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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침입자] 후기 (스포 有, 긴글 매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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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6. 11.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침입자
영어제목: intruder
감독: 손원평 
출연: 송지효, 김무열  
기타: 102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25년만에 돌아온 동생,
나는 그녀가 의심스럽다!

얼마 전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 ‘서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이 온다. 처음 본 자신을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르는 ‘유진’이 어딘가 불편한 ‘서진’과 달리 가족들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자신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추적 끝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2020년 가장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아내를 뺑소니로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서진 앞에 20여년 전 잃어버린 동생 유진이 나타난다.
2.  유진의 등장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행동이 보이기 시작하고, 집안에 외부인들이 늘어나는데.
3.  뺑소니 현장에 유진이 있었다? 유진의 등에 있는 문신은 뭐지? 너... 내 동생 맞니???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외부인이지만 외부인이 아닌 애매한 관계. <곡성> 이후 외부인은 무서움.   
2.  중간 중간 자다 일어나는 장면이 너무 많은 듯. 
3.  좀 불친절한 편이라 많은 부분을 '그러려니' 하고 관객이 스스로 메워야 함.

▶ 별점 (별 5개 만점)
★★ (줄거리 쓰다가 별 반개 깎음 ㅋㅋ 더 깎고 싶지만 이쯤에서 그만하려 함)

▶ 이런 분들께 추천

스릴러물 좋아하시는 분들. (그다지 깜짝깜짝 놀라진 않아요. 어디서 놀랄 지 예상할 수 있음 ㅋ)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는 건축가인 서진(김무열)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집'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던 서진은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고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이 증상의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처음부터 '이거 다 꿈!'이라는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한

어떤 장치였지 않나... 생각을 해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인장 생각. 

 

주인공 서진은 부모님과 딸 예나, 가사도우미 정임과 함께 살고 있음. 

(가사도우미가 출퇴근 하는 건지 상주하는 건지 정확하진 않지만~)

6개월 전, 서진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내 수정이 뺑소니를 당해 사망하는 걸 목격했다. 

아마도 그 이후 정신적인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증세를 갖게 된 듯. 

서진은 친구인 한박사(서현우)로부터 최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내를 죽게 한 뺑소니범의 얼굴을 기억해내기 위해서다. 

최면이 잘 통하는 타입인지 서진은 그 상황 속에 굉장히 몰입하곤 하지만

뺑소니범의 얼굴을 볼라치면 도로 위에 있던 자신은 어느새 놀이동산으로 항상 이동해있다. 

몇 번이고 최면을 해도 같은 결과. 그럼 그 놀이동산은 무엇인가? 

24년 전, 서진은 동생 유진을 놀이동산 회전목마 앞에서 잃어버렸다. 

(내가 듣기엔 분명 24년 전이라고 했는데 홍보사가 쓴 줄거리에는 25년이라고 돼있네...)

서진이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 이동하는 장소는 바로 그 놀이동산이다. 

자신은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데, 동생은 사라지고,

동생이 놓쳐버린, 코끼리 그림이 그려진 풍선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고... 

아마도 아내를 눈앞에서 잃은 죄책감이 동생의 손을 놔버렸다는 죄책감과 겹쳐져 

계속 서진의 무의식 세계에 어떤 결계 같은 걸 만들어놓은 게 아닌가 생각했음. 

 

 

 

그러던 어느 날. 서진에게 어느 복지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24년 전 잃어버린 동생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서진은 맞다고 답한다. 

"찾은 것 같아요, 그 동생." 엥??? 24년 만에??? 

그 복지원의 소개로 카페에서 동생을 만나러 간 서진.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약간은 긴장되고 초췌한 얼굴을 한 동생 유진(송지효)를 만난다. 

(여기서 잠깐 TMI... 실제로는 송지효가 김무열보다 1살 더 많음 ㅎㅎ)

하지만 서진은 반가움보다 어색함이 앞선다. 자신이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랐기 때문. 

서진은 유진에게 6살 때 헤어졌는데 기억이 하나도 없다는 게 이상하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러는 자신도 (유진보다 나이도 더 많았겠지만) 동생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또, 동생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은 게 처음도 아니다. 일단 유전자 검사부터 해보기로 하는데. 

 

혈연 관계일 가능성 99.9%. 띠요오오오옹. 유진이 서진의 동생이 맞다는 결과가 나오자 

서진의 부모는 너무나 감격한다. 특히 24년 동안 자식 잃은 엄마 소리를 들어온 

서진의 엄마(예수정)는 특히나 더 감격하는데... 

딸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신앙 생활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던 엄마는 너무나 행복해한다. 

유진은 그동안 양부모의 보살핌 속에 크다가 양부모가 모두 돌아가신 후 

자신이 데리고 온 아이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한다. 

간호사로 일했다는 유진은 병원 앞에서 후배 간호사로부터 따스한 환송을 받으며 

병원을 그만두고 서진의 집으로 들어가 살기로 한다. 

서진은 저 사람이 동생이 맞나 의심스럽기만 한데... 

 

 

 

그러나 유진으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걸 서진도 부정할 수가 없다. 

너무나 살갑게 엄마 아빠를 챙기고, 요리를 하고, 

자신이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는 딸 예나까지 따스하게 챙겨주니 

낯가림이 있는 예나도 어느샌가 고모, 고모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어느 정도로 잘 돌봐주냐 하면, 예나가 파프리카를 못 먹는데 

뜬금없이 고모가 파프리카에 비타민이 많다고 했다면서 포크로 꼭꼭 찍어 잘 먹는 게 아닌가. 

이 정도면 반가운 신호로 받아들여야겠지만... 하지만... 

 

왜 갑자기 서진이 유진의 정체를 다시 궁금해하게 됐더라... 하아... 안 졸았는데... -_-;;; 

암튼 유진이 서진의 집, 정확히는 서진의 부모님집으로 들어온 후

어느날 서진이 퇴근을 했는데 낯선 남자가 엄마의 재활훈련을 돕고 있다?

앞에 언급을 안해놨는데 서진의 엄마는 걷지 못하는 상태라 휠체어를 타고 다님. 

왜 걷지 못하는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유진이 실종된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음. 

어쩌면 걸은 지 너무 오래돼서 포기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

갑자기 처음 보는 남자가 와서 엄마의 재활을 도우니 이거 이상함. 

유진은 자신이 병원에 있을 때 유명한 재활치료사였다며 남자를 소개한다. 

허나 남자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라 서진과는 대화가 안 된다. 

유진과 수화로 대화할 수 있을 뿐... 청각장애인 재활치료사는 그 길로 서진의 집에 눌러살게 된다. 

 

그리고 뭐였더라... 결정적으로 서진이 자다 일어나서 물 마시러 나왔는데 

(이 집이 2층이라서 1층으로 물마시러 내려와야함) 2층으로 올라가는 유진을 우연히 봄. 

근데 목덜미 바로 아래 등짝에 정체모를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게 아니겠음? 

이게 그냥 막 레터링? 이런 거였으면 걍 넘어갔을 수도 있지만 정체모를 문양이었음. 

 

 

 

이게 이야기 순서가 좀 헷갈릴 수 있으니 나중에 영화들을 보시면서 ㅋㅋㅋ 차근차근 맞춰가보시길~

 

"이제 집안 일에 신경쓰지 마 오빠~"라는 유진의 말이 문득, 너무나 소름돋게 들린 서진은 

가족처럼 지낸 가사도우미 정임에게 앞으로 유진의 행동을 좀 유심히 봐달라고 함. 

그렇게 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나가 한동안 쉬었던 발레 학원에 다시 나가게 된다. 

구조를 보아하니 백화점 문화센터 발레 교실인 듯 했음. 

유진은 조카 예나를 혼자 데리고 나가려고 하지만, 

서진에게 유진을 잘 감시하라는 부탁을 받은 정임은 유진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이리하여 셋이서 백화점에 가게 되는데, 이 때 조금 황급하게 ㅋㅋㅋ 중요한 인물 하나가 등장함. 

뜬금없이 낯모르는 중년 남자 하나가 국밥? 같은 걸 먹는 장면이 나와서 조금 놀랐는데 

그 중년 남자는 유진을 보고는 갑자기 분노하며 그녀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유진도 이 남자를 알아봤는지 급하게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는데... 

예나를 정임에게 맡겨놓고 유진은 그 남자를 피해 달아나려 한다. 

하지만 결국 국밥 남자의 눈에 다시 띄이게 되고 결국 지하주차장까지 쫓기게 된다. 

국밥 남자는 너 때문에 우리집이 어떻게 됐는 줄 아느냐며 유진의 목을 조르는데... 

 

예나의 발레 수업이 끝난 후, 정임은 머리가 헝크러지고 목에 빨간 줄이 생긴 채 돌아온 유진과 만난다. 

어... 어딜 갔다온 거...? 유진은 아랫층에서 뭘 좀 살 게 있었다고 답한다.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유진, 정임, 예나. 헌데 지하주차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뜻밖에도 한 남자가 그곳에서 죽어 있었던 것. 정임은 죽은 남자가 

아까 국밥 먹다가 유진을 쫓아오던 그 남자라는 걸 알아보고 갑자기 살짝 소름이 끼친다. 

이래서 서진이 유진을 감시하라고 했나... 차 안에서 정임은 서진에게 연락하려고 하는데... 

"이모, 이 집에서 일한지 5년 됐다 그랬죠? 그 정도면... 가족이라고 할 수 있나?"

유진은 쎄한 말을 던지더니 차를 세우고는 잠깐 자신과 얘기를 좀 하자고 한다. 

 

다음 날. 서진은 부모님들로부터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가사도우미 정임이 남자와 눈이 맞아 갑자기 일을 그만 둬버렸다는 것이다. 

유진은 정임이 남자를 만나는 장면을 봤다고 주장한다. 뭐여... ㅋㅋㅋ 

 

 

 

아, 맞다. 엄청 결정적으로 이상한 일이 하나 있었군. 

서진은 아내 수정이 죽은 지 6개월이 지난 이 시점까지 계속 뺑소니범을 찾고 있었다. 

담당경찰관인 주형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했다가 새로운 블랙박스가 나왔다며 

서진을 찾는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던 서진은 갑자기 기함을 토한다. 왜?

6개월 전엔 몰랐지만 지금은 아는 인물이 사건 현장에 있었으니까. 바로, 유진이다. 얘가 왜???

 

그리고 아마 이 때 서진이 한박사의 도움으로 다시 최면을 해보는데 

이 마지막 최면 과정에서 뺑소니범의 얼굴도 보고... 유진이 그 현장에 있었던 것도 확인하게 된다. 

 

이때부터 서진은 건축가로서의 업무도 뒤로 미룬 채 유진의 정체를 들이파기 시작한다. 

우선 복지원. 유진이 친부모를 찾는다며 소개해준 그 복지원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동생을 다시 만나게 해준 것이 너무나 감사하니 밥이라도 사겠다고 한다. 

그러자 복지원 원장은 출장 중이라 힘들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서진은 복지원 홈페이지를 찾아가보는데 홈페이지 버튼이 아무것도 눌러지지 않는다. 

그냥 대문만 있는 홈페이지였던 것. 게다가 복지원 주소대로 가보니 복지원이 존재하지 않음.

우연히 다시 만난, 유진의 병원에서 같이 일했다던 후배는 그냥 이벤트 회사 알바였음. 헐???

이쯤되면 누가봐도 유진이 가족을 속이고 있는 거 아님?? 

집으로 돌아온 서진은 유진에게 따져묻기 시작한다. 

간호사라는 것도 거짓말, 후배라는 사람은 이벤트 회사 알바... 아내의 뺑소니 현장엔 또 왜 있었지? 

가사도우미 이모가 없어진 것도 너 때문이지???... 라고 따지자... 

갑자기 유진은 애잔한 얼굴과 가련한 목소리로 이렇게 하면 날 받아줄 것 같아서 그랬다며 

힘들게 살아서 배운 것도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뭐???? 

아니 그래도 그렇지... 라고 다시 따지려하자 이번엔 서진의 엄마가 유진을 감싸고 돌고 

그러다 그만 혈압이 높아져서 코피를 쏟고 기절하고 만다. 

 

병원에 엄마를 모셔다 준 서진은 괜히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유진의 어깨를 두드리고 떠난다. 

그리고 차에 탄 서진은... 유진의 머리카락을 잘 보관해둔다. 응?

유진에게 미안하다고 어깨 두드린 건 걍 연기고, 실은 옷에 묻은 머리카락 떼어가려고 그런 것. 

왜요??? 친자 확인 다시 해보려고!!! 

 

그날 밤. 유진은 엄마와 단 둘이 병실에 남아 있는데 

잘 자던 엄마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유진에게 "네가 하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더라."면서 

얘기를 해달라고 한다. 그러자 유진은 엄마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아니, 얼마나 내 귀에 캔디면 계속 들려달라고 하나. 너무 달콤해서 말이 말 같지가 않나? ㅎㅎ

 

 

 

이거 이미 이렇게 길어졌는데 아직 반도 못 썼거든요? 중간 부분은 좀 압축해서 쓸게요. 

 

- 서진의 엄마와 아빠, 서진의 딸 예나가 갈수록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음. 

- 유진은 청각장애인 재활치료사의 여자친구를 정임의 후임 가사도우미로 데리고 옴. 

- 서진이 없을 때는 이제 대놓고 본색을 드러내는 유진. 엄마 아빠한테 재산도 자기에게 넘기라고 함. 

- 친구인 한박사한테서 정신과 약을 처방 받아 먹기 시작한 서진은 뭔가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함. 

-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태에서 유진이 도발하는 발언을 해서 

  서진은 화가 나 유진의 목을 조르기도 하고, 또 예나가 자신에게 대들어 아이를 밀치기도 한다. 

  (제정신으로 그럴 리는 없고, 거칠게 표현하면 약간 맛이 갔다? 수준의 정신상태였음)

- 그런 후에 서진은 자다 일어나서 그랬나... 우연히 가사도우미 정임이 사라지기 전,

  백화점에서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다가 죽은 남자가 옆건물에서 일했었다는 얘기를 듣고 거길 찾아감. 

- 놀랍게도 국밥 남자의 딸도 실종 어린이였음.

- 원래는 잘나가는 IT회사 사장이었는데 하루아침에 망했다는 얘기를 주형사가 해줬음.

- 서진은 아내 수정의 뺑소니범을 잡는 일을 도와주고 있는 주형사에게 

  동생 유진이 이상하다며 그녀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함. 

- 그러나 서진의 부모님 집을 찾아간 주형사는 유진을 만난 후로, 서진이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는 말을 듣고 

  되려 서진이 정신 이상자라고 의심하기 시작함. 

- 순서는 엉망이지만 서진은 어느 날, 자다가 막 집안팎에 낯선 사람들이 우르르 서있는 환상을 봄. 

- 바로 그 날, 서진은 재활치료사 여자친구의 등에서도

  유진의 등에서 본 독특한 문양의 문신이 있다는 걸 발견함. 아, 이건 언제 나왔나 모르겠다... 

 

이 영화는 가끔 장소 이동을 하거나, 기억을 흐릿하게 만들고 싶거나,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게 하고 싶거나 할때 

자주 잠에서 깨는 씬을 연출하곤 했는데, 그게 좀 자주 나옴. 왜 나오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맥이 자꾸 끊어진 것 같기도 하다. 암튼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죠~ 

 

 

 

- 아내와 살던 집을 내놓은 상태였던 서진은, 집 매매를 돕는 부동산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가 

  그 집에 불이 켜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 거기 사람이 있을 리가??? 

- 황급히 아파트로 달려간 서진. (지금 부모님이랑 사는 집은 2층집. 아내와 살던 집은 아파트)

- 정말 불이 켜져 있던 그 아파트에서 서진은 긴장감 넘치는 BGM과 함께 욕조에 쳐진 커튼을 걷어보는데.

- 헐??? 거기에 가사도우미 정임이 죽어 있는 게 아니겠음??? 

- 그러다 뭐에 맞아서 정신을 잃었던가... 서진이 또 의식을 잃음. 

- 깨보니까 왠 젊은 남자가 자신을 결박시켜놓고 무슨 약을 주사하려고 대기하고 있음. 

- 근데 그 남자 낯이 익음. 이 남자는... 이 남자는... 최면에서 본 그 뺑소니범???

- 뺑소니범은 1인 2역이었음. 바로... 유진을 찾았다는 복지원 원장의 목소리 주인공이기도 했음. 

 

자, 이제는 모두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게 확실해졌죠? 

하지만 조력자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좀 더 보기로 하죠~ 

 

뺑소니범에게 죽을 뻔하지만, 서진은 뺑소니범에게서 주사기를 빼앗아 

도리어 뺑소니범에게 찔러버리고 기절시킨 다음 아파트에서 탈출한다. 

그런데 뭐,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정신과 약 때문인지 아니면 유진이 준 약 때문인지 

계속 서진의 정신은 혼미하다. 잠깐, 유진이 약을 줘요?? 언제??? 

뺑소니범이 이즈음에서 고급 정보를 하나줬음. 바로 서진의 가족들이 이상해진 이유. 

먹을 것에도 약을 타고~ 방향제에도 약을 타고~ 그렇게 약을 탄 다음에 

그 약에 취한 사람들에게 종교를 설파하면? 그들이 유진의 말에 넘어간다는 매커니즘... 음... 

굉장히 허술해보이는 이 매커니즘은, 그러나 '사이비 종교'의 강력한 무기였던 것 같다. 

이제 정리가 되시나요? (사실 서진의 엄마가 코피 흘린 건 이 사이비 종교 약의 부작용이었음)

 

즉, 유진은 사이비 종교의 일원이었고, 그녀가 데리고 온 청각장애인 재활치료사와 그 여친도

두 같은 종교 소속이었던 것. 유진은 서진의 집에서 일종의 포교를 한 셈. 근데 왜????? 

뒤늦게 사이비 종교의 존재를 알게 된 서진은 집으로 달려가 가족을 구하려 하는데... 

근데 어? 뺑소니범 잡아준다던 주형사가 이미 서진의 집에 와 있다? 

알고 보니 유진이 서진을 가정폭력범으로 신고함. 

앞서 언급했다시피 서진은 유진의 목을 조르고 딸 예나를 심하게 밀친 적이 있음. 

그게... CCTV로 다 찍혀있는 거임. 어? 언제 이런 게... 일부러 유도한 거였구나, 그럼??? 

 

 

 

"CCTV, 제가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아까 말했던 그 마지막 조력자 등장이요~~~ 

뚜둥... 뜬금없이... 하아... 쓰다보니 뜬금없긴 하다. 서진의 정신과 상담의 한박사가 등장?

한박사는 자신이 유진에게 CCTV를 설치해보라고 했다고 말한다. 

근데 정황상 너무 갑작스럽지 않음? 언제부터 유진과 한박사가 알게 됐다고... 

서진이 잡혀가고 유진에게 꾸벅 인사하는 한박사. 아항~ 한 패였구나~ 위아더사이비...

암튼 이래저래해서 서진은 가정폭력범으로 잡혀가고, 

그 동네에 경찰이 1명 밖에 없는 건지 서진에게만 keep on eyes 하고 있었던 주형사는 ㅋㅋ

서진을 잡아감. 하아...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아. 아, 우리 아파트 한번 가보면 되겠구나. 

거기 가면 가사도우미 이모가 죽어 있고... 왠 남자가 쓰러져있을 것이고... 

그러나 주형사는 서진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강제로 차에 태운다. 

헌데 떠나기 전, 유진은 서진과 할 말이 있다며 차에 탄다. 

야, 내가 우리 종교랑 너랑 어떻게 엮이게 됐는지, 썰푼다.... ㅋㅋㅋ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은 몇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예나가 태어났을 때, 서진은 일에 미쳐 아내에게 육아를 맡기고 집안 일은 뒷전이었다. 

그 외로움에 아내 수정은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헌데 이 사이비 종교는 특이하게도 '순결한 아이'를 신으로 모시고 있었다. 

깨끗한 아이, 흠 없는 아이... 그 아이를 '참아이'라고 불렀는데 (참진 이슬로 아님)

신으로 불리는 아이지만, 일종의 제물이나 다름 없는 아이였다. 

어느 날, 이 사이비 종교는 다음 '참아이'로 수정의 딸 예나를 지목하고 

딸을 잃기 싫은 수정은 종교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설명이 되게 불친절함. 참아이가 되는 기준도 잘 모르겠음. 어리면 다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한 때 수정이 이 종교에 미쳐있었던 흑역사가 다 찍혀있는 상태. 

사이비 종교가 협박용으로 수정에게 자꾸 흑역사 영상을 보내자 

수정은 남편 서진에게 큰 맘 먹고 자신의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내려 한다. 그게 6개월 전임. 

그러나 전화 통화중이라 바빴던 서진은 수정의 고백을 듣지 못했고, 

서진을 따라 차에서 내렸던 수정은 사이비 종교가 보낸 뺑소니범에 의해 치여죽... 음??? 

... 믿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이거 정말 제가 잘 설명한 겁니다. ㅎㅎㅎ 정리 잘한 거예요. 

그래서 결론은 남편 서진이 잘못한 거??? 그래요,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어야지. 

네가 가족한테 정말 잘했었다면 가족들이 네 말을 하나도 안 믿어주는 이런 일이 있었겠냐며

유진은 서진을 탓한다. 아우, 진짜. 열불나네? ㅎㅎㅎ

 

유진의 말이 끝난 후, 서진은 주형사의 차를 타고 경찰서로 가다가 

유진이 딸을 데려가는 걸 막기 위해 운전자를 방해해서 교통사고를 내고! 탈출한다. 

(주형사가 서진의 아파트를 뒤져봤지만 너무 깨끗하더라, 라고 하는 말에 절망하기도 했고)

그리고 길가던 차 아무거나 도와달라고 잡아타고는 집으로 가는데... 

헐, 근데 도와준다던 차가 서진의 집 반대방향으로 가네? 아니라니깐요... 

그 순간 뒷좌석에서 튀어나오는 청각장애인 재활치료사 ㅋㅋ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도 아니고... 

다 한패야, 한패. 하지만 뭐... 경찰차에서도 탈출했는데 어떻게든 탈출하지 않겠어요? 

서진은 두 남자를 제압하고 유진이 어디로 가는지 내비게이션을 확인해보기로 한다. 

(한패니까 가는 장소가 같았겠지 뭐.)

 

 

 

내비게이션이 찍혀있는대로 서진은 유진과 예나를 찾아 달려간다. 무슨 기도원이었음.

경남 어디로 찍혀있던데... 여기서 2가지 노파심이 샘솟음.

기름은 충분한가? 옆에 쓰러진 청각장애인 남자는 어떻게 했나? 뭐... 어떻게 해결했겠죠 ㅋ

암튼 내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온 서진은 어느 지점부터는 숲길을 따라가야한다는 걸 알게 된다. 

숲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진은 예나 이름을 크게 부르는데, 아니, 살금살금 가야하는 거 아님? ㅋ

그러면 유진이 듣고 숨을 수도 있지 않겠음? 암튼 그런 거 상관없이 ㅋㅋㅋ

서진은 예나를 데리고 가는 유진을 발견한다. 

차 안에서 한숨 푹자느라 사이비 종교 최면(?) 기운이 다 빠졌는지 예나는 아빠한테 가려고 한다. 

유진은 '참아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아느냐며 되려 서진에게 큰소리 침. 응?? 

 

알고 보니 유진은 자기네 종교의 역대 '참아이' 중에서 가장 오래 '참아이'로 역임했던... 

전직 '참아이' 출신이었음. (007 골든아이나 아이오아이 생각나면 이상한 거죠?)

(참고로 유진이 죽인, 그 국밥 남자의 딸도 실종됐다고 했죠? 그 아이도 참아이였던 거임)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짜, 자신이 유진이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오빠 네가 내 손을 놓지지만 않았어도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거라면서... 어? 진짜... 내 동생??? 

이때부터 유진과 서진의 현실남매 싸움... 아니, 그건 아니고 ㅋㅋㅋ 암튼 싸우기 시작함. 

 

헌데 이 상황은, 예나가 벼랑 끝으로 가면서... 하아... 쓰다보니 약간 한숨 나오긴 하네요 ㅋㅋ

예나가 벼랑 끝에서 유진을 협박(?)하면서 바뀌어버린다. 

유진과 서진, 둘 다 예나를 구하려고 다가가다가 서진이 예나를 잡고 

유진은 벼랑으로 떨어지는데~~ 서진이 또 그새 유진의 손목을 잡음. 

아이고, 고마 손 한 번만 잡아주이소~ 또 놓치면 오빠는 평생 후회할거야~~~

나도 봤어! 코끼리 그림 그려진 하늘색 풍선. 그거 나줬잖아. 그건 우리 둘만 아는 거잖아!!

... 띠용. 최면상태에서 몇 번이고 유진이 놓친 풍선을 봤던 서진. 맞아, 코끼리... 코끼리 그림 맞아... 

"아냐." "뭐?" "아니라고." "???" "하늘색 아니고 노란색이야!!!!" 

아, 코끼리는 맞았는데 색깔이 아니네요. 아쉽습니다. 탈락! 손 놔버림. 음??? 

과거 드라마 <그린로즈>에서 이종혁이 돈까스칼 들고 이다해 협박하다가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그 흑역사 씬에 견줄만한 추락씬이 연출되면서... 유진, 안녕... 아니, 유진이 아닐수도... 

 

5개월 후... 였나? 유진에게 칼 맞은 것도 다 나은 서진이 병원에 들어선다. 

병원 로비의 TV에선, 산 속 깊은 곳에 사이비 기도원이 있었다며 

무슨 네팔 쿠마리와 무슨 무슨 종교를 믹스매치(?)한 이상한 종교였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그러고보니 참아이가 쿠마리에서 벤치마킹(?)한 것 같긴 하네요. 

병원에 간 서진은 아마도 정신과 치료 중인 듯한 예나와 반갑게 인사한다. 

(부모님들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옴. 문제의 약이 최면술 약이긴 한데, 죽을 약은 아닌가 봄)

 

그리고... 관객들 모두가 궁금해하던 결과가 맨 마지막에 나옴. 

서진의 여러 우편물 속에 (그렇게 회사 일을 소홀히 했는데 대표라 그런지 걍 회사 잘 다님 ㅋ)

유전자 검사 결과가 함께 있었음. 아!!! 그 때, 병원에서 어깨 두드릴 때 머리카락 가져가더니!

그래서! 결과는~~~바로~~~ 바로~~~ (복면가왕 할 때 김성주 목소리가 들리는 듯)

서진이 우편물을 문서 파쇄기로 갈아버림. 야!!!! ㅋㅋㅋ 

서진과 유진이 남매인지 아닌지는 과학의 힘이 아니라 관객의 상상에 맡기겠다는 

감독의 뜻에 따라... 이 영화를 다 보고도 둘이 남매인지 아닌지 지금까지 모름... ㅎㅎㅎ 

 

▶ 여기서부터 감상

오랜만에 신작 후기! 마스크와 비닐장갑으로 완전 무장하고 영화를 봤다는 훈훈한 방역 이야기... 

관객은 10명도 안됐다는 슬픈 이야기... 
 

 

어쩐지 <기억의 밤>이 생각나는 영화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김무열이 나오니깐. ㅎㅎ 그리고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드니깐. 

<기억의 밤>을 본 사람들이라면, 혹시 이 모든 게 김무열의 착각은 아닐까?

...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주인장처럼. 하지만 아니었음. 

김무열은 언제나 연기 잘하고... 멋있음. 허허허... 역시 사람은 콧대가 중요한 것 같음. 

남자든 여자든 콧대가 반듯하게 서 있으면 얼굴이 딱 균형이 잡혀보인달까. 

막 엄청 잘 생긴 얼굴 아니라도 멋있음. 암튼, 그러함. 내 생각임. 

송지효의 연기도 좋았음. 서늘한 것이. 후후후... 무섭네. 

최근에 본 영화로는 <클로젯>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일에 치이고 미쳐 사는 아빠들은 왜 하나같이 직업이 '건축가'인가.

건축가가 되게 힘든 직업인가보다... 저녁이 있는 삶은 꿈꿀 수 없는 건가? 

 

영화를 보면서 2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하나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의 정의였고, 

또 하나는 주인공은 계속 무언가에 갇혀있는 존재이고 그 갇힌 공간에서 나와야한다는 점이었다. 

일단 가족 이야기를 해보자면, 대체 가족은 뭘까? 생각해보게 됨. 

같이 살면 가족일까? 그럼 몇 년을 같이 살아야 가족일까?

피가 섞여야 가족일까? 피가 안 섞여도 함께 살다보면 가족이 되는 걸까? 

가족은 서로를 얼마나 믿어줄 수 있을까? 얼마나 의지할 수 있는 걸까? ... 기타 등등... 

AI의 시대가 도래하고, 언택트의 시대가 열리고,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지금, 

우리에겐 가족의 의미가 더 소중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는 깨진 지 오래다. 

엄마, 아빠, 아들, 딸. 뭐 이런 4인 가족이 더 이상 평균은 아니라는 말이다. 

자, 그럼 가족이 뭔데? 그 정의는... 내리기 더 어려워졌다. 

24년 만에 만난 동생 유진은 가족이 맞을까? 혈연 관계니까 가족 맞잖아! 근데 낯설어.

5년을 같이 지낸 가사도우미 이모는? 한 5년 같이 살면 가족이 되나? 어쩐지 친근해... 

예전엔 정의 내리기라도 쉬웠지 이제는... 근데 가족은 또 소중하고.

소중한데 뭔지는 모르겠고 ㅋㅋㅋ 아, 어렵다, 어려워. 

 

또 한 가지. 김무열이 연기한 서진은 어릴 때부터 갇힌 존재였고 지금도 갇힌 존재다. 

어렸을 때 동생의 손을 놔버렸다는 이유로 그는 죄책감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그 죄책감이 점차 옅어지던 어른이 됐을 때, 일이라는 굴레에 갇혔다. 그게 가족을 위한 거라 믿으며. 

아이가 자라서는, 아내를 눈 앞에서 잃었다는 또 하나의 죄책감을 가졌다. 

그래서 계속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최면을 걸 때, 동생을 잃어버린 그 놀이동산으로 

알아서 공간 이동을 해버렸던 것 같음... 

아, 잠깐. 그러고보니 어쩌면 서진의 친구이자 담당의사였던 한박사가 

유진에게 풍선에 그려진 무늬를 알려준 건 아닐까? 

마치 서진이 놀이동산 장면으로만 넘어가면 한박사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왔지만

최면에서 벗어나고 그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잖아. 코끼리 그림이 그려진 풍선이 날아가더라... 

뭐, 그건 그냥 주인장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걸로 ㅋㅋㅋ 

 

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손원평 감독은 

<아몬드>의 작가이자 손학규 전 의원의 딸이라고... 오오오오...

그냥 새로운 정보 알게 된 게 아까워서(?) TMI 써봄. 

<아몬드>는 안 읽어서 잘 모르지만 유명한 소설이란 건 알고 있음. (죄송합니다, 책 잘 안 읽어요...)

 

볼 때는 재미있게 잘 봤는데 보고 나서 또 생각해보니까 

여기저기 허술하기도 하고... 너무 급하게 끝난 것 같기도 한, 그런 영화였다. 

아이디어는 괜찮지만 정리가 많이 안 된 것 같음. 영화 <침입자>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