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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2020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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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영화관련잡담

2020. 12. 27.

안녕하세요~ 별 기대는 하지 않으셨겠지만... 올해도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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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본 영화가 없다. 영화를 몇 개 못 봤어... 

우리나라 사람 1명이 1년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횟수가 4.37회 정도인데 (2019년 기준)

물론 그보다는 많이 갔지만 예년 주인장의 기준으로 보자면 거의 반의 반 수준으로 폭락... 

정리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매년 연례행사니까 정리를 해볼게요. 

영화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생각이 잘 안 난다는 게 함정. =_=

 

1월 : 11편 감상

[미드웨이] : 사실 N차 관람했음. 내가 이렇게 전쟁 영화를 좋아했던가... 깨달음을 얻었음. 

[미안해요, 리키] : 택배 노동자의 고단한 삶. 발버둥칠수록 아래로 끌려내려가는 듯한 슬픔. 

[스파이 지니어스] : 새가~ 날아든다~ 왠갖 스파이새가 날아든다~ 아, 트와이스 노래 나옴. 

[닥터 두리틀] : 로다주 명성에 걸맞지 않음. 그냥 되게 산만했음. 동물 CG만 볼만한? 

[차일드 인 타임] : 아이가 실종되고 난 후 남겨진 것. 그래도 부부 사이가 회복돼서 다행. 

[나쁜 녀석들: 포에버] : '하스타 엘 푸에고'로 기억되는 영화. 윌 스미스는 참 안 늙어요.

[와일드라이프] : 산불 끄러간 아빠. 다른 인생을 찾는 엄마. 아들내미가 고생이 많다. 

[해치지 않아] : 뭔가 억지스럽지만 그렇게까지 재미없진 않았는데. 마지막 CG는 티남.

[고흐, 영원의 문에서] : 타고난 화가였지만 정신이 불안정했던 고흐. 주변 사람들 미워. 

[미스터 주: 사라진 VIP] :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 국정원 실장. 내용은 여러모로 속터짐. 

[남산의 부장들] : 임자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말이 제일 무섭다. 소재는 좋은데 구성은 아쉬움.

 

※ 1월 19일에 [해치지 않아]를 봤는데, 1월 20일 한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그 후로는 극장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됐음. 

 

2월 : 5편 감상

[히트맨] : 저렇게 비밀을 못 숨기는데 어떻게 비밀요원이 됐는지. 15년 지나도 얼굴은 그대로 ㅎ

[클로젯] : 딸을 구해준 값으로 2억 5백만원은 저렴한 거지! 아이들을 소중하게... 

[정직한 후보] : 진실의 주둥이가 벌이는 해프닝. 영어단어 외울때 철자 주의. JOO? ZOO?

[1917] : 불쌍한 스코필드. 스토리는 단순한테 스케일이 대단해.

[하이, 젝시] : 모든 걸 스마트폰에 담아두고 의지하면 안된다는 교훈. 

 

※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환자 발생. 그 이후로 극장에 가지 않게 됨. 

 

3월 : 영화관 안감

 

4월 : 1편 감상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 탈옥은 과학이다! 이놈 저놈 다 못 믿을 땐 가족만 믿자.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해 다시 극장에 감. 

이 무렵, 극장에 10명 이상 앉는 걸 본 적이 없었음. 

 

5월 : 2편 감상

[씨 피버] : 가지 말라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다들 궁금해하는 선장 아내의 행방. 

[프리즌 이스케이프] : 방망이 깎는 노인보다 더 뛰어난 열쇠 깎는 죄수. 돈은 끝까지 잘... 숨겼더군 ㅎ

 

6월 : 1편 감상

[침입자] : 가족이란 무엇일까? 진짜 여동생이었을까? 그러게 풍선 색깔을 틀려가지고. 

 

7월 : 5편 감상

[#살아있다] : 좀비 아파트에서 살아남은 두 남녀. 위급시 물을 받아둘 것! 굳이 8층엔 왜 갔니?

[결백] : 농약 탄 막걸리. 30여년 전 은폐된 살인사건. 에이스 변호사 딸을 있어 정말 다행. 

[딥워터] : 현실적인 탈출 영화. 트렁크 열어봤을 때 속 터짐. 깊은 바다에선 감압 필수. 

[반도] : 제인 소령이 진짜 올 줄은 몰랐지... 그리고 영어를 다 잘해. 좀비도 잘할지 몰라...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마법의 힘으로 돌아온 아빠. 마법처럼 훌쩍 성장한 두 형제. 

 

코로나19 확진자가 꽤 줄었는지 영화관에 갈만하다고 생각했던 듯.

 

8월 : 영화관 안감

 

8월에 코로나19의 2차 유행 시작. 

 

9월 : 4편 감상

[테넷] :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영화. 영화 보고 나서 틈틈이 공부해서 조금 이해함. 양자물리학 가만 안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태국에서의 아동 인신매매. 꽤 잔인한 장면들. 마지막에 박정민의 각선미에 주목.

[아웃포스트] : 편년체st로 쓰여진 전쟁 이야기. 제 아무리 첨단 무기를 갖춰도 미국은... 음... 

[그린랜드] : 재난 영화 애호가로서 보러 감. 지구 멸망할 줄 알았더니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생존 신호...

 

10월 : 3편 감상

[국제수사] : 패키지 관광을 가면 무리에서 이탈하지 말자. 어쨌든 금괴 전설은 진짜였군.

[언힌지드] : 보복운전이 영화 소재가 될 줄이야. 클락션은 빵빠앙! 대신 봉봉~ 살짝만 ㅋㅋ

[소리도 없이] : 사람으로 사는 법을 몰랐던 두 남자. 땅에 파묻은 사람 안 죽어서 그나마 다행. 

 

11월 : 영화관 안 감

 

12월 : 영화관 안 감

 

올해의 영화 관람 기록, 참혹하다. 진짜. 

그래서 올해는 극장에서 영화를 몇 편 봤냐고요? 32편을 봤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 해에 100편 씩 영화를 감상했던 걸 생각하면 1/3수준으로 줄었음. 

그나마 그 32편 중 11편은 1월에 봤다는 거... -_-;;; 

 

물론~ 이참에 구작 시리즈도 하긴 했는데... 음... 네, 그냥 그랬다고요 ㅋㅋ

만약 내년에도 이 블로그가 존재한다면 계속 구작 시리즈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언젠가 올해, 2020년의 각종 상황들이 엄청나게 많이 영화로 제작될 것 같다. 

그 땐 맘 편하게 극장에서 팝콘 먹어가며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일상이 너무 그립다. 감사함을 모르고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벌일까. 

평범한 시민으로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방역 지침 잘 따르는 것 뿐.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손 잘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 잘 하고... 외출 삼가고. 그 정도. 

 

2021년엔 올해보다 좀 더 영화관에 자주 갈 수 있게 되길, 

그런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면서 (지금도 마스크 끼고 가면 괜찮다고 하지만 난 무섭다...)

2020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를 마칩니다. 

뭐, 언제는 재미있었나 싶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재미없고 썰렁하긴 하네요. -_-;;; 

(그건 코로나19 탓이 아니라 내가 늙어서 글발이 떨어져서 그러함) 

이 블로그를 찾아와주시는 여러분! 남은 2020년 평안하게 보내시고 

2021년에는 2020년보다는 조금 더, 쬐끔이라도 더 행복해지길 바랄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