 다친 원인이 

따지고 보면 승희니까 말이다. (승희가 그러라고 한 건 아니라도)

그래서 우연은 승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언젠가 후회로 바뀔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승희는 정말로 의상 디자이너가 되었다. 

하지만... 1급 교사 자격증을 따지 못하는 우연은 계속 선생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 

뭔가 점점 서먹서먹해지는 두 사람. 




어느 날, 승희는 우연에게 벨기에로 연수갈 기회가 생겼다고 하고

우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고민 하나 없이 그냥 가라고 말한다. 

그런 태도에 서운한 승희... 그리고. 


우연이, 승희에 대한 감정이 후회로 바뀔까봐 두렵다는 그 말을 

하필이면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절친 옥근남한테 했단 말이지... 

그리고 마치 아침드라마처럼 그 얘기를 딱, 승희가 들어버린 거지... 

너, 그랬구나? 후회? 나 만난 게 후회되니? 흥! 

최근 식어버린 마음 + 벨기에 연수 + 아버지 장례 쓰리 콤보에 

후회라는 말까지 듣고 나니, 승희도 마음이 상했겠죠. 

"나는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화가 나."라고. 

이리하여 두 사람은 완전히 헤어지고 맙니다. 


승희는 벨기에로 연수를 가고, 

우연은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중학교 체육교사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죠. 

그리고 나중엔 정식 교사로 채용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2018년 현재가 되고... 



2년의 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승희는 우연이 일하는 중학교를 찾아온다. 

그리고 "나 결혼해..." 라는 말을 한다. 흑!!! (벨기에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남자와~)

우연은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가슴 한 켠은 얼마나 꽁기꽁기했을지... T.T 

마음에도 없는 "청첩장 꼭 보내라!"라는 말을 해가면서. 


드디어 너의 결혼식 날! ㅎㅎㅎ 

아니, 그 전날!!! 우연은 근남, 공자, 수표 등 절친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와중에 공자는 혼자 간다고 함 ㅋㅋ)

그리고 아예 고립이 돼야겠다면서 강에 배 띄우고 거기서 낚시로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우연히도 낚시 도구들 사이에서 

승희의 흔적(승희가 그려놓은 그림)을 발견한 우연은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 결혼식에 갈 채비를 서두른다. 


승희의 결혼식 장에 온 우연은 친구들에게 사람들이 신부실에 못 들어오게 

막아달라고 부탁하고 승희를 만나러 간다. 

이즈음에서 얘가 무슨 사고라도 치는 게 아닌가 걱정됐으나... 


우연은 승희와 단 둘이 만나 자신을 향한 승희의 감정은 후회가 아니었노라고,

오히려 너를 만나 나는 대학도 갈 수 있었고 꿈도 가지게 됐고

선생도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웠다고 말한다. 

승희도 우연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하죠...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관계였달까...)

그리고 식장에 웃으면서 입장하는 승희의 모습을 본 우연이 

결혼식장을 빠져나가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 여기서부터 감상


사랑만 타이밍은 아니다. 인생은 그냥, 타이밍이다. 

그리고 첫 사랑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완성된다고 '노을 마니아'가 그랬어 ㅋㅋㅋ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지만 블로그 주인장은 로맨스에 약한 편이고,

로맨스 영화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랄까, 취향이랄까... 

사랑이 이뤄지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헤어지는 게 더 흥미롭더라는... 음??

이런 관객이라 미안 ㅎㅎ 

아마 김영광이 박보영 손을 잡고 결혼식에서 뛰쳐나갔더라면

얼마나 식상했겠으며, 얼마나 별점이 깎였을까... 완전 비현실적이기까지!

그러나 그러지 않았음. 나만 그런 걱정했나 봄. 늙어서 그런 거임.

다행히도(!) 둘은 각자의 길을 갔고 너의 결혼식은 잘 끝났음. 


감정의 크기라든가 사랑의 정도라든가 방향이나 깊이 같은 걸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서로의 마음을 맞춰볼 수 있을 텐데. 

사람은 참 그게 안 된다. (어쩌면 뇌과학으로 마음의 깊이를 잴 수 있을지도?)

그래서 타이밍이라는 게 어긋난다. 

누군 좋아하는데 누구는 사랑하고, 누구는 그냥 관심 있는데 누구는 빠져들고.

힘든 일인 것이지. 그게 어쩌다가 맞아서 (거의 개기일식 수준 ㅋㅋ)

서로 좋아하게 되더라도 헤어지는 경우 수는 참으로 많으니... 

이게 다 엔트로피 때문이다. (응???) 




영화 초반에는 흡사 <바람 바람 바람> 같은 말장난의 향연이 계속돼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깐요 ㅋ)

사실 상황이 아니라 말로 웃음을 유발시키는 걸 썩 좋아하진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기영이 맡은 옥근남 캐릭터는 얄밉지 않고 좋았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역할은 옥근남이었던 듯. 

황우연의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가 아닌가 싶음... 

기초상식과 청력에 약간의 문제가 ㅋㅋㅋ 있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재밌음. 

(영화 초반에 옥근남이 아빠한테 왜 맞았는지를 알고 나면 

이런 소리하는 이유에 수긍하게 됨 ㅋㅋㅋ) 

그러고 보면 황우연이 나쁜 사람은 확실히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싸우기도 엄청 싸운 학생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잘 사귀고... 잘 지내고... 그게 부럽네. 

어쩌면 환승희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앞으로 두 사람은 다시 볼 일이 있을라나 모르겠다. (아련) 


큰 기대 하지 않고 보면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주인장의 취향에는 맞지 않는 로맨스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 <너의 결혼식>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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