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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⑫ [내가 잠들기 전에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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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5. 16.

오랜만입니다~ 신작 후기를 썼더라면 참 좋았겠지만 이번에도 구작이에요. 

신작 후기든 구작 후기든 안 보신다고요? ㅋㅋㅋ 그럼 뭐... (머쓱타드)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내가 잠들기 전에

원제: Before I Go to Sleep

감독: 로완 조페

출연: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기타: 92분, 청소년관람불가


▶ 퍼온 줄거리

기억을 잃은 여자

기억을 찾아주려는 두 남자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매일 아침,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채 남편의 품에서 깨어나는 크리스틴. 

매일 아내에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벤 

그리고 크리스틴의 상태를 알고 아침마다 통화하며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하는 내쉬 박사.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던 그녀는 내쉬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매일 아침이 되면 기억을 잃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크리스틴. 남편 벤과 내쉬 박사는 그녀의 기억 회복을 돕는데.

2. 조금씩 이어지는 기억의 단편들. 다시 만난 친구 클레어. 아들 아담에 대한 기억.

3. 근데 4년 전에 벤과 이미 이혼한 사이였다? 숨겨진 진실은 과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미저리> 순한 맛. <첫 키스만 50번째> 스릴러 버전. 

2. 매일매일이 새롭다는 게 저런 의미라면 환장...

3. 콜린 퍼스의 신사 이미지를 반전에 적극 활용.


▶ 줄거리와 감상


바쁠 것도 없는데 영화를 좀 안 보고 살았다. 

내가 영화를 많이 보게 된 건 사실 영화 보는 것 자체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스포 당하기 싫다' '궁금한 건 못 참는다' 정도의 감정 때문이었음. 

그래서 안 보고 살고자 하면 계속 안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건 그거고... 오랜만에 영화를 봤으니 그래도 또 후기는 써야겠죠? 

<내가 잠들기 전에>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러닝타임이 짧고 스릴러라 볼만 했음. 

정말로 나도 잠들기 전에 후기 써놔야겠다... 다짐해봄. ㅋㅋㅋ 




영화는 현재 시점을 보여줬다가 다시 2주 전으로 넘어가서 

거기서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는 구조임. 

사실은 이 모든 이야기들이 더 오래 전에 시작되긴 했지만 아무튼. 


주인공 크리스틴이 아침에 눈을 번쩍 뜨는 걸로 영화가 시작된다. 

문제는 바로 옆에 자고 있는 남자에 대한 기억도, 이 집에 대한 기억도, 

심지어 자신의 나이든 모습에 대한 기억도 전혀 남아있지 않다. 

화장실에 갔다오니 옆에 자고 있던 남자가 일어나, 자신을 남편 '벤'이라고 소개한다. 

I remember~ 차가웠던 그 날~자꾸 떨리는 내 가슴이 혼자 울까봐... 안아주는 BEN.  

ㅋㅋㅋㅋㅋㅋ 그건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드립치고 싶었어요. 

리멤버가 안되지. 기억이 없다니까요? 


화장실 벽에 가득 붙어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을 보고 (결혼 사진, 연애시절 사진 등등...)

크리스틴은 저 남자가 내 남편이 맞나보다...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 건 어째서 자신의 눈가에 짙은 멍이 생겨있다는 거... 그 이유는 나중에! 

벤은 서랍이며 선반이며 온통 크리스틴을 위해 이름과 용도를 다 써둔 자상한 남편이다. 

그리고 한 가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특별한 장소에 가야한다며 짐을 싸두라고 한다. 

남편이 출근하고 얼마 후, 집안에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전화기 너머의 남자는 자신이 크리스틴의 기억력 치료를 돕는 내쉬 박사라고 소개하며

그녀에게 옷장 속 카메라를 찾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카메라 안에서 찾아낸 동영상엔 자신의 모습이 찍혀있다. 

자신은 크리스틴 루카스이며 40세이고 내일이면 모든 기억을 다 잊을 거라고.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2주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6개월 전 우연히 크리스틴을 알게 된 내쉬 박사는 그녀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매일 아침 그녀에게 전화하고, 그녀를 태우러 집으로 가는 그런 생활을 해왔다. 

문제는 그 사실을 크리스틴이 매일 까먹기 때문에 또 매일 아침 알려줘야 한다는 것.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동영상 일기 쓰기다. 

디지털 카메라에 크리스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찍어 놓으라는 거다. (브이로그?)

그나저나 크리스틴은 왜 기억을 잃게 된 걸까. 

10년 전, 크리스틴은 심하게 폭행 당한 상태로 버스 차고지에 버려져있었다. 

근처에는 호텔이 있었고, 크리스틴은 알.몸에 침대 시트 같은 것만 걸쳐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매일 아침 기억이 리셋되고 깨어났을 땐 자신이 20대 초반인 줄 아는 상태다. 

크리스틴에게 동영상 일기를 쓰라고 한 내쉬 박사는 그 사실을 벤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한다. 

일기를 쓰면서 남을 의식하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으니까. 어... 그런가요...? ㅎ

내쉬 박사를 만나고 온 크리스틴은 남편 벤 몰래 첫번째 동영상 일기를 찍는데... 


다음 날. 물론 그 기억은 잊었음. 벤이 남편이라는 사실도 잊었음. 

벤은 두 사람이 결혼한 지 14년 된 부부라는 걸 매일 아침 알려주고 있음. 

근데 이상한 것이 벤은 크리스틴이 교통사고로 기억장애를 앓는다고 얘기해줌. 어? 폭행 아니고?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 크리스틴. 그런 크리스틴을 내쉬 박사가 어딘가로 데려간다. 

그 어딘가는 바로... 10년 전 크리스틴이 심하게 폭행당하고 버려졌던 그곳. 

내쉬 박사는 인근에 호텔이 많고 크리스틴이 발견 당시 성..교 흔적이 있었다며 

약간... 바람... 같은 걸 의심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랬을 리 없다고 단언한다. 




그 날 밤. 크리스틴이 욕실에 있는데 남편 벤이 우후훗~ 뜨끈한 유.혹을 해오고 

크리스틴도 호응(?)하려 하는데 그 순간, 머릿속에 어떤 남자의 얼굴이 떠오른다. 

자신에게 키스하려는, 오른쪽 뺨에 흉터가 새겨진 그 남자가... 

갑자기 몸서리를 치는 크리스틴. 그래서 유혹의 밤은 뭐... 침대로 이동해서... 크흠.

잠이 든 크리스틴은 꿈 속에서 방이 다닥다닥 붙은 기다란 호텔 복도를 본다. 

혹시 그 오른쪽 뺨에 흉터 있는 남자가 폭행범일까...?? 


다음 날, 내쉬 박사는 병원에서 크리스틴에게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반응을 살피다가 

한 여자의 사진에 볼 때 크리스틴의 뇌파가 유독 크게 반응하는 걸 발견한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크리스틴의 절친 클레어다. 사진 뒤에 이름이 써 있어서 알았음. 

(근데 애초에 내쉬 박사는 클레어 사진을 어떻게 얻은 거지... 크리스틴 네 집에 들어간 거?)

빨간 머리를 가진 친구, 클레어에 대해 크리스틴이 묻자 벤은 말을 빙빙 돌리는 듯 하더니

결국은 크리스틴을 보호하려 일부러 친구들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엥?

벤이 클레어에 대해 함구하자, 크리스틴은 동영상 일기에 "벤을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또 다음 날. 기억은 리셋됐지만 내쉬 박사의 전화와 동영상 일기로 기억을 되짚는 크리스틴. 

아, 맞다, 클레어! 내 친구! 다시 찾아낸 클레어의 사진을 유심히 보던 크리스틴은 

자신이 클레어에게 "나 임신했어!"라고 말하던 순간을 떠올린다. 

어??? 그러고보니 나, 애를 낳았던 것 같기도...? 배를 보니 임신 흔적이? 

그리고 아침이면 푸와 피글렛의 대화를 아들과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뭐지??? 




아들의 흔적을 미친듯이 찾는 크리스틴에게, 벤은 둘 사이에 아들이 있었지만

여덟살 때(정확히는 아홉살 생일 되기 3주 전에) 뇌수막염으로 죽었다고 말한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크리스틴. 근데 왜 내쉬 박사 손을 잡고 막 그러냐... ㅎㅎ

여기서부터 내쉬 박사의 마음도 뭔가 울렁~ (보기만 하여도 울렁~ 연식 나오는 노랫말)

그런데 이 부분도 어쩌면 크리스틴의 과거를 말해주는 복선이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남편 벤과 아들 아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크리스틴은 

앞으로는 자신에게 아들의 존재를 숨기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래도... 동영상 일기가 없다면 내일이면 또 잊을 이야기인 것을. 쯧. 


아들의 존재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된 그 날 밤. 크리스틴은 이전에 꿨던 

호텔 복도 꿈을 다시 꾼다. 그곳에는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앉아 있다. 

그 아이는 없어지고 그 아이가 남긴 쪽지만이 복도에 남겨지는데. 

쪽지에는 MIKE라는 이름이 써 있다. 마이크?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악몽. 자신이 누군가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도망치는 꿈. 

누군가가 자신의 발목을 잡았는데... 괴로워하며 잠에서 깨는 크리스틴. 


다음 날. 다시 내쉬 박사를 만난 크리스틴은 자신을 폭행하고 기억을 잃게 만든 남자 이름이 

마이크였던 것 같다고 말한다. 오, 꿈을 기억함? 

그러면서 믿을 사람은 닥터 뿐이라며 내쉬 박사에게 기대려고 한다. 

어느샌가 크리스틴에게 반한 것 같은 내쉬 박사도 그녀의 대시에 넘어가려는데... 

그 때 내쉬 박사의 목에 걸려있던 출입증(신분증?) 카드가 딱 드러난다. 

옷깃 사이로 보이는 그의 이름은... 마이크 내쉬. 꺄아아아아악!!! 

네 놈이었어??? 이러면서 막 크리스틴이 도망가는데 내쉬 박사가 쫓아와서 주사 놔버림. 

크리스틴 잠들어버림. 내쉬 박사는 나중에 크리스틴에게 전화해서 

당신의 기억이 상상력과 결합해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해명한다. 




다음 날, 내쉬 박사는 자신이 잘못했다며 크리스틴을 치료할 다른 의사를 구해주겠노라고 한다. 

자신은 의사로서의 작업윤리를 져버렸다며... (그치, 자기 환자한테 반해버렸으니)

(다행히도 이 날은 크리스틴이 전날의 기억까지 좀 하고 있는 것 같았음.)

그런데 이 만남에서 내쉬 박사가 엄청 중요한 얘기를 하나 해준다. 뭐냐하면...

첫째, 크리스틴이 기억장애로 정신병원에 갔다가 요양원으로 옮겼는데 

그 사이에 클레어라는 친구가 크리스틴을 엄청 찾았다는 것. 

둘째, 요양원에서 알아낸 사실. 크리스틴은 4년 전에 벤과 이혼한 사이라는 것!!! 엥??? 


이혼했는데, 헤어졌는데 왜 같이 살지? 우리 왜 이혼했지? 

크리스틴이 벤의 직장(학교 선생님임)까지 달려가 따져묻자 벤은 아들의 죽음 때문에 

서로 괴로워서 이혼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어? 할말 없네...ㅎ 

뭔가 미심쩍은 크리스틴. 내쉬 박사의 도움으로 마침내 의문의 친구 클레어와 연락함. 

정말 오랜만에 만난 절친 클레어는 크리스틴에게 놀라운 정보를 알려준다.  

크리스틴은 아이를 낳고 키우고 복직하느라 힘들어했다고 함. 그래서 클레어가 아담 돌봐줌. 

헌데 어느 날부턴가 크리스틴이 막 잘 꾸미고 화색이 돌고... 알고 보니 바람 피움. 

그러다가 폭행사건을 당했는데 그 후로도 클레어는 크리스틴 네 집안일을 도와줌. 

그러던 어느 날, 클레어가 힘들어하는 벤을 위로하려 포옹을 하고, 

포옹에서 그쳤어야 할 관계가 침대로 이어지는... 후우... 

클레어는 그래서 아마 벤이 크리스틴에게 자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클레어는 벤이 크리스틴에게 남긴 편지를 건네주는데... 

편지 내용을 보면 벤이 되게 절절하게 크리스틴을 사랑한 것처럼 보임. 

벤이 남긴 편지를 본 크리스틴은 벤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됨. 




그날 저녁. 크리스틴은 하나뿐인 내 사랑이라고 믿는 벤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다. 

내쉬 박사와 있었던 일까지 다 얘기하는데... 

헌데 그 말을 듣던 벤은 바람을 피운 거냐며 크리스틴의 뺨을 후려치고, 

그 바람에 크리스틴은 코피를 쏟고 만다. 당황한 크리스틴은 클레어에게 전화하고 

자초지종을 들은 클레어는 자신이 벤과 얘기해보겠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동영상 일기에, 벤이 자신을 때렸다는 사실을 기록해둔다. 


이쯤되면 그냥 뒷부분으로 바로 넘어가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빨리 알고 싶지만 

꾹꾹 참고 계속 순서대로 영화를 봤음 ㅋㅋ 그러길 참 잘했음. 왜냐하면... 


여기서 반전. 클레어가 다시 전화를 걸어옴. 

"크리스틴, 내가 벤한테 전화해봤는데 벤은 혼자 산다던데?"

"뭐?"

"벤은 너 본 지 4년 지났대. 벤, 어떻게 생겼어? 오른쪽 뺨에 흉터 있어? 스키 타다 생긴 건데..."

... 띠요오오오오오오오오옹!!! 

그렇다. 크리스틴이 꿈에서 봤던,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가 사실 진짜 남편 벤이었던 거고... 

아니, 그럼 벤이라고 하고 지금 사는 그 남자는... 

대충 눈치챘겠지만 이 남자가 사실 크리스틴의 불륜남 마이크였음. 헐!!!! 

콜린 퍼스가 워낙 사람이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로 많이 나와서 

영화 초반에는 엄청 헌신적인 남편 역으로 잘 어울렸는데 이게 또 반전임. 

착하게 생긴 사람이 알고 보니 나쁜 놈. 


어? 그럼 화장실에 붙어있는 두 사람의 사진은... 

다시 가서 자세히 보니, 엉성하게 포토샵으로 대충 벤의 얼굴에 마이크 본인 사진 붙여둠. 

(자세히 보면 오려 붙인 거 다 보임. 그림판에서 작업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함 ㅋㅋ)

도망쳐야 해!... 라고 생각했겠지만 벤이 크리스틴에게 약을 써서 잠들게 만들어버림. 




다음 날. 드디어 영화의 맨 첫 장면으로 돌아옵니다. 

옆에 자고 있던 남자는 자신을 14년 같이 산 남편 벤이라고 소개함. 

어, 근데 벤이 자기 때렸다고 말한 거 녹화가 안 됐던 건가? 그랬구먼... 

크리스틴은 동영상 일기의 맨 마지막을 제대로 녹화해놓지 않아서 

벤을 믿고 사랑한다는 내용만 봤음. 얼굴이 그렇게 멍이 들어있는지 알지 못한 채. 

그러는 사이 벤은 내쉬 박사가 일하는 병원에 가서 크리스틴이 자기 와이프라며 

내쉬 박사에게 질투 섞인 경고를 한다. 뭐여... 


자, 이제 영화 결말로 후딱 달려봅시다. 


영화 맨 처음에 보면 벤이 특별한 날이니까 짐싸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죠? 

크리스틴은 벤과 함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어딘가로 가는데

그 어딘가가 어디냐하면... 바로 크리스틴이 10년 전에 폭행당했던 그 호텔. 

뭐?? 왜?? "당신 기억나게 하려고." 

10년을 기억을 못하던 걸, 그 호텔에 가니 뙇! 기억함. 

크리스틴은 10년 전에 벤, 아니, 지금 마이크라고 사칭하는 남자 마이크와 불.륜 관계였음. 

그니까 이게 어케된 거냐 하면, 10년 전 둘이 한창 불타고 있을 때 

마이크가 크리스틴보고, 남편한테 둘의 관계를 얘기하라고 함. 

근데 크리스틴이 난 못함. 이랬음. 그러자 마이크가 그럼 내가 전화함. 이랬음. 

이걸로 싸움이 남. 마이크가 크리스틴을 와인병으로 내리침. 거의 반 죽었음. 

그리고 버려놓고 갔다가... 남편 벤이 이혼하고 아마도 본인이 크리스틴과 살 생각을 했나봄. 




벤, 아니 마이크는 더는 이런 연극하고 살기 싫다며 진실을 말하러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크리스틴에게 자길 떠나지 말아달라고 함. 

후우... 이것이 사.이.코.패.스다... 죽으라고 때려놓고, 심지어 버려놓고 갔다가

한 4년을 지극정성으로 또 돌봐주고... 뭐여 이게? ㅋㅋㅋ 

아, 내가 갖지 못할 거면 부수어버리겠어 이런 마음으로 죽게 냅뒀다가 

이혼하게 되니까 내가 널 보호해줄게... 이렇게 된 건가? 뭐야, 무서워... T.T 진짜 사.이코.네...

게다가 알고 보니 크리스틴 아들 아담도 안 죽었음. 뭐여???

쓰다보니 좀 이상한 영화 맞긴 맞네. 상당히 변.태스럽기도 하지만 

상당히 내용이 묘하게 아귀가 잘 안 맞기도 하고 ㅋㅋㅋ 뒤가 훅 꺼지는 느낌도 들고. 

근데 뭐, 원작 소설이 이랬으니까 감독도 이렇게 영화화한 거 아닐까요? 


진짜 결말. 이번에도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혈이 낭자하게 싸움남. 

근데 이번에는 크리스틴이 다리미로 마이클를 때리고 도망치는데 성공함. 


다음 날. 병원에서 눈을 뜬 크리스틴은 내쉬 박사가 자초지 종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4년 전 헤어졌던 진짜 전 남편 벤이 아들 아담과 함께 크리스틴을 찾아옴. 

크리스틴은 아침이면 푸와 피글렛의 대화를 아들과 주고 받았던 걸 또 떠올림. 

둘이 암호처럼 대화를 나눔. 따스하게 둘이 포옹하며 영화 끝남. 

아, 크리스틴의 신변은 친구 클레어가 당분간 도와줄 것으로 보임... 



남편이 아내의 기억장애를 고치는 걸 반대했다는 초반의 대사를 들었을 때부터 

완전히 의심했었어야 하는데 처음에 대충봐서 의심도 안하고 설렁설렁~ 설렁탕~ =_=


좀 대충대충 봐서 오~ 괜찮네, 그렇게 이상하지 않은데? 재밌는데? 하고 봤는데

다시 보니까 왜 평점이 별로 안 좋은지 알겠음. 

스릴러로서의 긴장감도 있고, 2주 전부터 시작되는 구성도 괜찮았지만 

범인이 드러나는 순간이 엄청 흥미진진하지는 않았음. 

그래도 뭐...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좀 생뚱맞은 역을 맡긴 했지만 마크 스트롱 멋있당... 목소리도 좋고. 

대머리 배우 중에 매력... 있나? 하는 배우를 꼽으라면

제이슨 스타뎀과 마크 스트롱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실제로 이런 장애가 있음. 어느 시점으로부터 이후의 기억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장애. 

예를 들어 20살 때 이후로 기억을 잃었다면 

20살 이전의 기억은 기가 막히게 잘해도, 그 이후로는 전혀 기억 못함. 

몇 년동안 날마다 만나는 의사가 새롭게 느껴짐. 

이런 내용에 흥미가 있다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참고해주세요~ 괜한 TMI. 


수다스러운 중년이 짚고 넘어가는 또 하나의 TMI.

영화 맨 마지막에 크리스틴이 아들 아담과 재회하는데 그 아들 역 맡은 배우, 조금 낯이 익다면

당신은 <1917>을 본 사람입니다!!! ㅋㅋ 

<1917>에서 작전 중단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함께 떠났던

착한 인상을 가진 블레이크!!! 블레이크 역의 딘 찰스 채프먼이 크리스틴의 아들 아담이었음.

이렇게 또 다들 연결되고 연결되는구나. 초연결사회. 응? ㅋㅋ 


이렇게 오랜만에 또 영화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음 번엔 신작 영화에 대한 내용을 쓸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