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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25. [블라인드 가이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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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4. 1.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블라인드 가이 (2006)
원제: Blind Dating
감독: 제임스 키치
출연: 크리스 파인, 에디 케이 토마스, 안잘리 자이
기타: 15세이상관람가, 95분

▶ 퍼온 줄거리
잘 생긴 외모에 환한 미소, 쿨한 성격과 유머 감각까지 갖춘 청년 대니. 그러나 그는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다. 대니는 지금까지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삶을 살아나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먼저 여자친구를 만들 생각을 한다. 인기는 많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 여자들과 데이트도 제대로 한 번 못해 본 대니는 담당의를 만나러 갔다가 비서로 근무하는 인도 여자 리자를 만난다.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와 장애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지만, 둘은 곧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리자에게는 이미 집안에서 정해준 결혼할 남자가 있었고,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힌 리자는 데니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충격으로 방황하던 데니, 그러나 점점 리자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임을 확신하게 되고 그녀를 되찾아올 작전을 꾸미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시각장애인 대니는 여자를 사귀어보라는 형 래리의 말에 소개팅을 하지만 모두 실패!
2.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서 일하는 리자와 티격태격하다 마침내 썸을 타는 대니. 하지만...  
3. 정혼자가 있는 리자는 대니를 떠나고, 대니는 시각 장애를 극복할 수술을 받게 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뭔가 케미가 느껴지지 않는 남녀 주인공. 
2. 리무진이 그런 용도로... 오호...
3. 닥터 에반스는... 왜 자꾸 옷을... 벗죠??? 

▶ 별점 (별 5개 만점)
★★ (그냥 뭐, 파인이의 젊은 시절을 본 것으로 충분)

▶ 줄거리와 감상

홍보사에서 쓴 영화 줄거리는... 음... 영화랑 딱 들어맞지는 않음. 

이야기가 좀 단조롭고...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별로 잘 살지 않지만 

(처음에 둘이 만났을 때 설마 저 둘이 좋아하나? 이러고 의심할 정도였음 ㅋㅋ)

그냥 크리스 파인의 젊은 시절을 잠깐 보는 즐거움?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했음 ㅎ

근데 얘는 왜 이렇게 피부가 안 좋았니? 이렇게 안 좋은 줄 몰랐네. 

지금 피부가 더 나은 듯. 관리 받은 건가. 

어쩐지 눈빛에 눈길이 간다. 파인이의 매력 중 하나가 푸른색 눈동자인데 

선명하고 예쁜 파란색이다. 참고로 킬리언 머피의 푸른 눈동자도 유명하죠~

킬리언 머피 쪽이 좀 더 연하면서도 깊은 느낌? 어쨌거나 둘 다 매력있음. 

 

 

주인공 대니는 22살의 청년이다. 잘 생기고 건장하고 공부도 잘했는지 법대에 입학했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핸디캡이 있었으니... 바로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이다. 

(대니의 주장에 따르면) 부모님은 그를 지나치게 보호하려 애썼지만

대니 자신은 자신이 시각장애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그 단적인 예가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거의 안 쓴다는 점이다. 

화목한 가정 분위기 덕분에 대니는 씩씩하고 밝은 청년으로 성장함. 

단지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심리 상담? 의사가 맨날 상담 중에 옷을 벗... -_-;;; 왜 벗냐고요. 

 

평온하게 살고 있지만 사람이... 그래도 앞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음. 
그래서 대니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수술을 받기로 한다. 
가족들은... 아무래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뇌를 열어야 하니까. 
그러나 대니는 앞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절친 제이의 도움으로 퍼킨스 의사의 병원에 도착한다. 
수술 원리는 대강 이러함. 시력을 되찾아주는 게 아니라 
카메라가 달린 특수안경을 끼면, 뇌의 시각영역에 이식된 칩으로 
신호가 전달돼서 앞이 보이게 된다는 그런 원리. (대충 이해했어! <-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ㅎㅎ)  


수술을 위해 방문한 퍼킨스의 병원에서 대니는 접수처에서 일하는 리자와 만나게 된다. 
이쯤되면 여자주인공이 나올 타이밍이라서 주인공인지 알긴 알았다만 
처음엔 그냥 행인 1 정도 되는 줄 알았음... -_-;;; 남녀 주인공 케미가 별로 안 살아서. 
의과대학에 진학하기를 꿈꾸는 리자. 
하지만 리자는 보수적인 인도 집안 출신이라 공부를 앞으로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 
왜냐? 집안에서 결혼할 남자를 정해놨고 예비 신랑과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기 때문임. 

원하던 법과대학에 진학했지만 첫날부터 사고를 친 대니는 심기가 불편하다. 
형 래리는 대니를 타이르며 자신의 영업장(?)이라 할 수 있는 리무진에 태우는데 
그 리무진은 음... 그래요, 리무진이 참 좌석이 넓고 아늑하죠... 
그 넓은 공간을, 열정적인 밤을 보내는 남녀에게 제공하고 ㅋㅋㅋ 래리는 그걸로 돈 벌고 있음. 
암튼 대니의 수술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문득 래리는 너 여자를 좋아하는 게 맞긴 맞냐면서, 
22살 동생의 연애를 적극 응원해주기로 한다. (뜬금없는 전개 같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리 뜬금없진 않음...)
그리하여 인맥을 동원해 대니의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주는데... 

첫번째 상대. 대니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안됐다며 계속 훌쩍이다가
"사람들이 절 메릴 스트립 닮았다고 해요... 당신은 메릴 스트립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텐데..." 
이러면서 혼자 오열하고 난리남. 탈락. 
두번째 상대. 기센 누님 스타일. 대니가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줄 알고 
포크로 떠먹여주려고 함. 화장실에서 대니를 덮치려다가 대니가 도망침. 탈락. 
세번째 상대. 대니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싶다며 스카프로 눈을 가림. 
"눈을 가렸어요... 어둠이 보여요!" 너무 과한 공감능력으로 탈락. 

 


이렇게 세 명의 여자들을 만난 후 다시 리자를 만났을 때 
얼마나 리자가 선녀처럼 느껴졌겠습니까... 멀쩡하게 대화가 되니까. 
(대니를 보고 오열하지도 않고 밥을 떠먹여주지도 않으며 과하게 공감하지도 않음)
처음엔 좀 티격태격했지만 대니는 리자와 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게 된다. 
리자는 리자대로 약혼자가 자신의 꿈(의사가 되는 것)에 관심없어 하자 실망감을 느끼는데. 

모든 것은 영화 감독의 계획대로... 음? ㅎㅎ
다시 병원을 찾은 대니는 리자와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사람 사이라는 게 그렇다. 재력이나 외모도 중요할 수 있지만 
일단은 말이 통해야 관계에 진전이 생기는 법. 
어쩐지 대니와 리자는, 각자의 골치 아픈 사정들이 있어서 그런지 대화가 술술 잘 된다. 
마침내 대니는 리자에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며... 데이트 신청을 하기에 이르는데~~ 
리자를 볼 수 없어도 구체적으로 리자의 외모를 파악하고 
그녀의 마음까지 정확하게 알아내자 리자 역시 대니에게 점점 호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머리가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머리 길이가 짧을 거라는 걸 알아냈고, 
목소리만으로도 그녀의 눈이 크고 예쁠 거라는 걸 안다고 말함.)
헤어지면서 굿바이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이제 썸은 끝인가요!!! 오늘부터 1일인가요!!! 
네에~~~!!! 아주 그냥 직진남 직진녀였구나... 껄껄껄... 아메리칸 스타일??

공원을 산책하고 함께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그러나 대니에게 꽃다발을 받고 돌아서는 리자는 눈물을 흘린다. 
왜냐하면 리자에겐 이미 약혼남이 있지 않겠어요...? 
리자의 사정을 모르는 대니는 이제 눈 수술만 잘하면 리자를 보게 될 수 있을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근데 이게 또 엄청 잘 보이게 해주는 수술은 아니고 
흑백 정도로 사람을 구별하게 해주는 수준임. 

(형 래리는 수술했으면 풀HD에 컬러로 봐야하는 거 아니냐며 따졌지만 ㅋㅋ)

 


대니와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리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리자의 고민을 대강 눈치챈 리자의 엄마는 자신도 젊었을 때 
잘 생긴 미국 남자 좋아한 적 있었지만 헤어지고 너네 아빠 만났다며 
리자에게, 네가 약속을 잘 지킬 거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길게 말했지만 한마디로 "야, 걍 정해진대로 결혼해!" 이거 아님? -_-;;; 

결국 리자는 대니에게, 자신에겐 결혼하기로 정해진 남자가 있다고 고백하지만
대니는 '앞 못 보는 사람' 대신 '정상인'을 만나는 게 낫다고 생각한 거 아니냐며 리자를 두고 가버린다. 
참 쾌속 만남 쾌속 이별이구먼. 무슨 다들 관우야? 
차가 식기 전에 적장의 목을 베고 온다던 관우가 떠오르는 건... 나만 그런가? ㅎ
문제는 둘이 케미도 없고 딱히 서사도 없다보니 (물론 모든 사랑이 대단한 서사를 가진 건 아니지만)
엄청 애절한 느낌은 없음. 그래요, 그냥 가볍게 보면 되긴 됩니다... 
차라리 리자한테 출생의 비밀이나 재벌2세... 같은 
한국 아침드라마용 사연이 있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망상을 해봄. ㅋㅋㅋㅋ

짧은 만남이었지만 깊은 상처를 입은 대니는 래리의 부추김에 또 다시 소개팅을 하지만 
이번 상대는 대니의 리무진 고객인... 그런 직업 여성이었음. -_-;;; 
빡친 대니는 형의 코를 때려 쌍코피를 터뜨림. 
그 와중에도 래리는 자신이 아는 톱클래스 직업 여성을 소개해주려고 한다. (왜 이럼)
거절하려던 대니는 마음을 바꿔 그 여자를 만나겠다고 하는데 대신 조건이 있음. 
자신이 시각장애인인 걸 모르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함. 
그래서 절친 제이와 형 래리의 도움 속에 동선을 완벽하게 짜고

앞이 잘 보이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함.

마침내 형이 소개해준 여성을 만나게 된 대니. 사람 일이 연습처럼 잘 되면 얼마나 좋겠음....

그렇게 안 되니까 문제지. 동선이 어그러지고 실수가 생기면서 결국 상대 여성은

대니가 앞이 안 보인다는 걸 알고는 아 뭐야!!! 이러고 그냥 가버림. -_-;;;

상처에 후시딘 대신 소금을 발라버리는 격... 

 


이후 대니는 수술까지 포기하려는 듯 병원에도 가지 않는다. 
아니, 사실은 병원에 가면 리자와 마주쳐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안 갔을 가능성이 크지. 
하지만 계속 병원에 안 가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음. (검사 같은 걸 안 받으면 어떡함...) 
형의 설득으로 대니는 간신히 수술 대상자 탈락 직전에 병원에 가게 된다. (이럴 땐 또 형 노릇을 함)
병원문을 나서는 대니를 따라나온 리자. 그리고 두 사람의 모습을 본 래리. 
아마 그 때서야 래리는 대니가 왜 병원에 안 가려고 했는지 알게 됐을 듯. 
리자는 대니에게 자신의 가족을 배신할 수 없어서 그런 거지 
네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는 게 아니라며,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전한다. 
아마 네가 앞을 보게 된다면 오히려 네가 날 안 좋아하게 될 거라며... 
대니는, 집안끼리 합의했다는 이유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 리자의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됨.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대니는 마침내 수술대에 오른다. 
오랜 시간 수술한 끝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병원 직원 찬스(?)로 ㅋㅋㅋ 리자는 
수술을 끝낸 대니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 살짝 볼뽀뽀만 해주고 가긴 하지만. 

수술이 잘 된 덕분에 대니는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비록 흑백이지만 가족의 얼굴을 모두 확인하게 된 대니. 
(연애 이야기보다 오히려 가족과의 이야기가 더 재밌는 것 같기도?)
얼마나 감격스럽겠나,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가족들의 얼굴은 다 봤고... 이제 뭘 보고 싶을까. 동생이 거울을 보여줌.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조금 확인하던 대니는 심한 두통을 느끼고 쓰러지는데... 
너무 잘 생겨서 쓰러진 건... 물론 아니고요 ㅎㅎㅎ 
(샤워하고 잘 생겨서 심장마비 올 뻔했다는 석진 청년의 기분을 너도 느낀 거니...ㅎㅎ)
대니는 뇌에 다이렉트로 칩을 꽂고 전선을 연결한 다음 특수 안경을 써서 앞을 볼 수 있게 된 거임. 
그러다 보니 뭔가를 볼 때마다 전원 스위치를 켜고, 그 후엔 두통이 밀려온다는 단점이 있음. 

 


얼마 후, 대니의 수술 성공 소식에 기자들이 대니의 집까지 찾아와 취재를 하지만 
취재진 앞에서 대니는 또 다시 두통으로 쓰러지고 만다. 
잠시 앞을 볼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사실상 수술은 실패로 돌아간 셈. 
뇌에서 부작용이 일어난 탓에 대니는 앞으로 특수 안경을 쓰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는다. 
아직 뇌에 칩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장은 최대한 움직이면 안 됨. 

하지만 대니는, 어쩐지 뇌와 눈보다는 마음이 더 아프다. 리자 때문에. 
아들이 여자문제로 고민한다는 걸 단박에 알아챈 아빠는 
'라보엠'에 나오는 '사랑만이 우리를 안내해준다'라는 대사를 읊어준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하자, 대니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하냐고 되묻는다. 
"나야 모르지. 사랑하는 네 엄마를 위해서라면 1000년도 기다릴 수 있겠지만." 
그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대니는 리자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특수 안경을 가지고! 

물어물어 길을 찾아가다가 지팡이를 잃어버린 대니는 
특수 안경에 의지해 리자네 식당을 찾아가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참고로 리자네 집안은 큰 레스토랑을 하고 있음)
문제는 도로에 차들이 엄청 쌩쌩 지나가고 있다는 거... 목숨을 걸고 건너야 한다는 거... 
근데 이 장면 어쩐지... <가타카>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내 기억이 맞다면 비슷한 장면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열성유전자라 시력이 엄청 안 좋은데 그거 감추려고 그냥 길 건너는 장면... 

 


천신만고 끝에 리자네 식당에 도착한 대니. 
왜 대니는 리자를 찾아왔을까. 혹시 오늘이 리자의 결혼식 날이라는 걸 눈치채서??? 
아니... 그보다는 자신의 머리에서 칩을 제거하고 다시 특수 안경을 반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리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였겠지... 문제는 그 안경을 떨어뜨려서 안경 고장남. 
"상관없어. 왜냐하면... 난 이미 널 봤으니까. 네 얼굴을 봤고 눈을 봤고 입술, 머리카락... 
네 모든 것을 봤어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결혼식이 한창인데 쳐들어왔으니 가족들이 다 모여 있음. 
사실 뜯어말려야 할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숨죽여 대니와 리자를 주목하고 있었음. 
원래 남의 연애 보는 재미가 쏠쏠... -_-;;; 그것도 직관... 나같아도 숨죽이겠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말해볼게. 사랑은 내게 말하는 너의 목소리야. 
그 때 네 목소린 정말 부드러워. 그리고 사랑은 날 안내해주고 이끌어주는 너의 손길이야. 
그리고 우리가 키스할 땐... 내 영혼까지 감동하게 해." 

사실 이 대사에 집중하고 우왕~ 눈물... 이래야 했는데 
뒤에 서 있던 예비 신랑은 뭐가 되나... 이 생각이 먼저 들었음. 미안... -_-;;; 
뭐, 그래도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선심 쓰듯 감동 느껴봄 ㅋㅋ)
그러나 이 감동적인 대사를 내뱉자마자 대니는 또 다시 두통으로 쓰러지고 (뇌에 칩이 아직 있다고요!)
결국 병원에 실려간다. 물론 리자도 앰뷸런스에 같이 탔죠. 
그리고 뜻하지 않게 대니의 가족을 병원에서 전부 만나게 됨. (예비 시부모 미리 만남 ㅎ)
대니도 다행히 뇌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멀쩡하게 깨어남. 

그 다음 얘기는 어떻게 됐냐 하면... 
미국 스타일과 인도 스타일이 조합된 결혼식 장면? 
이게 정확히 결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대니와 리자네 가족과 그들의 친척, 지인이 모두 모여 
파티하고 있으면 그거 결혼식 아님...? 정확히 말해주는 사람이 없네... (이러고 제작진 쫑파티? ㅋㅋ)
뭔가 인도 카레향이 물씬 풍기는 라스트팡!!! 문화 대통합!!! 끝!!!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 

 

 

걍 '블라인드 데이팅'이라는 원래 제목으로 한국에 소개돼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굳이 <블라인드 가이>라고 제목을 단 이유를 잘 모르겠네... 

 

그나저나 이 영화에도 <Suddenly I see>가 ost로 쓰였다. 

주인장은 이 노래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때 처음 들었는데... 왠지 신나는 곡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영화 초반에 이 곡을 들을 수 있지만 

<블라인드 가이>에서는 엔딩 크레딧 때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솔직히 엄청 재밌는 영화는 아님. ㅎㅎ 워낙 주인장이 로맨스 영화에 약한 것도 있고... 
넷플릭스에 그런 거 있다면서요?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 인가?

대화로만 상대를 파악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뭐 그런 리얼리티 프로그램. 

저도 참 잘 생기고 예쁜 사람 좋아하는데요 ㅎㅎ

외모 지상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건 어쩌면 본능이니깐. 

(본능이 아니라면 왜 공작새가 그렇게 깃털을 세우겠습니까!!! ㅋㅋ)

그러나 아무리 외모가 훌륭해도 대화가 안 통하면 무슨 소용있겠음... 

어쩌면 주인공 대니에게 '앞을 볼 수 없다'는 핸디캡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게 하는 어떤 단계를 제거하고 

더 빨리 나와 맞는 사람을 찾게 해주는... 일종의 지름길? 같은 역할을 해주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봄. 

말이 통해야 맘도 통하는 법이니까요. (우와, 내가 썼지만 명언인 걸ㅋㅋㅋ)

다시 말해서 신체적 핸디캡이 인생의 핸디캡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영화 <블라인드>처럼 극단적인 결정은... 제발... 크흡. (스포는 쓰지 않을게요!) 

 

이래놓고 또 주인장은 노래합니다. 예쁜 것도 중요하다고... 노래 가사에 있어서... (머쓱)

어쩔 수 없지 뭐. 그리고 뭐, 꼭 아름다움이라는 게 눈으로 보는 것에만 있는 것도 아님. 

귀로 듣는 것. 맛을 보는 것에도 아름다움이 있음.

목소리가 아름다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美味라는 말이 왜 있겠음. ㅎㅎ 

그러니 결국 아름다운 게 필요하구나... 시각적 아름다움이 아니더라도 뭐든 아름다워지도록... 크흡. 

 

그나저나 뇌에 직접 칩을 이식해서 앞을 보는 그 기술은 이제 될 것도 같은데 아직인가? 

그게 좀 궁금하군. 영화 <블라인드 가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