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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구작 33. [엘리자베스타운(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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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8. 17.

※ 후기가 허허실실합니다. 한마디로 대충 보고 대충 썼다는 거죠. 

이 후기를 보셨다면 좀 더 알찬 후기를 찾아서 추가로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엘리자베스타운
원제: Elizabethtown, 2005
감독: 카메론 크로우
출연: 올랜도 블룸, 커스틴 던스트, 수잔 서랜든, 알렉 볼드윈
러닝타임: 123분

■ 퍼온 줄거리 
미국 유수의 신발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드류 베일러 (올란도 블룸 분)는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이 세계 시장에서 외면 받아 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되자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된다.

드류의 아버지 미치는 미국 남부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출신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가 친척들은 드류의 어머니인 홀리 (수잔 서랜든 분)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 홀리는 남편 친지들과의 거북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드류 만을 켄터키로 보낸다.

아버지가 평소에 좋아하던 파란 양복을 갖고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 드류. 모든것을 잃고 좌절감에 빠져있는 드류에게 스튜어디스 클레어 (커스틴 던스트 분)가 관심을 보인다. 생동감있는 클레어는 드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절망감이 너무 큰 드류는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다.

켄터키에 도착한 드류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들에게 따뜻한 정을 맛 보게 된다. 친척들은 미치를 ‘엘리자베스타운’에 묻자고 주장하고, 어머니 홀리는 화장해서 유해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고집 부린다. 그러는 와중에 여자 친구에게도 차이게 되자 그는 상실감을 달래고저 클레어에게 전화를 한다. 클레어는 뜻밖에 ‘엘리자베스타운’으로 달려와주고,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며 호감을 키워나가는데……..

■ 영화 키워드  
#장례식 #화장 #추도식 #신발 #60B #대타  


■ 별점 

★★ (찬찬히 보면 재미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맘이 좀 없었음)


■ 후기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고 전혀 관심도 없었던 내가 

<엘리자베스타운>을 보게 된 것은... 그냥 네*버에 무료 영화로 나와 있길래... -_-;;; 

근데 뭐, 그냥 저냥 볼만 했다. 엄청 재밌지는 않지만 그냥 저냥. 

워낙 또 로맨스가 나한테는 쥐약이다보니... 별로 재미가 없어 보였을수도. 

하지만 젊은 시절의 올랜도 블룸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젊었을 때 진짜 잘 생겼네. 물론 지금도 잘 생겼지만 역시 세월은... (쓸쓸)

 

 

주인공 드류 베일러(올랜도 블룸)은 엄청난 위기에 처해있다. 
그가 디자인한 신발이 전 세계적으로 폭망하는 바람에 
회사에 무려 9억 7천 2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한 1조 1천 억원? 후덜덜)
허허... 아니 무슨 신발 하나 말아먹었는데 1조... 후우... 암튼. 
회사대표인 필 데보스(알렉 볼드윈)는 그를 내치기로 하고 
경제 잡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네가 이 실패를 뒤집어써라... 하고 시킨다. 
(대강 그런 내용이었어요~ 정확히는 음... ㅋㅋ)

나는 여기서 낯선 영어 단어 하나를 배웠는데 
fiasco(피아스코)라는 단어가 나온다. 낭패, 대실패, 참패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실패(failure)보다 더 격한 표현. 완전 폭망!!!! 이런 의미임. 언젠가 써먹을지도?

인터뷰 후 집으로 돌아온 드류는 집안에 있던 가구며 가재도구를 싹 다 버려버리고 
홈트용 사이클에 칼을 고정시켜 자신이 페달을 밟으면 그 칼이 자신을 찌르도록 개조한다. 
그렇게 해서 딱! 죽으려는데 계속 핸드폰이 울려댄다. 어머, 쌤숭? 폴더? 2005년이니깐. 
젠장, 그냥 죽으려니 마음에 걸려서 전화를 받았는데 여동생 헤더다. 
"내일 전화하면 안돼?" (계획대로라면 물론 그 때는 죽어있겠지만)
"안돼. 아빠가 돌아가셨어. 심장마비로." 
아이고... 동생은 네가 장남이니 와서 빨리 일을 수습하라고 한다. (약간 얄밉...)
전화를 끊고 밖을 내다보니 자신이 내놓은 가재도구는 벌써 업자들이 챙겨가고 있다.
아버지 미치가 세상을 떠났다. 그 소식을 들은 드류는 업자들의 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본다.

 


아버지는 켄터키에서 돌아가셨다. 
드류의 엄마 홀리(수잔 서랜든)와 여동생 헤더(주디 그리어)는 오레곤에 산다. 
그래서 아버지를 데리러 가야한다. (켄터키에 친척이 살아서)
홀리는 아버지 쪽 친척들과 사이가 별로 안 좋은 편이라 아들에게 모든 걸 맡겨버림. 
드류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파란색 양복을 들고 켄터키로 향한다. 
이렇게 오레곤에서 켄터키로 가는 비행기에서 
드류는 조금은 말이 많은 승무원 클레어 콜번(커스틴 던스트)을 만난다. 
드류가 엘리자베스타운으로 간다고 하자, 친절을 가장한 오지랖을 부리며 ㅋ
클레어는 60B 도로를 타야 한다고 지도를 그려준다. 
누가 봐도 클레어는 지금 드류에게 관심이 많다. 아주 그냥 이따~~~시만큼. 
그러나 클레어에게는 벤이라는 남친이 있고
드류에게는 엘렌이라는 여친이 있다. 둘 다 불안정하긴 하지만. 
엘렌은 드류의 보스였던 필의 비서다. 이젠 뭐 솔직히... 끈 떨어진 관계겠지.  
클레어가 알려준대로 겨우겨우 엘리자베스타운에 도착한 드류는
온 동네사람들이 미치를 추모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좀 대강 설명을 해야겠음. 귀찮으니까 ㅋㅋㅋ 
사촌 제시가 따스하게 드류를 맞아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친척, 친척, 친척... 
게다가 이 동네에서는 아직 드류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지 못하고
집안에서 제일 잘 나가는, 대기업의 8년 차 신발 디자이너인 줄 알고 있음. 컥. 
관 속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마주하는 드류. 아버지 미치는 평안한 모습이다. 
아니, 하지만 그런 마지막 이별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았어. 
whimsical. 뭐랄까... 엉뚱한 모습. 그래, 그거다... 라고 드류는 생각한다. 
아버지 미치는 그런 사람이었나보다. (시신이 살짝 웃었음)
이어지는 친척들과의 만남. 아... 보는 것만으로도 뒷목 뻐근해지는 광경이었다. 
(엄마와 여동생 없이) 그걸 드류 혼자서 온전히 감당해냈구먼... 

 


사촌 제시와 한 잔 하고 호텔에 묵으러 온 드류는
여동생 헤더, 여친 엘렌에게 전화해보지만 둘 다 받지 않는다. 
체념하다가 비행기에서 만난 스튜어디스 클레어에게 전화했는데 그녀도 안 받음. 
왜들 이러나... 싶은데 마침 번갈아가며 셋 다 드류에게 전화를 함. 
보류, 보류, 보류 기능 눌러서 번갈아가며 전화를 하는데 
여동생은 엄마 좀 어떻게 해보라고 성화... 여친 엘렌은 굿바이를 선언. 
결국 드류는 별 관계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클레어와 통화를 하기 시작한다. 
근데 어라? 이거 의외로 대화가 너무 잘 통하는 거다. 
귀가 아플 정도로 오래 전화를 한 끝에... (배터리가 닳아서 충전기 꽂아놓고 통화하고 ㅋ)
두 사람은 결국! 이 새벽에! 만나기로 한다. 어디서? 도로 한가운데서. 
떠오르는 해를 함께 보고 별 일 없이 헤어지긴 했지만. 
근데 곧바로 다시 만남. 어디서? 드류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드류는 클레어와 함께 아버지의 유골을 담을 항아리를 고르는데 
여기서 얘기하고 넘어가자면 아버지의 친척들은 매장을 원하고 
드류의 엄마 홀리는 화장을 원하고 있었음. 일단 엄마 의견에 따르기로 하긴 했는데... 

뭔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묘지 가서 재밌게 놀았음 ㅋ) 드류와 클레어. 
하지만 클레어는 우리 둘은 대타(substitute)라고 선을 긋는다. 
드류가 엘렌을 기다렸지만 엘렌이 오지 않아서 자신을 불렀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둘은 굿바이 키스도 안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대타라고 생각할 뿐. 

 


다음 날. 아버지의 친척들은 왜 매장을 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드류는 화장을 하는 것이 캘리포니아의 방식이라고 선언해버린다. 
(왜 오레곤에 사는데 캘리포니아의 방식이라고 했냐 하면 
지금은 오레곤에 살지만 미치가 홀리와 결혼했을 때 캘리포니아로 이사 갔기 때문)

 

영화를 좀 듬성듬성 띄엄띄엄 봐서 (솔직히 내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라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 상황들이 좀 있긴 하지만 궁금하면 직접들 보시고요~(무책임)
암튼 미치의 유해는 결국 화장되어 유골 항아리에 담기게 됩니다. 
드류가 그 항아리를 안고 호텔로 돌아왔죠. 
둘이 엄청 많은 대화를 하는데 결론은... 이제 대타 노릇 그만. 
드류는 여친 엘렌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클레어는 나쁜 남자 벤을 잊기로 하고. 선을 넘자. 어떤 선? 에이... 마지막 선. ㅋ
최종 레벨(?)까지 가긴 했지만, 뭐랄까... 여전히 자신의 참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드류는
호텔을 나서던 클레어를 붙잡...는 게 아니라 자신의 처지를 고백한다. 
하지만 사실 클레어가 기대했던 건 그게 아닌데... -_-;;; 
결국 둘은 서로에게 다시 대타 신세? 

 


드디어 미치를 위한 추도식이 열리고 오레곤에서 홀리와 헤더가 날아온다. 
광란의 추모식 장면은... 영화로 직접 봐주세요. 
드류의 엄마 홀리의 스탠딩 코미디와 
드류의 사촌 제시의 불타는 록 한마당... (진짜 불이 붙었지... 음... 불새가 날아와... ㅎ)
추도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래도 또 클레어가 찾아와줬음. 
그러면서 드류에게 엘리자베스타운을 여행하는 방법과 갖가지 정보를 주고 간다. 
"난 당신이 실제 일어난 아름다운 슬픔에 깊이 빠져봤으면 좋겠어요."

다음 날. 신기하게도 화장은 했지만 매장도 합니다. 부분 화장이라도 했나 싶지만 
그건 아니고 옷가지와 몇 가지 유품을 땅에 묻는 거죠. 
오레곤 사람도 켄터키 사람도 모두 만족시키는 결말이랄까. 
그 후 드류는 클레어가 준 지도에 따라 엘리자베스타운의 명소를 찾아다니게 되는데... 
(음악도 분위기에 맞게 CD에 구워줌. 역시 2005년 영화다운 설정이군. ㅎ)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유골은 뿌리기로 함. 
그것도 한 군데가 아니라 가는 곳마다 조금씩... 조금씩... (유골 양이 이렇게 많음???)
클레어가 권해준대로 그대로 여행을 하며 
드류는 자신의 실패를 극복하고 슬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음... 뭐... 잘 모르겠어요. 대사는 되게 많이 나오는데... -_-;;; 
이 여행의 끝에서 (여행이 꽤 오래 갔음. 한 2박 3일?) 드류는 클레어와 재회한다. 
결국은... 큰 실패도 큰 도전을 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거고, 인생이란 다 그런 거란다!!!
...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나봅니다. -_-;;; 맞나? 

대강 이런 내용인 것 같아요. 평점은 높습니다. 

이 영화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또 엄청 좋게 평가하더라고요. 제가 잘 몰라서 그렇겠죠... (씁쓸)

 


이 영화를 보며 깨달은 점. 

1. 사랑은 누구 하나가 적극적이어야 이뤄지는 건가보다. 
처음에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말을 걸던 클레어의 모습을 보면 그렇다. 
선을 넘을 듯 말 듯, 적극적인 태도가 좀 필요한데... 그거 쉽지 않지. 
2. 샘숭, 엘쥐 폴더폰이 자주 등장함. 협찬이었겠지? 
3. 미국도 참 집안 행사 열심히 챙기고, 묫자리 미리 잘 챙겨두고 하는구나. 
서구 강대국의 모습에서 유교st. 집안을 보는 느낌. 
4. 마지막 모습. 어떤 마지막 모습? 드류가 기대했던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은? 
5.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사귈 확률이 높지. 아무리 잘 생겨도 아무리 똑똑해도 
말이 안 통하면... 사귈 확률이 훅 떨어지지. 아, 그래서 내가 그렇게... 음??? 
6. 마치 버라이어티쇼 같은 추도식도 괜찮은 듯? 꼭 울면서 추모할 필요는 없지. 
7. 클레어는 드류의 어떤 점에 반해서 저렇게 인생 여행 지도까지 만들어줬을까? 
드류가 잘 생겨서??? 어... 그것도 뭐 일견 일리는 있습니다만 ㅎㅎㅎ
8. 결국 아버지 미치의 죽음이 아들 드류의 인생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한 거? 

9. 대사 많은 영화는 2배속 하지 말자... -_-;;; 

뭔가 대사발로 승부하는 영화인 것 같은데 (김수현 드라마 스타일?) 잘 모르겠군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1조 원 정도 날린 실패를 감당한다는 건 

보통 사람의 정신으로는 힘들 것 같은데... -_-;;; 게다가 잇따라 가족을 잃는 슬픔까지 겪고. 

암튼 뭐 그렇습니다. 후기가 허허실실해서 죄송요... T.T 

역시 난 로맨스 영화는 와닿지 않나보다. 꼭 로맨스 영화라고 볼 수도 없는데 말이지. 

영화 <엘리자베스타운>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