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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BTS X Movie] ② <투모로우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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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6. 20.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투모로우 (2004)
원제: The Day After Tomorrow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할
러닝타임: 123분

■ 퍼온 줄거리 
깨어있어라, 그 날이 다가온다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 영화 키워드  
#빙하기 #부자관계 #책 #환경  


■ 별점 

★★★ (엄청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재난영화라서 일단 기본점수는 챙김)


■ BTS와 이 영화는 무슨 상관?

<Tomorrow> 4'21"
2014년 2월 12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학교 시리즈' 미니앨범 2집 

《SKOOL LUV AFFAIR》의 수록곡... 이라고 한다. (고마워요 나무위키! ㅋㅋ)


가사가 좋은 곡이라고 해서 한 번 쭉 읽어봤는데 음... 
늙으면 자기계발서가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마찬가지의 느낌입니다. 
20대니까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구나... 싶었음. 

꿈을 따라가라는 말 자체가 2030한테만 허용된 것 같은...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_-;;; 

꿈을 따라가기 위해 저는 KFC 할배를 롤모델로 ㅎㅎㅎ (그 할배는 60대 후반에 성공함)

여담인데 인생은 타이밍과 선택도 중요하지만 '존'중하며 '버'티기가 진짜 중요한 것 같다. 

버티기가 능사는 아니라지만,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만 해도 인생 중박은 치는 듯... 
암튼, 노래는 괜찮은 것 같음. (급수습)(이거 포스팅하느라 처음 들어봄)

영화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영화 <투모로우>랑은 전혀 관계없고 이름만 같다. 


■ 후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투모로우> 만든 감독이 <미드웨이> 감독이기도 함. 

(그래서 데니스 퀘이드를 <미드웨이>에 캐스팅할 수 있었던 거군... 인맥)

그러고 보니 <2012>도 이 감독이 만들었네? <인디펜던스 데이>도? 

오호... 재난영화 애호가로서 너무 몰라봬서 죄송하네요. ㅎㅎㅎ

암튼 <미드웨이>를 너무나 재미있게 본 주인장은 <투모로우>도 엄청나게 기대하고 봤음. 

주인장은 지구 멸망하는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니, 그렇다고 지구 멸망하길 바라는 건 아니고...)

더욱 기대했음. 근데 뭐... 그렇게까지 엄청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음.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상황들이 가끔 실소를 터뜨리게 하거나 짜증을 유발함.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그 잘난 미국이 멕시코한테 빌어서 국경문 여는 것 같은 상황은 괜찮은 듯. 

원래 이 영화의 제목은 <The Day After Tomorrow> 그러니까 내일 모레인데 

한국인들은 지구멸망도 내일 모레 온다고 하면 별로 급하지 않게 생각해서 (국가번호 82의 나라 ㅋㅋ)

'투모로우'라고 제목을 바꿨다는 썰이 있었음. ㅎㅎㅎ 믿거나 말거나~~

근데 주인장은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라는 말이 길고 의미전달도 잘 안돼서 짧게 줄인 듯 함. 

 

그나저나 요즘 글발이 죽었다. (원래 없잖아!!!) 일주일 동안 물을 안 준 여름날 화초를 보는 것 같다. 

시들시들하더니 이제는 시들시들도 아니고 바싹바싹 마른 것 같기도?

몸에 힘이 없으면 보약이라도 먹을 텐데, 글발이 말라 죽으면 뭘 먹어야 한단 말인가. 

(일단 먹는 걸로 해결하려는 이 자세를 보니 식탐은 안 죽은 듯)

재난이다. 글발의 재난. 에라 모르겠다. 나는 본 그대로, 들은 그대로만 쓰련다. 흥. 귀찮.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무슨 얘기를 할 지 아주 정확하고 강렬하게 알려주면서 시작된다. 

남극에서 빙하 연구를 하던 기상학자 잭 홀(데니스 퀘이드)은 
발을 디디고 있던 빙하가 통째로 깨져 죽을 뻔한,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유엔 대책회의에서 
잭은 지구온난화가 도리어 빙하기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발표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부통령은 잭의 의견을 간단히 무시해버린다. 
지구 온난화로 이렇게 뜨끈뜨끈한 지구에 무슨 빙하기가 온단 말인가!!!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단 이 유엔 대책회의가 열린 뉴델리에 눈이 내림. 
이곳에서 잭은 자신의 논문에 관심을 가지는 스코틀랜드의 학자 랩슨과 만나게 되는데 
딱 이 무렵, 랩슨의 기상센터에서도 이상 조짐이 포착된다. 
미국 근처였나? 바다의 어느 지점에서 수온이 무려 13도나 떨어져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같은 시각. 일본 도쿄. 비오는 거리에 달걀만한 우박 하나가 툭 떨어지더니 
이윽고 참외, 단호박, 수박만한 우박들이 우두두두 떨어져 사람들이 맞아죽는 일이 발생한다. 

 


미국으로 돌아온 샘은 잠시 기상학자 모드에서 아빠 모드로 변신!
맨날 A만 받던 아들 샘(제이크 질렌할)이 수학에서 F학점을 받았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근데 같이 안 사는 건가? 아내랑 이혼한 건가? 그걸 잘 모르겠음.)
하지만 샘을 공항에 데려다주면서, 샘이 공식을 안 쓰고 머리로만 문제를 풀어서 
낙제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된다. 요건 아마 샘이 얼마나 똘똘한 17세인지 보여주는 거겠죠?
헌데 샘은 왜 공항에 왔죠? 뉴욕에서 열리는 퀴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음. 
퀴즈대회 참가 목적은... 사랑...??? 짝사랑하는 로라가 퀴즈대회에 나간다니까 
어? 그럼 나도 갈래! 이렇게 된 거죠. 오호... 이 감정에 어텐션... 후후. 
이렇게 10대의 짝사랑이 불타오를 때 바다의 수온은 내려가고 있었으니!
랩슨의 기상센터에는 바다 수온이 급하강하고 있다는 경고등이 잇따라 켜진다. 
그리고 재난 영화의 필수 장면이죠? 동물들의 엑소더스! 이래서 눈치 빠른 짐승들은 싫다니까...ㅋㅋ
뉴욕에 도착한 샘은 엄청난 새떼들이 줄지어 날아가는 걸 목격한다. 
동물원 늑대들은 아우~ 아우~ 울어대는데...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우~ 아우~)

(틈새 아재개그를 노려보고 있음)(죄송요 ㅋㅋ)

퀴즈대회 후, 샘은 같은 팀인 브라이언과 파티에 참석하는데  
샘이 짝사랑하는 로라가, JD라는 남학생과 눈빛 교환을 한다?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 왔는데~~~ 뉴욕 남자가 그리 좋더냐!!! ... 라고 속으로만 얘기함 ㅋㅋ
샘의 마음은 흐려지고... 바깥 날씨도 흐려지고... 토네이도도 오고... 네?? 토데이도요??

 


스코틀랜드에 있는 학자 랩슨은 잭에게 전화해 당신 이론대로 기상 이변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한다. 
전화 통화 끝나기가 무섭게, 미국 곳곳에 엄청난 토네이도가 몰려온다. 
여기서 잠깐. 태풍, 허리케인, 토네이도의 차이가 뭐죠? 바람이 뱅글뱅글 돌면 다 똑같은 거 아닌가요?
일단은 폭풍 ⊃ 태풍, 허리케인, 토네이도라고 합니다. 폭풍이 가장 큰 범주라는 거죠. 
폭풍 -> 일반적인 의미로 매우 세게 부는 바람. 
태풍, 허리케인 -> 열대성 저기압 중 중심 풍속이 17m/s 이상인 것
토네이도 -> 강한 풍속을 가진 소규모의 회오리바람
사실 발생 매커니즘은 같지만 발생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거라고 합니다. 
대서양과 멕시코 연안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 극동지역에서 발생하면 '태풍', 
오스트레일리아 연안에서 발생하면 '윌리윌리', 인도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 이라고 한다는군요. 
(출처는 LG Science Land... 난 이런 게 궁금하더라~)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지식이었습니다 ㅎㅎ

토네이도는 LA를 완전히 쓸어버린다. 2개의 토네이도가 하나로 뭉쳐 더 큰 토네이도가 되기도 함. 
(이런 현상은 <허리케인 하이스트>에서도 다룬 바가 있죠!)
국토가 혼란에 빠졌는데 당연히 미국 정부도 난리가 났겠죠. 
게다가 이런 기상 이변은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었음. 
샘은 해수 온도 변화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 거라며 
정부 측 인사인 톰에게 (친구이기도 함) 슈퍼컴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48시간을 롤린~ 롤린~ 롤린~ 슈퍼컴을 돌리고 돌린 결과... 두둥... 
기후가 돌변하기까지 (아마도 빙하기가 오기까지) 6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다. 
샘은 부통령에게 매달려 이 결과를 말해주지만 애초에 빙하기가 올 거라는 
샘의 말을 무시했던 부통령은 락앤락 뚜껑 닫듯이 귓구멍을 닫아버린다. 후회할걸... 

그 시각. 북부 유럽엔 24시간 내내 눈보라가 치고 있었음. 
북아일랜드 지역 주민들은 강제 이동령에 따라 이동중이었고 여기에 공군이 동원됐음. 
그런데 어느새 그 일대에 수직 구름벽이 형성됨. 그러면서 그 일대 모든 것이 얼어붙기 시작함. 
심지어 공군이 탄 헬기의 연료마저 얼어버림. 참고로 연료가 얼려면 영하 65도가 돼야 한다고 함. 
당연히 헬기가 추락하는데 간신히 살아남은 공군이 헬기 밖으로 나오자마자 급속냉각돼 사망함.
숨을 쉰다 해도 폐가 얼어붙어 살 수가 없는 상태임... (영화 <윈드리버>가 떠오름.)

 


북유럽이 눈폭풍에 휩싸였을 때, 미국 북쪽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음. 
JD의 집에 잠시 머물렀던 샘 일행은 일단 집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거리로 나섰다가 
빗물이 하수도에서 역류해 도시가 잠기는 걸 보고 국립 도서관으로 일단 피신하기로 한다. 
그 와중에 로라가 어딘가에 심하게 긁혀 다리를 다침. 그냥 봐도 빼박 복선임 -_-;;; 
아까 말한 뉴욕의 동물원도 물에 잠겼는데 그 틈에 아우~ 아우~ 울던 늑대들 도망감. 또 나올 예정. 
이 와중에 해일 몰려옴. 자유의 여신상 가슴팍까지 물이 차오르고 
누군가를 도와주다가 한발 늦어버린 로라! 허나 샘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는다. 
죽을 뻔했지만 약간... 이때부터 썸의 기운이 슬슬 돌기 시작하죠? ㅎㅎㅎ

한편, 잭은 영국에 있는 랩슨에게 절망적인 기상 현황과 전망을 알려준다. 
눈폭풍 3개가 지구 북부에서 뱅글뱅글 세력을 키우고 있고 이 폭풍이 끝나면 
지구에 빙하기가 올 거라는 것... 랩슨은 자신은 이제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다며 
잭에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라고 한다. 잭이 구할 수 있는 사람, 누굴까요? 

1순위는 역시 아들내미 샘. 샘은 다행히도 도서관으로 잘 피신함. 
심지어 JD가 샘한테 로라랑 잘해보라고 격려해줌. 어? 너, 사랑의 라이벌 아니었니? 짜식... 머쓱. 
샘은 자신의 생존을 알리기 위해 도서관 지하의 공중전화로 아빠 잭에게 전화한다. 
굳이 공중전화를 쓴 이유는 핸드폰은 먹통이기 때문. 공중전화는 회선이 달라서 사용 가능하다나?
아들의 전화를 받은 잭은 샘에게 강력한 눈보라가 칠 거니까 체온 유지 잘하고 
도서관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리고 내가 꼭 널 구하러 가겠다고 선언하는데... 
다행히도 도서관에 옷이 많아서(도서관에 옷이?) 도망쳐온 사람들 모두 옷을 껴입음. 
그리고 그 무렵, 거대한 선박 하나가 뉴욕 도심 가운데로 흘러 들어오는데 요것도 또 나올 예정~

엄청나게 길게 썼지만 여기까지가 절반이랍니다. 아직 본론도 안 들어갔잖아요? 휴우... 
사실 잭의 아내 루시의 에피소드도 있는데 그거까지 다 쓰면 논문 2편 쓰는 수준이라 생략함. 

 


잭의 말대로 위기가 크게 닥치자 백악관에서는 잭을 불러 대책회의를 한다. 
잭은 최대한 남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상 자체를 막을 순 없으니 도망가야지. T.T 
그러면서 가로로 미국 절반을 쭉 긋더니 그 아래 주민들은 
모두 남쪽으로 대피시켜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럼 그 윗쪽은... 이미 늦었다... 

그저 집에서 버텨야 한다. 나가면 얼어 죽는다... 슬프게도 냉정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상황까지 모두 설명한 잭은, 동료 제이슨, 프랭크와 함께 아들 구하기 대장정에 나선다. 
잭의 설명을 들은 대통령은 방위군을 동원해 남부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하는데... 

(이것이 바로 기후난민. 지금도 기후난민은 존재합니다. 아주 많이요.)


그 시각. 뉴욕엔 이미 눈보라가 불어오고 있었다. 
헌데 물이 얼어붙어 빙판이 되자, 생존자들은 이동을 시작한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국립 도서관에 피신해있던 사람들도 그걸 보고는 이동하기로 마음 먹는다. 
아빠로부터 절대, 밖에 나가지 말라는 말을 들은 샘은 사람들을 말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샘의 말을 안 듣고 도서관을 떠나기로 한다. 
너네 우리 아빠가 누군줄 알고!!! ... 라고는 말을 하진 않았지만... 했다고 해도 안 먹혔겠지. 
당장은 나가면 살 수 있을 줄 알았겠지... 하지만 아니라는 거. T.T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국 남부 주민들은 더더더더 남쪽으로 향해가고 
미국 국민이 살겠다고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상황역전. 어쩐지 감독이 비꼬는? 풍자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외교세계에서 미국-멕시코는 막말로 갑을 관계인데, 이제는 을갑 관계가 되어버림. 
멕시코도 막았죠. 하지만 나중엔 막지 않았습니다. 왜죠? 돈. 돈 때문이죠. 
미국이 국경만 열어주면 남미 국가들이 진 빚을 모두 탕감해주기로 한 것. 
지구가 얼어붙어도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돈이구먼. 흥. 

 


한편, 국립 도서관에 남은 잭은 책을 태워 불을 피우고, 
자판기를 깨뜨려 음식을 확보하는 등, 나름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었음. 
참고로 도서관 직원 일부와 몇몇 시민, 그리고 샘의 친구들은 도서관에 남았음. 
라디오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샘의 친구 브라이언은 샘에게 너네 아빠 못 올 거라고 하지만
샘은 그 왕방울만한 눈알을 굴리며 아빠는 오실 거라고 단언한다. (미국판 왕눈좌)
그럼요, 아빠 잭은 오고 있죠. 근데 오다가 차 사고 남. 그래서 걸어오고 있음... 헉.
그렇게 걷는데 이게 눈밭이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음. 
걷다가 동료 프랭크의 발이 쑥 빠짐. 그제야 유리 천장 위를 걷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됨. 
프랭크는 동료들과 연결된 줄에 매달려 간신히 추락을 면하지만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하아... 연결된 줄을 끊어버린다. 프랭크 사망. T.T 

(참고로 잭이 샘에게 가던 길에 얼어죽은 사람들을 많이 발견하는데

그 중에는 도서관을 떠나 남쪽으로 가던 사람들도 있었음... 얼어죽는다니까요...

그러는 잭은 왜 안 죽냐하면 남극에서 연구한 짬밥이 있잖음? 철저하게 방한용품 챙겨 입음)


어두운 밤. 책을 태워 불을 피우던 도서관 직원 한 명이 
최초의 인쇄본 성경을 어루만지며, 다른 건 다 태워도 이거 한 권만은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으로 이성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그러고 보니... 아무리 사람이 죽음이 닥쳐도 포기 못하는 뭔가가 하나씩 있겠지 싶다. 
지금, 이 도서관 직원에겐 그것이 최초의 인쇄본 성경책이고 (심지어 종교도 안 믿음)
잭에게는 아들 샘을 살리는 일이겠지. 대단한 장면이 아닌데도 좀 숙연해지는 장면이었음. 
그런데 모두가 잠들 무렵, 로라가 자꾸 기침을 한다. 감기 걸렸나? 
샘이 다가가 이런 저런 말을 건네다가 문득,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숨겨왔던 나의~~~
... 퀴즈대회 나온 거... 너 때문이야... 그리고 키스. 후후후... 모든 것은 계획대로(?). 

대피가 계속되던 가운데, 워싱턴에 홀로 남아있던 대통령도 드디어 멕시코로 이동하기로 한다. 
헌데... 대통령이 탄 차가 눈보라에 갇힘. 전원 사망. 네??? 
개인기가 귓구멍 차단하기였던 부통령이 갑자기 대통령 됨. 헐???
그 시각. 도서관에서 로라는 심하게 앓고 있다. 원인은 아~~~까 다친 다리. 
다리의 상처 때문에 패혈증 증세를 보인 것. 항생제가 절실하지만 어디서 그걸 찾아!!

 


선박. 선박? 도시로 들어온 그 선박. 아하! 그 정도 큰 배라면 구급약은 있겠지. 
아빠가 나가지 말랬지만 샘은 로라를 살리기 위해 브라이언, JD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뉴욕 도심 한가운데서 얼어붙어 오도가도 못하는 선박에 오르는데... 
다행히 약은 잘 찾아냄.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있었으니... 
아우~ 추워~ 아우~ 아우~ 하고 울어대는 늑대가 여기로 나타난 게 아니겠어요??? 
아니, 너네는 안 춥냐? 안 얼어? 아... 몸 자체가 늑대 목도리니까... 음... 이해함. ㅋㅋㅋ 
JD가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일어나지만 결국은 탈출 성공!

(에머리히 감독이 영화를 아주 잘 만드는 감독은 아니라지만 이땐 나름 떡밥 회수 잘함 ㅋ)
그런데 늑대 물리차고 선박에서 나오고 보니 
눈폭풍의 눈, 한가운데가 이 도시를 지나가고 있음. 즉, 숨만 쉬어도 얼어 죽을 예정. 

저 멀리서부터 모든 것이 투캉! 투캉! 얼어붙는 게 보임. 그대로 서 있다간 동상, 아니 빙상됨. 
샘 일행은 정말 간신히, 간신히 도서관으로 돌아와 문을 닫고 마구마구 불을 피움. 
잠깐, 잭은요? 잭도 이 근처에 다 왔는데??? 
잭은 탈진한 동료 제이슨을 들쳐업고 건물 아래로 뛰어들어감. 마찬가지로 마구마구 불을 피움. 
그 결과는... 잭도 샘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부자는 똑똑했다! ㅎ 

 

어? 영화 끝나려면 이제 20분도 안 남았군요! 라고 생각하니 
다시 우주정거장이 나옴. 멀리서 지구를 바라보고 있으니 어라? 눈폭풍이 걷히기 시작한다? 
뭐... 그 이후로 빙하기가 계속되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눈폭풍은 거의 끝나간다. 

(물론 시간의 경과가 있었겠지만 갑자기 무슨 이유로 눈폭풍이 사라지지...? 궁금함)
그리고 잭도 겨우겨우 걸어서 국립 도서관에 도착하는데 
도서관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네??? 도서관이라고 네비 찍고 왔는데 눈에 덮혀 안 보임. 
그래도 이래저래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잭과 제이슨. 잭의 눈에 포착된 붉은 불빛!!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불을 피운 채 잠든 사람들 틈에 아들 샘이 있다... 와~~ 생존!!!
이들 부자의 생존 소식은 부통령(현 대통령)의 귀에도 들어간다. 굿 뉴스로구먼!!! 

이 상황이 종료되자 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다. 
우리가 지구 생각 안하고 막 살아서 이 모양됨. 우리 망했음. 우리 받아준 이웃국가에 감사함. 
... 이라고 연설하는데 감독이 본인 하고 싶은 말을 여기다 다 넣은 것 같음. ㅋㅋ
잭의 친구 톰은 미군을 동원해서 잭과 샘, 그리고 도서관 사람들을 구해준다. 
헬기 안에서 샘과 친구들은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자신들 말고도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옥상에 올라가 생존을 알리고 있었던 것. 
<#살아있다>와 <그린랜드>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는 대목. 
그 모습을 보던 로라는 샘의 어깨에 살짝 머리를 기대고 
맞은 편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잭은 벌써 며느리로 점찍은 듯(주인장 뇌피셜) 환하게 웃는다. ㅋㅋㅋ

그 와중에 우주정거장에서는 "세상에 지구가 이렇게 깨끗한 적 있었음?"하고 감탄함. 
그러면서 마지막 장면은 우리 사는 푸른별 지구가 가운데 뙇! 박히면서 끝!!! (이것이 블루마블~)


영화를 보면 지구는 참 다양한 방법으로 망한다. 
외계인 침략, 방사능 누출, 전염병, 핵전쟁, 심지어 미세먼지로 인한 멸망도 있었죠. 

외계인 침략 같은 건 어떻게 할 수 없다지만

지구온난화 같은 건 어떻게 좀 막아볼 수 있지 않을까... 약간 반성하게 된다. 

종종 복장 터지거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할 정도의 요상한 상황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영화를 보고 나니 지구를 위해서라도 막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무서운 재난들이 영화 속 상상력으로만 끝나기를 바랄 뿐. 

 

제이크 질렌할이 고등학생 역할로 나온 영화는 처음 봤다. ㅎㅎ

물론 더 보고 싶다면 <도니 다코> 같은 영화를 보면 되긴 되는데 영화가 매우 난해하다 하여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음. 참, 제이크 질렌할도 청춘이었구나... 후후후... 

데니스 퀘이드도 마찬가지. 그 목소리 걸걸한 아저씨가 저렇게 젊을 때도 있었구나 싶네요. 

또 TMI 하나 꺼내자면 데니스 퀘이드에게는 잭 퀘이드라는 아들이 있음. 92년생임. 

이 아들도 배우 한다기에 한번 프로필을 찾아봤는데 어라? 데니스 퀘이드랑 진짜 안 닮음. 

뭐랄까... 좀 귀엽게 생김. 젊고 살 빠진 잭 블랙처럼 생겼음. 

아니 누굴 닮아서 이렇게... 라고 검색해보니 엄마가 맥 라이언.

아, 맞다! 데니스 퀘이드랑 맥 라이언이랑 결혼했었지!!! 이혼했지만. 

(데니스 퀘이드는 4번 결혼했다. 할리우드에서는 평균치일 듯?)

다시 보니 잭 퀘이드는 엄마를 거푸집 삼아 태어난 것 같음. ㅎㅎㅎ 이상 진짜진짜 TMI였습니다. 

 

얼어죽기 싫으면 지구를 소중하게 대해주십시오! 

그리고 지구에 빙하기 찾아오면 강대국이고 뭐고 없다!... 등의 교훈을 주는 영화 

<투모로우> 후기였습니다. 

 

사족. 이거 스틸컷 찾다가 일본판 포스터가 있어서 봤는데 하아... 

일본에서는... 이 와중에 사랑 찾고 있음. 

守りたい愛がある救いたい未来がある라뇨... (지키고 싶은 사랑이 있다. 구하고 싶은 미래가 있다.)

하아... 정말 일본 감성... -_-;;; 그래 뭐, 국가별 차이라고 해두자. 

혹시 궁금해하실까 하여 붙여둡니다. ㅎㅎㅎ

 

 

원래 있던 '얼어붙은 자유의 여신상' 포스터에 키스 직전 장면을 절반 넣어둔 건... 

사랑으로 얼어붙은 세상을 녹여보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꿈보다 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