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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씨 피버]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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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5. 20.

안녕 여러분~ 혹시 신작 후기 기다리셨나요!

기다리셨던 분들 소리 질러~~~ (그리고 세상은 a quiet place가 되었다고 한다... ㅎㅎ)

오랜만에 신작 후기입니다. 저만 반갑군요. 네 ㅎㅎ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씨 피버

원제: Sea Fever

감독: 니사 하디만

출연: 헤르미온느 코필드, 더그레이 스콧, 코니 닐슨

기타: 94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해양생물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시본’은 실습을 위해 어선 ‘니브 킨 오이르’호에 승선한다. 

더 큰 수확을 얻기 위해 접근 금지 수역에 진입한 ‘니브 킨 오이르’호는 심해에 서식하던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한다. 

그 이후부터 선원들 사이에서 열병이 퍼지며 하나둘씩 죽음을 맞기 시작하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시본. 배 타고 나갔다가 젤리형(?) 괴생명체를 만나고.

2. 괴생명체에 배가 붙잡힌 상태에서 선원들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는데. 

3. 감염되면 죽는다! 간신히 괴생명체를 떼어내긴했지만 시본 감염... 하아...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 말자. (대왕오징어의 꿈...)  

2. 역시 기술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건가. (근데 배타면서 수영을 못해도 되나?)

3. 그래서 선장님 아내 프레야는 어떻게 된거죠? (독자생존?)

 

▶ 별점 (별 5개 만점)

★★ (신선한 소재이긴 했는데...)

 

▶ 이런 분들께 추천

그냥 뭐... 짧은 영화 좋아하시면? ㅋㅋㅋ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먼저 등장인물 소개를 할게요. 

 

시본 (헤르미온느 코필드): 해양 생물을 연구함. 주인공. 빨간 머리인게 문제??

제러드 (더그레이 스콧): 니브 킨 오이르 호 선장. 체험비 받고 시본을 배에 태움.

프레야 (코니 닐슨): 선장 아내. 선장 아내인데 선장 대신 일 다하는 것 같음. 

조니 (잭 히키): 시본과 친구. 시본을 니브 킨 오이르 호에 태워줌. 

시아라 (올웬 파우에레): 조니의 친척 할머니. 핵주먹의 소유자? 

오미드 (아르달란 에스마일리): 니브 킨 오이르 호 선원. 못 다루는 기계 없음. 

수디 (엘리 부아카제): 니브 킨 오이르 호의 선원. 샤워하다 변을 당해... 

 

영화는 엄청나게 많은 영화사 로고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걸로 시작된다. 

족히 10개는 넘을 듯... 다국적영화라서 그런지 영화사 로고가 정말 빼곡하게 나온다. 

 

해양생물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과학자...인지 대학원생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암튼 그런 연구를 하는 주인공 시본은, 교수의 충고와 조언을 듣고 배를 타게 된다. 

그렇게 원양어선으로 팔려... 나가는 건 아니고 연구를 목적으로 배를 타게 됨. 

영화 초반은 좀 정신없음. 암튼 주인공이 니브 킨 오이르 호라는 배를 타는 게 중요함. 

시본이 이 배를 타게 된 건 조니라는 지인의 소개 덕분이었는데 

배가 그렇게 막 썩 좋은 건 아님. 시본 말고 6명의 사람이 함께 탔음. 

 

근데 시본이 쓰고있던 털모자를 벗는 순간 사람들이 전부 표정이 썩어감. 왜??

시본이 빨간 머리의 소유자라서. 배에 빨간 머리를 태우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믿음 때문에

모두가 짜증냄. 주근꺠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도 배에 타면 이런 수모를 겪겠군... -_-;;;

프레야는 걱정하지만 제러드는 이미 시본이 준 배타기 체험비를 받아서 써버려서 태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시본이 분위기 안 좋게 신고식을 치렀지만 배는 나름 순항하고 있었음. 

덧붙여 시본은 소위 '사회성'이 좋은 타입도 아님. 사람들과 얘기하고 모임 갖는 걸 싫어함. 

그러다보니 붙임성 같은 것도 없음. 어색해지는 우리 사이... T.T 

 

그러다 배 옆으로 고래가 뛰어노는 게 보임. 

선원들은 고래와 난다... -_-;;; 가 아니라 고래를 보고 운이 좋다고 하지만

시본은 학자 입장에서 고래가 출연할 장소가 아닌데 나타난 것이 불길하게 느껴진다. 

 

조금 더 배를 몰았을 때 제러드-프레야 부부는 물고기가 엄청 많은 장소를 찾게 되지만

그곳으로 가려하자 해양경비대가 제한구역이라며 못 가게 한다. 

에이, 저 아까운 물고기들... 하고 그 지역을 돌아가서 통과하려는데 

배가 뭔가에 걸렸다 그래야 하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어쨌든 배가 멈춰서게 된다. 

게다가 멈춰선 배의 벽면에 푸른색 젤리 같은 물질이 조금씩 새어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그 젤리 때문에 눅눅해진 벽을 손가락으로 푹 누르니 빨판같은 게 붙어 움찔거리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바닷속으로 들어가봐야 아는 상황. 

그런데 대뜸 제러드가 시본에게 물에 들어가보라고 한다. "너 스쿠버다이빙 옷도 갖고 왔다며?"

헐... 솔직히 시본은 돈 내고 배타는 '손님' 아님? 

하지만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심정으로 시본은 결국 바닷물에 퐁당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마주친 충격적인 풍경... 식충식물 같이 생긴 것들이 배에 차례로 쫙 붙어 있는데 

그게 여러 마리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한 몸에서 빨판 여러개가 나왔던 거였음.

쉽게 말하면 대왕오징어의 빨판이 배에 붙어있는 모양새? 

어디 바다 출신인지(?) 몸도 막 번쩍번쩍 번지르르르 빛나고 있었음. 

해양 생물을 연구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괴생명체에 시본은 기겁을 하며 배로 돌아온다. 

니브 킨 오이르 호 사람들에게는 본대로 얘기하지만 다들 "쟤가 뭘 본겨..." 이런 반응들이다. 

선장 부부는 대충 자기네 맘대로 추론을 하더니 걍 대왕오징어라고 단정하고는 건져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건져올리지 못하고, 이 과정에서 줄을 잡고 있던 조니가 손을 크게 다친다. 피 줄줄... 

 

조니가 손을 다쳤을 때, 거의 동시에 시본이 멀리 배 한 척이 또 있다는 걸 발견한다. 

제러드는 그물 걸 때 쓰는 윈치? 암튼 그런 장비가 고장났으니 

저 상대편 배에 가서 도움을 청하자고 제안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시본과 조니가 같이 가기로 함. 

왜 자꾸 시본한테 일시키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주인공이니까 일 시켰겠죠 ㅋㅋㅋ 

암튼 멀리 떨어진 다른 배에 보트 타고 가는데 너무 조용한 게 이상함. 

식당으로 내려가보는 시본. 그곳에서 또 충격적인 장면을 보는데... 

모든 선원이 다 죽어있었던 것. 특히 한 사람은 눈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음. 눈이 터진 듯... 

그런데 말입니다, 이 정도 광경을 봤으면 주인장은 그 자리에서 토하든가 쓰러졌을 것 같은데 

시본은 고개만 돌릴 뿐 딱히 반응이 없음. 좀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인 듯 한데 

위기 속에서는 이런 성격이 나은 것 같기도... 

선장 제러드는 조니와 시본에게 여기서 본 광경을 절대 나머지 선원에게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한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하는 시본에게, 제러드는 '씨 피버(sea fever)'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한다. 

씨 피버는 말 그대로 바다열병인데 뭐랄까, 배에서의 고립된 생활을 참지 못하는 정신 이상 증세 같은 거.

그런 걸 의미하는 용어인가보다. 제러드는 그 때문에 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단정한다. 

아니, 스스로 죽었다는 사람이 눈에서 피를 뿜고 죽었다? 이건 뭐지... 느낌이 싸한 시본...

 

언제 알았는지 까먹었는데 제러드-프레야 부부는 

해안경비대가 가지 말라고 한 제한구역에 들어와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빨리 후진 기어(?) 넣었더라면 참사를 막았겠지만 

그 제한구역에 물고기가 너무나 많은 걸 본 제러드가 욕심을 내는 바람에 

제한구역 안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음. 소원대로 물고기는 많이 잡긴 했는데 

언뜻봐도 죽은 물고기더만...좋긴 뭐가 좋냐... 하지만 상자를 꽉꽉 채우니 제러드는 좋아 죽음. 

(하지만 물고기가 많은 것도 괴생명체 때문이었음...)

 

그날 저녁. 조니가 시본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기 시작한다. 내심 설레는 시본.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다들 낮에 잡은 물고기로 맛있는 식사를 즐긴다. 

헌데 조니가 이상하다. 뜬금없이 덥다고 하더니 밤바다로 뛰어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쟤 왜 저러지... 하는데 열까지 난다? 그리고 자꾸 눈을 비벼서 손전등으로 눈을 비춰보니

눈알 안에서 뭔가 꿈틀댄다?? 하지만 시본만 조니의 눈에서 뭔가 이상한 움직임을 발견하고, 

제러드는 그런 거 없다며 괜히 겁주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식당 싱크대에서 세수를 하던 조니는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더니 끄악!!! 소리를 내지른다. 

그와 동시에 조니의 눈에서 피가 튀어나오고 그게 카메라에 튀는 방식으로 관객도 흠칫... 

그렇게 조니는 눈에서 피를 쏟으며 사망한다. 낮에 다른 배에서 본 사망자와 같은 모양새다. 

문제는 조니가 쏟아낸 피 안에서 다량의 기생충들이 나왔고 그 물이 어디로 같이 이어지냐 하면... 

샤워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선원 중 한 명인 수디가 샤워 중임... -_-;;; 

여기서 잠깐. 왜 싱크대 물이 샤워기로 흘러감??? 그건 좀... 설거지 물로 샤워할 수도 있다는 뜻??? 

 

암튼 시본은 오미르와 함께 샤워부스로 달려가 수디보고 나오라고 하지만 

수디는 또 장난친다며 계속 샤워를 한다. 그러다가 문제의 기생충들이 샤워기로 나오고 (끄악!)

그 기생충들이 어떻게 뭐 살을 파먹은 건지 뭔지 마치 칼에 베인 듯 상처를 입는다. 

(엄밀히 말하면 유충? 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니브 킨 오이르 호 사람들은 빨간 머리 시본을 배에 태워서 재수없어 그렇다고 생각하면서도 

해양 생물을 조사하는 시본에게 뭔가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매달린다. (뭐여)

시본은 배의 벽을 뚫고 나오고 있는 푸른색 젤리... 아니, 점액을 의심한다. 

근데 얘들이 뭐라더라... 뭐 민물에 사는 기생충일거라 했나... 

시본의 말에 정수된 물을 담은 물탱크를 살펴보니 물탱크 필터? 같은 게 다 망가져 있음. 

그게 강철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다 뚫어버림. 헐... 

 

주인장도 정리하기 참 어렵지만 쉽게 한 번 정리하고 가자면 

니브 킨 오이르 호가 제한구역으로 들어왔다 -> 거기에 엄청나게 큰 괴생명체가 있었다 

-> 그 괴생명체가 배를 동물로 인식하고 빨판을 붙여서 벽에 이상한 점액질을 주입시키고 있다

-> 점액 속에 기생충 같은 게 있다... 뭐 그런 건가??? -_-;;; 보고도 몰라서 죄송합니다. 

 

근데 굳이 왜 조니가 죽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조니가 줄을 끌어올리다가 손을 심하게 다쳤다고 했죠? 그 상처로 기생충이 들어간 거임. 

다시 말하자면 얘들은 비말 감염이 아니고 ㅋㅋㅋ 당연함. 

기생충이라 크기가 매우 커서 비말은 안되고요.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감염되는 거임.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가 끊임없이 감염돼!

누구나 가슴에 상처하나쯤은 있는 거잖아요!!!... 온갖 드립 다 써봤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모르겠지... 

 

어쨌거나 저쩄거나 시본이 그래도 제일 이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아니까 연구에 돌입함. 

첫번째. 샬레(!)에 점액질을 담아서 자외선을 쬐여보자. (샬레라는 말 진짜 오랜만에 써본다)

근데 배에서 자외선을 어떻게 쬐게 하지? 이 때 오마르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지만 

문제는 자외선의 강도가 너무 약해서 실패! 너무 작음... 

두번째. 무섭고도 위험한 방법이지만 배 전체를 감전시켜서 이 기생충을 죽이자. 

그래서 결국 배가 고장날 수도 있다는 전제 아래 배를 감전시킴. 

 

이제 이대로 달려서 어서 육지로 가자고! 모두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시본은 홀로 고민에 빠진다. 여러분, 우리... 자가격리해야 해요~ 띠요오오오옹!

코로나 시대의 진정한 모범시민의 자세! 

근데, 그래도 육지에 가서 치료해달라고 하면 치료가 되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아쉽군. 

 

시본은 잠복기간을 36시간이라고 잡고 그 정도는 배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배는 30시간 뒤에 육지에 도착할 예정이고 그러면 각자 집으로 갈 거라는 게 선장의 생각이다. 

시본은 누구 하나 감염이 됐다면, 그 사람이 육지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자가격리하자고 말한다. 

그렇게 실랑이하는 사이, 감염 증세를 이기지 못한 수디가 결국 사망한다. 

이걸 보고 시본이 깨달은 바가 있었는지, 바다에 밧줄을 던져 일부러 배 프로펠러를 고장낸다. 헐?

사람들이 다 빡침. 특히 조카 (조카 맞나?) 조니를 잃은 시아라는 

주먹으로 시본을 때리기까지 한다. (백발 노인의 핵주먹)(설마 기생충의 힘은 아니겠지...)

 

제러드는 모두를 부른 다음, 시본에게 부탁 한가지를 한다. 뭐냐 하면... 

조니가 죽기 전에, 조니의 눈에서 뭔가 움직이는 걸 봤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한 번 봐달라고 한 것. 

그래서 시본이 돌아가면서 쭉 보기 시작함. 오마르, 시아라, 프레야 다 괜찮은데 

제러드의 눈은 보지도 않음. 왜 안 봐? 그러니까 시본이 안 봐도 된다고 말해버린다. 

프레야가 대신 보니까 어머나... 눈에서 뭔가 꿈틀... 움찔... 

근데 시본은 어째서 안 봐도 된다고 저렇게 쉽게 말할 수 있었던 걸까. 아시는 분 제보 바람. 

 

36시간의 자가격리를 주장했던 시본을 주먹으로 때렸던 시아라는 

네 생각이 맞았다면서 시본의 어깨를 두드리려하는데 어깨를 두드리는 게 아니라 목을 졸라???

알고 보니 시아라도 이미 감염돼 있었음. 갑자기 호랑이 기운이 솟는 게 이상했지... 

사다리 타고 갑판으로 가려는 시본의 발목을 막 잡으려는데 시본이 발로 시아라를 차버림. 

그 바람이 시아라가 죽었는데 눈에서 막 젤리같은 점액이 줄줄 흐름... 헐... 

 

여기서부터 이제 쾌속으로 써볼게요 ㅋㅋ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이 절망한 재러드는 프레야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죽은 딸을 보러 가니 괜찮다고 한다. (니브 킨 오이르라는 배 이름에서 니브가 딸 이름인 듯)

그 다음 장면은 침대 위에 누워 죽어있는 제러드의 모습이 나옴. 

이렇게 순식간에 배에 탔던 사람 중에 4명이 죽었음. 

남편이 죽자,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한 프레야는 그냥 혼자 보트 타고 탈출하기로 함. 

문제는... 그 이후로 프레야가 영화 끝날 때까지 안 나옴. 

그래서 다들 선장 부인 어떻게 됐나요? 선장 아내 어디로 갔나요? 이러고 있더만... ㅎㅎ

감독이 찍어놓고는 편집에서 깜빡 잊고 안 넣은 게 아닐까 싶고요 ㅋㅋ 아니면 2편을 위해? 

 

이제 배에 남은 건 시본과 기술 담당선원 오마르 뿐. 

두 사람은 배를 아예 태우고 보트를 타고 탈출하기로 한다.

기생충이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반대로 열을 가하면 죽을 거라고 판단한 것.  

배에 기름 붓고 불 지른 다음에 일단 먼저 탈출하는 시본. 그런데 오마르가 뛰어내리지를 못함. 

알고 보니 수영을 못한다고... 하아... 답답. 뱃사람이 수영을 못하다니. 

결국 보트를 향해 뛰어내리긴 했는데 바닷물에 빠져버림. 

바닷물 속에는... 지금까지 4명을 죽인 기생충들의 생산처(?)인 거대 괴생명체가 있음. 

수영도 못하고, 수영을 한다 해도 괴생명체의 빨판에 끌려가 죽을 수도 있음. 

이 때! 시본이 오마르를 구하려고 바닷물에 빠져든다. 짜잔~ 정말로 구해서 데리고 나옴. 

 

아, 살았다... 한숨을 돌리니 마침 저 멀리서 배가 한 척 보인다. 와! 진짜 살았다. 

와... 와... 근데 나는 안되겠어 오마르... 시본이 오마르에게 손목을 보여주는데 

헐, 괴생명체 촉수? 빨판?에 상처 입고 피가 나고 있음. 

그 말인즉슨... 감염... 아니, 다 살아놓고는 이제와서?? 

시본은 감염된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대로 바닷물에 다시 뛰어든다. 

그렇게 오마르 홀로 멀리 다가오는 배를 바라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엥? ㅎㅎ 

 

▶ 여기서부터 감상

 

극장에 정말 사람이 없긴 없더군요. 

팝콘을 먹을 생각이 없긴 했지만 설사 있었다 해도 직원이나 알바생이 없어서 부를 사람도 없음...

 

감염. 자가격리. 잠복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요즘 이런 용어들은 이제 일상어로 느껴진다. 

<씨 피버>에는 이런 단어들이 자주 등장해서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뭔가 지금 시대에 발맞춘 영화라고나 할까. 

 

흥미로운 소재였고, 그 소재가 어떻게 이야기로 엮어지는지 보고 싶어서 영화관을 찾았는데

사실... 그렇게 재미있진 않았음. 뭔가 되게 다들 답답하고 저렇게 밖에 안 되나? 싶고... 

심지어 기생충들도 우유부단? ㅋㅋㅋ 그런 느낌이 들었고. 

어쩐지 기생충이 일관성이 없음. 눈에서 피나게 해서 사람을 죽게 했다가, 

미쳐서 죽게 했다가 뭐... 여튼 좀 복잡합니다. 

또, 결말 부분이 훅 꺼지는 느낌이라더니 왜 그런 말들이 나왔는지 알겠음. 

그리고 선장 아내 프레야의 행방이 궁금하다는 댓글도 봤는데 왜 그런 말 하는지 확실히 알겠음. 

 

개봉하기 직전에 나온 기사를 읽고는 와, 엄청 재밌겠다! 했는데 

그 기대감을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었음. 

시본이 자가격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실천하는 모습은 좋으나 

육지에 가서 자가격리하면 안됐던 걸까... 생각하기도 했음. 

마지막으로 결국 삶에 유용한 기술을 익힌 사람이 마지막에 살아남는 건가 싶기도 했다. 

아니면 오마르에게 곧 아기가 태어난다는 설정이 계속 나오는데 

인류애적인 차원에서(?) 설정상 예비 아빠는 살려주자는 마음이 들었던 건지도. 

 

뭐... 그렇습니다 ㅎㅎ 영화 보면서 나도 '피버' 날 뻔 했다고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씨 피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