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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X Movie] ④ <싱귤래리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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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7. 4.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싱귤래리티 
원제: Singularity, 2017
감독: 로버트 쿠바
출연: 존 쿠삭, 카르멘 아르겐지아노, 에일린 그루바, 율리안 샤프너, 지니 워커
러닝타임: 92분

■ 영화 키워드  
#특이점 #AI #인간 #근미래 #크로노스 #로봇 #오로라


■ 별점 

☆ (신이시여...)


■ 후기 

원래 이 영화는 BTS와 뭔 상관? 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빼기로 했다. 

애초에 이 모든 영화들은 BTS와 관계가 없음. 그냥 제목만 같을 뿐이지. 

그래서 그냥 후기에 살짝, 설명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Intro : Singularity>는 2018년 5월 18일에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이다. 나도 무슨... 콘서트 영상에서

뷔가 이 노래 부르는 거 본 적 있긴 하다. 막 가면 여러 개 나오고 그러는 무대? 

그러면서 꽤 독특하다... 인상적이다... 이렇게 생각했더랬음. 

 

 

근데 영화 <싱귤래리티>는... 흠... 하아... ㅋㅋㅋ 

다음 네티즌 평점 3.1이거든요? 그렇게까지 별로인가... 생각했는데 네, 별로입니다 ㅋㅋ

영화가 주고 싶어하는 메시지와는 별개로 구성이 왜 이 모양... -_-;;; 

존 쿠삭은 대체 왜 이런 영화에 나왔을까 생각해봤는데 

가만 보면 정말 하는 일이 없... ㅋㅋㅋ 그래서 출연했나 싶었다. 편해서? 

 

VA 인더스트리라는 회사에서 만든 로봇 덕분에 사람들이 편리한 삶을 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 이 회사에서 군용 로봇을 출시해 세상의 전쟁을 모두 종식시키려고 했음. 

딱 봐도 벌써 냄새가 느껴지죠? 아... 저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겠구나...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의 느낌이 물씬~~~ 

전쟁 종식은 커녕 전투력 상승으로 사상자만 더 많이 나오고 있었음. 

이 VA 인더스트리 사의 사장이 엘리아스 반 도른이라는 자였음. 이름대로 도른자였음. ㅋㅋㅋ 

2020년, 반 도른(돌은) 게 아니라 완전 도른 엘리아스는 '크로노스'라는 슈퍼 컴퓨터를 가동시킨다. 

근데 크로노스가 활성화되자마자 엘리아스를 찾는다? 

크로노스를 만난 엘리아스는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모드에 빠지더니 

아예 크로노스와 물아일체를 이루고 만다. 엘리아스가 크로노스고 크로노스가 엘리아스 됨. 

이 무렵 착한 22세 총각 앤드류가 잠깐 나오는데, 왜 나오는지 이 때는 알 수 없음. 나중에 알게 됨. 

 

잠시 후. 도시의 모든 전광판이며 매체를 모두 접수한 엘리아스가 화면에 딱 등장하더니 

크로노스 덕분에 우리는 오늘 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거라고 선언한다. 

그 직후, 펑펑~ 폭발음이 터져나오고 로봇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나의 지구를 구해줘... 라고 명령을 했는데 

지구에 가장 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크로노스가 빠르게 분석해본 결과

그 원인이 인간이라는 걸 알아버린 거다. -_-;;; 이 대목에서 또 <매트릭스> 소환해야 하나요... 

Human beings are a disease, a cancer of this planet... 

인간 없으면 폭력과 무질서가 사라지고 평화만 남는다나 뭐라나... 에혀... 

엘리아스의 모습을 빌린 크로노스는 (그래서 실제하는 게 아니라 홀로그램이 됐음)

엘리아스의 형(의형제?) 데미안도 엘리아스처럼 만든다. 즉, 크로노스의 분신처럼 되는 거죠. 

그럼 인간의 몸은 어떻게 됐나... 싶을텐데 영화 맨 끝에 보면 산소 호흡기 꽂고 살아있더만요. 

이렇게 세상은 멸망하였다고 한다... 끝. 이랬으면 신선했으려나? ㅎㅎㅎ

 

 

97년 후. 왜 하필 97년인지 모르겠지만

바로 여기서부터 아까 잠깐 나왔던 착한 22세 청년 앤드류가 다시 등장합니다. 

어? 97년인데 방부제 드셨나봐요 여전히 얼굴이 똑같아요!!!... 네, 로봇입니당~~~ 

왜 이 청년의 모습으로 로봇을 만들었는지, 이 청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로봇을 만들었는지 

영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_-;;;;;;

뭐가 있겠지... 싶겠지만 영화는 놀랍게도 이 이후에는 별 내용이 없다. 

앤드류가 칼리아라는 젊은 여자를 만나면서 둘이 인간들의 마지막 피난처인

'오로라'라는 곳을 찾아 헤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잠깐, 그럼 앤드류는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옴? 

엘리아스가 인간을 완전 말살시키기 위해서 오로라의 위치를 알만한 사람을 찾아냈고 

그 사람이 칼리아였는데, 그녀로부터 정보를 캐내기 위해 앤드류를 인간인 척 보낸 거지. 

궁금한 게 있는데... 뇌에 있는 정보도 막 그대로 캐내더만 

그냥 칼리아를 잡아서 바로 정보를 뽑으면 오로라가 어딨는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 근데 영화 전개상 그건 안되긴 했다. 왜냐하면 사실 칼리아도 오로라가 정확히 어딘지는 몰랐으니까. 

 

쉽게 말해 앤드류는 엘리아스(라고 쓰고 크로노스라고 읽는다)가 보낸 첩자 로봇, 

그리고 칼리아는 인류 최후의 피난처인 오로라를 찾아 떠난 사람... 뭐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다. 

근데 앤드류가 97년 전에 죽은 청년 앤드류의 기억과 외모를 바탕으로 만들어서 

로봇이라고 말 안 하면 절대 로봇인지 모르고 심지어 본인도 본인이 인간인 줄 알고 있었음. 

우연히 앤드류를 로봇들의 공격에서 구출해준 후, 칼리아는 앤드류와 함께 

오로라를 찾아 나선다. 무슨 GPS 장치 같은 게 있는데 그 위치 따라 가면 된다고 함. 

 

 

뭐... 세상 다 멸망해서 대화할 사람도 없었는데 서로 위로가 되고 하니 

약간 썸타는 상태가 된 앤드류와 칼리아. 헌데 이들 말고 사람이 또 있었다? 

이런 멸망의 시대에는 사람을 만나는 게 오히려 더 무서운 일이다. 인성을 버린 사람이 많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앤드류와 칼리아를 발견한 무리들이 두 사람을 공격하고 칼리아만 겨우 도망친다. 

그런데도 앤드류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엘리아스는 그를 돕지 않는다. 알아서 진화할거라며. 

도망쳤던 칼리아는 다시 돌아와 앤드류를 몰래 탈출시키려 하지만 못된 무리들에 잡히는데... 

못된 무리들이 칼리아의 몸에 손을 대려하는 그 때, 앤드류가 

숨겨왔던 나의~ 넘치는 힘을 네게 보여줄게~ 예이예~~에~ 하더니 못된 무리들을 제압함. 

하지만 무리의 우두머리가 앤드류의 가슴께를 칼로 그어버리고, 칼리아가 그 우두머리를 죽인다. 

울면서 앤드류를 부축해온 칼리아. 하지만 다음날 아침. 어머, 너 가슴이... 가슴이... 

로봇입니다~ 엔진 보여요~ 아이언맨을 능가하는 기계들이 가슴 쪽에 장착된 걸 본 칼리아는

그제야 앤드류가 인간형 로봇이라는 걸 알게 된다. 날 속이다닛!!!! 

이래서 칼리아는 앤드류를 떠나버리고 앤드류는 다시 엘리아스한테 잡혀간다. 

 

엘리아스의 형 데미안은 앤드류의 뇌를 뒤져보면서 오로라의 위치를 알아내려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음. 그러는 동안 앤드류는 아니, 나 사람 아니었음? 그럼 난 누구? 여긴 어디? 

... 라며 고뇌에 빠진다. 그러자 앤드류의 과거(그러니까 진짜 사람 앤드류의 기억이죠)가 

머릿속에서 뿅하고 나타나더니 앤드류 엄마가, 너는 너 자신이라는 교훈을 남기고 감. 

비록 빌린 기억이긴 하다만 이제 난 진짜 앤드류... 난 인간이다!!!... 뭐 이런 자각을 한 건가. 

그러자 데미안은 칼리아를 잡아와 앤드류를 위협하는데, 총체적 난국 부분이라 

설명하기도 힘들다... 에혀... 데미안이 앤드류의 전력? 같은 걸 꺼서 기억을 지웠나? 했음. 

그래서 앤드류가 칼리아를 기억 못하는 듯 막 공격함. 근데 칼리아가 넌 그런 사람 아니라며 

앤드류가 자기 목을 막 조르는데도 굳이 얼굴이 가까이 대더니 키스함. 

아니, 이 키스는!!!! 진실된 사랑의 맛!!! 이라고 생각했는지 앤드류가 정신차림. 야야야야야야!!!!

... 로봇이라면서요. 어떻게 키스로 제정신이 돌아옴? (이게 제정신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쯤되니까 칼리아도 앤드류가 로봇이라도 상관없어! 라고 생각하게됨. 참사랑이다. 찐사랑이야.

 

 

결론. 칼리아와 앤드류는 뭐 말도 안되게 도망을 치고요 ㅋㅋㅋ 

오로라라고 추측되는 지역까지 가게 됩니다. 

근데 오로라 되게 가까운 데 있던데? ㅋㅋㅋ 차 타고 한 10분 가면 있는 것 같던데? ㅎㅎㅎ

대륙 넘어가라고 했으면 너네 어떻게 가려고 그랬냐. 

여기서 반전. 그 오로라가 진짜 오로라가 아니었음. 이미 인간들이 떠난 폐허였음. 

여기가 아닌가벼... 했는데 오로라의 위치를 알아내지 못했으니 저것들 없애라고

데미안이 로봇들에게 명령을 내림. 로봇들이 이들을 공격함.

아니 근데... 진짜 로봇 낭비도 이렇게 심할 수가 없음.

사람 둘 죽이라는데 로봇이 한 수천 수만대가 날아옴. 사이즈도 사람보다 큼 -_-;;;;;;;

 

그 와중에 앤드류가 칼리아 손목 잡고 도망치는데

무슨 건물 지하에서 이상한 시스템 발견함. 거기까진 또 로봇들이 따라오지도 않음 ㅋㅋㅋ

암튼 그 건물이 알고 보니 우주선이었음. (이쯤되면 감독이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를 만든 듯.)

우주선이 인간 목소리를 인식하더니 바로 활성화됨. 그리고는 오로라로 가는 좌표 찍어줌.

오오오오오! 즉, 오로라는 지구에 있는 게 아니라 다른 행성에 있었던 거군요!!!

그래서 광속으로 탈출함. (잠깐 앤드류가 자긴 로봇이니 오로라에 가서도 공격당할 거라며

출발 버튼 못 누르게 해서 막판에 고구마 먹은 것마냥 속터질 뻔했지만 암튼 탈출하긴 함)

그리고 영화가 대충 끝나나 했는데... 엘리아스가 형 데미안이 작전에 실패하자

그의 생명줄 끊어버리고 칼리아와 앤드류의 뒤를 쫓는 것으로 영화가 진짜 끝난다. (2편 암시?)

아니... 이건 얘기가 다르잖아요... 지구 파괴의 원인이라고 인간들 죽여놓고는, 

인간들이 다른 행성살겠다고 방까지 빼줬는데 왜 뒤따라와서 또 말살시키겠다는 거임?

이래서 로봇들은 융통성이 없다니깐!!!! 

 

 

원래 2013년에 체코와 스위스에서 제작된 저예산 영화 <오로라>가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거기서 발전해서 할리우드 배우도 불러 출연시키고 판을 좀 더 키운 것 같은데 

좀... 망했다. 제작비 회수 못함. 평점과 영화의 재미는 꼭 비례 관계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 영화는 참으로 못 만들었음. 그 이후로 감독도 배우도 커리어가 좀 깜깜해진 듯 하다... T.T 

존 쿠삭만 시쳇말로 꿀 빨았음. 계속 감시하는 연기 밖에 안해서 표정만 좀 심각하게 지어줌.

그나저나 크로노스는... 내가 공부를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참 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소재다. 

아예 제목이 <크로노스>라는 영화가 있죠? 공포 영화라서 볼 생각은 없지만. 암튼. 

영화든 소설이든 하다못해 무슨 제품이라도 왜 이 제목이 붙었는지 

왜 이런 단어들이 쓰였는지 그 배경을 알면 훨씬 재미있죠.

하지만 자칫 TMI 자랑만 하는 TMT 주인장처럼 도리 수 있으니까 주의하자고요~~ ㅋㅋ

 

이 영화가 주는 교훈. 인간들아, 잘하자. 지구가 아프지 않게 잘 좀 하고 삽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영화는... 한 땀 한 땀, 한 컷 한 컷, 세심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 서사, 그러니까 내러티브의 소중함을 절대 절대 잊지 맙시다.

가뜩이나 심난해 죽겠는데 영화가 이렇게 재미없으면... 아무리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본들

기분이 좋지는 않다. 흑흑... 신작 보고 싶다. 영화 <싱귤래리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