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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배우☆ 사토 타케루② [바쿠만(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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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1. 15.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바쿠만(2014)
원제: Bakuman, バクマン。
감독: 오오네 히토시 
출연: 사토 타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기타: 119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천재들 VS 슈퍼 천재! 지상 최대의 만화 배틀이 펼쳐진다! 

짝사랑녀를 몰래 그리는 것에만 자신의 재능을 쏟는 작화 능력자 ‘마시로’(사토 타케루)와 스토리 텔링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전교 1등 ‘타카기’(카미키 류노스케)가 팀을 이루어 일본의 넘버원 만화 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를 목표로 만화가의 꿈을 가진다.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소년 점프 연재의 꿈을 이루지만, 그들은 슈퍼 천재 고교생 작가 ‘니이즈마’(소메타니 쇼타)에게 독자 투표 랭킹 순위에서 번번히 패하면서 굴욕을 받게 된다. 니이즈마의 도발로 인해 승부욕이 생긴 마시로와 타카기! 소년 점프 연재 만화 랭킹 1위에 도전하게 되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소년 점프' 연재를 목표로 의기투합한 고교생 마시로와 타카기. 
2. 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재 기회를 잡게 되지만 작화 담당 마시로가 쓰러지고.  
3. 천재 만화가 니이즈마와의 대결! 과연 앙케이트 1위와 권두 컬러는 누가 차지할까?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열정에 노력을 더하고 더하면... 다 된다고 하지 마라. 안 될 수도 있음.
2. 만화와 실사가 합쳐지는 장면이 흥미롭다.
3. 딱히 악역은 없는 것 같음. 근데 니이즈마는 입으로 만화를 그리는 거니...?  

▶ 별점 (별 5개 만점)
★★★ (어떻게 보면 밑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재밌었음) 

▶ 줄거리와 감상

 

내용은 간단하다. 두 명의 고등학생이 의기투합해서 만화를 그리고 

재능을 인정 받아 인기 만화 주간지인 '소년 점프'에 연재 기회를 얻게 된다. 

또 다른 천재 고교생 만화가와 '인기투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대결하던 

두 고등학생 작가는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는... 뭐 그런 얘기. 

생각해보면... 별로 친하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 2명이 함께 만화를 그리게 됐다는 점, 

단지 같은 만화 대회 수상자들이라는 이유로 다른 만화가를 도와준다는 점, 

별로 해코지 한 적도 없는데 천재 고교생 만화가가 악역으로 취급된다는 점 등등은 이해가 안 되지만

인물이나 서사는 그냥저냥 무시하더라도 만화를 이렇게 그리는구나, 혹은 

이렇게 치열하게 연재를 따내는구나 하는 정도를 아는 것만으로도 꽤 볼만한 영화였음. 

 

일단 인물소개부터 하고 넘어갈게요. 

 

마시로 사이코 (사토 타케루): 작화 담당. 어린 시절, 만화가 삼촌을 보고 만화를 따라 그림.   
고등학생 신분으로 '소년 점프'의 문을 두드려 마침내 '이 세상은 돈과 지혜'라는 작품을 연재하게 된다. 
타카키 아키토 (카미키 류노스케): 스토리 담당. 마시로의 그림을 보고 같이 만화를 그리자고 제안한다.  
아즈키 미호 (코마츠 나나): 마시로가 짝사랑해온 여학생. 학교 자퇴하고 성우가 된다. 
니이즈마 에이지 (소메타니 쇼타): 마시로와 타카키의 동갑인 천재 고교생 만화가.  
후쿠다 신타 (키리타니 켄타): 양키 만화 전문. 맞는 장면을 그리기 위해 일부러 쳐맞는 열혈 만화가. 
히라마루 카즈야 (아라이 히로후미):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만화가. 돈 문제에 민감함.  
나카이 타쿠로 (미나가와 사루토키): 15년 어시스턴트 생활 후 드디어 데뷔함. 미소녀 만화 전문.
카와구치 타로 (쿠도 칸쿠로): 마시로의 삼촌이며 '바쿠만'이라는 작품을 그린 만화가. 
핫토리 (야마다 타카유키): '소년 점프'의 편집자. 마시로와 타카키의 재능을 알아봄. 
사사키 (릴리 프랭키): '소년 점프'의 편집장. 8년 전 마시로의 삼촌에게 연재 중단을 통보했던 인물.

 

영화 초반 3분 정도는 일본의 만화 산업과 '소년 점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게 얼마나 큰 시장인지,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듣고 나면 
두 고등학생이 어째서 목숨 걸고(?) '소년 점프'에 연재를 하고 싶어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일본 출판물의 36.5%가 만화잡지와 만화 단행본인데 그 중심에는 '주간 소년 점프'가 있다. 
주간지인데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 무려 653만부라고... 후덜덜... (기네스에 올랐단다)
'소년 점프'에 연재된다는 건, 만화가로서는 최고의 영예 아닐까. 고시 합격 수준?   
사실 주인장은 만화를 잘 모르지만 '소년 점프'에 연재됐던 히트작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음.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바람의 검심' '나루토' '원피스' '슬램덩크' '데스노트' 등등... 쟁쟁하죠? 


주인공 마시로는 공부에는 별 취미가 없어보이지만 그림 실력만큼은 탁월한 고교생이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타카키는 마시로가 그린 만화를 발견하고는 팀을 이뤄 만화를 그리자고 한다. 
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글발은 기가 막히지만 타카키는 그림을 너무 못 그림. 
헌데 타카키의 제안을 거절하는 마시로. 만화가는 재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하는데.

마시로에 반박하는 타카키의 답이 꽤 괜찮다. (이 부분에서 둘의 대화는 좀 주의깊게 들을만 했다.)

いいじゃん、ばくちでも。俺もお前も今まで部活も勉強もなにもやってこなかった。
상관없잖아, 도박이라도. 나도 너도 지금까지 (동아리 활동도 공부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いまから必死越えて勉強して半端な大学に入って半端な会社に入っても半端な未来しかない。
だけど俺だちに才能がある。これはいかさないってはない。
지금부터 필사적으로 공부해서 어중간한 대학 들어가서 어중간한 회사에 들어가도
어중간한 미래 밖에 없어. 하지만 우리에겐 재능이 있어. 그건 살려야지 않겠어? 

(이 영화는 대체로 대화가 짧고 단어가 어렵지 않아서 일본어 초중급 레벨 이상이라면

딕테이션이나 쉐도잉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일본어 공부 안한 지 몇 년이 지난 주인장은

당연히!! 자막 봐가며 받아쓰기 했지만(그마저도 틀리게 씀...) 중급 정도면 자막없이 보기에 도전해보시길)


우린, 재능이 있으니까! 만화가가 되면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타카키.

하지만 마시로는 만화가가 돼도 자유가 없다며 그저 편집자들에게 이용돼다 버려질 뿐이라고 말한다. 

허허... 이거 정말 또 황희 정승 소환해야 하나요.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 

지루하게 선명하기보다는 흐릿해도 흥미롭게... you have to change yourself... 옛날 노래 생각나네요 ㅎ

하지만 이런 마시로의 마음을 확 바꿔준 사람이 있었으니... 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랄라~

같은 반 퀸 아즈키는 마시로가 그려놓은 여자 캐릭터를 보고, 직감적으로 그것이 자신임을 알아본다. 

타카키는 아즈키에게 앞으로 마시로와 팀이 되어 만화를 그릴 거라고 선언해버린다. 

그리고 성우 지망생인 아즈키에게 '우리 작품의 목소리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아즈키가 좋다고 답해줌. 헐... 이걸 계기로 마시로는 걍 만화에 도전하기로 맘 먹게 됨. 

 

영화 중간 중간에 계속 나오지만 마시로에게는 쉽게 만화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질만한 이유가 있다. 

마시로의 삼촌이 '소년 점프'에 연재했던 만화가였으니까. 

근데 그 삼촌 역할을 쿠도 칸쿠로가 맡았음. ㅎㅎㅎ 이 사람 참... ㅎㅎㅎ 원래 작가임. 각본가. 

일본 드라마를 좀 봤다는 사람 치고 쿠도 칸쿠로의 작품을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음. 

일본에서는 '천재 각본가'로 불린다고 하니 한번쯤 그의 작품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군요.

 

마시로는 삼촌의 작업실에서 타카키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영화를 볼 때는 별로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가장 이상한 것이

마시로나 타카키나 그냥 다 혼자 사는 학생들인 것 같다는 점이다. 

나중에 나올 장면이지만, 마시로가 아플 때 왜 가족은 나타나지 않을까? 

타카키가 집에 옷 가지러 간다고 하는 거 보면 집이 있긴 있는데 가족은 없는 걸까? 

... 라고 생각했는데 여름 방학 때 공부한다고 부모님 속이고 둘이서 만화만 그렸다는 얘기를 하는 거 보면

둘 다 부모님이 계신 건 맞는데... 부모님은 왜 안 나타나시니... 어머님이 누구시니... 음? -_-;;;

부모님 역까지 섭외할 필요가 없긴 한데 약간 의아하고 궁금하긴 했음! 

 

다시 이어서~'바쿠만'을 그렸던 삼촌 카와구치 타로는 8년 전 사망했고 마시로가 그 작업실을 쓰기로 한다. 

(쭉 거기 살았나? 8년 동안 아무도 안 살았는데 월세만 낸 건 아니겠지? 자가 소유인가?)

(여기서 잠깐, 마시로가 실은 이 집을 처분했어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그냥 뒀다고 한마디 하긴 함)
만화를 그리기로 한 두 사람은 일단 콘티부터 짜기로 한다. 
여기서 새로운 단어 하나 배웠는데 일본어로는 콘티를 ネーム(네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name'이요. 
네*버 오픈사전에 누군가 그 이유를 써놨으니 한 번 보시고요~ 어쨌든 콘티는 일본어로 네무!

 

작화 담당 마시로는 펜 사용법에 익히고 스토리 담당 타카키는 콘티 짜는 일을 시작한다. 
그래, 일단 뭐든 시작해야 함. 시작해야지~하고 철저하게 계획 세우거나 책 보고 공부하지 말고, 그냥 시작!!!
물론 계획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무튼 무작정 시작해야 함. Just do it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 
중간에 아즈키가 마시로를 응원하는 장면은... 만화를 그리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겠지 ㅎ

이 무렵 마시로, 타카키와 동갑인 천재 고교생 만화가 니이즈마 에이지가

신인 만화가들이 도전하는 '데즈카상'에 입선한다. 동갑내기가 잘나는 걸 보고 또 한 번 추진력을 얻은 두 사람! 
때마침 다가온 여름방학 기간에 미친 듯이 만화에 몰두한다. 
그래서 드디어 첫 작품을 탄생시키고 여름방학의 마지막 날, 둘은 소년 점프 편집부를 찾아간다. 
(이게 영화 맨 첫 장면인데 여기서부터 다시 이어지는 거죠)
편집자 핫토리가 둘의 첫 작품을 검토한다. 긴장하는 마시로와 타카키. 헌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그 근거는...  
첫째, 한 번 읽어보고는 다시 보겠다고 했다. 
둘째, 조금이라도 칭찬을 받았다. 
셋째, 연락처를 남기고 다시 가져와보라고 했다. (다른 출판사에 연락하지 말라면서!!) 
이것은 마시로의 삼촌이 말한 3단계 통과 과정!!! 그러니까 인정 받은 것이다!!! 
첫 작품이 제법 괜찮은 평가를 받은 후, 마시로와 타카키는 더욱 만화에 열중하게 된다. 

난 야마다 타카유키가 나오길래, 핫토리가 사연있는 편집자인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음. 
예를 들어 원래 만화를 그렸던 사람인데 편집자로 전향하게 됐다든가 하는 뭐 그런... 그런 거 아님 ㅋ 
실제로 편집자들은 얼마나 많은 양의 작품을 감상해야 할까. 그러면 뭐 한 두페이지만 봐도 

대략 각도(?)가 나올 것 같다. 이거 인기 있겠다, 없겠다 하는. 선구안을 갈고 닦아야겠죠. 

 

개학 직후, 아즈키는 성우가 되겠다고 학교를 자퇴하고 (학교에서 연예활동 금지해서)
마시로는 아즈키가 자신의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되면 성우가 되어주겠다던 약속을 
지켜줄 수 있는지 묻는다.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는 아즈키. 
이렇게 아즈키의 자퇴와 약속은 마시로의 열정에 훈훈한 땔감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ㅎㅎ 

한편, 두 고교생보다 더욱 불타올라 미친 듯이 그림만 그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미 만화 대회에서 입선한 고교생 만화가 니이즈마 에이지다. 
근데 얘는 입으로 만화를 그리더라? 뭐랄까 주먹 휘두르면서 입으로 슉슉 소리내고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하는 느낌? 펜을 막 그으면서 입으로 소리냄... -_-;;;
그리고 거북목 정도가 아니라 몸 자체가 아예 기울어져 있음. 앉아서 너무 만화만 그려서. 
사실 이 영화의 원작 만화인 '바쿠만'을 그린 작가가 '데스노트' 작가임. 
니이즈마랑 L이랑 좀 비슷함. 손에 사탕 좀 들고 있으면 딱인데... ㅋㅋㅋ (캐릭터 돌려막기?)  

마시로와 타카키는 핫토리가 알려준 대로 작품을 수정해서 다시 '소년 점프' 편집부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때 나타나는 새로운 인물... 편집장 사사키다. 
니이즈마와 너네는 레벨이 다르고, 너네 작품은 재미없다고 확실하게 말해버리는 사사키. 
그런데 그를 바라보는 마시로의 눈에 적의가 가득하다. 사사키는 8년 전, 삼촌의 담당 편집자였다. 
8년 전 사사키는 마시로의 작업실에 찾아와 '바쿠만'의 연재 중단을 통보했고 
그 말을 들은 직후 삼촌은 화장실에서 쓰러져 죽었던 것. 
이때부터 영화가 좀... 복수극(?)으로 바뀌는 느낌이 들긴 한다. 
복수심이 또 한 번 땔감이 되었는지 얼마 후, 마시로와 타카키는 데즈카상에 준입선하게 된다. 

입선은... 우리나라에서는 입선이면 가작 아래 아닌가 싶은데 
일본에서는 입선이 대상 정도 되나봐요? 준입선은 금상? 정도 되는 것 같음. 잘 모르겠음. 
마시로는 준입선을 한 것에 분노하지만 사실 그러면 안 되는 것이... 
같은 대회 수상자인 후쿠다 신타는 몇 년 동안 응모해서 겨우겨우 가작을 받아냈고 
나카이 타쿠로는 어시스턴트 생활만 15년을 하다가 상 받았다고 울었는데... 
고등학생이, 처음 도전해서, 도전하자마자 준입선으로 상을 받는 게 보통 일은 아니지. 

(전교 1등이 시험 치고 1개 틀렸다고, 처음으로 90점 넘어본 애 앞에서 우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흥!)
그런데 이 때 니이즈마 에이지가 나타나서 마시로와 타카키를 도발한다. 
뭐, 따지고 보면 니이즈마는 자기애와 자신감이 넘쳐날 뿐 나쁜 사람은 아닌데 
괜히 얘가 도발해서 이 대회 수상자들 전부가 다 친구가 됨 ㅋㅋㅋ 
원래 공동의 적이 생기면 사람들은 친해지는 법이지.  

여기까지 이만큼이나 썼는데 아직 영화 내용 1/3 밖에 못 썼음... -_-;;; 
이제는 좀 요약해서 쓰도록 할게요. 이 후기 읽으시는 분 있을진 모르겠지만 너무 길어 죄송요... 

 

'소년 점프' 연재까지 또 하나의 고비를 넘은 마시로와 타카키.

이제는 편집자들 간의 전쟁 시간이다. 편집자들이 새 연재를 할 만한 작가를 발굴하면

그걸로 편집장과 부편집장, 캡(?)들이 모여서 회의를 함. (캡은 좀 상급? 편집자인가 봄)

서로 자기가 찜한 작품을 어필하고 최종 결정은 편집장이 하게 되는 것. 

이 회의를 통해 데즈카상에서 가작을 받은 후쿠다, 히라마루, 나카이의 연재가 결정된다. 

(연재가 결정됐을 때 셋의 반응이 재밌음. 원고료 묻는 현실적인 히라마루의 모습. '싸네요' ㅋㅋ)

마시로랑 타카키는요... 안됐지만 너네는 다음 기회에... 꽝!!!! 아, 왜~~~ 

'소년 점프'가 원하는 이른바 '왕도만화'의 장점만 빼다 만든 것 같다는 것. 

다시 말해, 굳이 니이즈마 에이지와 대결구도로 갈 만큼의 매력이 없다는 것. 

핫토리는 마시로와 타카키에게 '너희들만의 만화'를 그려보라고 말한다.

그게 뭔데! 나다운게 뭔데!! (옛날 드라마 단골 대사 ㅋㅋ) 

 

학교 체육관에서 나란히 '우리다운 만화'가 뭔지 고민에 빠지는 두 사람. 

헌데 이 때 타타키의 능력이 불을 뿜기 시작한다. 니이즈마가 그릴 수 없는 우리만의 만화!

타카키는 일주일 안에 콘티를 짜오겠다고 하고 사라진다. 

마시로는 성우로 데뷔한 아즈키를 TV에서 보고는 아즈키를 스케치하며 그리워한다. 

그러면서 연재에 돌입한 작가들을 보러 가는데 

양키 만화를 (내가 알기로 양키 만화는 싸움질 만화. 깡패, 양아치, 학교 짱 나오는?)

그리는 후쿠다는 어시스턴트한테 쳐맞고,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만화로 그리는 열혈 만화가임. 

미소녀가 주인공인 요리 만화를 그리는 나카이는 속옷만 입고 만화 그림 ㅋㅋ

근데 그 정성이 말로 다할 수 없음. 한 페이지 그리는데 이틀 걸리고... T.T 

히라마루의 편집자는 히라마루가 지쳐있을 때마다 옆에서 돈 얘기해줌. 

유명 만화가들 수입과 차종... 그러면 힘이 나서 만화 그림 ㅋㅋ 캐릭터 확실하네. 

마지막으로 삼촌의 만화에서 '작가 인사말'을 읽어보며 마시로는 다시 힘을 얻는다. 

그리고 일주일 후. 마침내 타카키가 콘티를 가져오는데 제목이 '이 세상은 돈과 지혜'임. 

간단하게 말하면 근미래에 대뇌로 능력치를 주고 받는 세상에 사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다. 

이것은 '소년 점프'의 '왕도'에서 벗어난 '사도'지만 오히려 니이즈마 에이지를 이기는 데는

이런 '사도'가 필요하다는 게 타카키의 주장이다. 그리고 학교 생활 제대로 못하고 

만화만 주야장천 그려온 니이즈마가 그릴 수 없는 학원물이기도 하고... 

(왕도, 사도라는 말을 자막에 써서 그대로 쓰긴 했는데 해석을 해보자면 

왕도는 소년 점프가 추구하는 대주제, 메인 스트림의 느낌이라면 

사도는 소년 점프 답지 않은, 샛길? 또 다른 길? 마이너한 느낌이랄까... 틀리면 지적 바람!)

 

'이 세상은 돈과 지혜'를 그리기 시작하는 마시로와 타카키. 

이 때 만화와 실사가 겹쳐져서 나오는 연출은 괜찮았음. 물론 니이즈마도 계속 만화를 그리고 있었죠~

 

정성이 통했는지 드디어 '이 세상은 돈과 지혜'의 연재가 결정됨. 통과!!!

이 기쁨을 아즈키에게 전하는 마시로... 그리고 고교생 만화가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는 소년 점프. 

니이즈마도 마시로와 타카키의 연재 소식을 듣고 자극 받는 모습인데... (감히? 너네가?)

자신들의 작품이 실린 잡지를 들고 기뻐하는 마시로와 타카키.

하지만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독자들이 매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에 투표하는,

독자 앙케이트에서 최소 10위권 안에 있어야 계속 연재할 수 있으니까. 

인생사 다 그런 거 아닐까. 예를 들면 아이돌도 그러함. 예쁘고 잘생기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힘들게 오디션 통과하면 기획사의 연습생이 되고, 또 다시 연습생 중에서 돋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다가 겨우 걸그룹, 보이그룹으로 데뷔를 해내고 나면 됐다! 싶지만... 

실은 진짜 게임은 그때부터 시작... 순위에 들지 않으면, 인기를 얻지 못하면 아웃. 끝.  

분야나 국가를 막론하고 어디나 이렇게 무한 경쟁 체제임. 특히 문화, 예술 쪽은 더더욱. 

 

잡지사 편집부에서 마주친 니이즈마와 마시로, 타카키는 

앙케이트 1등을 누가 먼저 할 것이냐를 놓고 대결하게 된다. (이미 니이즈마는 3위임)

근데 이 작품 보다보면 작품 속 만화를 그리느라 진짜 개고생했겠구나 싶음. 

작품 속 작품의 스토리도 따로 생각해야 하고 말이지... T.T 

 

그건 그거고... ㅎㅎ 드디어 연재를 하게 되긴 했지만 주간지 연재라는 게

겪어보니 정말 피말리는 일이었음. 학교 생활은 이미 엉망이고... 잠도 잘 못 잠. 

그렇게 정성을 쏟아도 앙케이트 순위는 점점 떨어지고... 마침내 2자리 수가 됨. 10위. 

편집자 핫토리도 고민에 빠지는데 이 때, 타카키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듬.

주인공을 죽이자! 엥? 그럼 스토리는 어쩔... 죽은 척만 하고 새로운 히로인을 등장시키자!!

새로운 여자 캐릭터... 아즈키... 아즈키요???? 그게 아니라, 

마시로가 아즈키를 좋아해서 아즈키 스케치를 엄청 많이 해놓음. 그 캐릭터를 써먹자는 거지.

핫토리도 마시로가 그린 여자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함. 어... 진짜? 

열심, 팬심, 맥심(?)... 그 중에 제일은 팬심이라. 팬심 가득 담아 아즈키 캐릭터를 그리니 

아주 그냥 마시로의 펜이 날아다님. 덕분에 앙케이트 순위는 4위까지 올라감. 

그걸 본 편집장 사사키는 핫토리에게, '이 세상은 돈과 지혜'를

권두 컬러로 그려보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권두 컬러는... 아마 잡지 맨 앞에

컬러로 나오는 그 부분인가봐요. 인기작들의 특권인듯?? (틀리면 지적 바랍니다.)

 

지금 앙케이트 순위는 1위가 그냥 모르는 작가 ㅋㅋ, 2위가 니이즈마,

3위가 히라마루(오~ 돈의 힘!), 4위가 마시로&타타키, 후쿠다가 5위다. 

신인작가들이 이렇게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만화 대회 가작이었던 나카이는 

연재 중단을 당하고 만다. 15년 어시스턴트했다는 그 만화가... T.T 그래서 낙향했다고 함. 

 

그리고 다음 주. 앙케이트 결과는... 니이즈마와 마시로&타카키가 공동 2위!!! 

힘을 내서 1위를 해야할 때지만... 3일을 못 자고 그림을 그린 마시로는 

혈뇨를 보고는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쓰러지면서 심지어 세면대에 머리를 부딪힘 T.T

쓰러진 모습이 8년 전 세상을 떠난 삼촌의 모습과 어쩐지 겹쳐보였음. 

만화란, 독자에게 읽혀야 비로소 만화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영화 속 인물들의 주장에 따르면, 

만화가는 프리랜서이면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

특히 인기 주간지 '소년 점프' 연재 만화가라면 더더욱. 

한밤중에 핫토리와 사사키가 병원으로 달려오고 사사키는 휴재를 하자고 한다. 

아냐, 물들어 왔을 때 노 저어야 해!!! 마시로는 작품을 그리겠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안돼!

출판사에서는 권두 컬러 부분을 니이즈마에게 맡기기로 한다. 니이즈마는 오케이했죠. 

 

멍하니 병원에 누워있는 마시로. 근데 멀리서 아즈키가 걸어온다? 문병을 왔어?? 

타카키가 전화했다고 함. 오... 아즈키는 마시로의 만화 속 여자 캐릭터가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었음. 아! 그게! 흠! 핫! 헛! 당황하는 마시로 ㅋㅋㅋ 

근데 좋긴 좋은데 소속사가 연애 금지 시켜서 이제 난 널 만날 수 없다는 아즈키. 쳇. 

젊은 애들끼리 연애 좀 할 수도 있는 거지 흥흥!! 

하지만 아즈키와의 만남이 자극이 됐던 건지, 마시로는 그날 밤, 흑염룡이 날뛰는 듯

자신의 팔을 물끄러미 보더니 링거 바늘 뽑고 작업실로 돌아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왜 마시로가 아픈데 만화 대회 동기들까지 달려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ㅋㅋㅋ

핫토리와 함께 마시로의 작업실에 온 후쿠다와 히라마루는 에라 모르겠다, 

우정, 노력, 승리! 라는 '소년 점프'의 캐치프레이즈를 상기하며 마시로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아주 손 놓고 노는 사람 하나 있죠... 연재 중단돼서 고향에 내려간 나카이... 

후쿠다는 나카이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한다. 안돼, 나 고향에 있어... 

고향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2시간 밖에 안 걸리잖아. 당장 와!!! 

이래서 다들 의리~를 외치며 마시로의 작화를 돕게 된다. 미션, 마감시간까지 완성하라! 

 

이렇게 고생고생하고 있으니 핫토리의 마음도 움직인다. 저 녀석들, 한번 믿어볼까. 

핫토리는 니이즈마에게 가서 만약 마시로와 타카키가 연재분을 다 그려내면 

권두 컬러도 그대로 그들이 그리는 걸로 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니이즈마는 아예 마시로의 작업실까지 따라온다. 그래서 또 살짝 도발을 하는데... 

마시로가 스케치해놓은 캐릭터를 멋대로 펜으로 그리더니 자신이 그리니 훨씬 낫다고 한다. 

이 때, 마시로는 펜을 확 잡더니 이렇게 말한다. 

 

やめてください。これは俺の漫画だ。俺以上にうまくかける漫画家がいるわけない。  
그만하세요.  이건 내 만화예요. 나보다 더 잘 그릴 수 있는 만화가는 없어요.

 

이 부분에서 니이즈마가 멋대로 만화 그릴 때, 마시로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다가

눈이 빨개져서 저 대사를 말하는데, 이 작품에선 이때 사토 타케루 연기가 제일 좋았음. 

아직은 철없어보이던 고교생이 진짜 프로 만화가로 보이는 순간이었달까. 

지금까지는 그저 만화를 그리고 싶어했던 정도였다면 

여기서는 만화가로서의 자부심, 내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음. 

니이즈마도 이 때는 좀 머쓱했는지 재빨리 퇴장함 ㅋㅋㅋ (넌 척추전문병원부터 좀 가봐...)

 

이리하여 겨우 마감까지 맞춘 5인의 만화가는 (마시로, 타카키, 후쿠다, 히라마루, 나카이)

핫토리와 함께 편집장 사사키 앞에 서게 되고, 결국 권두 컬러 연재를 허락받는다. 와~

그리고 5명의 만화가가 품앗이를 한 덕분인지 '이 세상은 돈과 지혜'가 

드디어 앙케이트 1위 차지!!! 니이즈마는 2위. 고교생 배틀은 마시로&타카키의 승리~

성공해야 악수를 하겠다던 마시로와 타카키는 앙케이트 1위 소식을 듣고

'슬램덩크' 식 하이파이브를 함. 쫙~ (슬램덩크 안 본 나도 아는 그 장면 ㅋㅋ)

 

하지만 현실적이게도, 이 때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마시로와 타카키의 작품은

이후로 급격히 순위가 추락했고, 연재 중단됐음. -_-;;; 그리고 고교 졸업...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 고교생 신분으로 '소년 점프'에 연재를 했고,

독자 앙케이트 1위를 해봤고 단행본이 나왔다는 것. 너네 정말 대단하다... (엄지 척)

백수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타카키가 새로운 스토리 생각해옴 ㅋㅋㅋ

그리고 둘이서 칠판에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면서 영화 끝~~ 

 

라떼는~ 싫어하면 여기서부터 읽지 마시오!!! 주절주절~ 주인장의 라떼 타임 (a.k.a 꼰대질). 

열정. 熱情. 만나서 차마시는 그런 사랑 아니야. 전화로 얘기하는 그런 사랑 아니야. 음?ㅋㅋ

(노래 금지!) 열정이라. 난 열정이란 게 정말 없고 있어도 너무 짧게 있어서 열정을 잘 모름. 

늙고 나니 깨달은 것. 사람은 더울 때 더운 데 있어봐야하고, 추울 때 추운 데 있어봐야 하더라.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잘 피해가는 것도 좋지만, 어찌됐든 어느 정도는 

그 나이에 겪을 수 있을 만한 사건과 감정들은 겪어보고 지나는 게 백신 같은 거더라...

그래서 범죄만 아니면,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면 뭐든 푹 빠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걸 못해봤으니 삶이라는 게, 물이 너무 많이 섞인 찰흙처럼 흘러내린다. 


세상에 '000에 미쳐라' '한번은 미쳐라' 이런 책들이 많은데

예전 같으면 뭐 어쩌라고, 다들 미쳐 돌아가는 세상되라고? 이렇게 투덜거렸겠지만

정말, 한 번은, 모든 걸 다 바칠 것처럼 뭔가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다. 

근데 이걸 젊을 때 하라는 이유는, 그 때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젊을 때는 딱히 잃을 것도 많지 않다. (물론 사람따라 형편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나 중년에는... 지킬 것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실패 후에 다시 일어서기가 너무 힘들다. 

어떤 사람은 다시 일어나지 못해 영영 속해있던 영역에서 떨어져나가 돌아오지 못한다. 
 
<바쿠만>을 보니 뭔가에 저렇게 눈이 반짝반짝해지고 열정을 쏟아붓는 모습이 참 좋더라.

그게 결국은,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모래성을 쌓는 일이 될지라도,

쌓아보긴 했잖음?? 그랬으면 된 거다. 기념사진이라도 찍었겠지 뭐. 

내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에 풍덩, 뛰어드는 것도 용기있는 일이다. 

사실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흘러가듯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아는 것도 좋은 일이다. 

물론! 모두가 목표한 지점에 다다를 순 없다. 다만, '해봤다'라는 경험은 언제까지나 남는다. 

영화가 그렇게 감동적인 건 아닌데 ㅋㅋ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는 없는데

늙어서 한 소리 해봄. 꼬장꼬장 잔소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