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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 특집 10편(끝) [메리 크리스마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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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2020. 12. 25.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메리 크리스마스(2005)   
원제: Merry Christmas, Joyeux Noël
감독: 크리스찬 카리온 
출연: 다이앤 크루거, 벤노 퓨어만  
기타: 115분, 15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1914년 전장에서 일어난 크리스마스 휴전 감동 실화!

1914년 제 1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 북부 독일군 점령지역에선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독일, 프랑스, 영국군의 숨 막히는 접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군은 백파이프를 연주하며 잠시나마 전장의 긴장을 늦추고 이에 뒤질세라 독일군은 노래로 화답하며,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한 휴전 협정을 맺는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적이었던 그들은 서로를 향해 겨누던 총을 버리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한다.
더 이상 적이 아닌 친구로 변해버린 그들.. 과연 이 전쟁을 계속 할 수 있을까?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때는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프랑스군-스코틀랜드 군이 코앞에서 대치하고 있는데.
2.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로 노래 배틀(?)을 하더니 친구가 된 군인들. 
3.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각국 상관들이 이들을 다른 전선으로 보내버리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총만 내려놓으니 누구나 친구도 되고 이웃도 될 수 있는데... 전쟁은 슬프다.
2. 검을 쥐고 적을 죽이는 게, 정말 신의 뜻인가요, 신부님??
3. 언어 능력자 다니엘 브륄과 다이앤 크루거. 영어는 만국 공용어!

▶ 영화 평가 지수 (5점 만점)  

재미 지수 ■■ (3점 / 볼만한 영화)

긴장 지수 ■ (3점 / 누구 하나 분위기 깰까봐 조마조마했음...)

크리스마스 분위기 지수 ■□ (1.5점 / 크리스마스 영화라기보단 전쟁 영화)

크리스마스 정신 구현 지수 (4점 / 화합, 우정... 그리고 사랑)


▶ 줄거리와 감상 

 

메리 크리스마스!!! ㅎㅎ 드디어 성탄 특선 마지막 영화입니다. 

어쩐지 주인장 혼자서 열심히 즐긴 것 같지만 

어느 누구라도 이번 포스팅에서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할게요~ 

 

제목에도 써놨지만 이 영화는 2005년산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같은 제목의 영화들이 워낙 많아서 연도로 구별해줘야 함.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어요!!

 

영화 맨 초반에 프랑스, 독일, 스코틀랜드 등 3국 학생들이

국뽕에 취한 발언을 하고 적국을 비난하는 연설을 한다. 

내용을 들어보면 아이들의 발언이라고 하기엔 꽤 잔인한데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님. 

다만 당시 적국을 대하는 분위기가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장치 정도랄까... 

 

일단 등장 인물 정리 좀 잠깐하고 가겠음. 

안나 소렌슨 (독일 / 다이앤 크루거) : 슈프링크의 약혼녀. 메조 소프라노. 
니콜라스 슈프링크 (독일 / 벤노 퓨어만) : 테너. 전쟁에 차출됨. 
오드베르 중위 (프랑스 / 기욤 까네) : 프랑스군 중위이자 장군의 아들.  
팔머 신부 (스코틀랜드 / 게리 루이스) : 스코틀랜드 부대에서 위생병으로 일하는 신부님. 
퐁쉘 (프랑스 / 대니 분) : 오드베르 중위의 당번병. 자명종을 가지고 다닌다. 
호츠메이어 중위 (독일 / 다니엘 브륄) : 유대계 독일군 중위. 슈프링크를 못마땅하게 생각함. 

고든 중위 (스코틀랜드 / 알렉스 펀스) : 스코틀랜드군을 이끄는 인물. 많이 안 나옴. 

 

잠깐. 다니엘 브륄이라고??? 이 배우들 중에서 다니엘 브륄이 제일 유명한 사람 아니었나?? 

나한테만 유명한가? 초반에 배우 이름 나올 때 6번째로 나오는 거지??? ... 라고 생각했는데

2005년엔 다니엘 브륄이 다이앤 크루거 만큼 유명하지 않았겠구나 싶다. 

지금은 다니엘 브륄이 더 유명하다고!! 맨날 쥐... 닮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주키퍼스 와이프> 이후로 어쩐지 좀 귀... 귀엽구나... 하고 생각하는 배우 ㅋㅋㅋ 

외국어 능력도 어마어마함. 모국어인 독일어는 물론,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에 능통함.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얘기를 해보죠~

1914년 스코틀랜드의 어느 교회. 동네 청년 윌리엄이 급하게 달려와 종을 치더니

동생 조나단에게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린다. 아직 전쟁이 뭔지도 잘 모르는지 

뭔가 표정이 신난 두 형제. 그런 형제의 모습을 팔머 신부는 안타깝게 바라본다. 

 

독일의 어느 공연장. 메조 소프라노 안나가 노래하고 있고

테너이자 안나의 연인인 슈프링크가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한다. 바로 그 때. 

무대에 군인이 올라와 공연을 중단하고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프랑스 어느 지역. 제26보병을 이끄는 오드베르 중위가 아내의 사진을 보다가 전투에 나선다. 

부하들을 어르고 달래지만 사실 무서운 건 중위도 마찬가지다. 

이어서 벌어지는 프랑스-스코틀랜드와 독일의 전투. 

앞서 나온 스코틀랜드 형제 중 형 윌리엄이 총에 맞아 사망한다. 

동생 조나단은 형을 두고 온 자신을 원망하며 오열한다. 독일군에 대한 미움도 커졌겠지...

 

앞 상황이 좀 길게 나오긴 하는데 일일이 설명하진 않아도 될 것 같고요~

다만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 

프랑스-스코틀랜드, 그리고 독일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는 걸 알고 넘어가면 될 듯. 

 

그렇게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무렵, 독일의 오페라 스타인 안나는 

(아마도) 군 최고 책임자를 찾아가 전장에서 음악회를 열게 해줄 것을 청한다. 

아니, 사실 부탁하러 온 게 아니라 통보하러 왔지. 황제에게 이미 허락 받았으니까. 

안나가 전장에서 음악회를 열려고 한 이유는 당연히! 남친 슈프링크를 보기 위함이었다. 

단 하루라도 좋으니, 보고 싶다~~~ 이거임. 

 

그 무렵 슈프링크가 있는 프랑스 북부지역.

스코틀랜드군에서는 장군인지 뭔지 하여튼 높은 사람이 와서 잔소리를 하고 가는데 

이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까닭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러함. 

팔머 신부가 장군에게 야단을 맞았음. 근데 군인들은 팔머 신부 편임. 

그래서 장군을 약올리기로 하는데 누군가를 속이기 전에 코를 쓱쓱 만지는 장면이 있음. 

스코틀랜드에서는 그게 사람 속인다는 의미인가요? 아시는 분 제보 바랍니다. 

그 시각, 독일군 슈프링크는 제93보병을 이끄는 호츠메이어 중위로부터

1일 휴가를 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안나가 손 써둔 덕분이죠~ (호츠메이어는 슈프링크 싫어함)

 

전쟁 중이라도 머리는 자란다... 오드베르 중위는 이발사 출신인 퐁쉘에게 머리를 맡긴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퐁쉘은 사실 종종 참호를 벗어나 

자신이 살던 동네 근처까지 다녀왔노라는 얘기를 한다. 

조금만 걸어가면 어머니를 볼 수 있는데... 그쪽은 아마 독일군 점령지였나봄. 못 감. 

그리고 오드베르 중위와 퐁쉘의 대화는 영화 끄트머리에 나올 슬픈 장면의 복선이 된다. 

 

한편, 프랑스의 고풍스러운 저택에 도착한 안나는 그곳에서 슈프링크와 재회한다. 

(이 장면을 보면 다이앤 크루거가 독일어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프랑스어로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이링구어들의 뇌가 궁금하고 부럽다.) 

둘이 또 재회를 했으면 뜨끈뜨끈 온돌방 같은 시간을 좀 보내야겠죠? -_-;;; 

그 시간을 보내는 대가는 바로 황제 앞에서 노래하기. 

헌데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선 슈프링크는 기침을 하고 만다. (군대 가서 담배를 배웠다는 설정도 나옴)

안나야, 남친 만나러 갈 땐 용각산이라도 사갖고 갔어야지... -_-;;; 

다행히도 안나가 살살 달래서 슈프링크는 다시 목소리에 시동을 걸고 멋진 공연을 펼친다.  

안나가 윗사람들한테 잘 보여서 남친을 만나게 되긴했지만 

슈프링크는 '샴페인이나 들이키는 속물 뚱보 놈들'이라며 윗전들을 비난한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동료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러 이제 가봐야겠다고 슈프링크가 말하자, 

안나는 그럼 나도 가겠다고 함. 야, 너두? 응, 나두. -_-;;; 

 

크리스마스 이브라... 아무리 전쟁 중이라도 어쩐지 오붓하게 보내야 할 것 같은 밤. 

스코틀랜드 진지에서 백파이프 연주 소리가 들린다. 웅성거리는 독일군과 프랑스군. 

팔머 신부가 부는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스코틀랜드 군인들은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스코틀랜드 캐롤이었음. 언어는 달라도 프랑스군 독일군도 숨죽여 노래를 듣는다.

어느새 합창을 하던 스코틀랜드 군인들은 노래를 끝마치고 환호한다.  

야... 분위기 좋은데? 우리도 한 곡 땡길까? ... 라며 슈프링크가 독일군 진지에 등장함. 안나와 함께.

오페라 무대에서 주인공... 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슈프링크는

작은 트리를 손에 들고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이히리베디히~~~ 가 아니고요 ㅋㅋ (독일어 모름)

교회를 안 다닌 사람도 알만한 찬송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른다. 

실력만점 테너의 성량은 스코틀랜드군, 프랑스군의 고막을 달달하게 녹이기 시작하고

스코틀랜드 군인인 팔머 신부는 백파이프로 반주까지 넣어준다. ㅎㅎㅎ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백파이프로 신청곡까지 제안하는 팔머 신부.  

이에 화답하며 슈프링크는 작은 트리를 손에 든 채 진지 밖으로 진지하게 나간다. (말장난 ㅋ)

교회 좀 다녀본 사람들은 알만한 노래 "참 반가운 성도여~ 다 이리 와서~ "를 부르기 시작함.

 

자, 그만~ 호츠메이어 중위는 슈프링크 보고 이제 그만 들어가라고 하는데 

뜬금없이 스코틀랜드 쪽 고든 중위가 나와서 정상회담(?)을 하기 시작함. 

어? 우리만 빼놓은 거? 프랑스도 질 수 없지!! 오드베르 중위까지 여기에 가세함. 

스코틀랜드 쪽에서 먼저 크리스마스니까 휴전하자고 제안을 함.

이리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은 음악회 개최가 전격 결정된 것입니다. 탕탕탕!!!

(근데 막 다짜고짜 영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보는데 다 할 줄 알더라? 

이때부터 영어는 세계 공용어였나요... 뭔가 서럽다. 나 영어 못하는데... 쭈굴...)

그래도 즐거운 성탄절~이라는 말은 각자의 언어로 말했음. 

"Merry Christmas", "Frohe Weihnachten", "Joyeux Noël" 이랬는데 알아서 읽어보기~ㅎ

각 부대의 대표들이 술 한 잔 하고 화기애애한 시추에이션을 연출하니 

기다렸다는 듯 각국 군인들도 한자리에 모여 통성명하고 선물 주고 받기 시작함. 

(어쩌다보니 오드베르 중위와 호츠메이어 중위가 '지갑' 때문에 엮이는데 

그 이야기까지는 다 쓸 수 없으니 여러분이 직접 영화를 보세요... 피곤... ㅎ)

 

여기서 재미있는 상황 하나가 나오는데 3국 진지를 왔다갔다 하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음. 

근데 독일군은 펠릭스라고 부르고 프랑스군은 네스터라고 부르며 

서로 자기네 고양이라고 우김. 아냐, 고양이는 자유로운 존재야... ㅋㅋㅋ 

(나중에 고양이 몸에 쪽지 매달아서 서로 연락했다는 설정도 잠깐 언급됨)

 

3국 군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팔머 신부가 이끄는 가운데 일단 짧게 예배를 올림. 

신기한 게 이럴 때는 적군이고 아군이고 직위와 관계없이 모자부터 벗더라. 

이거 봐, 이거 봐... 같은 유럽 안에서 같은 기독교 문화권에 살던 사람들이

(물론 조금씩 종파가 다르긴 하겠지만) 언어가 달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신부가 뭐라고 읊으니까 다들 거기에 뭐라고 응답하는지도 알고 있잖아.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옹헤야!'라고 선창하면 '어쩔시구!'가 나오듯이... 메기고 받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안 그럴 것 같지만)

 

그리고는 예정에 없던, 기대하지 못했던, 생각지도 못했던 귀한 초대 손님이 

성가를 불러주는 순서가 마련돼있죠? 바로 메조 소프라노 안나 소렌스입니다. 와~~~

다들 감동을 받으며, 일부는 눈물 흘려가며 안나의 노래를 들음.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하자, 이들의 팬덤인 아미가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MusicTranscendsLanguage)는 해시태그를 SNS에 올렸다고 하는데 

이 해시태그는 이 상황에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나름 크리스마스 정신에 적합한 시추에이션. 

총을 내려놓고 음악을 함께 즐기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에혀... 하지만 모두가 친구나 이웃이 되는 건 율도국 st.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지. 안타깝게도. 

 

헌데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다들 화기애애한 이 분위기가 씨알도 안 먹히는 사람도 있었으니... 

형 윌리엄을 전투 중에 잃은 조나단은 독일군을 아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볼 뿐이다. 

그리고 얼어붙은 형의 시신을 어떻게든 스코틀랜드 쪽으로 데려오고 싶을 뿐... 

(윌리엄의 시신은 3국 부대의 한가운데, 완충지대에 있었다.)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밤, 조나단은 형 옆에서 이불 덮고 잔다. (입 돌아가...)

 

예배가 끝나고 호츠메이어는 슈프링크에게 조금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는 뜻밖의 말을 하는데 사실 자신은 유대인이라 성탄절이 의미가 없다고 함. 

(유대인은 구약까지만 믿고 진짜 메시아가 아직 안왔다고 생각하니깐... 당연함) 

그러나 안나에게 오늘의 공연은 잊지 못할거라고 말한다. 

 

다음 날. 크리스마스 날이죠. 이제 3국 휴전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아니... 어제 우리 좋았잖아... 통성명도 하고, 술도 나눠마시고, 초콜릿도 같이 먹고... 

또 나만 진심이었지... ㅎㅎㅎ 라고 생각했는지 

3국 부대장들이 한 자리에 모임. 우리... 서로 적군의 시신을 돌려주자. 묻어주기라도 하게. 

오케이 콜! 차 한 잔 나눠마시더니 또 이렇게 일사천리로 인의예지를 갖춥니다 ㅎㅎ

이렇게 조나단의 형 윌리엄도 무덤에 뉘일 수 있게 됩니다. 

근데 그렇게 묻어주고 나니까 3국 완충지대에 수십개의 무덤이 갑자기 생겨버림... T.T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안나는 언젠가 자신의 남자친구도 이렇게 묻힐까 두려워하며

슈프링크에게 네덜란드로 넘어가자고 설득한다. 다시 말해 탈영?

슈프링크는 반대하지만 안나는 100미터만 가면 프랑스 국경을 넘을 수 있다며 계속 슈프링크를 설득한다.

이런 안나의 마음을 모르고, 독일 군인들은 군대 우편은 믿을 수 없으니

안나에게 자신들이 쓴 편지들을 모두 맡긴다. 안나가 베를린으로 돌아갈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 T.T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은 다음날에도 계속 이어져 아예 3국 군인들은 축구를 하며 논다. 네??? 

부대장들은요? 차 한 잔 씩 우아하게 나눠마시고요. ㅎㅎㅎ 이들이 얼마나 친해졌느냐 하면... 

 

얼마 후, 독일군 호츠메이어 중위가 뜬금없이 프랑스군 참호에 찾아온다. 

아니... 친해진 건 알겠는데(?) 이렇게 막 선을 넘으면 곤란합니다~~~ 당황하는 프랑스군 오드베르 중위. 

그게 아니라... 독일군이 10분 뒤에 너네 공격한대. 그니까 너네 우리 참호로 넘어올래? 

띠요오오옹~~~ 그리하여 스코틀랜드군과 프랑스군은 독일군 참호에 몸을 숨긴다. 

독일군이 아무리 멀리서 대포를 빵빵 쏴대도 한 명도 안 죽겠죠? ㅎㅎㅎ

독일군 공격이 끝난 후, 호츠메이어가 다 끝났다며 한숨을 돌리는데 

스코틀랜드군의 고든 중위가 "아니, 너네가 공격했으니 우리도 공격하겠지..."라고 함. 

그래서 이번엔 반대로 독일군이 프랑스군 참호로 들어가서 숨어 있음. 헐... ㅎㅎㅎ

 

양국의 공격이 끝나고 호츠메이어 중위는 오드베르 중위에게 이제 정말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다른 상황에서 만났더라면 술 한 잔 하는 친구였을거라고 말하는 두 사람. 

"당신의 불어가 내 독일어보다 낫군요."라고 말하는 오드베르 중위. 

그러자 호츠메이어 중위는 "당연하죠, 당신의 부인은 독일인이 아니니까요."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독일군 호츠메이어 중위는 아내는 프랑스인이라는 뜻?? T.T 

아니, 이렇게만 보면 호츠메이어가 주연급 아님? 내 기억 속엔 호츠메이어가 주인공임 ㅋㅋ

근데 한편 생각해보면 호츠메이어처럼 유대인인데 아내가 프랑스인이기까지 했다면

2차 세계대전 때는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것 같다. 슬픈 예감. 

스코틀랜드군 고든 중위와 악수를 하고 호츠메이어가 자기네 참호로 돌아가자 

스코틀랜드 군인들이 또 굳이~ 나와서 백파이프 불어줌. 

(백파이프 연주 들으면 스카치 캔디 생각나는 할배할매 있나요? ㅋㅋㅋ 조건반사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바로 이 때, 안나와 슈프링크는 자진해서 프랑스의 포로가 되고 (잡아가? 뭐? 잡아가라고!) 

안나가 원하는대로 함께 있게 됩니다. 안나는 독일군에게 받은 편지를 오드베르 중위에게 맡기며

중요한 편지니까 적십자에 넘겨주라고 하는데... 

 

딱 여기까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비밀은 없다는... 

각자가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3국 군인들이 얼마나 친하게 지냈는지 써놓았고 

그걸 군대에서 검열함 -_-;;; 이걸 각국에서 당연히 좋아할 리가 없겠죠? 네 이놈들!! 했겠지. 

 

어느 날, 스코틀랜드 부대에 주교가 찾아와 팔머 신부에게 스코틀랜드 교구로 돌아가라고 한다. 

너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었어. 난 실망했다!!! ... 라면서. 

그리고는 스코틀랜드 군인들을 데리고 예배를 드리는데 

"그리스도께서 가라사대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걸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오 검을 주러 왔노라...'라는 마태복음 구절을 인용하며 

한마디로 독일인은 인간이 아님! 이런식으로 가르친다. 그러면서 독일인을 죽이라고 설득함. 

주교의 예배를 문 너머로 듣고 있던 팔머 신부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십자가 목걸이를 빼서 아무데나 걸어두고 나간다. 

 

바로 그 때. 밖에서는 3국 완충지대에 독일 군인 하나가 지나간다. 

고든 중위의 상사(아마 편지 내용을 보고 파견된 듯)는 고든 보고 독일 군인을 쏘라고 하지만

고든은 망설이기만 한다. 그러나 형 윌리엄을 잃은 조나단이 차가운 얼굴로 독일 군인을 쏜다. 

헌데... 사실 그는 독일 군인이 아니었다!!! 바로 오드베르 중위의 머리를 깎아주던

이발사 출신 퐁쉘이었음. 왜 독일 군복을 입고 있었냐 하면 독일군이 그를 도와줬기 때문. 

독일군의 도움으로 독일군 점령지에 있던 어머니를 만나고 온 퐁쉘은

예전처럼 어머니와 함께 차를 마셨노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드베르에게

"중위님에게 아들이 생겼어요, 이름은 앙리예요."라고 전해준 뒤 숨을 거둔다. 

(사실 자명종 시계 소리 때문에 퐁쉘이 독일군이 아니라는 게 드러나는데 

그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로 직접 확인하기로 해요~) 스코틀랜드 군도 당황했겠죠... 

 

그날 밤. 오드베르 중위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온다. 

사실 영화 초반에도 잠깐 나오는데 오드베르의 아버지는 장군임. 

오드베르가 독일군이랑 친하게 지내는 걸 엄청 질책한다. 

그 와중에 오드베르가 아버지에게 손자가 생겼다며, 이름은 앙리라고 하자, 

아버지는 아이를 위해 살아남자고 한다. 

 

스코틀랜드군도 혼나고 프랑스군도 혼나고 이제 남은 건 독일군... 

마지막 장면에 호츠메이어의 부대는 기차에 타고 있다. 러시아군과 싸우도록 이동하는 것이다. 

음악으로 위아더월드~한 게 꼴보기 싫었는지 

호츠메이어 중위의 상관은 한 군인이 갖고 있던 하모니카를 발로 박살낸다. 

그가 떠나고 호츠메이어 부대만 덩그러니 남은 열차 안. 

누군가 어떤 노래를 허밍으로 부른다. 아니, 잠깐 이 음악은...??? 

영화 초반에 팔머 신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부르던 스코틀랜드 캐롤??? 

독일군 모두가 허밍으로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맨날 길게 안 쓰려고 하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말이 많아짐. 

정말 발화, 소리내서 말하는 것도 늘었는데 키보드로 쳐서 만들어내는 말도 많아짐. 

2021년에는 말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T.T 그래도 글은 많이 쓰고 싶네... 모순??

실화라고 하니 좀 더 흥미로운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후기였습니다. 

 

이 후기를 끝으로 드디어!!! 성탄 특선 영화 소개가 끝났구먼요... 

약속대로 10편의 크리스마스 영화 후기를 모두 썼답니다. 스스로에게 기특함~

다들 어떠셨나요? 재미있었나요? 유익했나요??? (누구한테 묻는 거지...?)

나의 수고는 나 자신만 알면 된다고 김석진 청년이 그랬지만

나는 아직 정신 수양이 덜 된 사람이라 그런가 나의 수고 좀 알아주면 좋겠다. 

좋아요와 구독은... 아니고 ㅋㅋㅋ 공감... 정도??? (수줍수줍)

그냥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 몇 명만 있어도 좋을 것 같다. 

블로그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 편안하고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길 바랄게요~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