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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후기 (스포 有)(매우 긴 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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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6. 22.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원제: A Quiet Place Part II, 2020
감독: 존 크래신스키
출연: 에밀리 블런트,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 킬리언 머피
러닝타임: 97분

■ 퍼온 줄거리 
소리 없이 맞서 싸워라!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아이들 대신 죽음을 선택한 아빠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된다.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한 아이들과 함께 소리 없는 사투를 이어가던 엄마 ‘에블린’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집 밖을 나서지만,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은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 영화 키워드  
# 외계생물체 #괴물 #소리 #보청기 #산소 


■ 별점 

★★★ (1편보다는 약간 흥미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재미있음)


■ 후기 

제가 드디어 석달만에 신작 후기를 가져 왔습니다!!! 소리질러~~ 멕썸노이즈~~

괴물 등장. 캬아아아아악~ 그리고 세상은 멸망했다고 한다... 

그렇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이나 2편을 본 분들이라면 소리지르지 않았겠죠?

(응, 안 본 사람들도 소리 안 질렀어 ㅋㅋㅋ)(심드렁) 

아니 그냥... 뭐... 신작 후기 갖고 왔다고요... (뻘쭘)(머쓱)

3개월 동안 많이 늙기도 했고 기억력도 쇠퇴했고 (후기 쓰는 법마저 까먹음) 그렇습니다만

눈에 담아온 내용을 최대한 뇌에서 추출해서 키보드로 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아참, 이 영화의 전편은 2018년에 개봉했었는데 2편을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1편을 보는 편이 좋음. 혹시 그럴 시간이 없다면 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심이... (은근 광고)

 

 

첫날. 영화는 이 모든 사건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 첫날의 풍경을 보여준다. 

조용한 거리. 천천히 다가오는 트럭 한 대.

1편의 주인공이었던 리 애보트(존 크래신스키)가 트럭에서 내린다. 

간단히 먹을 것을 산 뒤 경기장에 가니 아내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이

아들 마커스(노아 주페)가 출전한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어린 막내 아들 보도 함께다.

리의 뒷자리엔 이웃인 에밋(킬리언 머피)이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라디오를 듣고 있다. 

평화롭다못해 따분하기까지한 일상의 풍경. 얼마나 따분했으면 에밋은 아들 경기를 보면서 

다른 야구 경기를 라디오로 듣고 있다. 그러다가 레건에게 말을 걸며

'물에 풍덩 빠져든다'를 수화로 어떻게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기도 한다. 

(1편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레건은 청각장애인이다.)

 

그런데 갑자기 에밋의 라디오에서 잡음이 쏟아져 나오고 하늘에선 이상한 불빛이 터져나온다. 

폭탄이 터졌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사람들이 저마다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차에 타려는 그 순간... 알 수 없는 괴물(외계생명체)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나도 영화보면서 이 괴물 저 괴물 다 봤지만 참 정교하게 징그러운 괴물임... -_-;;; 

갈고리 같은 뾰족한 앞발로 사람들을 찍어(!) 던져버리는(!) 이 괴물을 피해 모두가 도망치는데

영화 전개상 참으로 빠르게도 리는 이 괴물이 소리만 못 들으면 그냥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옛날 강시 영화를 보면, 사람이 숨만 참으면 강시가 사람 코앞을 지나가도 

사람을 인식 못하곤 하는데 비슷한 느낌? 요즘 젊은이들은 강시 모르겠지? 늙은 나는 안다~ 자랑~ㅋ)

조용히 가게에서 괴물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데 꼭 그럴 때... 핸드폰 벨이 울림. 띠리리리~~

나 불렀냐!!!! 하고 뛰쳐들어오는 괴물. 리는 딸 레건을, 에블린은 아들 마커스와 보를 데리고

각자 차를 탄 채 달아난다. 죽을 뻔했지만 아무튼 그 때는 살았지. 끔찍했던 첫날. 

 

 

그로부터 474일 째. 2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1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애보트 가족 5명이 정말 숨죽이고 도망다니다가 

막내 보가 죽었고, 그 후 에블린이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게 되는데 애가 조용히  태어날 리가 없잖아요?

응애응애 소리가 나겠죠... 그 과정에서 리는 희생됐고 에블린은 소리 지르며 애 낳음. 

어떻게요?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1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 가족에게는 나름 괴물과 맞설 수 있는 무기가 있는데 바로 레건의 인공 와우 보청기다. 

이 보청기에서 나오는 고주파음? 같은 게 사람에게는 그저 시끄러운 정도의 소리지만 

괴물이 들을 때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소린지 그 순간엔 괴물이 다가오지도 못함. 

1편에서도 이 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리가 딸을 위해 만들어준 이 보청기 덕분이었음.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 레건이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이 가족은 수화로 소리없이 대화가 가능함.  

 

각설하고~ 1편에서 괴물과 싸우다가 집에 불이 났고 지하는 물에 잠긴 상태다. 

이제 이 곳에서는 살 수 없으니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 가족, 어떻게 이동해야 할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아기의 존재다. 2편부터 봤다면 별 느낌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적 배경을 잘 생각해보면 이 아기는 지금 막 태어났다. -_-;;; 조용히 하란다고 할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심 끝에 에블린은 나무상자에 아기를 넣고 그 상자를 들고 다니기로 한다. 

잠깐, 그럼 상자 뚜껑 닫으면 애기 숨은 어떻게 쉬나요? 그래서 산소통도 같이 들고 다님. 아이고... 

아기는 그렇다 치고, 에블린도 몸이 안 좋지... 지금 막 애기 낳은데다가 

1편에서 하필, 뾰족한 못에 발이 찔려 피를 철철 흘렸으니까. (이때도 소리 안 질렀음... 대단쓰)

하지만 살아야 하니까 엄마 에블린을 선두로 10대 딸 레건, 아들 마커스, 갓 태어난 아기까지 

함께 이동하게 된다. (그러고보니 막내는 이름도 한 번 안 나오네...)

 

 

걷고 걷고 걷다가 어느 공장? 건물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카메라가 비추는 것은...

누군가 불을 피운 흔적. 이곳에 사람이 있다는 뜻? 

혹여나 소리날까 맨발로 이동 중인 (그래서 보는 사람이 다 조마조마한) 에블린 가족. 

헌데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가 아니라 줄에 걸렸다? 

줄에 발목이 걸리자마자 유리병이 후두두둑 쏟아지며 소리를 요란하게 냄. 뤈(Run)~~~ 

냅다 달리는 세 사람. 그런데 앞서 달리던 마커스가 그만 덫에 걸리고 만다. 끄아아아악!!!

발목을 심하게 다친 마커스는 비명을 지르고 에블린은 아들의 입을 막는다. but 괴물 출동...

이 괴물의 특징은 올 때 소리가 드드드득, 그그그극, 소리가 난다.

뭘 굴리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미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암튼 소리 남. 

괴물이 출동하자 레건은 또 다시 보청기를 활용해 괴물이 맥을 못추게 만들고 

그틈에 에블린이 괴물을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하지만 괴물은 또 있답니다~ 또 출동!

헌데 불쑥 손 하나가 나타나 에블린의 입을 막는다. 조용히 하라고. 

그리고는 괴물을 피해 지하 은신처로 이들을 안내하는데...

 

잠깐 구조를 얘기하자면, 거대한 공장 같은 건물이 있고 

내부로 들어가면 공업용 기계? 같은 것들이 쭉 보인다. 

다음으로 사람이 들어갈만한, 마치 맨홀 뚜껑 같은 게 달린 통로가 있고, 

그 아래로 빠지면 지하 은신처가 있다. 은신처 안에도 사람 2-3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은신처가 있는데 금고처럼 생겼다. 거기까지 들어가면 소리가 새 나가지 않음. 

단, 들어가면 걸쇠가 탁 내려와서 잠겨버리므로 반드시 밖에 누군가 있을 때 들어가거나 

혹은 다시 나올 때를 대비해 걸쇠가 완전히 못 내려오도록 수건을 걸어놔야 한다. 

또한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을 만큼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산소가 금세 사라짐. 

그러므로 숨막혀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나와야 함. (타이머로 시간을 잰다.)

 

 

금고형 은신처에 들어간 에블린은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애써 얼굴을 가리며 난 너네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는 남자. 우리... 구면이죠? 에밋??? 

그렇다. 이 남자는 리와 에블린 부부의 이웃이었던 에밋이었다. 

에밋은 두 아들을 잃은 후 11주 전에는 아내마저 잃었다.

(아내가 병에 걸렸는데 그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질러 할 수 없었다고...) 

영화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커스의 발목을 다치게 한 덫과 에블린의 발목에 걸린 함정은

아마도 에밋이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유는 뒤에 나온다. 

에밋이 자꾸만 외면하려 하자, 에블린은 나무 상자를 열어 아기를 보여준다. 플리즈... 

아니, 그렇게 갓난 아기를... 인의예지가 살아있는 에밋은 차마 나가란 말을 못한다. 

 

발목을 다친 마커스는 끙끙 앓고, 그런 마커스에게 해줄 게 없는 누나 레건은 

헤드폰을 씌워주며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본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잘은 모르겠네... -_-;;;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다가 문득 마커스의 귀에 노랫소리가 들린다. 어??? 어??? 노래??? 

누군가가 음악을 송출한다는 건 다른 어느 곳에 생존자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생존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 송출할 정도면 좀 안전한 곳이라 판단한 걸까?)

하지만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온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두 남매에게 

에밋은 "Beyond the Sea 나오지? 넉 달째 그런다." 라며 별 의미 없는 방송이라고 단정짓는다. 

과연 그럴까? 맨날 지도를 보며 위치파악을 하던 레건은 이 노래, Beyond the Sea가

생존자들에게 '이 노래가 송출되는 장소'를 알려주는 하나의 힌트라는 사실을 간파한다. 와우! 

송출되는 장소는 어느 섬이었음. 레건은 마커스에게 자신이 그곳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왜?

레건의 보청기 고주파음을 라디오로 송출해버리면 훨씬 넓은 지역에서 크게 들을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그 고주파음이 괴물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스피커를 들고 다니며 그걸로 고주파음을 크게 틀어놓는다.)

마커스는 그렇게 저항하다 아빠가 죽은 거라며 레건을 말리지만 마커스가 잠든 사이, 

레건은 총 한 자루 손에 들고 지도 챙기고 그 섬을 향해 떠난다. 

 

한편, 뒤늦게 딸 레건이 사라졌다는 걸 마커스로부터 들은 엄마 에블린은

에밋에게 제발 레건을 찾아다 달라고 부탁한다. 에밋은 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데... 

사실 약간 이 부분에서 약간, 에블린이 에밋한테 저렇게까지 부탁할 수 있나? 

그걸 에밋이 들어줄 상황인가? 의아한 느낌이 약간, 아주 약간 있었지만 넘어가죠~~

 

 

홀로 길을 떠난 레건은 기찻길에 그대로 서 있는 기차에 올라탔다가

미라가 되어버린 시신들을 발견한다.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마커스 생각이 나서인지 구급약 상자를 챙기려는 레건. 

그런데 이 때 문에 기대있던 미라가 툭 쓰러지면서 깜짝 놀란 레건이 쿵, 넘어진다. 

이제 아시죠? 큰 소리내는 건 괴물 소환술이라는 사실을... 괴물 출동. 절체절명의 상황!

헌데 기차 지붕을 뚫고 괴물을 죽여버린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에밋! 다행이다... 

일단 레건을 기차역으로 데리고 가 몸을 숨기고 있던 에밋은 괴물이 지나간 후

레건을 설득해 다시 은신처로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레건은 

에밋의 죽은 두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나... 

암튼 에밋을 설득함. 그러고는 기차에서 잠들었음. 엥? 피곤했나보구나... 음... 

(근데 자다가 코골거나 이갈거나 잠꼬대하면 죽는 건가... T.T)

깨어보니 사라진 에밋. 잠시 레건은 절망하지만 에밋 다시 돌아옴. 이 장면은 왜 있었나 모르겠네.

암튼 에밋은 레건에게 회유됐는지 함께 그 노래가 송출된다는 섬에 가보기로 한다. 

 

그 시각. 에블린은 에밋의 은신처에서 나가기로 한다. 왜? 자식들 때문이지 뭐... 

일단 막내를 상자에 넣으려면 매번 산소가 필요한데, 산소통에 산소가 거의 바닥남. 

둘째로 마커스가 발목을 다쳤는데 약을 구해다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 모름. 

<투모로우>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죠. 다리가 심하게 긁히고 패혈증에 걸리는 상황. 

마커스도 그리 될 수 있으니 엄마 에블린은 자식들을 위해 오늘도 목숨을 겁니다... T.T

마커스는 엄마를 말리지만 에블린은 몇 시간이면 된다며 길을 나선다. 

아들한테는 절대 밖에 나오지 말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하면서. 

이렇게 되고 나니 영화의 시점이 3개로 쪼개짐. 하아... 힘드네... 설명하기 ㅋㅋ 

 

 

다시 레건-에밋의 상황을 보러 가보죠. 일단 둘이 선착장까지 갔음. 

'바다의 별'이라고 이름이 써진 배를 타고 떠나볼까 하는데 무슨 그림자가 슝 지나감. 

어? 괴물? 아니다. 사람이다. 그것도 소녀다. 에밋은 자식 같이 보였는지 다가가보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소녀가 고개를 휙 쳐드는... 이 부분에서 뭐가 나올지 몰라 눈 감았는데 

처음엔 에밋 목을 흉기로 찌른 줄 알았음. 그거 아니고요~ 목에 밧줄을 걸었음. 

그리고 그 밧줄을 당기면 요란한 소리가 나도록... 일종의 트랩... 함정이죠. 

어디선가 순식간에 일단의 패거리들이 나타나 레건을 붙잡고 위협하기 시작한다. 

영화 초반에 얘기했죠? 에밋이 덫과 함정을 만든 이유. 바로 이런 패거리 때문이었던 것 같다. 

소리가 나면 괴물이 나타날테니 목이 밧줄에 감긴 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에밋. 

그러다 레건과 눈이 마주치자 에밋은 영화 맨 처음에 레건에게 배웠던 수화를 써먹는다. 

'물에 풍덩 빠져라.' 아하... 이 감독 참 떡밥 잘 뿌리고 회수도 잘하는 군요 ㅋㅋㅋ 

에밋의 수화를 접수한 레건은 물에 빠지고 에밋도 물에 빠진다. 풍덩 소리? 괴물 출동! 

목에 밧줄이 걸려 도망치지 못했던 에밋은 간신히 줄을 끊고 레건과 함께 배에 오른다. 

(이 때 에밋이 입에서 레건의 보청기를 꺼냄. 떨어뜨린 걸 끝까지 물고 있었던 거임... T.T)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지도 위의 섬. 헌데 사람들의 이야깃소리가 들린다? 어? 소리가 나? 

네, 이곳은 괴물 청정 지역입니다. 괴물이 없으니 소리를 내도 됨. (물론 엄청 큰소리는 안냄)

 

그 무렵. 홀로 길을 나선 에블린은 둘째 아들 보를 묻어둔 자리를 발견하고,

아이를 애도하며 자신의 반지를 십자가 위에 올려둔다. (난 이게 뭔가 복선일 거라 생각했는데...)

약국을 발견한 에블린은 필요한 약을 챙기고 산소통 2개도 잊지 않고 가져간다. 

(근데 일반 약국에서 산소통도 파나요? 미국만 그런가? 우리도? 잘 모르겠음)

에블린이 이러는 사이, 마커스가 말 안 듣고 기어이 밖으로 나옴.

원래 10대들은 말 안 듣는 게 디폴드값이긴 하죠. 말 잘 듣던 아들 마커스가 왜 저랬을까 

약간, 아주 약간 의아했지만,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설정이었죠. 

공장 내부를 살펴보던 마커스가 어떤 커튼 하나를 쫙 열었는데 

거기에서 완전 뼈만 남은 시신을 발견한다. (위키백과에서는 에밋 아내의 시신이라 카더라)

이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에밋의 아내가 병으로 아파 소리를 질렀다고 했는데

그럼 여기서 그랬다는 건가? 아니면 죽은 아내를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데려왔다는 건가? 

사실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죠. 마커스가 놀라서 넘어졌고 쿵 소리가 났다는 게 중요함. 

괴물 컴온 요~ 마커스는 어째어째 도망가서 금고형 은신처로 숨어들어가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게 닫으면 그냥 잠김. 마커스는 막내와 그곳에 감금된 것이다... 

(근데 또 들어갈 때 스피커랑 헤드폰 챙겨갈 정신은 있었다니...) 

 

 

다시 레건과 에밋 나와주세요~ 괴물 청정 지역에서 사람들은 잘 살고 있음. 

그리고 Beyond the Sea라는 노래가 힌트인 것도 맞음. 여기로 찾아오라고. 

섬마을 이장님... 우두머리보다는 이장님이 낫죠? ㅎㅎㅎ 이장님(디몬 하운수)은 

괴물이 나타난 첫 날, 괴물이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배 한 척에 사람들을 다 태우고 띄워보냈는데 괴물이 수영 못한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이 

서로 살겠다고 몰리면서 웅성웅성거렸고 그 결과... 괴물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크아아앙!

그 날 배가 12척 있었지만 (이순신?) 오직 2척 만이 이 섬으로 올 수 있었다고 한다... 

괴물 없는 삶... 얼마나 쾌적한가.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요리도 해먹을 수 있고. 

없던 소리 하나 다시 생겼을 뿐인데 행복... 이 행복 영원히... 

...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러닝타임이 잔뜩 남아있지 않겠어요? 뭐죠? 

드드드드득. 그그그그그극. 어디서 괴물 소리 안나게 하라~~~ 에밋의 귀에 들린 괴물 소리. 

어? 환청인가? 괴물 청정 지대라니까요... 그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바닷가에 낯선 배 한척. 

선착장에서 본 그 배. '바다의 별'이라고 이름이 써진 배. 배에서 들려오는 괴물 소리. 배... 탔어? 

I'm on the next level~ 나 진화했다!!! 배도 탄다!!! 괴물 출격!!!

하아... 마치 코로나 같은 XX. 괴물 한 마리 왔는데 동네 초토화. 꺄아아아아악.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방송을 송출하자! 레건의 보청기에서 나오는 고주파음을 이용하자. 

섬마을 이장님이 길을 아니까 그가 운전하고 레건과 에밋이 차에 탄다. 

일부러 따라오라고 경적을 울리는 이장님. 당연히 괴물은 따라오고 셋은 송출 장소로 간다. 

근데 따라왔다고 생각했는데 괴물이 안 보이는 거임. 이장님은 불안해진다. 

우리가 너무 빨리 와서 괴물이 못 따라왔나보다면서 다시 마을로 가서 가족들이 괜찮은지 보...

... 보러 가려고 하던 그 찰나에 괴물이 이장님 등에 갈고리 다리 꽂아버림. 끌고 가버림. 

레건과 에밋은 괴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그 시각. 공장으로 돌아온 에블린은 공장에 괴물이 침입했음을 확인한다. 소리가 나니깐요. 

아니... 내 새끼들... 엄마가 간다!!! 에블린은 지하 은신처로 파고 들어가려는 괴물을 발견하고 

조용히 산소통을 바닥에 내려놓은 후, 스프링 쿨러 위치를 파악하고 그 아래 자리잡는다.

괴물을 유인함 -> 꾸에에에엥 거리고 있음 -> 조용히 산소통을 조준하고 발사!

-> 산소통 터짐. 불남. -> 괴물 몸에 불붙었지만 죽지는 않음. 에블린은 그럼 어떻게 함? 

-> 불이 났으니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퐝 터짐! -> 소리가 사방에서 나니까 괴물 혼란함. 

1편에도 잠깐 나오지만 폭포수 아래에서는 아무리 떠들어도 

괴물이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함. 어차피 소리가 크게 나니깐요. 

암튼 괴물 모르게 살짝 에블린은 산소통 들고 지하로 내려가고 (산소통 2개 갖고 오길 잘함)

산소 없이 갇혀 죽어가는 아들내미 마커스를 다시 숨쉬게 만든다. 

(마커스도 동생에게 정말 미안해하며 잠깐잠깐 산소를 빌려 겨우 연명한거다...) 

하지만 괴물이 이들의 소리를 듣고 쫓아오니깐... 일단 또 금고문 닫아버림.

이 부분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일단 에블린, 마커스, 그리고 막내까지 다같이 걍 갇힘. 

 

 

너무 길어서 힘드셨죠? 아, 읽는 사람이 없으면 힘들지도 않았겠구나... 쓸쓸. 

드디어 결말입니다. 혹시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있다면 어깨라도 토닥토닥해주고 싶네요ㅋ

 

섬마을 이장님이 죽고 나서 방송 송출 시설을 찾는 레건과 에밋. 

다행히도 ON-AIR라고 써진 장소를 발견하긴 하는데 조용히 들어가자니 그게 잘 안됨. 

괴물이 크앙크앙하고 나타나서 공격하려 하자, 에밋은 레건을 그 장소로 밀어넣고 

끝까지 막아주려 함... T.T 괴물에 다리가 찔려 고통스러워하는 에밋.

이제... 모든 것을 끝낼 시간이다. 레건은 Beyond the Sea가 흘러나오는 

LP판을 멈추고 자신의 보청기를 마이크 가까이 댄다. 삐이이이이----------------

아이고, 괴물 죽네~~ 응, 죽으라고 틀었다 이 자식아!!! 

같은 시각. 에블린과 마커스, 막내가 같이 갇혀있던 금고 은신처에도 괴물이 들어온다. 

괴물은 갈고리 같은 다리를 쭉쭉 뻗으며 셋을 공격하더니 에블린의 다리를 찍어낸다. 꺅!

이 때 왜, 마커스가 헤드폰을 끼고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쩌면 레건이 성공하길 기다렸나? 아니면 고통을 잊기 위해 음악을 들었나?)

갑자기 음악 소리 대신 고주파음이 들리자 헤드폰을 벗어버린다. 그리고 직감해버림. 

아, 우리 누나가 성공했구나. 이것은 괴물을 꼼짝 못하게 하는 고주파음이구나!!! 

곧바로 전방에 고주파음 발사!!! 삐이이이이-------------- 

흡사 금고아를 쓴 손오공 마냥 괴로워하는 괴물. 어우, 씐나~ 

여기서부터 감독은 작정하고 괴물을 상대하는 인물들이 세대교체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레건은 긴 막대기 같은 걸로 고통스러워하는 괴물의 머리를 관통시켜버린다. 푹!

마커스는 엄마가 놓고 간 리볼버를 들고 괴물을 쏴버린다. 탕!

레건이 괴물의 머리에 박힌 막대기를 뽑는 모습에서 영화는 뚝, 끝난다. 

달리 무슨 풀샷이나, 해피엔딩스러운 결말을 보여주지 않고 딱 그 상태에서 끝난다. 

어? 이것은 3편을 만들겠다는 신호로 봐도 좋은 걸까? 잘 모르겠네. 암튼 줄거리 설명 끝!!! 

 

 

일단... 오랜만입니다. (꾸벅) ㅋㅋㅋ 혹시 신작 후기 기다리셨던 분 있으셨다면 손!! 

아... 없었군요. 네네, 저 혼자 기다렸어요 ㅋㅋㅋ 저는 제 글을 늘 기다리고 있습죠, 네네. (엥?)

너무 오랜만에 쓴 나머지 거의 뭐 논문 2-3편 쓰는 수준으로 후기를 써버렸네??? 

그치만 뭐든 길어지거나 많아지거나 하면 농도는 옅어지는 법. 

재미의 농도가 좀 연해도 이해해주시길. (나만 재밌으면 됨 ㅋㅋㅋ)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후속작이 3년 만에 개봉됐다.

전편이 너무나 대박나서 (가성비 쩌는 영화) 2편에 대한 기대감도 꽤 컸을 것 같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도 압박 많이 받았을 거고. 근데 뭐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 

최소한 실망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다. 

다만 전편이 너무나 참신했기 때문에 (그리고 예산도 별로 안 씀...)

꽤 커진 기대감을 완벽하게 채워주지는 못했던 것도 같다.

그래도 뭐랄까... 괴물로부터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시대를 지나 

전세대에서 다음세대가 괴물 퇴치의 바톤을 딱 이어받는 장면은 제대로 구성한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다소 무리하게 이야기가 진행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정도는 익스큐즈 해주자고요~ 

 

잠깐 얘기하고 넘어가자면 1편 개봉이 2018년 12월이었는데 촬영은 2017년 11월에 했다고 함. 

그 때 마커스 역을 맡았던 노아 주페가 아직 변성기도 안 온 애기였음. 

근데 2편 보니까 훌쩍 컸네? 2005년 2월생이니까 외국나이로는 16세, 우리나이로는 17세,

우리나라에서 학교 다녔다면 생일이 빨라서 고등학교 2학년인데... 음... 

그걸 감안하면 그렇게 많이 크진 않았구나. 열심히 크길 바라~ ㅋㅋㅋ 

참고로 노아 주페는 <원더> <페라리 VS 포드> <서버비콘> 등에 나온 배우다. 

나이는 어리지만 필모그라피는 빵빵함. 참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10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음. 

 

에밀리 블런트는 항상 강인한 이미지가 있어서 좋다. 

2편을 어떻게 이어갈까 했는데 여전히 고통스럽네요... 

1편과 시간적 간격이 없다보니 발은 다친 상태 그대로고, 

애기 낳은지 얼마 안 되어서 배도 좀 나와있는 것 같은 현실적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 

이게 영화라서 그렇지 실제로 애 낳고 하루 이틀 만에 저렇게 막 뛰어댕긴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음. 더불어 애기 분유 같은 건 구할 수도 없으니 

모유가 절실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엄마가 잘 먹어야 할텐데...  이런 생각하고 있었음. (현실적?)

그런 걸 감안하면 애기 엄청 순한 거임. 저 환경에서 그래도 안 울고 말이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빼거나 더하거나 하다보면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또한 절박한 상황에서는 도리어 핸디캡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레건을 보면 그렇다. 만약 애보트 가족이 청각장애인인 딸과 살지 않았다면 

말없이 수화로 대화할 수 있었겠느냔 말이지. 

(비슷한 예로 <눈 먼 자들의 도시>를 봐도 그렇다. 원래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에겐

모두가 눈이 멀어버린 도시에서 사는 일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역이용한다.) 

뭐... 잠깐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커흠, 커흠. 

 

극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더랬다. 

사실 나도 목숨 걸고(?) 영화본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영화관에 가야함. 히유우우웅... 

하루빨리 코로나19 위기가 끝나길 바라고 있지만 그러려면 모두가 방역 지침을 잘 따라야겠죠?

잔소리 같겠지만 모두 마스크 잘 쓰시고 손 잘 씻도록 하자구요!! 코스크 NO! 턱스크 NO!

(질병관리청이 뽑은 방역수칙 잘 지키는 블로그 1위...가 되고 싶네요 ㅋㅋㅋ)

그나마 확진자 수가 좀 적을 때, 요리조리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영화 보고 오겠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셔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