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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31. [언스토퍼블(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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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8. 1.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언스토퍼블
원제: Unstoppable, 2010
감독: 토니 스콧
출연: 덴젤 워싱턴, 크리스 파인
러닝타임: 98분

■ 퍼온 줄거리 
사상 최대의 미션,
멈추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

100만 톤의 폭주 열차, 10만 명의 위태로운 목숨!!
펜실베니아주 윌킨스에 자리 잡은 풀러 조차장(객차나 화차의 연결 및 분리로 기관차의 방향 전환을 하는 곳)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분주한 하루를 시작한다.
야간 근무자는 귀가를 서두르고, 오전 근무자는 손에 커피를 든 채로 하나 둘 출근하고 있다.
문제의 정비공 두 명도 간단한 아침 식사 후, 휴식을 취하려는 순간, 컴퓨터가 제어하는 최신형 열차를 다른 선로로 옮기라는 지시를 받는다.
뉴욕 주의 올린에서 초등학생들이 이곳으로 현장 학습을 오기로 한 것이다. 두 정비공은 불평을 늘어놓으며, 철도계의 일명 ‘야수’라 불리는 777호기를 이동하려 하는데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서둘러 일을 마치려는 생각에 엄청난 불운을 몰고 올 결정을 내리고 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철도로 밀려나온 777 호기는, 철로에 가속이 붙으며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주를 시작,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며, 통제불능의 괴물 롤러 코스터로 변해버린다.
손을 쓰기도 전에, 무인 화물 열차 777호기의 폭주는 더욱 격렬해지고, 곧 있으면 인구가 밀집된 도심으로 진입해 막대한 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이 상황이 벌어진다.

평범한 두 기관사의 손에 모든 희망이 달려있다!!
같은 시각, 이 선로에서 200마일 떨어진 브루스터의 밍고 조차장에서의 노련한 기술자 프랭크(덴젤 워싱턴)는 오후가 되면 끔찍한 악몽이 시작될 것도 모르는 채로 운행에 나서기 전 서류 작업을 하며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있다. 신참 승무원과 엔지니어의 흐리멍덩한 일 솜씨로 골치 아팠던 사례들을 전하며, 오늘 자신과 같이 운행할 신참 승무원 윌(크리스 파인)에 대한 탐탐치 않은 속내를 드러낸다. 프랭크는 그간 수십만 마일을 달리며 완전히 일에만 몰두해온 자신의 28년 경력이 고작 4개월에 불과한 윌의 경력보다 월등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한편, 777 호기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도심을 향해 폭주하는 이 무인 화물 열차를 막기 위한 엔지니어와 기관사의 고군분투는 또다른 희생만 낳을 뿐이다.
그 순간, 같은 선로를 달리던 프랭크와 윌은 자살 행위와도 같은 최후의 방법을 감행하려 하는데…

■ 영화 키워드  
#철도 #폭주기관차 #안전불감증 #탈선 


■ 별점 

★★★☆ (이 영화를 추천해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감사드립니다 ㅎ)


■ 후기 

역시 기찻길 옆 오막살이는 할 게 못돼... 기차는 무서워...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이 노래 가사부터가 잘못된 거 아님?

어떻게 기찻길 옆에 사는데 아기가 잘 자는 거지? 아... 익숙해져서... 그런가... T.T)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목록에서 

그나마 러닝타임 안 길고 ㅋㅋㅋ 크리스 파인도 나오고 해서 보기로 했는데

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음.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선택과 집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큰 장치나 기교 없이 스토리를 잘 풀었다고 봄. 

그러면서도 유머랄까... 비판이랄까... 그런 생각할 거리도 잊지 않고 넣어둠. 

이 감독 누굽뉘꽈!!! 찾아보니 '토니 스콧' 감독이었다. 음... 스콧. 스콧이요... 

혹시 리들리 스콧이랑 형제인가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네. 네? 찐으로? 네. ㅋㅋㅋ 둘이 형제임. 리들리 스콧이 7살 많은 형!

하지만 7살 어린 토니 스콧 감독은 형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T.T 

참고로 리들리 스콧 감독은 1937년 생, 토니 스콧 감독은 1944년 생입니다. 

 

참, 영화보기에 앞서 로고필름(리드필름)이 나오는데 제작사가 20세기 폭스사임. 
근데 앞에 뭐가 하나 살짝 더 붙었더라. 75주년이라고... 
아항! 그래서 찾아본 결과 20세기 폭스사가 1935년에 설립되어 
2010년이 딱 75주년 되는 해였음. 아항... 100주년이 코앞이네? 14년 남았네? 
14년 간 열심히 살아서 100주년 축하해줘야겠다. 음?? (20세기 스튜디오는 동의했나요? ㅋㅋ)
근데 2017년에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1세기 폭스사를 인수하여
이제는 20세기 폭스사가 아니라 20세기 스튜디오(20th Century Studios, Inc.)가 되었군요. 
뭐... 아쉬울 건 없는데 디즈니 몸집 너무 커진 거 아니냐. 후덜덜하네. 

 

그리고 20세기 폭스사 로고 뒤에 'Scott Free' 프로덕션... 로고필름이 나오는데 

아이고 이거 뭐 스콧 집안에서 다 해먹나봐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맞음. 네? 맞다고!!! 

헐... 리들리 스콧 감독이랑 토니 스콧 감독이 만든 독립 영화 및 TV 제작사였다고. 

맨날 중절모 쓴 남자가 막 뛰어가다가 새가 되어 날아가는 영상 보면서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제 그 리드필름 볼 때마다 리들리 스콧 감독 생각날 듯. 

 

 

자, 이제 영화 줄거리를 좀 풀어볼까요? (이제서야 나오는 영화 이야기 ㅋㅋ)

이 영화를 보려면 먼저 '조차장'이라는 게 뭔지 알고 가야합니다. 

철도역의 한 종류로, 화차 및 객차 등 철도차량의 입환과 조성을 위하여 별도로 설치한 장소....
혹은 열차의 조성(組成) 또는 차량의 입환(入換)을 하기 위하여 설치한 장소로 풀이되는데 

조차장은 그냥 기차들의 집... 이렇게 알면 편하지 않을까 싶다. 기차들의 홈 스위트 홈. ㅋ

 

영화를 보다보면 느끼겠지만(나만 느낀 점인가?) 
약간 다큐 같은 느낌으로 찍었다. 멀리서 관찰하다가 주인공이 움직이면
줌인 들어가는... 그런 느낌. 일부러 다큐라는 생각이 들게끔 그렇게 했는지도. 

영화 초반에 윌 콜슨이 아내와 연락하려다 실패한 장면은 
그냥... 흘려봐도 됩니다. 주인공이 그날따라 성격 까칠하게 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는 뭐 그런 전제를 깔아주려고 한 거니까요. 

펜실베니아 북부에 있는 브루스터 조차장. 
이제 철도회사에서 일한 지 4개월된 신참 차장 윌 콜슨(크리스 파인)은 
자신과 함께 일할 기관사 프랭크 반즈(덴젤 워싱턴)를 찾는다. 
근데 여기서 궁금한 거. 기관사와 차장, 어느 쪽이 더 높은 직급인가요? 
그리고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아시는 분은 댓글 좀... 
참고로 프랭크 반즈는 1206호 차량을 운행하는 28년 베테랑 기관사다. 
그리고 프랭크의 동료들은 지금 막 1206호로 배정받은 
신참 차장 윌이 못마땅하다. 윌이 지역 유지 가문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 일자리 빼앗아간다고 생각해서. 
게다가 윌은 집안까지 좋으니까. 이런 추측은 아주 틀린 게 아니다. 뒤에 가서 다시 설명!! 

 


같은 시각 펜실베니아 북부의 풀러 조차장.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철도에 대해 잘 몰라서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듀이라는 철도회사 직원이 39개 화물칸이 이어진 777호 열차를 이동시키게 된다. 
여러분, 사고는 언제 일어날까요? 방심했을 때!!! 늘 하던 일이라고 그냥 넘길 때!!! 
게다가 운도 참 안 따라주던 바로 그 날, 777호 열차에 문제가 생기는데... 
첫째, 에어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777호를 이동시켰음. 
에어 브레이크가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연결돼 있으면 
중앙 통제실? 같은 데서 정차를 시킬 수 있음. 근데 연결 안해놓음. 
아, 이따가 정차할 때 하면 되지 뭐~~~ 이러고 그냥 운행시킴 
둘째, 선로 바꾸는 레버가 제대로 안 돌아간 상태였음. 
셋째, 듀이가 자기 손으로 레버를 돌려놓겠다고 달리는 열차에서 내림. 엥?????
넷째, 내리기 전에 브레이크 걸고 속도도 줄여놓고 내렸는데 그게 풀림. 엥????????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나고 듀이는 힘껏 달려 다시 열차에 타보려고 했지만 실패! 
이렇게 폭주기관차가 제멋대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인데... 
은하철도 999보다 더 무서운 폭주기관차 777호의 탄생...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 (1절만 하자)

하필 그 날은 또 기차타기 체험하러 온 초등학생 150명이 단체로 기차를 타고 있었음. 
그리고 그냥 놔두면 777호와 정면 충돌할 예정... 
이걸로 뭔가 사건이 일어나나 했더니 다행히도 아슬아슬하게 선로를 바꿔서 충돌을 막음. 

777호가 사람도 없이 달리고 있다는 얘기는 철도 운행 책임자 코니 후퍼의 귀에 들어간다. 
그런데 여기서 듀이가 또 잘못 말했음. 단독 브레이크인가? 걸어놨으니까 
그래도 시속 16킬로미터 정도 (시속 1마일)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한 것. 아냐, 듀이야... 그거 아냐. 
에이, 그럼 잡을 수 있겠네... 라고 생각한 코니는 같은 철도 회사 직원 네드에게 전화해 
통제 안된 화물열차 하나가 지나갈테니 어느 어느 지점으로 가달라고 한다. 
(영화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게 네드의 정체인데 이 사람은 뭐지... 
기관사? 차장? 그냥 회사 직원? 정확한 정체를 모르겠음) 
그리고 코니는 철도 회사 사장 겔빈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기로 한다. 
이 날은 철도 안전 캠페인 때문에 연방 안전 조사관 스캇 위너라는 자도 
풀러 조차장에 와 있었음. (등장인물 소개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군...)

 


이러는 사이에 프랭크와 윌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신상 파악하고 있었음. 
이 때 윌은, 내가 봐도 좀 짜증날 정도로 날이 서 있었는데 
그게 집안일 때문이었음. 사실 이 얘기는 딱히 영화에서 중요하진 않음. 
근데 윌이 20개 화물칸을 붙여놨어야 하는데 실수로 5개 더 붙임. 
그거보고 프랭크가 한소리 함. 근데 윌 본인이 더 짜증냄. 
야야, 28년 짬밥 무시하지 마라... 안 죽었으니 다행이지 5칸 더 붙인 게 나중에 문제가 된다. 

다시 777호 열차로 넘어와보죠. 코니의 말을 들은 네드는 어느 선로 옆에 서 있음. 
시속 16킬로미터 정도면 이 시간에 이쯤 지나가겠지... 하고 네드가 기다리고 있는데
열차가 안 와요? 엥? 왜 안 와? 안 온 게 아니라 이미 지나갔다는 사실... 
알고 보니 듀이는 39개의 화물칸을 옮기느라 8단 풀파워로 기어를 바꿔놨더라는... 
게다가 이 화물열차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있었음. 바로 유독성 인화물질이 실려있다는 점. 
그거 터지면? 마을 하나 날아감. -_-;;; 이제는 진짜 이거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기로 했죠? 

첫번째 작전. 
듀이와 그 동료가 함께 차를 타고 달려 기차를 따라잡기로 한다. 
그러나 8단 풀파워로 달리는 기차를 잡기에는 역부족. 
어찌어찌 열차 근처까지 손을 뻗었지만 선로 근처에 있던 신호기에 사람 걸릴 뻔!
그 탓에 애꿎은 차문 하나 뜯겨나감. 헐... 
그러는 사이 철도 회사 측에서 1206호 열차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통보한다. 
그러면서 대피하라고 하는데 문제는 대피가 안됨. 
아까 윌이 5개 화물칸을 더 붙였잖아요? 그것 때문에 열차 길이가 대피할 곳과 맞지 않음. 

1206호가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철도 회사에서는 대책 회의 중임. 
근데 사람 살리자는 회의가 아님. 주가 하락 회의임 -_-;;; 
이런 거 보면 참 뭐랄까... 돈이 전부인가... 사람은 안 보이나 싶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철도 회사 사장 말고 철도 회사의 모기업 회장? 한테 상황 보고 하니까 
걍 골프치면서 설렁설렁 듣고 있음. 겔빈이 알아서 하겠지 뭐. 이러면서. 되게 얄미움. 

 


두번째 작전. 
헬기와 다른 기차 출동. 다른 기차가 777호 앞에 서 있다가 일부러 충돌 당하고 
어떻게든 777호의 속도를 낮추고 있으면 헬기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을 내려보내는 것. 
이것은 겔런의 계획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대실패. 
특수부대 군인은 차창 유리와 부딪혀 의식 잃었고, 그 후 작전에 동원된 기차가

전복되면서 폭발... 그 화염에 777호 옆에 붙었던 헬기도 추락...사망자가 발생하고 만다. 

이후 폭주기관차 777호는 대피하지 못한 1206호와 마주보는 방향으로 다가온다. 
그대로 가면 정면충돌. 하지만 선로 방향을 틀어주면 1206호가 다른 선로로 가면 됨.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는데 윌이 화물칸 5개를 더 붙여놔서 딱 그만큼 못 피함. -_-;;; 
그래서 딱 그만큼의 꼬랑지가 777호랑 부딪혀서 날아감. -_-;;; 야, 윌!!! 
(그래서 다시 출발할 때는 기관사와 차장이 타는 맨 앞 부분 1량만 갖고 출발함)
이 때 프랭크는 철도 회사에서 777호를 탈선 시키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작전이 불가능할 거라는 것을 단번에 간파한다. 
그럼 어떻게 할까? 28년 베테랑 프랭크는 후진해서 777호를 따라잡기로 한다. 
후진해서 777호 후미와 1206호의 후미의 고리를 걸고 
1206호가 반대로 최대출력을 내면 777호의 속도가 줄어들거라는 계산. 
철도 회사 사장 겔런은 프랭크의 계획에 화를 내며 넌 해고라고 막 소리지르는데 
이 때 프랭크의 반전 답변. "이미 했는데요." "뭐?" 
알고 보니 이미 프랭크는 72일 전, '너님은 90일 뒤에 해고'라는 통지를 받았던 것. 
겨우 18일 뒤면 그냥 나가야 했던 프랭크... 그것도 퇴직금은 반만 받게 됐고. 후우... 
이러니 프랭크와 동료들이 혈연 지연으로 들어온 윌 같은 사람을 좋게 보겠냐고요. 
하지만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프랭크의 강한 의지를 본 윌은 그의 작전에 함께 하기로 한다. 

여기서 잠시 세번째 작전 등장. 
경찰들이 777호에 총을 쏘는 것. 엥? 왜요? 차량 아랫쪽에 있는 안전 스위치 버튼을 누르면
차가 멈춰서나 봄. 그래서 그 버튼을 총으로 쏨. 탈선 계획의 일환이었는데 이거 완전 실패. 
왜냐, 버튼을 꾸우우우우욱 눌러야 하는데 팅팅팅팅, 탱탱탱탱, 팅팅, 탱탱 (후라이팬 놀이!)
요따구로 총으로 쏘니까 기차가 우습다고 걍 지나감 ㅋㅋㅋ 
계속 쏘면 오히려 유독성 인화물질만 새어나올 수도!!! 그래서 발사 중지... 
이제 믿을 건 1206호 기관사 프랭크의 마지막 작전 뿐!!

 


어쩌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에라, 모르겠다~
좀 더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가정사를 털어놓는 프랭크와 윌. 
원래 사람이 그래요. 같이 고생하고 힘들어했던 사람들끼리 연대가 더 끈끈해지죠. 
시속 112킬로미터로 역행하던 1206호는 드디어 777호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고리는 사람이 직접 가서 걸어야죠. 윌이 가서 후미 부분의 고리를 거는데 
으악!!! 이거 걸다가 윌의 발이 쭉 눌려버림. 피 철철... T.T 다칠 것 같더라니. 
(참고로 이 모든 상황은 헬기에서 촬영해서 실시간 중계방송 중이었음) 
속도가 줄긴 줄었는데 더는 무리야... 1량 짜리가 39량 짜리를 어떻게 멈춰. 
... 그래? 그럼 우리가 777호에 직접 타서 브레이크를 걸자!!! 둘이 일단 연결은 됐으니까! 
이리하여 프랭크는 차량 지붕을 계속 뛰어 맨앞으로 간다. 그게... 800미터? 헐... 
헌데 마지막 운전석 부분에서 좌절함. 인간이 뛸 수 있는 거리가 아님. 
(그나마 속도 줄여놔서 커브길에서 기차 전복 안됐지... 전복됐으면 다 죽었을걸...)

자, 이제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이 때 잊고 있던 인물 하나 등장. 코니가 처음부터 기차 지나가는 거 좀 봐달라고 했던
네드 아시죠? 네드가 미친 듯이 차몰고 나타남. 그리고 윌 보고 트렁크로 뛰어내리라고 함. 
이게 화물트럭은 아니고... 암튼 미니 트럭 같은 거라 뛰어내릴 수 있었음. 
그래서 네드가 윌을 태우고 또 미친 듯이 달려서 777호의 맨 앞 부분까지 감. 
이 때 속도가 시속 60킬로미터 좀 넘었음. 그 속도에서 윌이 결국 열차로 날아가 탔음. 꺅!!!
얼굴 심하게 부딪혔는데 괜찮은지... T.T. 
무인 폭주기관차에 사람이 타면서 드디어 몇 시간에 걸쳐 사람들의 애간장을 타게 만든
777호 폭주 사건은 마무리 되게 됩니다. 어휴... 내가 가슴 쓸어내림. 
위험한 일, 어려운 일은 다 프랭크와 윌이 하고 잘난 척은 회사가 하긴 했지만... 으이구!!!
아내와 갈등을 겪던 윌도, 딸 생일 못 챙겨줘서 미안했던 프랭크도 
다들 화해하고 감싸안아주며 영화가 마무리 되죠. 

영화 마지막에 프랭크는 퇴직금 다 받고 명퇴했고 
윌은 아내와 결혼하고 (지금까진 아내가 아니라 여친이었니?) 둘째 가졌다고 하고 
뭐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이게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01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 맨 처음에 INSPIRED BY TRUE EVENTS라고 되어 있음. 
다만 중간중간 내용이 각색되긴 한 것 같음. 예를 들면 주인공의 사생활 같은 거? 


그럼 실제 사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겠죠? ㅎㅎㅎ (TMI 전문 블로거)
각종 인터넷 백과사전들을 찾으면 CSX 8888 열차 폭주 사고라는 게 나온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CSX 8888 폭주 사고(CSX 8888 incident)는 2001년 5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유독 물품을 적재한 화물 열차가 폭주한 사고' 라고 할 수 있음.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the Crazy Eights incident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실제로 31년 경력의 테리 포슨(Terry Forson -> 영화 속 프랭크 반즈)과 
제스 놀튼(Jess Knowlton -> 영화 속 윌 콜슨)이 
열차 운행 책임자 존 호스펠드(Jon Hosfeld -> 영화 속 코니 후퍼)와 함께 사고를 막았다고 한다. 
가장 궁금했던... CSX 8888 폭주 사고를 일으킨 엔지니어에 대한... 징계조치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음. 그러나 어쩐지 파산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 점. 그럼 이 기차는 민영회사의 것이었나? 
뭔가 일 처리하는 걸 보면 국가 소유의 철도회사가 아닌 듯 한데. 
위키의 말에 따르면 CSX Transportation는 미국 동부와 캐나다 온타리오 및 퀘벡 주에서 운영되는 
화물 철도라고 한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인 CSX Corporation의 자회사라고. 민영이네, 민영이야. 
다시 CSX Corporation까지 검색해보면 북미 철도 운송 및 부동산에 중점을 둔 지주 회사라고 한다. 
뭔가 많은 생각이 빠르게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는군. 암튼, 이런 정보를 알고 보면 더 재밌...나? ㅋㅋ

 

쓰다보니 또 어마어마하게 길어졌군요. 나의 일요일... T.T 

암튼 뭐, 시간 나면 한 번 봐줄만 합니다. 영화 <언스토퍼블>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