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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 특집 3편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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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12. 18.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1993)
원제: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감독: 헨리 셀릭  
기타: 76분, 전체관람가 

▶ 퍼온 줄거리
1년에 한 번 할로윈 축제를 위해서 사는 할로윈 마을. 할로윈 마을의 리더인 잭은 해골 귀신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할로윈을 준비해야하는 잭은 반복되는 일상에 염증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잭은 우연히 할로윈 마을을 벗어나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할로윈 마을과는 판이하게 다른 크리스마스 마을을 보고 잭은 할로윈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맡기로 한다. 잭과 그의 일당은 산타를 납치하고 산타 대신 해골이나 거미, 뱀 등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게 되고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은 사라지고 온통 소동만 일어난다. 이 모습을 본 잭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음을 깨닫고 귀신들과 크리스마스 원래의 모습을 돌려주려 한다. 그러나 벌레 귀신이 산타를 잡아가 버린다. 그리하여 잭과 잭의 애인 헝겊 귀신 샐리는 산타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할로윈 축제의 리더 잭, 크리스마스의 세계에 눈을 뜨다! 산타 클로스까지 납치??
2. 헝겊 인형 샐리는 잭을 말리지만, 산타가 된 잭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장한 악몽)을 나눠주는데.
3. 크리스마스를 망친 것을 깨달은 잭은 납치된 산타 클로스를 구하고 샐리와는 썸타기 시작!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축축하고 끈적끈적하고 미끌미끌하고 음산하며 음습한 분위기.
2.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줄 모르고 봤음.
3. Santa(성인)가 Sandy(잠귀신)되는 기적 ㅋ 뭐든 아는 만큼, 보는 만큼 들리는 법.

▶ 영화 평가 지수 (5점 만점)

즐거움 지수 ■□ (1.5점 / 음... 내 기준으로는 즐거워지기 위해 볼 영화는 아님 ㅋㅋㅋ)

공포 지수 ■ (3점 / 무서운 건 아닌데 더럽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나서) 

독특함 지수 ■ (3점 / 원래 팀 버튼이 특이함)

크리스마스 분위기 지수 ■ (1점 / 크리스마스의 악몽 분위기는 확실하게 난다 ㅋㅋ)


▶ 줄거리  

 

때는 할로윈 데이. 올해도 신명나고 괴기스러운 할로윈을 보낸 할로윈 마을 거주자들(?). 

(왜 거주자라고 했냐 하면 유령, 괴물, 사람, 동물 다 같이 살아서 딱집어 말하기 어려움)

그러나 해마다 화려한 할로윈을 주도하는 주인공, 잭 스캘링톤은 어딘가 마음이 허하다. 

허한 마음을 달래러 간 곳은 공동묘지... 자신의 반려(유령)견 제로를 데리고 노래 한 곡~~ 

매번 비명과 절규... 이젠 지겨워! 신선한 게 필요해!! 

공포의 달인, 빛의 악령, 불운의 상징으로 계속 사는 것도 너무 피곤해... 

이런 잭의 노래를, 헝겊 인형 샐리가 듣고 있었는데... 

참고로 헝겊 인형 샐리는 미친 과학자가 창조한 인물이다. 프랑켄슈타인 같다고나 할까? 

여기저기 꿰매어 만든 몸이라서 도망칠 땐 꿰매둔 걸 풀고 팔 다리 하나 포기하면 됨 -_-;;;

(미친 과학자의 이름은 정확히는 Doctor Finklestein이긴 한데 작품 안에 1번 나온다고 함)

잭에게 연모를 품고 있는 샐리는 그를 이해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샐리의 존재를 모르는 잭은 어딘가로 정처없이 걸어가는데... 

 

다음날 아침. 할로윈 마을 시장이 집으로 와 잭을 찾지만 잭은 부재중! 

찾아온 이유는 할로윈이 앞으로 364일 밖에 안 남아서 ㅋㅋㅋ 다시 할로윈 계획하려고. 

(초인종 소리가 비명 소리인 건 괜찮은 아이디어였어 ㅋㅋㅋ)

그 시각 잭은 숲속??을 계속 걷다가 7개의 문을 발견한다. 

그 중에서도 유독 화려한 (왜냐하면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이니까) 문을 본 잭은

호기심에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빨려들어가듯 쏙 들어가게 되는데... 

불시착한 장소는 바로 크리스마스 마을! 새하얀 눈밭 위에 

형형색색 불빛들과 트리가 장식된 모양새에 잭은 완전 반해버린다. 

What's this? What's this? There's color everywhere! 

눈사람, 요정, 캐롤, 따스한 난로, 트리, 선물... 잭에 눈엔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한데. 

그리고 푸짐한 풍채를 자랑하며 허허허~ 웃는 그림자. 그는 산타클로스??? 

 

한편, 할로윈 마을에선 리더인 잭이 사라졌다고 난리가 났음. 

샐리도 그 소식을 듣고 나가보려하지만 일단 자신의 창조주인 미친 과학자를 따돌려야 함. 

이 때 쓰는 마법의 약이 있었으니 Deadly Night Shade(죽음의 밤그림자). 

이걸 넣은 수프를 마시고 미친 과학자는 잠에 빠져든다.

(근데 실제로 Deadly Night Shade는 존재함. 벨라돈나풀이락 검색해보시길!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화장품으로, 독약으로도... 사용이 된 풀이라고 합니다~) 

샐리가 이렇게 집에서 탈출하는 사이, 잭이 크리스마스 마을에서 돌아옴.

그리고는 곧바로 Town meeting, 그러니까 마을 회의를 개최하는데. 

 

할로윈 마을 거주민들이 모이자 잭은 자신이 다녀온 크리스마스 마을에 대한 썰을 푼다. 

물론... 거주민들의 이해도는 좀 낮지만... -_-;;; 

(이것은 선물이라는 겁니다!!! 라고 소개하면 안에 박쥐가 들었냐 쥐가 들었냐 토론함 ㅋ)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걸 본 잭은 

그럼 얘네 눈높이에 맞는 얘길 좀 해야겠다... 생각했는지 

크리스마스 마을의 지배자는 아주 무시무시한데 그 이름이... Sandy Claws라고 말해준다. 

샌디 클로즈. Sandy는 Sandman을 뜻하고, Claws는 동물의 발톱을 뜻함. 

Sandman이란 단어, 어쩐지 익숙하지 않나요? 네! Mr.Sandman의 그 샌드맨!

이게 잠귀신이라는 의미가 있더라고요.아이들의 눈에 모래를 뿌려 잠이 오게 한다는... 

음... 근데 뭔가 이게 더 무시무시한 이미지인가? 뭐,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 

 

문제는 크리스마스 마을만의 분위기, 예를 들면 따스함이랄지 다정함 같은 걸 

할로윈 마을 거주자들은 전혀 알 지 못한다는 것. 그건 솔직히 잭도 못 따라함. 

하지만 잭은 열공하며(!) 이 분위기를 재현하고 싶어한다. 

우리도 맨날 할로윈만 챙기지 말고 크리스마스에 활동 한 번 해보자!!! 

 

이리하여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할로윈 스타일로 만들어가는 잭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할로윈 거주자들 각각에게 넌 이걸 만들고 넌 저걸 만들어라~하면서. 

그럼 본인은? 산타클로스가 될거야!!! 

혼자 고군분투하는 잭에게 야식이라도 챙겨주려 또 집을 탈출한(!!) 샐리는 

그의 집앞에 있던 다 시든 꽃을 한 송이 꺾었다가 그 꽃이 화려한 트리로 바뀌고 

다시 화르륵 불타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시??? 

 

혼자 열심히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던 잭은 

부기의 아이들인 록, 쇽, 배럴을 불러 그들에게도 임무를 주는데 

그건 바로 산타를 잡아오라는 것! 절대 부기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부기의 아이들인데 부기에게 말하겠죠, 당연히... 

(이 영화에서 부기의 풀네임은 우기부기인데 걍 부기라고 쓰겠음.)

 

여기서 부기가 뭔지 좀 알아볼까요? (내 맘대로 알아볼거야!!!)

부기맨은 무슨 뜻이냐 하면 애들 겁줄 때 쓰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그냥 호랑이가 잡아간다!!! 처럼 의미없이 애들 겁줄 때 쓰는 말이었다고 해요. 

(나무위키에 따르면 한국의 망태 할아버지 비슷한 의미라고 함) 

그러나 주로 옷장 같은 곳에 서식하는 뭐 그런 형태의 귀신인가봐요... 이상 아는 척 끝!! 

 

잭의 크리스마스가 망할 거라는 계시를 본 샐리는 잭을 말려보려 하지만 

잭은 오히려 그녀에게 산타 옷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크리스마스 날은 다가오고, 크리스마스 마을에서도 할로윈 마을에서도 

일년 중 특별한 하루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문제는 진짜 주최 측인 크리스마스 마을이 할로윈 마을의 설레발을 모르고 있다는 거... -_-;;; 

 

크리스마스 이틀 전. 마침내 산타는 부기네 아이들에게 납치되고 잭을 만나게 된다. 

때마침 샐리가 완성시켜준 산타 st. 의상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던 잭은

산타를 만나자, 모자가 없었다는 걸 깨닫고는 산타의 모자를 빌려간다(라고 쓰고 스틸함)

걍 올 크리스마스는 푹 쉬라는 잭의 말에 산타는 황당함. 뭐여????? 

올해는 땅 위에는 평화, 사람에겐 온정... 이 아니라 

땅 위에는 폭망, 사람에겐 공포...를 뿌리러... 잭이 간다!!! (가지 마라... 걍)

부기네 집으로 끌려간 (잭이 편안한 곳으로 모시랬더니 거길 데려감) 산타 클로스는 

그 연세에 감당하기 어려운 푸대접(?)을 받으며 위기에 처하는데...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자 할로윈 마을 거주민들은 

모두 모여 잭의 출정(!)을 지켜보기로 한다. 

오직 단 한 명, 이 계획이 완전 망할 거라는 걸 아는 샐리는 

물에 약을 타서 일부러 안개를 만들어 잭이 떠나지 못하게 하려 하지만 

아니, 루돌프 사슴코가 없어도 잭의 반려(유령)견 제로의 코가 반짝이더란 말이지!!!

만일 내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샐리 마음에 불 붙어서 재가 됐겠지... 

결국 잭은 뼈다귀만 남은 순록들을 이끌고 코가 빛나는 제로를 앞세운 채 출발한다. 

 

그 다음 얘기는 뭐... 대충 짐작하겠지만 잭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망했음 ㅋㅋ

선물이랍시고 넣어둔 게 죽은 사람 머리... -_-;;; 거미, 쥐, 뱀... 

잭이 다녀간 집마다 비명소리가 터져나오고 경찰은 신고 받느라 바빠 죽을 지경! 

샐리는 잭의 폭주(?)를 막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구해주러 가기로 결심한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결국 나라에서 군대를 끌고와 대포를 쏴서 잭을 추락시키고 

할로윈 마을 거주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공중에서 사라지고 만다. 

(물 표면을 통해 잭이 모습이 할로윈 마을에 생중계 되는 중)

할로윈 마을 거주자들은 잭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슬퍼한다. 

 

그러나 죽지 않고 어느 동상에 무사히 떨어진 잭은 

잠시나마 맛본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의욕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망쳐버린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하죠? 다시 되돌려놔야 해!! 

그러려면 산타클로스를 데리고 와야 하는데~~~ 

뭐 어떻게 알았는지 부기의 집에 잡혀갔다는 걸 알고 잭이 그곳에 가보니

산타와 샐리가 둘다 꽁꽁 묶여서 죽기 일보 직전임. 

(아니 뭐 근데 샐리는 살아있긴 했었나요... 참고로 잭은 이미 죽은 존재임) 

어떻게 되냐고요? 물론 잭이 가서 둘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잭의 말을 안 듣고 공격하기까지 한 우기부기는 (부기우기 아니고 우기부기임)

자신을 감싸던 화려한 조명... 아니 천조각이 뜯겨지면서 실체가 드러나는데 

수천 수만마리의 벌레들이 한 덩어리를 이뤄 부기의 몸이 된 것이었음. 

그래서... 그 벌레들이 해체되고 사라짐. (마지막 벌레는 산타 클로스가 발로 밟아 죽임)

이 장면 징그럽고 더러움. -_-;;;;;;;;;;;;;;;;;;;;; 특히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 주의해주세요!! 

 

이렇게 잭은 제정신을 차리고 산타 클로스를 구해주게 되고요

늦었지만 산타 클로스가 다시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나눠주면서

세상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훈훈한 결말... ㅎㅎ

 

비록 크리스마스를 좀 망쳐놓긴 했지만 할로윈 마을 거주자들은 

잭이 살아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짜식, 인싸구나... ㅎㅎ

선물 배달을 하며 할로윈 마을을 지나가던 산타 클로스는 해피 할로윈~이라고 인사하고 

잭은 그 인사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화답해준다. 

앞으로 서로의 영업 구역을 침범하며 상도덕을 어기는 일은 없겠죠? 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있었답니다. 바로 눈!!!

크리스마스 마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눈이 할로윈 마을에도 내린 거죠. 

산타클로스가 주고 간 선물이라고 봐도 되려나?? 

 

마지막 장면. 눈 내린 공동묘지에서 샐리가 혼자 분위기 잡고 있었는데 ㅋㅋ

(나름 이 때는 공동묘지가 분위기 있었다는...) 잭이 나타나서 둘이 노래 부름. 

자기네는 운명의 상대라며~~~ 앞으로 둘이 사귈 것을 암시한다.

(귀신도 연애를 하는데...) (입술도 없는 헝겊인형이랑 호박의 제왕이 키스를 한다!!!!!) 뭐 이런 얘기ㅋㅋㅋ 

 

▶ 감상

홍철 없는 홍철 팀도 아니고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인데 팀 버튼이 연출한 게 아니라고??

... 아... 제작이구나. 근데 제작만 하는데도 영화 제목에 이름을 붙이는 건가? 신기하네... 

지금까지 이 영화 나오고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팀 버튼이 감독인 줄 알았음. 

하기사 뭐... 스타일은 누가봐도 팀 버튼 스타일이긴 함. ㅎㅎ 일단 기괴한 거.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약간 기대하고 봤는데 또 2배속 돌려보고야 만... ㅋㅋㅋ

안 그러려고 했는데 좀 기괴하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했음. 

한마디로 말해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이번 작품을 보면서 느낀 건데, 확실히 사람은 아는 만큼, 배운 만큼 들리고 보인다. 

Santa Clause를 Sandy Claws라고 들었던 잭처럼 말이다. 

또한 나처럼. 나도 예전에 주워들은(?) 얘기들이 조금 있음에도 

할로윈 마을의 캐릭터들을 전부 이해하고 파악하진 못했음. 

부기맨이나 샌드맨에 대해서는 어쩌다 한 번 들은 적이 있어서 알겠는데 

그 외에는... 잘 모름. 사람이 이래서 공부를 해야 해... 쿨럭쿨럭. 늙어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없네. 

 

재기발랄하면서도 괴기스럽고 기이한 작품들을 잘 만들기로 유명했던 

팀 버튼 감독도 어느덧 우리나이로 63세... 1958년생임. 

하지만 뭐 나이 먹어도 재기발랄할 수 있다 뭐!!! 흥!!! ㅋㅋㅋ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좀 별로였지만... 

원래 주인장이 판타지 영화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아서... 블로그에 몇 번 언급했지만. 

그럼에도 팀 버튼 영화를 아예 안 본 건 아니군. <가위손> <비틀주스> 정도는 봤고

<화성침공>이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TV에서 몇 번 본 것 같고... 

취향을 많이 탈만한 작품들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음산함을 깔고 가는 편) 

어쨌거나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인정을 받은 감독이라면 인정해줘야 함.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이브에 보기엔 좀 ㅋㅋㅋ 추천드리지 않고요~

팀 버튼 감독을 좋아하거나 음침한 판타지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볼만합니다.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