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20. [9 : 나인(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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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11. 14.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9 : 나인(2009)
원제: 9
감독: 셰인 액커 
출연: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기타: 80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과학문명의 폭주, 인간의 욕망이 극한으로 치닫자, 인류는 종말을 맞이했다. 남은 것은 황량한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 하지만 인류의 마지막을 예견한 한 과학자에 의해 9개의 생명체가 탄생되었다. 홀로 남은 줄 알았던 9은 괴물 기계군단을 피해 살아남은 생존자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오만한 리더 1, 4차원 발명가 2, 쌍둥이 학자 3과 4, 열혈 기술자 5, 별난 예술가 6, 풍운의 여전사 7, 행동대장 8. 

타고난 운명을 따라 9은 이들과 함께 원정대를 이루어 전쟁을 치르려 한다. 하지만 성격도 가치관도 전부 다른 대원들은 좀처럼 합심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이들이 대항해야 할 적은 너무나도 강력하다. 도무지 이길 승산이 보이지 않는 전쟁, 그리고 원정대를 엄습해오는 두려움. 이들에게 선택은 둘 중 하나다! 맞서 싸우거나, 아니면 영영 숨어살거나. 

괴물 기계군단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 9. 
이제 미래는 9의 손에 달려있다.

9
NINE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9은 땅의 중심이었다. 
고대 인도에서, 9은 달력의 주기 상 새로운 시작이었으며
동양에서, 9은 신으로부터 권위를 부여 받은 자를 뜻했다. 

그리고…이 세상이 끝나는 날, 

9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된다. 

▶ 캐릭터 

오만한 리더 1
풍부한 경험과 나이, 참전군인으로 활약했던 과거로 볼 때, 원정대를 이끌고 나갈 리더감은 본인 뿐이다. 하지만 원정대를 이끌려는 자신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고, 무엇보다 그들이 싸워야 할 기계 군단은 전혀 만만하지 않다. 

4차원 발명가 2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뛰어난 두뇌. 말할 때는 어눌하고, 극도로 조심스러우며, 소심해 보이는 성격이지만, 모두가 깜짝 놀랄 발명품으로 원정대의 전력 상승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쌍둥이 학자 3과 4
태어날 때부터 똑 같은 외모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자란 쌍둥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별로 중요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은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끼리만 의사소통하며, 원정대를 조용히 따른다. 

열혈 기술자 5
도구와 기계 다루는데 가장 능통한 기술자. 활달하고 밝은 성격, 한 마디로 말해 화끈한 그는, 기계군단과의 대결에서 크나큰 역할을 한다

별난 예술가 6
특이한 성격, 별난 행동으로 원정대에서도 유독 시선을 끄는 예술가. 그의 독창적인 행동양식이나 아티스트 특유의 감각은 때때로 다른 원정대원에게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준다. 

풍운의 여전사 7
자립심이 강하고, 기계군단과의 전쟁에서도 늘 앞에 나서는 여전사.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대원들 간에 팀워크를 이루기 힘들다. 번번히 위기에 처한 대원을 구출하는 것 역시 그녀의 몫. 

행동대장 8
머리보다 주먹이 빠른 행동대장. 1이 판단을 내리면, 움직이는 건 8이다.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행동하고 보는 그 덕분에, 원정대는 크나큰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 9
어리숙한 성격의 원정대 가장 신참. 자신이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는 엄청난 이야기에 놀랄 틈도 없이 만난 1부터 8까지의 생명체. 여전히 자신이 왜 이토록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없고, 제각기 다른 성격의 원정대원들은 애초 하나로 단합하기에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 인류는 이제 그의, 손에 달려있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어느 방에서 깨어난 작은 생명체 9. 동료들을 만나 '괴물'과 맞서다! 
2. 괴물에게 죽어가는 동료들. 자신이 깨어난 방에서 모든 비밀을 알게 되는 9. 
3. 괴물로부터 동료들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준 9는 세상에 새 희망을 전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뭔지 알겠는데 뭔지 모르겠다. 스팀펑크에 팀 버튼을 끼얹었더니... ㅎㅎ
2. 애들을 좀 크게 만들지 그러셨어요. 너무 작잖아요.  
3. 마지막엔 강.령.술 한 거니??? 부활할 줄 알았는데.  

▶ 별점 (별 5개 만점)
★★☆ (기대했던 것보다는 재미있지 않았음)   

▶ 이런 분들께 추천

스팀펑크 좋아하시는 분.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한 남자의 독백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 남자는 인형 같은 걸 만들고 있다. 

그 인형은 어딘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바람에 툭 떨어지는데 놀랍게도 살아있다. 

(영화를 다시 보니 왜 첫 장면이 저렇게 나왔는지 이제야 알겠음 ㅎㅎ) 

그러니 인형이 아니라 생명체라고 불러야겠지. 

자신이 살아있음을 깨닫고 난 후 이 생명체는 책상 위에서 어떤 표식? 같은 걸 발견한다. 

영어 위키백과에 보면 talisman, 즉 부적이라고 나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부적처럼 안생겼으니까 

동그라미 표식이라고 하자!!! 내 맘대로 갖다 붙일 거야!!! 

(세상의 모든 물건에 이름을 붙인 책이 있는데 그 책에도 이런 건 안 나올 거야 ㅋㅋㅋ) 

 

참, 이 생명체에도 이름이 있다. '스티치펑크(Stitchpunk)'라고 합니다. 

위키백과가 알려줬으니 나도 이 이름으로 써야겠다~ 

뭔가 덜 만들어졌는지 9라고 써진 이 스티치펑크는 말을 못한다. 목소리가 안 나옴. 

바깥 세상을 보니 생명체는 하나도 없고

부서진 건물, 찢어진 깃발, 깨진 유리, 망가진 인형 같은 것 밖에 안 보인다. 

쉽게 말해 세상은 망했다. 그 망한 세상에서 '9'는 우연히 자신과 똑닮은 스티치펑크 '2'를 만난다. 

'9'보다는 조금 늙은(?) 듯한 '2'는 손재주가 좋아 '9'에게 목소리를 선물해준다. 

그러다 '9'가 가지고 온 동그라미 표식을 보자 매우 기뻐한다. 그가 늘 이걸 찾았노라고. 

 

여기서 잠깐. 그럼 도대체 이 스티치펑크들은 언제 탄생한 걸까?

번호순대로 탄생했다치고, 그 간격이 얼마나 되는 걸까?

막 하루에 하나씩 탄생한 것 같지는 않음. 왜 이렇게 띄엄띄엄 태어났을까 걍 궁금해짐~ 

 

그런데 둘이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괴기스러운 로봇이 이들을 공격한다. 

위키백과에서 보면 이 로봇의 이름은 캣-비스트(Cat-Beast). 

캣-비스트는 '2'와 함께 동그라미 표식도 함께 가져가버린다. 

캣-비스트의 공격을 피했지만 팔을 다친 '9'는 거리에 쓰러지고 만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2'와 친구인 스티치펑크 '5'다. 

'5'는 외모 면에서 다른 스티치펑크들과 확연히 다른데 눈이 하나 밖에 없음. 

(cycloptic -> 이게 '눈 하나의'라는 의미의 형용사라고 함!!!

내 평생 다시는 안 쓸 것 같은 형용사라서 신기함 ㅋㅋㅋ 사이클롭틱! 싸이클롭틱?)

'5'가 '9'의 팔을 치료해주면서 '2'의 이야기를 꺼내자 '9'는 '2'가 로봇에 잡혀갔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 무리의 리더격인 '1'이 그의 호위무사격인 '8'과 함께 나타나

'2'는 이제 죽었다고, 잡혀갔으면 끝이라고 말한다. 아니라고 하는 '9'에게, 

리더 '1'은 그들이 사는 낡은 성당의 맨 꼭대기로 '9'를 데려가 과거 이야기를 꺼낸다. 

세상이 혼돈 속에 있었을 때 썰 푼다... 

 

사람과 쇳덩어리, 그러니까 로봇이 서로를 공격하던 그 때.

먼저 태어났던 스티치펑크들은 함께 그 전쟁통에서 도망가고 있었다. 

사람은 로봇에 저항했지만 로봇은 기관총으로 사람을 몰살시켰고 

그것도 모자라 독가스를 살포해 생명체의 씨를 말려버렸다. 

'1'은 전쟁이 끝나길 기다렸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저 밖의 로봇들이 사라지길 기다렸다고 말한다.

로봇의 존재나 근원보다는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1'. 

'1'은 숫자를 써놓은 종이에서 2를 지운다. 거기엔 3,4,7이 지워져있다.

그리고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던 공간의 한구석엔 줄무늬 스티치펑크 '6'이

뭔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다. 그 모양은... 흡사 동그라미 표식을 닮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1부터 8까지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것 같기도... 

그런데 9만 유일하게 따로 시차를 두고 태어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5'와 함께 감시탑에 올라갔던 '9'는 멀리 세 개의 탑이 있는 저 곳으로 '2'가 끌려갔다며

'2'를 구하러 가자고 '5'를 설득하고 망설이던 '5'는 결국 '9'와 함께 길을 떠나기로 한다. 

(사실은 세 개의 탑이라기보다는 세 개의 굴뚝?)

천신만고 끝에 탑 안으로 들어온 '5'는 새장 같은 곳에 갇힌 '2'와 재회한다.

"I knew you will come." 난 네가 올 줄 알았다는 '2'의 말에 '5'와 '9'는 화색이 도는데... 

(왜 어쩐지 이때 나도 마음이 찡했다. 죽은 줄 알았던 동료가 살아서 

네가 올 줄 알았다고 믿어줬을 때, 그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란... 얼마나 반가울까)

'2'를 구해주려는 '5'와 '9'. 하지만 캣-비스트가 이들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공격한다. 

이 때 새롭게 스티치펑크 7이 등장한다. 스티치펑크들 중에서 제일 잘 싸움. 

그리고 유일한 여자 캐릭터임. (중세 시대 역병 돌 때 쓰던 새부리형 마스크도 특징!)

 

'7'이 도와준 덕분에 캣-비스트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음. 

헌데 캣-비스트가 '2'를 데리고 갈 때 같이 가져간 동그라미 표식을 발견한 '9'가

뭔가에 홀린 듯, 그 표식을 어떤 기계에 끼워넣는다. 딱 사이즈가 맞았거든... 

'9'를 말리려던 '2'가 그 표식에서 뿜어져나오는 초록색 레이저빔을 맞게 되자

'2'의 영혼은 순식간에 그 기계 안으로 빨려들어가버린다. 몸은... 껍데기만 남음. 

'9'가 동그라미 표식을 기계에 끼워넣은 바람에, 잠자던 대형 로봇, B.R.A.I.N이 깨어나는데... 

(일일이 점찍기 싫으니까 그냥 브레인이라고 쓰겠음 ㅋㅋ) 

브레인은 기존의 로봇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거대함. 건물 크기 만함. 

간신히 도망치는 '5', '7', '9'. 헌데 '5'는 '9'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사실 나도 그랬음.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9'의 행동은 필연이었다고 해야 하려나...? 

암튼 '9'가 동그라미 표식을 끼워서 깨워버린 브레인은 한마디로 로봇들의 킹왕짱임. 

어느 정도냐 하면, 스티치펑크들이 뽀개버린 캣-비스트를 이리저리 조립하더니 

시조새st. 의 새로운 로봇, 윙드 비스트(winged beast)를 만들어냄.

그리고 스티치펑크들이 사는 곳으로 보내는데... 역시 브레인이 보스인 듯. 

 

잠깐 중간 정리를 하자면 '9'가 깨어나기 전, 1부터 8까지 먼저 태어나 살고 있었음. 

그런데 '1'은 적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것에만 치중했고 

그런 '1'와 '2','5','6','8'이 함께 살고 있었음. '7'은 모험을 떠났고... 

잠깐, '3', '4'는? 이제 나옵니다 ㅋㅋ '7'은 스티치펑크들이 사는 성당의 또 다른 건물로

'5'와 '9'를 안내한다. 그곳에 쌍둥이 '3', '4'가 살고 있음. 얘들이 하는 일은 검색과 연구. 

말없이 처음보는 것들은 뭐든 조사하고 연구하고 목록을 작성하는 거다. 

'9'가 뭔가 끔찍한 것을 깨운 것 같다고 하자 '3'과 '4'는 '9'가 말하는 그 '뭔가'를

책에서 찾아준다. (스티치펑크들은 백과사전보다도 크기가 작다.)

이 대목에서 로봇들의 기원이 밝혀지는데... 마침 이 과정이 필름으로 남아 있었음. 

(스팀펑크의 묘미는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수준에 이르렀어도

여전히 흑백 필름을 '돌려야' 영상을 볼 수 있는... ㅎㅎㅎ) 

 

1930년대로 추정되는 어느 시대. 이 스티치펑크들의 아버지인 과학자가 

독재자의 명령에 따라 'B.R.A.I.N' 그러니까 브레인이라는, 생각하는 로봇을 발명한다. 

이 기계로 세계 정복이라도 할 줄 알았건만, 기계가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 상황에서 과학자가 역적으로 몰린다. 이 내용까지 본 '9'는 

브레인을 깨운 것은 동그라미 표식이었다며 그 모양을 그려보인다. 

척척박사 쌍둥이 '3'과 '4'도 그건 모르겠다는 표정인데... 

하지만 '5'가 알고 있었다! '6'이 항상 그 그림을 그렸고 '2'가 그 표식을 찾고 있었다는 걸. 

 

'6'이 그린 그림을 찾아 다시 '1'이 있는 성당 건물로 간 '5'와 '9'. 

하지만 '8'이 이들을 잡아가고 '1'은 '9'에게 네가 온 뒤로 이 모양 이 꼴 됐다며 화를 낸다. 

'1'은 오직 스티치펑크들을 지키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9'는 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난 것인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그 사이, '9'가 가지고 있던 동그라미 표식을 계속 그림으로 그리던 '6'은

'9'를 보더니 '기원(source)'를 찾아야 한다며,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반복하는데... 

이 때! 브레인이 보낸 시조새 모양의 로봇, 윙드 비스트 도착이요~

여기서 꽤 긴 싸움이 나오지만 그건 영화로 확인해주시고요!! 문제는 이 싸움으로 

성당 건물이 활활 불탔다는 거... 스티치펑크들은 떠나야만 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한편! 브레인은 윙드 비스트가 박살 나서 머리만 남아 돌아오자 

(또 다른 정찰 로봇이 잔해를 가져옴) 빡침. 그러더니 죽은 '2'의 몸을 활용해 

뭔가 또 다른 음모를 꾸미는데... 

 

마치 신전 같은 건물에 피신한 스티치펑크들. '1'은 경호원 노릇을 하던 '8'에게 

밖을 살펴보라고 한다. 주위를 대충 둘러본 '8'은 머리에 자석을 대며 즐거워하는데 

머리에 자석을 대니까 눈이 막 반짝반짝 해짐.

자석이 일종의... 마.약 같은 건가? 스티치펑크들에게? 궁금해짐 ㅋㅋ 

 

'8'이 밖에서 이러는 동안, 쌍둥이 '3'과 '4'는 '9'에게 자신들이 찾은 새로운 정보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호문쿨루스' 즉, 연금술사가 만들어내는 인조인간에 대한 내용이다. 

(우왕 이 작품 덕에 몰랐던 거 많이 배워감. Homunculus는 원래 난쟁이를 뜻함)

사람이 어떤 부적? 표식 같은 걸 들고 작은 인형과 마주보는 그림. 

그 표식은, '9'가 처음 깨어날 때 가지고 있었던 동그라미 표식과 같은 모양이다. 

그걸 본 '6'은 이것이 기원(Source)이며 계속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리더 '1'은 이것에 대해 뭔가 아는 눈치지만 그건 어둠의 과학이라며 묻어둔거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1'이 사실은 '2'를 죽게 하려고 일부러 정찰 보냈다는 사실도 드러남...

격분하는 여전사 '7'. 이러는 사이 밖에 있던 '8'에게 뭔가 접근하는데... 죽은 '2'??? 

아니, 그건 아니고 죽은 '2'의 시신을 앞세운 심스트레스(seamstress) 로봇이다. 

심스트레스는 '2'의 시신으로 스티치펑크들을 홀려 '8'과 '1'의 정신을 잃게 한다. 

이를 구하려다 '7'도 잡혀가고, 결과적으로 '7'과' '8'이 심스트레스에 납치된다. 

정신을 겨우 차린 '1'은 그들을 버리고 더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야 한다고 하지만 

'9'는 더 이상 숨어지낼 수 없다며 그들을 쫓아갈 것을 주장한다. 

더 이상은 '2'을 잃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심스트레스가 두고 간 '2'의 시신을 수습한 스티치펑크들은 

그를 판자에 태우고 동전으로 얼굴을 가린 후 물에 띄워보낸다. (무슨 물인지는 모름)

그 모습을 보던 '1'은 표정이 사뭇 달라지는데... 

결국 모두가 브레인이 있는 세 개의 탑으로 향하고,

'9'는 혼자 '7'과 '8'을 구하기 위해 안으로 잠입하기로 한다.

'9'는 '5'에게 만약 정해진 시간에 돌아오지 못하면 건물에 불을 붙이라고 말한다.

'5'는 석유통을 찾아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그 일을 실행하기로 한다. 

 

세 개의 탑 안. 브레인은 심스트레스가 잡아온 '8'에 초록색 레이저빔을 쏴서 

'2'가 그랬듯이 '8'의 영혼을 빨아들인다. 그 다음 차례는 '7'. 

'9'는 기지를 발휘해 가짜 스티치펑크를 만들어 심스트레스를 교란시킨 후 

돌아가는 톱니바퀴에 끼이게 해 제거하고 '7'을 간신히 구해낸다. 

밖에서는 언제 불을 붙이냐를 놓고 '1'과 '5'가 싸우다가 

'9'가 '7'과 함께 달려나가자 마침내 불을 붙인다. 작전은 대성공! 

브레인이 사는 세 개의 탑 건물은 무너지고 브레인도 치명타를 입는다. 

 

작전이 제대로 실행된 걸 본 스티치펑크들은 근처에 버려진 축음기를 돌려 

음악을 틀고 잠시 승리의 기쁨에 취하는데... (용어 선정부터 아재... 축음기래... ㅋㅋ)

이 장면이 스티치펑크들에게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린 알고 있죠. '6'이 말했던 근원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모든 게 끝나지 않는다는 걸. 

축음기에 새로운 LP판을 올리려다 놓친 '5'가 굴러가는 LP판을 잡으려다가 

저 멀리서 화염에서 살아돌아온 브레인을 보고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곧바로 브레인에 잡힌 '5'마저 영혼을 빼앗기고 마는데... 

브레인을 없애려하는 스티치펑크들. 그러나 처음부터 뭔가 알고 있었던 것 같은 '6'은 

저 안에 '2'와 '5' 그리고 '8'의 영혼이 갇혀 있기 때문에 브레인을 파괴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남기고는 브레인에 잡혀가는 '6'. 

'6'은 이전에 했던 말을 반복한다. 처음으로 돌아가라. 네가 태어난 그 방으로. 근원으로. 

그리고는 '6'의 영혼도 브레인에 흡수되고 만다. 

 

다들 브레인을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6'의 말을 새겨들은 '9'는 반대하고 

'6'의 말에 따라 자신이 태어난 그 방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밝혀지는 진실... 그것은!!! 

 

과학자는 죽기 전에 '9'에게 상자 하나를 남겼다. 상자 꼬리표에 '9'라고 써 있었음. 

그걸 열어보니 어떤 홀로그램 영상이 떠오른다. 과학자다. 

과학자는 자신이 창조한 브레인이 창조와 진보를 위해 고안됐었노라고 말한다. 

영혼이 없는 브레인은 너무나 위험하고 사람에 의해 조종당하기 쉬웠다. 

브레인에 의해 파괴될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과학자는 마지막으로 9개의 스티치펑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9개의 스티치펑크에 자신의 영혼의 조각들을 넣어둔 것. 

그러면서 '9'가 가지고 있던, 지금은 브레인의 몸에 박힌, 동그라미 표식의 사용법을 알려준다. 

이것이 미래를 구해줄 거라며... 홀로그램 영상은 여기까지였고, 

과학자는 여기까지 녹화를 한 다음 그 동그라미 표식을 가운데에 두고 '9'와 마주본 다음

자신이 동그라미 표식에서 나오는 초록색 레이저빔을 맞고는 영혼을 '9'에 심어둠. 

9개의 스티치펑크에 모두 자신의 영혼을 나눠준 과학자는 세상을 떠났던 것임... 

정리하자면 과학자가 모든 것의 근원(Source)이며 아홉 스티치펑크의 근원이기도 한 거죠. 

이게 또 스팀펑크 장르의 특징이자 매력이기도 한데,

엄청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주술적이거나 비과학적인 내용도 많음... ㅎㅎㅎ 

 

'9'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은 사이, '1'과 '7', 그리고 '3'과 '4'는 

브레인을 공격하고 있었음. 근데 그게 제법 잘 먹혀서 그런지 브레인도 치명상 입음. 

'9'는 자신이 미끼가 될 테니 브레인엑서 동그라미 표식, 즉 부적(talisman)을 떼자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동그라미 표식을 적극적으로 talisman이라고 하더군요~)

'7'은 말리지만 '9'는 브레인에게 달려가는데... 

"They left us nothing. nothing. Why do we have to right their wrongs?"

(그들은 우리에게 남긴 게 없어. 아무것도. 왜 우리가 그들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하지?)

달려가는 '9'를 보고 '1'은 이런 말을 중얼거리더니 이 말을 덧붙인다. 

"Sometimes one must be sacrified." (때론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지)

그러고는 '9'를 밀어내고 자신이 브레인에게 영혼을 빼앗기는 최후를 맞이한다. 

그 사이 '9'는 브레인의 몸에서 동그라미 표식을 떼어내는데!! 

그 표식에 있는 부호를 과학자가 알려준대로 누른 다음 브레인을 향해 내미는 '9'. 

반대로 표식에서 초록색 레이저빔이 나오자 브레인은 완벽하게 파괴된다. 

그럼 떠나간 스티치펑크들은...??? 

 

나 이때부터 무슨 강령술 하는 줄... '2', '8', '5', '6', '1'까지 다섯 스티치펑크를 위해

동그라미를 그린 다음, 천을 걸어둔 5개의 나무막대기를 꽂음. 가운데 불을 피움. 

(이 모양새는 누가봐도 강령술인데...) 

그다음에 다시 과학자가 알려준대로 표식의 부호들을 누르자 

그 안에서 초록색 레이저빔이 나오더니 떠나간 스티치펑크의 영혼들이 나옴. 

각자가 불을 둘러싸고 세워놓은 나무막대기에서 제 자리를 찾아 서더니 하늘로 날아감. 

음... 그들이 하늘로 올라간 게 일종의 기우제가 됐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난 이 장면이 그냥 뭐... 아, 새 희망의 비가 내리나보다... 이런 의미인 줄 알았는데 

위키백과 보니까 그 비에 박테리아가 섞여있어서 

앞으로 새 생명들이 이 땅에 탄생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마지막에 빗물에 초록색 점들이 막 박혀 있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이제 이 세계는 우리들의 것이며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9'의 다짐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길게 쓰긴 했는데... 음... (갸웃) 뭔가 의미가 깊은 것 같은데... (갸웃) 잘 모르겠어요!! (딴청)

 

▶ 여기서부터 감상

주인장이 이 애니메이션을 본 이유는 장르가 스팀펑크라고 해서였음.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모털 엔진> 등을 본 후 본인이 스팀펑크를 좋아하는 걸 깨달음. 

그래서 일부러 찾아봤는데 역시 장르적 특성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스토리는 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니, 알겠는데 모르겠다????? 

 

이 작품을 보다보면 여러 가지 작품들이 막 떠오른다. 

일단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같기도 하고 (안 봐서 잘 모르지만 캐릭터가 비슷함)

막 영혼을 빨아들여서 보관(?)하는 내용은 <천녀유혼>이나 <나이트메어>를 떠오르게 하고,

자신의 영혼을 뽑아내는(?) 행위는 마치 <죽은 자의 제국>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죽은 자의 제국>도 스팀펑크 애니메이션이다. 그치만 <9 : 나인>이 먼저 만들어졌군.)

어? 어쩌다보니 다 조금은 으스스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영화들이구나... -_-;;; 

나름 애써서 만든 '귀여운' 캐릭터일지 모르지만 작품 분위기가 스산했던 건 이유가 있어!! 

 

뭔가 대단히 심오한 의미와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 난 잘 모르겠다. (쭈굴...) 

히.틀.러를 닮은 듯한 독재자가 과학자를 시켜서 생각하는 로봇을 만들게 하더니 

생각하는 로봇이 다른 로봇들을 조종해 사람을 죽이게 해서 황폐화되는 사회... 

아니, 이것은 <터미네이터>가 아닌가!!! 스카이넷이 활성화됐나요... T.T 
이런 거 보면 유나바머가 왜 폭탄 터뜨렸는지 그 심정을 알 것 같기도? 

결국 인류를 파괴하는 건 인류 자신이라는 뭐... 그런 교훈을 주는 건가?

스스로 파괴해놓고 또 재건하는 주체 역시 또 인간이라는??? 

이렇게 또 <에반게리온>의 인류보완계획이 힘을 얻는 건가요... -_-;;; 

세상을 구할 동그라미 표식을 만든 건 좋은데, 그게 왜 굳이 또 브레인의 몸에 꼭 맞아야 했나... 

뭐 좀 다른 방법은 없었나... 그 영혼을 잃은 스티치펑크들이 살아돌아올 방법은 없었나... 

의문이 좀 남지만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은 다른 평론가나 블로거들이 해줬을 거라 믿어요! ㅎㅎ

 

가장 흥미로운 건, 사실 아홉 스티치펑크를 만든 '과학자'의 자아가 

이렇게나 각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2,3,4,5,6,9는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1,7,8번은... 의외였달까. 

어쩐지 꼰대꼰대한 1번, 무협지에서 나온 여전사 같은 7번, 

어딘지 멍청하고 힘자랑만 할 것 같은 8번의 모습도 과학자의 내면에 있었단 말인가. 

역시 사람은 알 수 없어. 그럼 나한테도 숨겨진 똑똑함 같은 거 없나... 아, 없구나... 네... ㅋ

 

러닝타임이 80분 밖에 안되니 가볍게 보면... 가볍게 볼만하겠지만 

애니메이션이긴 해도 가볍고 밝고 신나는 내용은 아님. 

그러니 마음이 어두컴컴할 때 보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 <9 : 나인> 후기였습니다. 

(제목이 딱 '9'로만 뜬다. 검색하기 쉽지 않은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