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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내가 본 아야노 고 영화 초간단 후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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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

2021. 4. 7.

사실... 잊고 살고 있었다. 아야노 고. 

한 3년 전에 엄청나게 들이팠지만 금세 좋아했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성격 탓에 잊고 살았더랬지. 

그런데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 중 적어도 40-50%는

아야노 고를 검색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뭔가 그를 외면하면 안 될 것 같았음 ㅋㅋ

솔직히 외면해도 되긴 되는데 ㅋㅋㅋ 나이들면서 생겨버린 관.종 기질이 발동한 건지 

뭐라도 한줄 써야겠다 싶었음. 

문제는 요새 영화보고 후기 쓸 생각이 사라져버려서 (귀찮음병 말기)

이걸 하나 하나 정리하자니 너무 '일'이 되겠다 싶었음. 그래서 대충 써보기로 함. 

 

지금까지 내가 본 아야노 고 영화는 

<바람의 검심 (2012)>
<그 밤의 사무라이 (2012)>
<여름의 끝 (2013)>
<그곳에서만 빛난다 (2014)>
<사채꾼 우시지마> 시리즈 
<립반윙클의 신부 (2016)>
<64 (로쿠욘) (2016)>
<분노 (2016)>
<무곡 (2017)>
<아인 (2017)>
<폐쇄병동 (2019)>
... 정도가 되겠다. 많이 봤다면 많이 본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쬐끔 보다가 만 영화로는 (그래서 앞으로 봐야하는 것들)
<슈얼리 섬데이 (2010)>
<샤니다루의 꽃 (2013)>
<피스 오브 케이크 (2015)>
... 등이 있다. 이건 뒀다가 시간날 때 보기로 마음 먹음.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본 아야노 고의 영화 중 일부만 소개하고 

다음 번 포스팅에서 나눠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음. 

어디까지나 주인장 개인의 감상일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림. 

작품성 같은 거 잘 모르고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본 겁니다. 

이걸 참고 삼아서 영화를 판단하지는 말아주셨으면... T.T 

그리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영화를 본 지 최소 3년은 지났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다시 볼 엄두는 안 나서 정말 대충 썼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길. 

 

<바람의 검심 (2012)>

사실 이 때는 아야노 고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토 타케루랑 싸우던, 그 얼굴에 흉터 있는 무사(?)가 아야노 고인지도 몰랐음. 

나중에 <아인>으로 사토 타케루와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출 때서야 알게 됐음. 

아, 아야노 고가 <바람의 검심>에도 나왔구나, 하고 말이다. 

 

 

뺨에 큰 화상 흉터가 있는 사연 많은 무사 역할. 

매우 날쌘돌이(?)로 나왔는데 다시 보니 멋있지만 암튼 처음엔 몰라봐서 미안... ㅎㅎ 

주인장은 <바람의 검심> 시리즈를 다 봤고 올해 최종장이 나오면 그것도 보고 싶은데 

아야노 고 팬이라면 글쎄... 꼭 봐야하는 영화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영화 초반에는 계속 가면 쓰고 나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할만한 비말 차단용(?) 가면을 계속 쓰고 나오다가 

켄신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해(???) 가면을 벗고 싸움. ㅋㅋㅋ

(요즘 모든 상황들이 코로나라는 렌즈를 거쳐서 투영되는 느낌이다.)

아야노 고의 날렵한 검술을 보고 싶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듯. 

▶ 출연 비중: 한 10% 될까말까?
▶ 관전 포인트 : 칼싸움 잘하는 아야노 고

 

<그 밤의 사무라이 (2012)>

아야노 고와 그의 절친 야마다 타카유키, 그리고 사카이 마사토가 출연한 영화다. 

사카이 마사토와 야마다 타카유키가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주인공들이고 

아야노 고는 야마다 타카유키의 절친으로 나옴. 

(현실에서도 절친인데 영화에서도 계속 절친으로 나옴... 

그냥 놔뒀으면 둘이 정말 너와 결혼까지 생각... 음??? ㅎㅎㅎ 

부모님들끼리도 서로 교류할 정도라고 하니 둘은 연예계 친구가 아니라 요즘말로 걍 찐친임) 

 

 

영화를 본 지 오래돼서 다시 살펴본 결과... 

야마다 타카유키와 아야노 고가 타고 가던 트럭이 

사카이 마사토의 아내를 치고 말았다. 그러나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뺑소니. 

아내를 치고 죽게 놔둔 범인이 야마다 타카유키라는 걸 알게 된 사카이 마사토가 

매일 그의 집 우편함에 결행의 날까지 23일... 22일... 21일... 8일... 2일... 

이런 식으로 편지를 써서 넣어둠. 

그리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드디어 대결...까지는 아니고 대면하는 그런 내용. 

이 영화에서 야마다 타카유키는 그냥 악인 그 자체임. 법도 없고 도덕도 없는 캐릭터. 

아야노 고는 그에겐 내가 필요하다며 항상 곁에 있어주는 친구다. 

그렇지만 사실은 야마다 타카유키를 무서워하고 있음. 

뭔가 유약하고 쭈구리 같은 느낌의 아야노 고를 볼 수 있음. 

한창 팔랑팔랑했던 30대 초반의 아야노 고를 보고 싶다면 봐도 되는데 

이 영화는 좀 알다가도 모르겠음... 일본 특유의 정서가 느껴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슨 말인지 좀 알아들을 것 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ㅋㅋㅋ 

▶ 출연 비중: 20-30% (주인공 친구라서 ㅋㅋ)

▶ 관전 포인트 : 약하고 쭈구리 같은 모습


<여름의 끝 (2013)>

뭔가 답답했던 영화. 알 것 같으면서 모를 것 같은 영화. 

(일본 영화가 전반적으로 좀 그런 게 있다 다 알다가도 모르겠음) 

 

다른 건 몰라도 한 여자가 두 남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내용이라는 건 확실히 기억난다. 

세 명의 등장인물 중에 내 기준으로 봤을 때 멀쩡한 사람이 없음 ㅋㅋㅋ 

지리하고, 답답하고, 축축한 느낌의 삼각 관계. 

제목을 참 잘 지었음. 여름의 끝이라, 어쩐지 보고 싶어지는 제목. 

 

 

주인공 토모코는 신고라는 남자와 동거 중이다. 

신고는 처자가 있는 늙은 작가다. 아내의 묵인 하에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토모코는 10년 전 만났던 남자 료타와 재회하게 되고 과거의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신고가 아내와 토모코를 오가고, 토모코는 신고와 료타 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도덕적, 법적 문제를 파고 든다면 보기 어려울 영화지만 

그냥... 치명적이고 위험하고 파멸로 갈 수 밖에 없는 남녀 관계를 보고 싶다면 봐도 될 듯. 

어쩐지 순탄하고 평안한 사랑보다 이런 얘기가 좀 끌리고 그러지 않음? (강 건너 불구경이라서...)

그래서 토모코는 두 남자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여름의 끝을 맞이하게 된 걸까... 정확히 모르겠다. 

이게 원작 소설이 있는데 소설가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한다... 그럼 정말 이렇게 살았다는 거?

아야노 고의 이미지나 연기도 좋았지만 미츠시마 히카리의 연기도 좋았던 영화다. 

엄청 가녀린 이미지라 연기에 뭔가 한계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음. 

이 영화를 보고 미츠시마 히카리의 다른 연기를 보고 싶다면 드라마 <그래도 살아간다>를 추천함. 

▶ 출연 비중: 25-30%

▶ 관전 포인트 : 집착남. 소금남. 차게 식어가는 남자. 


<그곳에서만 빛난다 (2014)>

<여름의 끝>과는 또 다른 답답함이 느껴지는 영화. 

왜 저렇게 사나?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은 답답함이 있음. 

어째 지금 소개한 영화들이 전부 키워드가 '답답'이냐 ㅋㅋㅋ

(사실은 주인장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너무나 유명한 영화라 주인장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음. 

 

 

이 영화에 캐스팅 될 무렵에 이미 아야노 고는 <카네이션>으로 전국구 스타가 된 상태였겠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무비 스타'로도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나의 판단~)

그 해에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음. 

아야노 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분이 썩 유쾌해질 영화는 아니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한없이 우울하고 답답하고 짜증날 수 있으니 주의 바람. 그 와중에 배우들은 연기 잘함 T.T 

아야노 고가 이 영화로 훨훨 날아서 엄청 부각돼서 그렇지

사실 여자주인공 이케와키 치즈루가 영화 전반을 이끌었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랬음. 

다른 일본 여배우들한테 없는 분위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이케와키 치즈루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여자주인공인 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근데 주인장이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뭐라 할 말이 없네) 

그리고 또 한 사람. 스다 마사키가 이 영화에 나옴. 아마 이 영화 찍을 때는 20-21살 정도였겠군. 

진짜 한심하고 답없는데 그게 또 크게 악의는 없는... 그런 역할로 나옴. 

 

참고로 이 영화의 원제는 'そこのみにて光輝く(そこのみにてひかりかがやく)'인데 
여기서 そこ는 그곳이라는 뜻도 되지만 바닥이라는 뜻도 있다. 
예전에 일본의 한 영화 프로그램에서 아야노 고가 이 영화의 제목이
이렇게 동음이의어가 된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작가가 일부러 중의적인 느낌으로 제목을 붙였구나 싶다. 
TMI지만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을 쓴 작가는 요절했다. 
41살의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음. 잘은 몰라도 지병 때문인 것 같다. 마음의 병...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억나는 게, 이 영화에서 스다 마사키가 잘못한 일이 있어
아야노 고가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알기로는 그거 애드립이었다고 함. 
정말 연기하다가 분노가 차올라서 때렸다고 들었는데 틀린 내용이면 지적 바랍니다. 

▶ 출연 비중: 40%

▶ 관전 포인트 : 상처 많은 남자. 걸어다니는 상처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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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소개한 영화에서는 

대부분 아야노 고의 이미지가 '답답'으로 정리되는... 음? ㅋㅋㅋ 

2000년대 후반부터 2014년 정도?까지의 아야노 고는 

많이 마른 체형이었고 (지금도 마르긴 했는데 근육이 있는 것 같음) 

지금보다는 젊어서 팔랑팔랑한 느낌이 있었음. 

그래서 날카로운 이미지와 약간 병약한 이미지가 공존했던 것 같음. 

그러니 저런 역할들이 잘 어울렸는지도... 

얼굴이 무슨 신생아 얼굴 같아서 볼 때마다 달라짐. 어제 얼굴 다르고 오늘 얼굴 다름. 

종종 어? 왜 이렇게 못 생겨졌지? 싶다가 ㅋㅋㅋ (팬이 아니니 막말)

어느 날은 어? 왜 또 잘 생겨졌지? 싶을 때가 있음. 매력이라면 매력이랄까. 

 

아무리 대충 써도 영화 내용은 좀 차근차근 정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모르겠다 걍 쓰자 ㅋㅋㅋ 저 아야노 고 팬 아닙니다~ 3년 전에 관심 많았지만 팬 아니에요. 

2030 나이대를 지난 후에는 그 누구의 팬도 되지 않기로 했어요~ 관심이 곧 사그라들거니깐!!!

 

다음 이 시간에... 또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일단 무엇이라도 쓰려고 합니다. ㅎㅎ 2편을 기대... 기대하지 말아요 ㅋㅋ

여전히 내용은 부실할 거예요. 그럼 안녕~~~ (누구한테 인사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