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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구작 22. [퍼스트레이디 특수 경호대(1994)] (줄거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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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12. 3.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퍼스트레이디 특수 경호대(1994)
원제: Guarding Tess
감독: 휴 윌슨 
출연: 셜리 맥클레인, 니콜라스 케이지  
기타: 94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그리고 난 추가로 줄거리를 쓰지 않을 테야) 
전대통령의 영부인 테스 카일라일(Tess Carlisle: 셜리 맥클레인 분)은 미망인이 된 뒤에 고향인 서머스빌에서 살고 있다. 카일라일 부인을 경호하는 경호팀의 반장 더그러스 체스닉(Doug Chesnic: 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카일라일 대통령이 재직 시에 백악관에서 경호를 했던 사람으로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게 된 부인으로부터 아들처럼 끔찍이 사랑받게 된다. 더글러스는 원리와 규칙을 그대로 준수해서 카일라일 부인을 모시려하고, 부인은 자꾸만 사생활과 자유를 원하기 때문에 두사람 사이에는 끊임없는 말다툼이 일어난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간 더글러스는 카일라일 부인의 요청으로 다시 서머스빌에서 3년을 보내게 되는데, 활동적이고 위험한 임무에서 보람을 느끼고 싶어하는 더글러스로서는 여간 불만이 아니다. 카일라일 부인은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운전사와 드라이브를 하려고 두번이나 시도를 하는데, 그 때마다 실패를 한다. 또 부인은 영하 3도 밖에 안되는 추운 날 골프를 치러 가거나, 경호원들을 이끌고 오페라를 보러가기도 한다. 그리고 늘 경호원들을 하인 부리듯 하고 심부름을 시키며 부인의 방에 들어올 땐 총까지 빼놓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 속마음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하고, 친근한 모자 사이로 발전한다. 대통령의 방문이 취소되고 우울한 날들을 보내던 부인은 어느 날, 호숫가로 바람을 쐬러가고 싶다며 더글러스 혼자만 데리고 간다. 그러나 호숫가에서 부인이 탄 차가 더글러스를 남겨둔 채 사라져 버리고, 부인은 끝내 행방불명된다. 하는 수 없이 워싱턴에 사고를 보고하고, FBI와 CIA가 와서 수사를 진행한다. 그 때문에 더글러스와 경호팀은 찬밥 신세가 되어 사무실도 빼앗기고, 질책을 받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우연히 더글러스는 운전사의 목에 난 초생달 모양의 화상이 차에 있는 라이터 자국임을 알아내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운전기사 얼(Earl Fowler: 오스틴 펜들레튼 분)에게 총을 들이대고 협박을 해서 마침내 범행을 자백받는다. 범인은 평소 사이가 좋지 못한 부인의 자녀였고, 마침내 땅 속에 파묻혀 있던 부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부인과 더글러스는 서로의 존경과 애정을 확인하게 되고, 그 이후 카일라일 부인은 생명의 은인인 더글러스를 친아들처럼 생각하며 대통령에게도 특별히 잘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부인도 더글러스의 말이라면 뭐든 다 듣게 된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전대통령의 영부인인 테스와 그녀의 경호팀 반장이 된 더그는 사사건건 부딪치는 사이.
2.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화해한 두 사람. 헌데 어느날 테스가 납치되고. 
3. 그녀의 성격을 잘 아는 더그가 추리&추적 끝에 테스를 찾아내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셜리 맥클레인 보려고 봤는데 20대 니콜라스 케이지 보고 놀람. 노안이었구나... ㅎㅎㅎ
2. 운전기사 얼은 좀 갑툭튀? 납치를 참 쉽게 하던 걸...
3. 숨겨두는 방식이 기기묘묘한 걸... 땅에다 묻어놨다고요???  

▶ 정말 순수하게 감상만 적음. 줄거리 없음. 

 

daum에 줄거리가 너무나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내가 따로 쓸 필요를 못 느끼겠음.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보고 셜리 맥클레인이 나온 영화를 좀 보고 싶어서 보게 됨. 

2배속 보기를 하면 영화 내용을 제대로 못 본다는 걸 알면서도 2배속으로 봄... 

그래서 그런지 다소 허허실실해볼 수 있는 내용이 더욱 허허실실해짐 ㅎㅎㅎ 

좀 대충 봤다. 아니, 사실은 많이. 보다보니 그렇게 흥미로운 내용이 아니었음. 

오히려 그냥, 90년대 향수를 느끼는 게 더 흥미로웠달까. 

벽돌만한 무선전화기 들고 다니는 그런 장면들 ㅋㅋㅋ 

그리고 대통령이 주인공을 꾸짖을 때(?)마다 전화를 하는데 다 유선전화임. 

그래요... 그 때는 아이폰, 갤럭시 같은 거 없었죠... (좀 크긴 커도 핸드폰이 있긴 했음) 

야윈 두 손엔 외로운 동전 2개뿐이었던 시대 ㅋㅋㅋ (이거 뭔 뜻인지 알면 할배할매)

카메라 워킹은 또 어떤가. 사실 카메라 워킹이라는 전문용어(?)를 쓰기엔

그런 거 잘 모르지만, 어쩐지 인물에 줌인이 많이 들어감. 요즘은 잘 안 그러죠.  

 

아, 그 장면은 좀 재밌었음. 경호원들 다 데리고 오페라 보러 갔다가 

지루했는지 전직 영부인 테스(셜리 맥클레인)가 잠들었는데 

사람들이 멀리서 영부인을 알아보는 듯 하자 경호팀 반장 더그가 의자를 당겨 깨우려함. 

그런데 화들짝 놀라 깨버리는 바람에 공연 팜플렛 날리고~ 

머리에 쓴 부분가발(이라고 하긴 그렇고 부분가발용 머리띠?) 벗겨지고... 

완전 빈정상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영부인 왔다고 사람들이 막 박수쳐줌. 

1초만에 금세 빡치는 얼굴에서 자애로운 얼굴로 변신한 테스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 남편이 대통령이었고 연임에 성공했다면 

자신도 8년을 영부인으로 살았을텐데, 꽤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않았겠음?

그런데 남편이 죽고 그 관심도 사그라들고 그냥 아무 하는 일 없이 경호만 받는 

그런 존재가 돼버리면 얼마나 인생이 지루하겠음. 그러다가 사람들이 막 알아봐주고 

박수쳐주고 환호하니까 막 갑자기 나, 기분 좋아졌쓰~~ 이렇게 됨 ㅋㅋㅋ 

 

영화가 급반전되는 부분이 전직 영부인 테스가 납치되는 부분이었는데 

아니, 운전기사가 간도 크지... 뜬금없이 영부인이 혼자 차에 탔다고 

쏠랑 데리고 가더니만 자기 여동생이랑 매부한테 맡겨놔?? 헐... 

게다가 사람이 무슨 김장독도 아니고, 아니, 요즘엔 김장독도 땅에 안 묻는데 

납치한 것도 모자라서 사람을 땅에 묻어 두다니. 거, 사람들 못 쓰겠네 진짜. 

하긴 뭐, 납치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제 배우 얘기를 좀 해볼까요? (대충 내용 얘기하기 귀찮아졌다는 뜻ㅋㅋ)

니콜라스 케이지가 1964년 생임. (1962년 생 톰 크루즈가 얼마나 동안인지 알 수 있다!!)

저 영화 개봉할 때 미국 나이로 30살이었죠. 영화 찍을 때는 28, 29살 정도였겠죠? 

와우... 젊음...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돌려다오~ 테스 형은 돌려주실까... (딴소리) 

 

그나저나 셜리 맥클레인의 영화를 좀 보려고 했더니 볼 방법이 없네. 

<애정의 조건>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받았다는데 그 영화를 어떻게 하면 볼까... 

암튼 그건 그거고, 셜리 맥클레인 영화 2편 봤는데 

두 영화에서 모두, 돈 많고 시간 많은데 곁에 사람이 없는 그런 역할을 맡았음. 

뭔가 사람이 부내나나보다. 부유한 느낌? 부자 느낌? 

그래서 전직 영부인 역할이나 전직 광고회사 대표... 이런 쪽으로 역할을 맡나보다.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자식이 있어도 외롭고 없어도 외롭다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에서는 이혼해서 자식이랑 안 살았다지만 

<퍼스트레이디 특수 경호대>에서는 자식이 둘 있고, 결혼할 때까지 다 키웠는데

아들이 부모 명성만 빌리려 하고 제대로 살고 있지 않음. 

엄마 앞세워 대출 받으려다가 거절 당함. (그래서 얘가 납치범인가 했는데 아니었음)

결론은... 자식이 웬수다... 음? ㅋㅋㅋ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먼 산)

 

그나저나 23년이라는 시간이 간극이 참... 크긴 크더라. 

2017년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이 개봉될 당시 셜리 맥클레인은 83세였다. 

이 영화 <퍼스트레이디 특수 경호대>가 개봉될 때는 60세였음. 딱 환갑. 

그런데 딱 첫 대사를 할 때부터 목소리가 안 떨리는 걸 보고 놀람. 

목소리가 떨렸던 거구나...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볼 때는 못 느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80대가 된 그녀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는 걸 깨달았다. 

 

23년 전 영화를 보니까, 아하... 60세가 젊은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음. 

이렇듯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마련이다. 20대에 비하면 30대는 나이가 많은 게 맞지만 

40대나 50대가 보기에 30대는 분유 냄새 풋풋하게 나는 애기란 말이다!!! ㅋㅋㅋ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 
올해 young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던 김석진 님에게 박수를 ㅋㅋㅋ

(그랬던 올해가 다 갔다... 그냥 2020년 한 번 더 살면 안됨? 코로나로 1년 날려버렸잖아...

그러니 한 해 없어진 셈 치고 2020년 한 번 더 삽시다!! 유엔에서 그런 거 지정 안해줌?) 

 

그리고 또 한 가지. 그 23년의 간극을 보면서 문득 

앞으로 나나 내 주변 사람들도 늙어가면 늙어갔지 젊어지지는 않을 테니

지금의 모습을 어떻게라도 조금씩 기록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목소리가 떨리지 않고 아직은 발음이 정확한 부모님의 모습이라든가, 

아직은 주름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라든가 뭐 그런 것들. 

그 짧은 순간을 담는 것이 요즘엔 참 쉬운데도 잘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예전에 '낢이 사는 이야기' 작가가 그랬던가, 한 해 목표를 계획하면서 

매일 손 사진을 찍겠는다는 목표를 세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처음엔 왜?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나름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더라. 

할 수 있다면 2021년에는 별로 어렵지 않아보이지만 꾸준히 해야 하는 

이런 일들을 목표로 삼아봄은 어떠하신지? 네? 이것도 꼰대스러워보인다고요? 쳇!!! 
 

영화 줄거리를 안 써도 이렇게 길게 쓸 수 있구나 나란 사람 수다스러운 사람.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다보니 오프라인 상황에서 

얘기할 데가 줄어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냐, 난 작년에도 이랬어... ㅋㅋ)

 

다음 번에는 제대로 된?? 영화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후기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후기는 이만 마무리 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