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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34. [인썸니아(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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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8. 22.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인썸니아 
원제: Insomnia, 2002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알 파치노, 로빈 윌리엄스, 힐러리 스웽크
러닝타임: 116분

■ 퍼온 줄거리 
17세 소녀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LA 경찰청 소속의 베테랑 경찰관 윌 도너(알 파치노)와 그의 동료 햅(마틴 도노반)이 알라스카의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들은 이내 살인사건의 일급 용의자로 은둔 소설가인 월터 핀치(로빈 윌리암스)를 지목하지만 월터는 잠복근무중인 윌과 햅을 따돌리고 사라진다. 추적중에 도너는 안개속에서 총을 발사하고, 이내 쓰러진 햅이 발견된다. 동료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으로 상심에 빠진 도너는 지역 경찰(힐러리 스웽크)의 도움을 받아 월터와의 대결에 나선다.

■ 영화 키워드  
#불면증 #백야 #총알 #살인 #리메이크


■ 별점 

★★★ (세 명의 배우를 한 영화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합격점)

■ 후기 

 

주연 배우 셋이 전부 아카데미 주연상 받은 배우들이다. 후덜덜. 

배우들의 명성만으로도 빛이 나는 영화죠. 

근데 홍보사에서 뿌렸을 저 영화 줄거리 좀 이상하다. 월터와의 대결에 같이 나섰나? 

...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저 줄거리 설명이 좀 애매하다는 걸 느낄 듯... 

 

이미 알 사람은 알겠지만 이 영화는 스웨덴 영화 <불면증>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이케아에 버금가는, 스웨덴 최대 특산물(?)인 스카스가드 집안의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주연을 맡았다. 아마도 이 영화가 처음에 <인섬니아>로 알려졌나 봄. 

그래서 5년 뒤에 나온 리메이크작의 제목은 <인썸니아>가 된 듯... ㅎㅎㅎ 

 

 

영화 얘기를 시작해보죠!! 영화는 중간중간, 섬유에 피가 서서히 배이는 장면과 
한 남자가 등을 돌린 채 어떤 일을 하는 장면이 교차해서 들어간다. 
이게 왜 나오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무슨 장면인지는 영화 끝에 밝혀짐... 

한참을 비행기로 날아가야 겨우 민가가 보이는 눈 덮인 알래스카. 
이곳에 LA경찰 강력반 소속 윌 도머 형사(알 파치노)와 햅 에크하트(마틴 도노반)이 도착한다. 
알래스카 경찰인 엘리 버(힐러리 스웽크)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엘리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한 유명한 선배 형사 윌을 존경하고 있다. 
윌과 햅은 동료였던 찰리의 지원요청으로 17세 소녀 케이의 사망사건 수사를 도우러 왔다. 
먼저 시신부터 확인하는 윌. 심하게 맞은 멍자국이 얼굴이며 몸 전체에 보이는데 
이게 하루만에 생긴 게 아니다. 윌은 멍이 시간차를 두고 생겨난 것에 의문을 품는다. 
진짜 특이한 건 범인이 살인 후, 시신을 닦았고 머리를 감겼고 손톱도 깎았더라는 것. 
딱 증거가 될 만한 부분만 없앤 것을 보고 윌은 범인이 케이와 아는 사이였을 거라고 추정한다. 

 

이어서 케이의 집을 찾아간 윌은 그녀의 방에서 두 가지 특이사항을 발견하는데 

하나는 절친 타냐와 찍은 사진이 절반으로 찢어져 있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고등학생이 사기엔 너무 비싼 드레스가 걸려 있더라는 것이다. 

사망사건은 72시간 내에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곧바로 케이의 남친 랜디까지 만나려는 윌. 
근데 저기요... 지금... 안되는데요... 왜! 해가 중천인데! 환한 대낮에 뭘 못함~~

지금 밤 10시임. 뭐라??? 알고 보니 지금은 백야 시즌. 알래스카는 1년 중 다섯달이 백야라고 함. 
(정확하게 다섯 달인지는... 각자 확인들 해주시고요~ㅋㅋ) 한마디로 다들 잘 시간이라는 거죠.
어어... 그럼 오늘 수사는 끝! 윌은 햅과 호텔로 향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또 하나의 진실. 

윌과 햅은 알래스카 경찰의 지원요청을 받아서 이곳에 온 것이 맞다. 이건 팩트.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내사를 피하러 온 것이다. 
그 내사의 내용은 영화 끄트머리에 나오지만 
중요한 건, 윌의 동료 햅이 과거 마약상에게 돈을 받아먹은 전력이 있다는 점. 
햅은 자신의 죄를 실토하고 어떻게든 내사를 피해가고 싶어한다. 일종의 협상을 하겠다는 거지.
하지만 윌은 네가 그렇게 나서면 자신이 잡아들인 범인들도 풀려날 수 있다며 
특히 '돕스'도 풀려날 거라고 주장한다. 이 대화의 의미는 영화 끝에서야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햅이 자신의 뜻과 어긋나게 내사팀에 협조할 뜻을 보이니 윌은 내심 속이 타들어간다. 
알래스카에서의 첫날밤. 백야 탓도 있고 해서 윌은 잠들지 못하는데... 


다음 날. 윌은 엘리의 차를 타고 죽은 여고생 케이의 남친 랜디를 만나러 학교에 간다. 
이 때 윌이 확실히 베테랑 형사로 느껴졌음. 랜디가 세게 나가보겠다고 욕하고 소리지르는데
응, 아냐, 그런 건 너네 엄마한테나 통함... 그리고 가볍게 제압해버림. 
조곤조곤 랜디를 취조한 윌은, 케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랜디의 진술을 확보한다. 
누굴 만나느냐고 다그치는 과정에서 랜디가 그녀를 심하게 대했다는 사실도. 

즉, 멍자국은 랜디에 의해, 그리고 그 후 범인에 의해 생긴 것. 이래서 시간차가 생긴 거죠. 

랜디를 만나고 나오자마자 엘리에게 케이의 가방을 찾았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참고로 케이는 쓰레기장에 버려졌었는데 그녀의 가방을 찾지 못하고 있었음)
강가 오두막에서 찾았다는 말에 윌은 가방에 있는 내용물만 확인한 후 
다시 가져다두라고 시킨다. 그런 다음 알래스카의 모든 언론사에 
경찰이 지금 케이의 가방을 찾고 있다고 방송해놓으면 
분명 범인이 현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 거지... 오호... 대단쓰. 

정말 그랬을까요? 네, 그랬습니다. 안개 낀 강가 오두막에 경찰들이 잠복하고 있었는데 
범인이 나타난 것이죠. 근데... 아 근데!!! 누구인가? 지금 누가 확성기 소리를 내었어? 꺅!!!! 
확성기 소리에 범인은 경찰이 온 걸 눈치채고 도망감. 윌은 그를 쫓기 시작한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 범인이 총을 쐈고 파렐이란 형사가 다리에 총을 맞고 만다. 
범인을 뒤쫓는 윌. 안개 속에서 나는 울었어~ 범인 안 보여~ 한참을 울었어~ T.T (늙은 나 ㅋ)

범인이 도망간 방향에서 사람의 형상이 어른거리자 윌은 곧바로 총을 쏘는데... 빵!!!!!
헌데 쓰러진 사람은... 햅!!! LA에서 함께 날아온 동료 햅이 총에 맞은 것이다. 그것도 가슴 쪽을. 
여기까지는 전혀 의도된 바가 아닌, 명백한 실수였지만 (안개 탓이라고!)
햅은 혹시 내사 때문에 일부러 날 쏜 거냐며 윌에게 욕을 하고는 그대로 숨을 거둔다. 
모든 비극은 바로 여기서부터 본격화되는데... 

 

 

윌은 자신이 햅을 쐈다는 진실을 덮어두고 싶다. 내사 중인 지금, 괜한 오해를 살 거니까. 
그래서 범인이 햅을 쏘고 도망갔다고 보고해버린다. 
즉, 먼저 범인이 파렐 형사를 쏘고 간 다음, 
두번째 총성이 들리는 쪽을 가보니 햅이 쓰러져 있더라!!! 이렇게 얘기해버린 거지. 
여기서 윌 형사가 범인을 놓치게 된 계기(강가 오두막에 달아날 수 있는 '터널'이 있었음)를 
말하면서 빡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분노 연기의 달인 알 파치노의 면모를 ㅎㅎㅎ 볼 수 있음. 
암튼 윌의 동료 찰리는 엘리를 불러 햅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쓰라고 한다. 
엘리는 굳이 써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요식행위라는 게 필요하니깐... 보고서 작성을 하기로 한다. 
윌은 햅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햅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햅의 아내는 범인을 잡으면 체포하지 말고 고통스럽게 해주라고 요구한다. (죽이라는 거지...)
자신의 거짓된 행위에 구토가 치밀어 오르는 윌. 
바깥 바람을 쐬다가 토해버리던 윌의 눈에 사슴인지 뭔지 짐승 한마리가 죽어있는 게 보인다. 
우리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썩어가고 있던 짐승을 빤히 들여다보는데... 

호텔로 돌아온 윌은, 일단 자신의 총을 숨겨둔다. 
왜냐하면 파렐 형사가 범인의 총에 맞았잖아요? 그 총알이 있겠죠. 
그런데 햅 형사의 몸에 박힌 총알과 서로 다를 거 아닙니까... 이쪽은 윌이 쏜 거니깐!!!
그래서 일단 숨겨둡니다. 그리고 잠을 청해보는데... 
바늘 같은 걱정을 베고서 오지 않는 잠을 청하...니 잠이 오겠냐고요. 
창문을 아무리 가려도 잠들지 못하는 윌. 백야 때문일까. 죄책감 때문일까. 둘 다겠지. 

성실한 경찰 엘리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윌에게 이것저것 묻고 현장에서 사건을 재구성해나간다. 

알래스카 경찰은 사람을 동원해 오두막이 있는 강가에서

범인이 흘리고 갔을 만한 물건을 샅샅히 찾아나선다. 바로 그 때...

파렐 형사의 다리를 관통한 총알이 38구경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윌의 표정이 약간 흔들린다. 

호텔로 갔다가 총을 가지고 조용히 나온 윌은 아까 토하다가 봤다는 짐승의 사체를 다시 찾는다.

그리고 38구경 총을 한 방 빵! 쏘고는 그 짐승 사체에 그 총알을 쑤셔넣었다 빼는 거지. 왜??

이 총알을 햅의 몸에서 나온 자신의 총알과 바꿔치기 하려는 거지!!!

참고로 윌의 총에 쓰인 탄환은 9밀리 탄환이었음. (뭐... 사실 알려줘도 난 잘 모르지만 -_-)

햅의 부검의를 찾아간 윌은 부검의에게서 9밀리 탄환을 건네받는데

윌에게는 다행인 게 부검의가 이 총알이 어떤 종류인지 모름. (이 동네는 사냥용 총만 많이 써서...)

윌은 방금 짐승의 사체에서 빼낸 38구경 탄환과 자신의 총에서 나온 9밀리 탄환을 바꿔치기 한다. 

 

어? 근데 이거 어디서 본 장면 같은데... 라고 생각하니 영화 <비스트>가 떠오름. 

이 영화에서 이성민이 윌과 비슷한 행동을 했었지. 총알 바꿔치기.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요 ㅋ

 

 

범인이 햅을 쏘고 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다 작성한 엘리는 윌에게서 확인 서명을 받으려 한다. 

그냥 서명하면 다 끝났을 일. 그런데 윌은 어쩐지 죄책감이 느껴졌는지 

사인해주지 않고, 좀 더 철저하게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의아해하는 엘리. 

그 날 밤. 엘리는 총성이 울린 방향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윌의 주장과 맞지 않음)

 

또 다시 밤 같지 않은 밤이 찾아오고 윌은 잠들지 못한다. 잠이 들랑말랑하는데 띠리리리리~
울리는 전화벨소리. 깊어진 밤 집요하~게 벨이 울려 it's your calling... 누구요? 범인.
범인????? 케이를 죽인 범인이 윌에게 전화를 건 것. (아니 근데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대?)
범인은 윌이 햅을 쏘는 걸 봤다며, 우린 동지라고 말한다. 악! 악! 악!!!! 보다가 내가 빡침 ㅋ
그래... 변수는 총알이 아니라 범인의 존재였다. 
범인은 자신이 햅을 쏘지 않았으니 억울할 수도 있잖아? 

 

새하얗게 밤을 지샌 윌은 다음 날 케이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잠 못 잔 지 3일째)
그리고 이곳에서 케이의 절친인 타냐를 만난다. 
타냐는 케이의 방에서 발견된, 찢어진 사진 속 주인공이죠. 
(근데 무슨 10대들이 다들 담배를 잘 피운담... 얘들아, 나중에 폐 아프다...)
윌은 케이의 시신이 버려졌던 쓰레기장으로 타냐를 데려가 타냐와 랜디의 관계를 추궁한다. 
그러니까 타냐는 절친이 맞긴 한데, 절친 케이의 남친을 빼앗은 거죠. 
너의 잘못을 눈감아줄테니 케이와 만나던 다른 남자의 이름을 대라고 하는 윌. 
머뭇거리던 타냐는 '브로디'라는 이름을 들었다며 그것도 본명은 아니라고 말한다. 

경찰서로 돌아온 윌은 다시 케이의 가방에 있던 소지품을 뒤져보는데 
그 때 또다시 범인의 전화가 걸려온다. 고집스럽고 지독하지... 그게 바로 너!!! still call!! 
(인썸니아 다 보고 나서 'Don't call me'를 듣는데, 가사가 찰떡같이 맞아 떨어진다 ㅋㅋ)
범인은 일단 윌이 불리한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달라고도 말한다. 
통화를 하며 케이가 갖고 있던 소설책을 보던 윌은 브로디 미스터리... 라는 단어를 찾아낸다.

브로디??? 그리고 그 책을 쓴 작가 이름이 월터 핀치(로빈 윌리엄스).
이 녀석이다. 케이를 죽인 사람. 그리고 지금 전화를 걸어 자신을 협박하는 사람... 
저자 소개를 보니 알래스카 움큐뮤트에 살고 있다고 한다. Umkumiut... 발음하기도 힘드네.
일단 움큐뮤트로 가봅시다. 전화번호부를 통해 월터 핀치의 주소를 알 아낸 윌. 
우왕... 전화번호부... 뭔가 추억이다. 암튼 범인, 그러니까 월터 핀치의 집에 들어간 윌은
그의 사진을 통해 얼굴을 확인한다. 그 때, 월터네 개들이 멍멍 짖고 밖에 인기척이 들린다. 
월터가 돌아온 거다. 월터도 바보가 아니니 (게다가 월터는 추리소설 작가다.)
그대로 달아나버렸지. 한참을 쫓았지만 결국 윌은 월터를 놓친다. 
통나무들이 여러 개 떠 있는 강가? 까지 갔는데 월터는 통나무를 잘 밟고 강을 건넜지만
윌은 이 동네가 처음이잖아... 그래서 물에 퐁당 빠져버림. 하지만 이게 나름 복선일 걸?? 

 

 

윌은 다시 월터의 집으로 돌아가는데 또 이걸 귀신 같이 알고 있는 월터가 전화해서
태연하게 자기네 집에서 샤워하고 가라고 전화함 -_-;;; 잠시 기막혀하던 윌은 

차에서 가져온 38구경 권총을 월터네 집 난방통로에 숨겨둔다. (벽에 환기구처럼 생긴 거 있음)
왜? 만약 월터네 집을 뒤지게 되면... 38구경 권총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오호. 

윌이 월터를 쫓고 전화도 하고 하는 동안, 엘리도 월터 핀치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케이와 월터가 뭔가 특별한 사이였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 
알래스카 경찰은 햅이 38구경 탄환에 맞아 숨졌다고 알려준다. 알죠, 윌은 이미 다 알죠. 
너도 참 피곤했지, 전부 꾸며대니 머릿속 꽤나 어지러웠을거야... (느껴봐 넌 최악이야... =_=)

전화로 월터와 만나기로 한 윌은 유람선 안에서 월터를 찾아낸다. 
윌을 만난 월터는 '고의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니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게 무슨 시베리아에서 귤까먹다가 얼어죽을 소린지 모르겠다만... 
문제는 윌이 햅을 쐈다는,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걸 월터가 알고 있다는 것도 문제.
이리하여 결국... 윌은 월터와 '짬짜미'를 하게 된다. 월터는 가짜 범인을 만들자고 한다. 
다만 경찰이 월터의 존재를 알았으니, 윌은 한 번은 널 부를 거라고 언지해준다. 
월터는 윌과 헤어지면서 이 모든 대화가 녹음됐음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망할. 
윌은 그만 월터에게 '감겨버린' 것이다. 어쩌냐 진짜... 

비슷한 시각. 엘리는 경찰서 안에서 신문 하나를 발견한다. 
햅이 LA에서 올 때 가져온 LA타임스인데 1면에 '강력계 내사'라는 기사가 떠 있다. 
머릿속 연관검색어 기능을 가동해보는 엘리. 
윌과 햅은 내사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 온 거였어. 그렇다면?? 엘리는 '촉'을 세우는데... 

 


또 다시 잠 못드는 밤. 월터는 윌에게 전화해 

케이의 남친 랜디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생각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윌은 월터에게 케이를 어떻게 죽였는지를 물어본다. 
월터가 케이에게 키스를 했는데 케이가 막 웃어대니까 갑자기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
때려서... 죽게 만들었다는... 뭐????? 그러면서도 이건 고의가 아니니 살해가 아니라고 함.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죠. 이거 또라이였네... 상또라이. 
(주로 착한 역할만 맡았던 로빈 윌리엄스가 소화하니 느낌이 뭔가 서늘하더군...)

다음 날. 진실에 눈 뜨기 시작한 엘리는 윌을 슬쩍 떠본다. 
LA에 돌아가고 싶죠? 아닐 수도 있고... 라면서. 이때 윌은 좀 흘려듣는 것 같았지만. 
모두가 월터 핀치의 존재를 알았으니 일단 월터는 심문을 받으러 경찰서에 온다. 
어떻게든 케이의 남친 랜디를 자기 대신 범인으로 세우고 싶었던 월터는 

대놓고 랜디가 케이에게 총을 보여줬다는 둥 말을 꾸며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정적 한 마디. "(총을) 벽에 있는 난방통로에 감춰놨다던데..." 
빠직. 찌릿. 월터가 찾아낸 것이다. 윌이 월터네 집 난방통로에 숨겨둔 38구경 권총을. 
너 이 XX... 윌은 분노하지만 다른 경찰들은 옳다구나~하고 바로 영장발부를 받기로 한다. 

안돼. 랜디는 범인이 아니야.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은 윌은 
누구보다 빠르게 랜디네 집에 가서 권총을 찾는데 못 찾은 상태에서 경찰이 들이닥침. 
일단 윌은 몰래 숨음. 이윽고 다른 경찰이 엔진 오일 안에서 총을 찾아냄. 
집에 돌아온 랜디는 이게 대체 뭔일... 이라고 어안이 벙벙했겠지만 
살해 동기도 있겠다(바람 피움) 결정적인 증거도 나왔겠다(38구경 권총) 빠져나갈 구멍이 없음.

잡혀감. 멋모르는 알래스카 경찰들은 사건 끝났네, 윌은 내일 아침에 LA가겠네~라고 생각한다. 

 

사건이 마무리 되어가고, 윌은 월터를 다시 만난다. 
좋으니 그래서? 솔직히 견디기 버겁지? 네가 조금 양심 있음 좋겠어.... 윤종신이 부릅니다. 좋니ㅋ
윌은 월터에게 따져묻지만 월터는 각본 멋있게 썼다며 만족해함. -_-;;; 
하지만 죄없는 랜디는 뭐가 되냐고... 거래가 끝났으니 대화 녹음 테이프를 돌려주는 월터. 
윌은 월터에게 녹음 테이프를 받아들고는 쭉 늘여서 강에 버려버린다. 
그리고는 이제 진실을 말하겠다고, 내가 햅을 쐈다고 밝히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둘이 짬짜미한 내용이 담긴 테이프는 버렸는뎁쇼? 아이고... 
이미 6일이나 잠을 못 잔 윌은 너무 힘들고 지쳐있다. 월터는 그대로 떠나버리는데... 

 

그 시각. 엘리는 햅이 죽은 장소에서 탄피라고 해야 하나... 탄환이라 하자. 잘 모르니까 ㅋ
탄환 하나를 찾는다. 9밀리 탄환. 어? 이건? 
윌을 너무나 존경했고, 그가 해결한 사건에 대해 연구해온 엘리는 사건 기록을 뒤져본다. 
릴랜드 살인사건이라고 윌이 해결한 사건이 있는데 거기 보면
백업용 소총으로 발터 9밀리를 사용했다고 써있는... 9밀리요??? 9밀리????
재구성을 해보면 햅은 사실 9밀리 총에 맞아 죽었다. 
그런데 파렐 형사가 맞은 건 38구경 탄환이었다. 
그럼 총을 쏜 사람이 다르다는 거고, 때마침 윌이 백업용으로 9밀리 발터를 갖고 있었다... 
결론. 햅을 쏜 건 윌이다. 범인이 아니라. 진실의 종이여 울려라. 뎅뎅뎅!!! 
엘리는 일부러 윌 앞에서 자신이 찾은 9밀리 탄환을 보여주지만 윌은 아무 반응이 없다. 

 

그날 밤. 일주일을 잠들지 못한 윌은 거의 미칠 지경이다. 죽은 사람이 환상으로 보일 정도. 
온 가구를 다 끌어당겨 해를 가리려는데 
호텔 주인 레이첼이 소음 때문에 옆방이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해준다. 
몸은 지치고 양심엔 털난(?) 윌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 레이첼에게 모든 것을 고백한다. 
영화 도입부에 나온 '돕스' 사건에 대해... 
돕스라는 자가 8살 아이를 납치해 3일이나 고문하고 죽였다. 그러나 증거가 불명확했다. 
누가 봐도 이 자의 짓이건만 증거가 없으니... 윌은 돕스의 집에 들어가 
그의 옷이며 소지품에 8살 아이의 피를 묻혀놨다는 것이다... 
왜 영화 중간 중간에 피가 배어드는 장면이 나왔는지 이제 알겠죠? 
이게 강력계 내사 과정에서 밝혀지면 돕스가 풀려나겠지. 햅이 정보를 줬더라면 말이다. 
근데 호텔 주인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이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는 
당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그 행동이 당신에게 평생 짐이 될거라고 말해줌. 와우~

 


바로 잡아야 한다. 떠나기 전에. 윌은 그가 호수가 별장에 있을 거라는 단서를 찾아낸다. 
엘리랑 같이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엘리가 월터 만나러 갔다네? 
아이고, 엘리가 눈치 챘구나. 랜디가 범인이 아니라는 걸. 
졸음이 쏟아져 사고가 날 뻔도 했지만 윌은 간신히 호수가 근처 별장까지 가게 되는데... 

한편, 먼저 월터를 만난 엘리는 별장에서 뭔가 발견하고 표정이 달라진다. 
바로 케이를 위한 드레스... 그래, 케이를 죽인 범인은 이 자식이야!!! 
엘리가 총을 쥔 걸 눈치챈 월터는 엘리를 때려 기절시킨다. 그리고 어딘가 감금하는데. 
곧이어 도착한 윌은 월터와 몸싸움을 한다. 그 소리에 기절했던 엘리가 깨어나고 
감금 장소에서 탈출한 다음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 윌이 놓친 총을 월터에게 겨눈다. 
일단 도망가는 월터. 엘리는 윌에게 햅을 쏜 건 너라고 말한다. 응, 나 맞음. 
일부러 그랬냐는 질문에, 윌은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고 답한다. 일주일 못잤다고요... 

그 사이 월터는 별채? 같은 데 가서 엽총을 꺼내 이들에게 쏴댄다. 
월터는 엘리에게 권총을 주고 버티라고 한 뒤, 물 속으로 이동해 별채까지 가기로 한다. 
(그래서 영화 중간에 물에 빠진 걸 복선이 아닌가... 생각했던 거임)
월터 모르게 월터의 등 뒤에 선 윌. 그리고 서로에게 총을 쏘는 두 사람!!! 
(윌은 월터의 엽총을 썼고, 월터는 숨겨둔 권총을 썼더랬죠)
월터 쪽이 좀 더 급소를 맞았는지 월터는 그대로 물에 빠져 수장된다. 
피흘리고 있는 월터에게 엘리가 달려온다. 
9밀리 탄환을 보여주며 이제 진실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엘리. 
그러나 윌은 판단력을 잃지 말라며 탄환을 가지고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Just let me sleep... 그냥 자게 놔두라고 하고는 영원한 잠에 빠진다... 

 

 

아니, 이게 이렇게 길게 쓸 영화였나!!!! 맨날 길게 쓰는 내 자신 반성해... 


잠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 혹자는 그런 말을 한다. 잠은 죽어서 자라고. 

근데 윌 도머 형사는 정말 죽어서야 잠을 잘 수 있게 됐군. 

잠을 못잔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는 겪어봐야 아는 것이겠지. 

 

여기서 잠깐! 주인장의 TMI 시간! 인간이 가장 오래 잠을 안 잔 기록은 몇 시간일까요?
답은 11일입니다. 1964년 랜디 가드너라는 17세 고등학생이 실험을 해봤다고 해요. 
본인이 직접! 264시간을 안 잤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11일 하고 0.4시간인가 더 안 잤을 걸?
놀랍게도 14시간 자고는 컨디션을 완전 회복했단다. 결론. 역시 젊은 게 좋은겨!!! 껄껄!!
(그 이후에 266시간을 안 잔 사람이 나왔지만 기네스협회에서 
잠 오래 자지 않는 부문을 취급하지 않기로 해서 기록이 안 됐다고 합니다... 안타깝~)

 

영화의 결론. 잠이 보약이다!!! 음???? ㅋㅋㅋ

잠을 못 자면 사람이 판단력이 확실히 흐려진다. 잠이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모두 잘 먹고 잘 자는 생활 하자고요~~ ㅋㅋㅋ 

어쩐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라고 하기엔 뭔가 조금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무래도 리메이크니까 그렇겠지 뭐.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봅시다.

영화 <인썸니아>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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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영화 Insomnia를 봤으면 노래 insomnia도 들어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굳이? ㅋㅋ)

링크를 걸어둡니다. Craig David가 부른 원곡으로요~ ㅎㅎ 영화랑은 관계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nrTN7s-p6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