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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그린랜드] 후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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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10. 4.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그린랜드
원제: Greenland
감독: 릭 로만 워 
출연: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기타: 120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오늘, 클라크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옵니다!”

혜성의 지구 충돌 속보를 지켜보던 ‘존’(제라드 버틀러)과 가족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예측과 달리 해상으로 떨어졌어야 할 파편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계 대도시로 추락해 세계는 순식간에 혼돈에 빠진다.

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시간
존과 가족은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인 ‘그린란드’의 벙커로 향하는데..

인류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클라크라는 이름의 혜성이 지구로 날아오고 혼돈에 빠지는 세계.
2. 지정 대피자로 선정된 개리티 가족. 그러나 예정된 비행기에 타지 못하고. 
3. 혜성 추락까지 앞으로 48시간. 살고 싶다면 그린란드로 가야한다!!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팔찌가 생존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닌데 그게 뭐라고 그리 싸웠을까.    
2. 그린란드라고 쓰는 게 맞지 않나...?
3. 그 급박한 상황에도 몸무게 줄여서 말하는 중년의 마음... ㅎㅎ  

▶ 별점 (별 5개 만점)
★★ (재미있음~) 

▶ 이런 분들께 추천

지구 멸망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보셨겠죠?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건물 공사 현장. 건축가인 주인공 존 개리티(제라드 버틀러)는 일찍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간다. 

(Garrity인데 개리티로 쓸까 개러티로 쓸까 고민하다가 개리티로 씀 ㅎ)

하지만 집앞에서 망설이더니 아내 앨리슨(모레나 바카린)과도 어색하게 인사한다. 

그러나 아들 네이선(로저 데일 플로이드)은 아빠가 온 것을 무척 반기는 눈치다. 

존이 네이선과 놀아주는 장면에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하나는 요즘 네이선의 최대 관심사인 '클라크'의 존재다. 

클라크는 지구로 날아오고 있는 혜성의 이름인데, (내게 클라크는 슈퍼맨인데!!)

대기권 진입 후, 다 타버리거나 바다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모가 꽤 큰 혜성인 듯. 

또 한 가지는 네이선이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 (착용이라는 표현이 맞나 모르겠다.)

그러니까 네이선은 당뇨가 있는데, 주사 대신 인슐린 펌프를 허리에 설치한 상태임. 

 

밤이 되자 존은 아내가 있는 방에 가지 않고 손님방으로 가서 잠을 청한다. (집 크네...)

여기까지 보면 존과 앨리슨은 별거 상태고 사이가 좋지 않다. 아들 때문에 겨우 만날 뿐.

 

다음 날. 네이선의 생일이기도 하고, 클라크가 지구에 도착하는 날이기도 하다. 

존은 네이선과 마트에 가고, 앨리슨은 손님 맞이 몸 단장을 한다. 

마트에 간 존은 우리나라 긴급 재난 문자 신호음과 비슷한 소리와 함께 이상한 메시지를 받는다. 

"존 앨런 개리티, 앨리슨 개리티, 네이선 개리티, 대통령 지정 대피자로 선정됐습니다. 

가방을 하나만 가지고 00 공군 기지로 오기 바랍니다." 

응? 이건 뭐지...? 그러고는 마트에서 나오는데 수많은 전투기들이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 

게다가 길에는 탱크가 지나다닌다?? (연천 같은데서는 흔한 풍경 아닌가...)

뭐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사실 존의 집 TV에서도 너네는 대통령 지정 대피자니까 

빨리 피하라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문제는 앨리슨이 머리 말리는 중이라 못 들음. 

 

존이 네이선과 집에 돌아오니 손님들이 와 있음. 서너 가족 온 것 같음. 

네이선의 생일 파티를 하던 손님들은 혜성 클라크가 떨어지는 걸 함께 감상하기로 한다. 

쬐끄만한 게 바다로 떨어질 거다... 라고 생각하고는 다들 카운트다운을 하기 시작한다.  

5,4,3,2,1 펑!!! ... 근데 소리가 안 남. 아... 바다에 떨어졌나봐~ 폭발하는 건 아니잖아~ 이랬는데 

그게 아니었음. 이 부분 순서는 좀 헷갈리는데 존이 잠깐 밖에 나가보니까

하늘에 엄청난 새떼가 날아가고 있음. 재난 영화에 새떼 등장은 국룰... ㅎㅎㅎ 

이때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팡!!! 일어나며 먼지 폭풍이 일어나고 유리 깨지고 난리남. 

뉴스에서는 긴급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여주는데 혜성 클라크가 미국 도시 한가운데 떨어짐.

도시가 화염에 휩싸이고 촬영하던 사람 목소리도 끊어짐.

(멀리 떨어진 주에서 혜성이 충돌했는데도 파장이 엄청남. 근데 얼마나 먼 곳인지 모르겠음... T.T)

아수라장이 된 그 때, 거실에 있던 TV에 존의 가족이 대통령 지정대피자로 선정됐다고

공지문이 다시 떴음. 핸드폰으로도 오고. 손님들은 왜 자기한텐 그런 내용이 안 오냐며 당황한다. 

 

사실 대통령 어쩌고 메시지 왔을 때 난 무슨 <엔젤 해즈 폴른> 같은 '~폴른 시리즈'랑 

연결되는 건 줄 알았네 ㅋㅋㅋ 미국 대통령이랑 친한 스코틀랜드 출신 배위 1위는 

제라드 버틀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음. 

 

하늘을 보니 하늘이 시뻘겋게 변해 있음. 화염 때문에. 근데 뭐... 멀리 볼 필요도 없는 게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나서 샌프란시스코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죠. 

우리의 지구를 좀 더 사랑해야겠어요... 산불 좀 내지 마쇼!!!!!

암튼 뉴스에서는 축구장만한 파편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하고,

그제야 이게 실제 상황이라는 걸 모든 사람이 깨닫게 된다. 

대통령 지정대피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존과 앨리슨은 급하게 1인당 1개씩 짐을 싸기 시작한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건 아들 네이선의 인슐린! 이게 없으면 대피하기 전에 죽을 수도 있으므로... 

 

존의 가족이 차를 타고 공군기지로 향하자, 이웃 주민은 자기 딸만이라도 살려달라며 

애써 존의 차에 아이를 태우려고 한다. 즉, 다른 주민들은 지정대피자가 아니라서 

걍 각자도생해야 함. 그러나 존은 아이를 데려가길 거부한다. 그래서 욕 먹음. 

이걸로 존이 못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게, 지정 대피자가 셋인데 막상 공군기지에 가서

한 명 더 받아달라고 하면 이게 되겠냔 말이지... 그 앞에 가서 거절당하면 더 힘들고 괴롭지. 

 

힘들게 공군기지까지 도착한 존의 가족. 헌데 네이선이 자기 가방에서 담요를 꺼내다가 

그만 인슐린을 넣어둔 상자를 차안에 흘리고 만다. 그걸 본 관객들은 속으로 탄식했을 듯. 

차 안에서는 앞으로 인류를 멸종시킬 정도로 큰 혜성 파편이 48시간 안에 날아올거라고 경고한다. 

아... 그래서 포스터에 초대형 혜성 충돌 48시간이라고 써놨구나. 끄덕끄덕.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지정대피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우릴 구해달라며 시위 중이다. 

공군기지 안에서 지정대피자라는 걸 인증하는 팔찌를 받은 존과 앨리슨, 네이선은 

짐 검사를 받는데, 짐 가방 1개 가져오라는 게 1인당 1개가 아니라 가족당 1개라는 걸 알고 

필요한 것만 챙기기 위해 가방을 연다. 헌데 가장 중요한 네이선의 인슐린이 없는 게 아닌가!!! 

"네이선 너 아까 가방에서 뭐 꺼낸 적 있니?" "담요 꺼냈어..." 끄아아아악!!!

(집에서 이 영화 봤으면 이 부분은 빨리감기로 봤을 것 같다... ㅎㅎㅎ)

존은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서 차에 있는 인슐린을 찾아오겠다고 하고 나가고 

앨리슨은 네이선과 존을 기다리기로 한다. 밖에는 비행기가 여러 대 있는데 

나중에 문자로 어느 비행기 탔는지 서로 연락해주기로 한 존과 앨리슨.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으니... 군인들이 두 사람을 비행기로 안내하려 하는데 

앨리슨이 "우리 아들 인슐린 가지러 남편이 차에 가 있어요."고 말하자 군인들이 정색함. 

"네?? 만성 질환 환자는 못 탑니다." 더 높은 직급의 군인을 찾아간 앨리슨은 

아들을 태워달라고 애원하지만 자기네가 미처 네이선의 상태를 몰랐다며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 차에서 인슐린 상자를 찾아온 존은 그냥 떠밀리는대로 아무 비행기에 타는데 

그 안에서 아내와 아들 이름을 아무리 외쳐봐도 어떤 반응도 들을 수 없다. 안 탔으니까! 

헌데 존의 손에 들려있는 인슐린 상자를 본 어떤 남자가 "어? 인슐린이네요? 

우리 누나도 당뇨 있는데 만성질환자라고 탑승 제외됐어요." 라고 말한다. 뭬야!!! 아아~~아으~~~

그제야 가족이 비행기에 못탔다는 걸 알게 된 존은 내리게 해달라고 애원해서 내리게 되는데... 

문제는 그와 동시에, 밖에 있던 일반 시민들이 철조망을 무너뜨리고 와~~~하고 몰려든 것. 

그러면서 총기가 난사되고, 그 총기가 불꽃을 튀기고 그 불꽃이 바닥에 있던 기름에 옮겨붙고... 

퐈이어~~어~~ 퐈이어~~어~~ 싹 다 불태우...면 안 되는데 불태움. (불날 때마다 bts 소환함 ㅋㅋ)

비행기 폭발해버림. (그나마 다행인 게 비행기 터지기 전에 사람들 내림) 

이 과정에서 존은 앨리슨-네이선과 헤어지게 됩니다. 왜냐. 여기 모인 지정대피자만 2천명임. 

게다가 일반 시민들까지 우르르 몰려옴. 혜성 충돌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깔려 죽게 생겼음. 

그나마 다행인 게 앨리슨이 "나 아빠네 집에 감. 거기서 만나."라고 메모를 남김. 

(어떻게 남겼는지는 기억이 안 나기는 하는데 암튼 남김.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그래서 3명의 가족이 1명-2명으로 나눠지면서 이야기의 갈래가 2개로 나눠지게 된다. 

아참, 혹시 핸드폰으로 연락하면 안 되냐는 궁금증이 있겠지만 통신이 엉망인 상태임. 

(어쩐지 우리나라는 혜성이 떨어져도 전화 잘 터질 것 같다... ㅎㅎㅎ)

 

우선 존은 공군기지에서 좀 떨어진 도시까지 나오는데 

일부 시민들이 옥상에서 멀리 혜성이 떨어지는 걸 구경하고 있다. 구경하고 술마시고... 

그래 뭐, 곧 죽을 거, 그것도 불안감을 떨치는 방법일수도. 

그러다 우연히 단체로 이동하는 트럭을 발견하고 북부로 가면 자기도 태워달라고 한다. 

북부 어디? 렉싱턴에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해서 존도 탔음. 

(렉싱턴을 찾아보니 켄터키 주에 있나본데 켄터키 주가 엄청 북부는 아니네...?)

헌데 한 흑인 청년이 존의 손목에 있는 팔찌를 보고는 지정대피자임을 눈치챔. 

사실 이 흑인 청년의 엄마도 지정대피자라고 함. 그럼 아들인 너는 왜 대피 안함?

엄마랑 의절함... (여러분, 엄마 말씀 잘 들어야겠죠??? 가족과 잘 지내기... ㅎㅎ)

그 말인즉슨, 건축가인 존도 꼭 필요한 전문직이라 지정대피자로 선정됐다는 것. 

(그 많은 의사, 그 많은 건축가 중에 저들이 선정됐다는 건... 그만큼 실력자라는 뜻???) 

그러면서 청년은 캐나다 쪽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면 대피소로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준다. 

대피소...? 어디??? 다 모른다고 하던데?? "그린란드요." 아하~ 그린란드~~~

그린란드라 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며 덴마크령이라는 그 곳 말이죠??? 네!!! 

마침내 영화 시작하고 거의 절반이 지나서야 제목인 그린란드가 처음 언급됨. ㅎㅎ  

잠깐, 왜 그린란드라고 안 쓰고 그린랜드라고 쓴 걸까? 우리도 그린란드는 그린란드라고 부르는데. 

혹시 30분짜리 단편영화 '그린란드'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봄. 제목 안 겹치게 하려고... 

아니면 그냥 미국식 발음이라 그린랜드라서 그랬을 수도~~~ 

여기까지는 트럭 뒤의 분위기가 괜찮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문제는 또 다른 남자가 존의 팔찌를 탐내기 시작하면서 험악하게 흘러가게 됨. 잠시 후에 이어가죠!! 

 

한편, 앨리슨은 네이선의 인슐린 펌프의 약이 비어있다는 걸 알고 급하게 약국을 찾는다. 

약국을 찾긴 찾았는데 사람들이 약 다 가져가고 난리났음. 

간신히 약과 주사를 찾은 앨리슨. 그런데 이 때, 총기를 들고 온 강도들이 다 나가라고 해서 

겨우겨우 목숨만 부지해서 약국을 나옴. (역시 총기의 나라... 가슴에 총 한자루씩 품고 사는 나라...)

네이선이 인슐린을 제때 맞지 못해 아픈 상태지만 다행히도 두 사람은

히치하이킹으로 렉싱턴 근처까지 간다는 한 부부의 차를 얻어타게 된다.

근데 여기서도 두 사람의 팔찌가 문제가 되는데... 

어쩌다 지정대피자가 되고도 대피소로 가지 못했냐고 하자, 앨리슨은 아이가 당뇨가 있어서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으며 아이 아빠는 인슐린 가지러 갔다가 엇갈려 헤어지게 됐다고 말해준다. 

헌데 운전하던 남자가 순간 또라이 같은 생각을 해버린 거임. 

아냐, 거짓말이야. 저런 어린 아이를 탑승 거부할 리가 없어... 라고. (애가 일곱 살임)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앨리슨의 팔찌를 빼앗고 네이선을 데리고 가서

우리가 얘네 엄마 아빠라고 거짓말하면 공군기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함. 

이상한 행복 회로를 돌려버린 남자는 자기 아내가 극구 말리는데도 

차를 세워 앨리슨을 끌어내고 네이선만 데리고는 도망가버린다. 

허허벌판 도로 한가운데서 아이를 잃어버린 앨리슨은 좌절하고 눈물만 흘리는데... 

3명의 가족이 세 갈래로 쪼개져버린 셈. 헐...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는 거구나... 

 

자, 그럼 트럭에 타고 북부로 이동하고 있던 존의 상황으로 다시 넘어가보실까요? 

존의 팔찌를 발견한 눈빛 더러운 남자가 그 팔찌 내놓으시지! 하고 싸움이 남. 

미국 사람도 아닌데 미국 대통령 지정대피자가 될 수 있냐면서 팔찌 빼앗으려 함. 

제라드 버틀러가 스코틀랜드 사람인데 역시 원어민끼리는 억양 들으면 다 아는구나... 음... 

이리하여 트럭 안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지만 문제는 도로에 차 세울 데도 없어서 걍 계속 싸움. 

그러다 결국 트럭 뒤를 감싸던 천막도 날아가고 차가 굴러버림. 

이 사고로 흑인 청년 사망... 존과 눈빛 더러운 남자가 계속 싸우는데 

솔직히 이 부분에서 그깟 팔찌, 줘버리지 싶다가도 혹시나 만약에 어쩌면... 이걸로 

다시 비행기를 탈 수도 있으니 함부로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몸싸움 끝에 존은 눈빛 더러운 남자의 머리에 흉기를 꽂아버림. (뭘 꽂은 거니? 칼? 도끼? 잘 모름)

남자 사망... 아... 혜성 떨어지기 전에 걍 이러다 다 죽지... 

놀라운 건 이 상황에서도 존은 여전히 네이선의 인슐린 상자를 챙기고 있다는 것. 역시 아빠다... 

 

이 무렵, 드디어 네이선을 데리고 간 부부가 공군기지에 도착함. 

그리고는 앨리슨에게서 뜯어낸 팔찌를 한 명만 손목에 차고, 

네이선에게는 "너, 우리가 엄마 아빠라고 해라! 우리 말만 믿어! 알았지?"하고 신신당부한다. 

그럼 팔찌 1개는요? 잃어버렸다고 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함. 하지만... 

"이 사람들 엄마 아빠 아니에요..." 네이선이 울면서 얘기하자 군인들이 이 부부를 따로 떼어놓음. 

이후로 이 부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긴 하다.

이 와중에도 공무원들과 군인들은 천막 쳐놓고 일하고 있었음. T.T 지구가 망해도 일하는군. 

군인 중 한 명이 네이선을 소아과 텐트로 옮겨줌. 그리고 인슐린도 지급해줌. 

네이선이 이러는 사이, 앨리슨은 간신히 공군 기지로 돌아옴. 어떻게? 

중간에 오다가 공군 기지 가는 차를 얻어탔음... 미국은 히치하이킹 문화가 발달했나요...?? 

앨리슨은 공군기지의 천막 다 뒤져서 네이선을 다시 만난다. (찾아준 공무원한테 감사 인사 좀 해...) 

이제 가자. 어디를? 앨리슨 아빠네 집으로. 존도 그리로 오겠지. 

 

사실 존이 먼저 장인어른 데일(스캇 글렌)의 집에 도착함. 어떻게 갔냐 하면...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인 후, 근처 마을로 간 존은 

아무 집이나 유리 깨고 들어가서 물도 마시고 샌드위치도 먹은 다음, 

'살아온다면 돌려드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 집 차를 갖고 가버림. 그래서 장인 만남. 

다행히 장인어른 데일은 동네 사람들과 포커치며 잘 살고 있었음. 

하지만 딸과 별거 중인 사위가 그리 좋진 않겠지... 그나마 다행인 게 여기서부터 통신 터짐. 

천신만고 끝에 존-앨리슨-네이선 세 가족이 데일의 집에서 상봉하게 됨. 엉엉엉... 

(여기까지 봤을 때 참으로 의상 비용은 안 든 영화라고 잠시 생각해봄 ㅋㅋ)

 

이때 나사에서는 클라크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한다. 

뭐라더라... 9마일 크기라 그랬나? 그리고 480도의 열기를 가진 혜성이 유럽을 강타할 거라고. 

문제는 그게 유럽의 멸망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생명체의 75%를 죽일 거라 했음. 

이제 하루 정도 남은 혜성 충돌!! 존은 그린란드로 가면 살 수 있다며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데일은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쩌면 나이 든 자신이 딸 가족의 탈출에 방해가 될 거라 생각했을 수도... T.T 

그러면서 데일과 존이 대화를 나누는데 이 부분에서 왜 존이 별거 중인지 이유가 나옴.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여자 침대에 뛰어드는 건 안돼." 아, 바람 피웠구나... 

존은 잘못했다고 말한다. 그걸 또 앨리슨이 듣고 있었음. 에휴... 

존의 가족은 짐을 챙기고 데일은 기름 빵빵하게 채운 자신의 차를 내어준다. 

눈물로 헤어지는 앨리슨과 데일. (딸을 sunflower라고 부르는데, 우리 강아지... 하는 느낌인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린란드 한번 가봅시다!!! 

 

그러나 그린란드가 아니라 비행장 가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음. 

가는 길에 갑자기 긴급재난 신호음이 울리더니 혜성의 조각들이 도로에 떨어진다고 경고함. 

경고함과 동시에 하늘에서 불덩어리들이 막 떨어짐. 길가던 차들이 다 쳐맞음. 

그나마 존 가족은 그 와중에도 살긴 살았음. 

그리고 간신히 차를 움직여 흑인 청년이 말한 장소에 가니 정말 비행장이 있었음. 

헌데 비행기 1대가 이미 떠나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두번째가 이륙하기 직전!!!

잠깐, 날 데려가라고!!! 우리 데리고 가라고!!! 

 

위기의 순간이면 사람은 항상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니까. 

급한 마음에 존은 비행기와 정면 충돌하는 방향으로 활주로를 달리고 

그 모습을 발견한 비행기는 할 수 없이 멈춰선다. 

기장은 너네 못 태운다고 화를 내지만 존은 제발 태워달라고 사정사정한다. 

(어쩐지 처음 집을 떠나올 때 이웃주민이 자기 딸 태워달라고 하던 모습이 겹쳐졌음)

그러자 기장은 하중이 초과될까봐 걱정하며 존에게 몸무게를 물어본다. 

"몇 킬로임?" "82-83킬로..." "거짓말 하지 말고." "92-93 킬로그램이요." 여기서 혼자 빵터짐. 

절체절명의 상황에도 몸무게 줄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일까...

어디 <300> 때 몸무게를 부르고 있어, 지금!!! ㅎㅎㅎ 

기장은 그 정도면 됐다고 셋 다 태우기로 한다. 어우, 보살이네. 보상은 있는 건가? 

생략된 건지 모르지만 비행기를 타는 데에 대한 비용 이야기는 안 나옴. 

그리고 왜 앨리슨이랑 네이선 몸무게는 안 물어보는 거죠... ㅎㅎㅎ 어쨌든 비행기 이륙!!!

 

혜성 충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마침내 비행기는 그린란드 상공에 날아든다. 

하지만 문제는... 혜성 파편들이 벌써 날아들기 시작했음. 

옆에 날아가던 비행기가 파편에 맞아서 추락했던가... 암튼 난리났음. 

존 가족이 탄 비행기도 파편을 맞아서 엔진이 꺼졌는데 기장이 겨우겨우 착륙시킴. 

그러나 기장과 부기장은 착륙과 동시에 어딘가에 크게 찔려서 사망함... 

다른 비행기가 날아가는 방향을 확인한 존은 그곳에 대피소가 있다고 확신하고 

다른 승객들을 이끌고 그곳으로 달려간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음. 

 

대피소 앞에 다다르니 군인들이 어서 들어가라고 손짓을 한다. 

드디어 막 카운트다운 시작되고,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가면서 동시에 중간 셔터들이 내려간다. 

더 깊이, 더 안전한 곳으로, 모두가 겨우 들어갔을 때, 3,2,1... 펑... 팡팡... 

지구 생명체의 4분의 3을 없애버릴 거라던 클라크가 지구와 충돌한 것이다. 

 

"여기는 CQ 워싱턴 (지명은 틀리지만 아무거나 씀). 누구 없습니까?"

"여기는 CQ 시드니. 누구 안 들리나요?" 

"여기는 CQ 뭄바이. 들립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CQ는 교신 개시 신호라고 합니다.)

9개월 후.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을 하기 시작한다.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이 아니다. 카메라는 파괴된 대도시들을 한 번 훑어준다. 

그리고 그린란드에 몸을 피했던 존 가족과 일행들은 

9개월 만에 밖으로 나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발견한다. 그들은 끝내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 힘든 시기를 보내고도 존의 몸매는 여전했다고 한다... ㅎㅎㅎ) 


▶ 여기서부터 감상

재난 영화는 언제봐도 재밌다. 특히 지구 멸망하는 영화는 더.

왜 그런지 모르겠다. 뭔가 스케일이 큰 볼거리가 팍팍 나와주기 때문일까? 

 

정말로 지구에 혜성이 떨어져서 지구가 멸망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린란드에 대피소가 있다는 걸 알아도 그보다 훨씬 먼 곳에서 살며 영어도 못하는 주인장은

그냥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웠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죽을 것 같다.

왜냐하면 대피할 능력도 안 되고, 설사 살아남아도 그건 사는 게 아닐 것 같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지구 멸망 영화 중에 가장 좋은 엔딩은 <노잉>이 아닐까 싶다. 

가족들과 함께 얼싸안으며 화염에 휩싸여 죽는..)

 

줄거리에 이미 하고 싶은 말 다 써서 할 말이 별로 없다. ㅎㅎㅎ

다만 '팔찌'에 대해서는 한마디 쓰고 싶은데~~ 

지정대피자들에게 지급되는 팔찌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팔찌 같이 생겼다. 

사실 별거 아니다. 팔찌가 있다고 100% 생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종이 재질이라 찢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어쩐지 이 팔찌 하나가, 부질없는 시민 간의 싸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됐다. 

진짜 부자들이나 권력자들은 그런 거 없이도 대피소로 갔을 건데...

혹은 자기 개인 대피소에 숨어있거나. 거창하게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팔찌가, 고위층이 제공한 팔찌는 '은혜'로 보이지만 실은 분란을 조장하는 도구 같다. 

시혜가 아니라 사실은 그냥... 너네끼리 싸워라... 하는... 어쩐지 이용당하는 느낌. 

 

뭐... 그렇습니다 ㅎㅎ 재난 영화 치고는 재난 장면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봤음. 많이들 그 뉴스 들은 적 있을 것 같은데 

올해 8월에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스쳐지나간 적이 있음. 근데 그걸 나사에서 몰랐다고 함 ㅋㅋㅋ 

그리고 11월 2일에 또 소행성 하나가 온다는데 지구랑 부딪힐 확률은 0.41%라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나사가 경고하기도 전에 소행성이나 혜성에 맞아 죽을 수도 있음. 

이런 거 보면 너무 아등바등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참... ㅎㅎㅎ

그래도 다들 열심히 살아보아요!!! 마지막은 교훈으로 마무리... ㅎㅎ 영화 <그린랜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