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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구작 38. [아마겟돈(1998)] (TMI 다량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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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9. 11.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아마겟돈 
원제: Armageddon, 1998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브루스 윌리스, 빌리 밥 손튼,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
러닝타임: 145분

■ 퍼온 줄거리 
미국 동부에 운석이 떨어진다. 이는 뉴욕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증거임을 미국 우주 항공국이 밝힌다. 텍사스 크기의 소행성이 시속 2만 3천 마일의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나사(미국 항공 우주국)는 대책을 세운다. 남은 시간은 18일. 지구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돌진하는 소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장착, 궤도를 바꾸는 것이다.

지구 최고의 유정 굴착 기술자들이 파견된다. 해리(브루스 윌리스)는 굴착 기술의 전문가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우주 비행에 대한 교육을 받고 그의 동료들과 소행성으로 떠난다. 프리덤호와 인디펜던스호는 소행성에 접근하지만 인디펜던스호는 유성의 파편을 맞고 추락한다.

해리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도착한 인원으로 폭탄 장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무선 폭파 장치가 고장나 누군가 그곳에 남아야 하는데...

임무를 무사히 마친 후 지구로 돌아가서 해리의 딸인 그레이스(리브 타일러)와 결혼하기로 한 A.J(벤 애플렉)는 해리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소행성에 남기로 하나 결정적인 순간 해리는 딸을 위해서 자신이 소행성에 남는데...

■ 영화 키워드  
#소행성 #땅파기 #드릴 #핵폭탄 #수동폭발 #가족 #우주 #지구멸망


■ 별점 

★★ (이런 영화였구나...)


■ 후기 

이 정도 옛날 영화를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 왜냐하면... 

지금 60-70대가 된 배우들의 쌩쌩했던 젊은 시절을 다시 보게 되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이 슬프다는 게 아니라, 그게 정말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저 배우가 저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늙었구나 깨닫게 되기 때문. 

브루스 윌리스가 저렇게 팔팔했나. 벤 애플렉이랑 리브 타일러가 20대였다고!!! 와우~ 

아니 겨우 23년 된 영화... 하긴... 23년 전이면 한일월드컵도 안 열렸네. 흥. 

최근 데뷔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하나도 안 태어났군요. 쳇쳇쳇.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고, 노화는 어쩔 수 없어도 노쇠하지는 말자고 다짐해본다.

 

마이클 베이 스타일을 아주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아마겟돈>이 이런 영화였군. 

보기에는 으아~ 쿠아아앙~~ 뚜둥, 뚜쉬, 쿠쿵!!! 따라란~~ 하며 요란하게 나오지만

쬐끔만 실상을 파보면 말이 안됨 ㅋㅋㅋ 스토리 엉망, 설정 엉망... -_-;;; 

근데 또 폼은 어찌나 잡는지. 슬로우 장면... 영웅들에게 경례... 그레이트 아메리카... 

2021년에는 이런 것들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여전히 통할까?

 

 

<아마겟돈>은 1998년, 세기말 분위기가 세계를 지배할 때 탄생했음. 철저히 계획된 상업영화임. 
일단 영화 제목에 대한 얘기 좀 잠깐 해볼까요?
보통 세상 망하는 걸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대체 이 말은 어디서 유래된 것인가. 
대충 성경에서 본 것 같긴 하지만 정확한 유래를 모르니 나무위키라도 소환해봅시다. 
역시나 히브리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군요. '하르메기도'라는 말에서 왔대요. 
원래는 지명이라고 합니다. 메기도 언덕이라는 의미라고 하는군요. 
훗날 하르메기도의 H가 묵음이 되고... 그게 영어로 넘어오면서 아마겟돈으로 바뀌었다고 함.
여기서 세계 대전을 준비한다고 요한계시록에 써 있어서 
이후, 전쟁터, 파괴, 재앙, 종말의 의미로 사용되게 됐다고 합니다... 오호!

영화 등장인물 한 번 정리하고 갑니다. 좀 많거든요. 
해리 스탬퍼 (브루스 윌리스): 주인공. 30년 넘게 시추 일을 해온 시추의 달인. 
댄 트루먼 (빌리 밥 손튼): 나사에서 소행성 폭파 작전을 맡은 책임자. 
A.J. 프로스트 (벤 애플렉): 해리의 동료이자 해리 딸 그레이스의 남친. 
그레이스 스탬퍼 (리브 타일러): 해리의 딸. AJ의 청혼을 수락한다. 
칙 (윌 패튼): 해리의 동료. 
록하운드 (스티브 부세미): 해리의 동료. 머리는 좋지만 똘끼 넘치는 인물. 
샤프 대령 (윌리엄 피츠너): 해리 일행을 데리고 우주로 가는 공군. 
오스카 (오웬 윌슨) : 해리의 동료. 카우보이 스타일. 
베어 (마이클 클라크 던컨) : 해리의 동료. 눈물 많은 근육질 남자. 
레프 (피터 스토메어) : 러시아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우주 비행사. 
맥스 (켄 허드슨 캠벨) : 해리의 동료. 우주에서 땅을 뚫다가 그만... 

 



1> 지구 종말, 18일 밖에 안 남았다!! 우리의 지구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영화는 가볍게(?) 뉴욕을 한 번 뽀개주고 시작된다. 
우주에서 유성우가 쏟아져 우주선 하나가 파괴되고 뉴욕시도 초토화된 것. 
급하게 원인 분석을 하던 나사는 18일 후에 텍사스주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날아올 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정도 크기면 지구 멸망 확정!! 

의문 ① 운석이 날아오면 우리는 어떻게 죽을까? 
주인장은 사실 대충 영화 내용을 알고 봤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았지만
설정이 약간 흥미진진했음. 왜냐. 하필 최근에 이런 내용이 담긴 책을 읽었기 때문임. 
소행성이 날아오면 어떻게 죽는가에 대해... -_-;;; (도대체 무슨 책을 읽는 걸까요? ㅋㅋ)
운석이 날아오면 영화에서처럼 돌에 쳐맞아죽게 될까요? 
지름이 1마일, 즉 1.6킬로미터 정도 되는 운석이 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사실 '익어서' 죽는다고 한다. 마치 오븐에 들어간 것처럼 말이다. 
운석이 한 1700도 정도 되기 때문이라고... 그 온도로 날아올 때 우리는 이미 익어서 죽는 거. 
한 가지 더 설명하자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운석 충돌인 퉁구스카 충돌(1908년)의 경우 
폭 90미터 짜리 운석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300배 되는 힘으로 땅에 부딪혔다고 함. 
90미터 크기가 저 정도인데 텍사스주 크기면... 지구가 박살나는 건 뭐... 어쩔 수 없군요. 

 


2> 석유시추공이 세상을 구한다! 시추공들이여~ 가라, 우주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대토론회를 펼치던 나사(NASA)는 
소행성 한가운데 구멍을 내서 핵폭탄을 박아 넣어 크게 두 조각을 낸 다음
그 두 조각이 갈라져 지구를 비껴나가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게 말이 되나???)
이리하여 나사는 세계 최고의 석유시추공 해리 스탬퍼를 급하게 섭외해온다. 
그리고는 해리와 그의 동료들을 12일 동안 훈련시켜 우주선을 태우기로 하는데... 
(물론 시추공들만 태울 순 없고 수년간 우주 비행 훈련을 받은 우주비행사들도 동승함)

의문 ② 우주비행사한테 시추 기술을 가르쳤더라면...??
영화 볼 때는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나중에 보고 나니까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아니, 석유시추공한테 우주비행사 훈련을 시키는 것보다 
우주비행사한테 시추 기술을 가르치는 게 더 낫지 않냐고. 어? 듣고 보니 그러네? 
심지어 벤 에플렉도 감독한테 그게 낫지 않냐고 물었다고 함.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난과 역경을 헤쳐가며 감동의 성공 스토리를 쓰려면 
말도 안 되겠지만 석유시추공을 우주비행사로 만드는 쪽이 더 낫긴 낫겠죠. 

 


3> 우주로 떠나는 오합지졸 시추공들
중간에 해리 일행이 나사 책임자 댄 트루먼에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우주비행사 훈련 받고, 밖에 나가 놀고 이런 내용은 일일이 쓰기 어려우니 
각자 영화를 보도록 합시다 ㅋㅋ 지구 종말이 18일 남은 이 와중에도 
미국은 세계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음. 전 세계에 혼란이 초래될까봐. 
근데 홍콩에 유성우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지구로 소행성 날아오는 거 들킴. 헐. 
12일 간 단기 훈련을 받은 해리 일행은 소행성 충돌을 코앞에 두고 
해리가 개발한 시추기계 '아르마딜로' 2대를 실은 다음, 
각각 프리덤 호와 인디펜던스 호에 나눠탄 채 우주로 날아갑니다. 
아참, 감동적인 후반 작업(?)을 위해 해리의 딸 그레이스와 
해리의 후배(동료?)인 AJ가 서로 어화둥둥 내 사랑아~ 하고 결혼을 약속하게 되죠. 

의문 ③ 소행성 날아오는 걸 그렇게나 늦게 알게 될까?
영화 설정상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크기는 텍사스 주 크기라는데 
나무위키를 참고하자면 폭이 1200킬로미터 정도라고 한다. 
헌데, 그 큰 소행성이 지구 코앞에 올 때까지, 지구 종말까지 겨우 18일 남겨놨을 때서야 
발견이 된다는 게 말이 되나? 그리고 아무리 나사가 우주 관련 정보로는 
전 세계 킹왕짱이지만 전 세계에서 미국 하나만 소행성 충돌 사실을 안다는 게 말이 됨? 
나사만 망원경 있냐? 설정상 미국이 자기네가 볼 망원경만 열어두고 
나머지 망원경들을 차단했는데... 미국만 알고 있다는 것도 심각, 그렇게 늦게 안다는 것도 심각!!

 


4> 러시아 우주정거장과의 도킹. 하지만... 폭발!!! 소행성에 착륙 가능?? 
시추공들이 지구에서 떠날 때 비장한 분위기 연출하려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슬로우 걸어서 보여주고, 
군인들이 쭉 도열해서 경례하고 그러는 건... 그냥 참고 봅시다 ㅋㅋㅋ 90년대st.예요. 
솔직히 작품성... 뭐 그런 거보다는 흥행을 목적으로 한 영화라서 
눈요기 될만한 거, 감성 자극할  만한 요소들은 다 때려부었다고 보면 됨. 
샤프 대령의 지휘 아래 드디어 출발~ 빠예할리~~ 
1차 목표지점은 러시아 우주 정거장이다. 연료 공급을 위해 이곳과 도킹을 해야 하는데... 

도킹하면 기억나는 영화가 있죠... <인터스텔라>. 만 박사. 기억 나시나요? 
우주선이랑 우주정거장이랑 도킹하는 걸 무슨 반찬 뚜껑 덮는 수준으로 생각해서 
그까이꺼 대충 닫으면 어떻게 된다? 죽는다... 
여튼 또 뭐가 잘못 연결됐는지 불 나고... 우주 정거장 버리고 탈출해야 할 상황이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AJ, 그리고 우주 정거장을 지키던 러시아인 우주비행사 레프가 갇히게 되는데 
극적으로 어쨌거나 저쨌거나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 때 이미 소행성이 지구 도착하기 17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음... 너무 빠듯하다. 
이제부터 소행성으로 날아가는 해리 일행. 헌데 곱게는 못 날아가지... 중력 10G까지 견딤.
온갖 운석 조각들 때문에 AJ가 탄 인디펜던스호는 심하게 파손돼 날아가버리는데... 

의문 ④ 보통의 사람이 중력 10G를 견딜 수 있는가?
다들 아시다시피 우주로 날아가려면 중력 훈련을 꼭 해야 하죠. 
가속도 내성강화 훈련, 즉 G-테스트라는 걸 거치게 되는데요. 
중력의 압력을 견뎌야 하는 걸 뜻합니다. 5G가 되면 자신의 몸무게가 5배로 무거워지는 거래요. 
자세한 과학적 원리는 모르지만 피가 하체로 쏠리고 시야가 흐려진다고 함.(자세한 건 검색요망!)
7G만 돼도 보통 사람은 혼절한다고 합니다... T.T 전투기 조종사들은 9G까지 버텨야 함. 
근데 어떻게 일반인이 10G를 버티냐... 영화에서처럼 7G, 8G 올라갈 때 수다 떨 힘도 없음... 
참고로 지금까지 최고로 강력한 중력을 견딘 사례를 보면 
무려 46.2G까지 견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단 1.4초였지만 말이죠. 
공군 장교 존 스탭이 이 실험에 참가했는데 1.4초 만에 갈비뼈 다 부러지고 발목 다 부러짐. 
조금만 더 실험을 진행했으면 피부가 다 벗겨졌을거라는... -_-;;;;;;;;;;;;;;;;;;

 


5> 소행성 한가운데를 뚫어 핵폭탄 심기 작전
프리덤 호는 인디펜던스 호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지구에서 AJ의 여친 그레이스는 절망하고... 
해리가 탄 프리덤 호만 간신히 착륙을 하지만 원래 착륙하려던 지점을 지나쳐버린다. 
그 말인즉슨, 원래 뚫으려던 지점보다 더 단단한 땅을 뚫어야 한다는 것. 더 힘들어진 거다.
아철산염... -_-;;; 어쩌고 나오는데 잘 모르겠고 일단 우주 드릴질 시작~
파야할 깊이는 800피트. 약 240미터 정도를 파야 함. 헌데 잘 안 됨. 영차영차 뚫긴 뚫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되자 미국 대통령은 걍 그만 뚫고 그 소행성 위에서 
핵폭탄 터뜨려버리라고 지시함. 하지만 그래서는 소행성은 쪼개지지 않음. 핵폭탄 낭비임. 
나사에서는 원격 조정해서 핵폭탄을 터뜨리려 하지만 해리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하고 
대통령 말에 따르려는 샤프 대령을 설득해 다시 땅을 뚫기로 한다. 

이즈음에서 또라이(?) 록하운드가 살짝 정신이 나가서 헛소리하고 총을 쏴대고 소란을 피우는데
그 모습을 본 샤프 대령이 이런 말을 하죠. 그는 우주 장애증에 걸린 거야. 
우주 장애증(인지장애)이... Space dementia라고요? 이 부분에서 주인장은 잠시 영상을 멈추고 
노래를 불렀다... 스페이스 디~ 멘시아 인유어아이즈 앤~ 피스~ 윌 어라이즈~ -_-;;;;;;;
Muse 노래잖아요!! 반가워서 한 소절 부르고 영화를 계속 봤다. ㅋㅋㅋ 주인장 엄청 산만함. 
아마 우주 장애증은 Sea fever 같은 것인 듯. 갇힌 공간에서 느끼는 정신적 혼란 같은 거?

아무튼... 땅을 다시 뚫긴 하는데 이게 가스층이 있더란 말이죠. 그래서 폭발... 
시추 기계 아르마딜로 폭발... 기계에 타고 있던 맥스 사망.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날아가는데. 

의문 ⑤ 우주에서 죽는다면?
우주에서 죽어서 시신이 되면 미생물도 없고 산소도 없기 때문에 그냥 떠다닌다고 합니다. 
썩지를 않는 거죠... 뭔가 운석 같은 데 부딪히면 부서지게 될 지도 모르지만요. 

 


6> AJ의 부활! 해리의 선택, 그리고 우주 대탈출... 지구의 운명은??? 
헌데 인디펜던스 호의 추락과 함께 죽은 줄 만 알았던 
AJ와 레프, 베어가 또 하나의 아르마딜로를 타고 해리 쪽으로 날아온다. 
인디펜던스 호가 추락하긴 했는데 운 좋게 안 죽었음. 셋만 살았음. 
근데 심지어 시추 기계 타고 여기까지 올 줄이야... 영화지만 진짜 영화같은 설정이네. 

자자, 이제 마지막을 향해 치달아봅시다. 결국 800피트 뚫기 성공하고 
핵폭탄도 깊숙이 심어둡니다. 헌데... 문제가 생김. 
원래는 원격조정이 가능해서 우주선 출발 후에 원격으로 터뜨리려고 했는데 고장남. 
그 말인즉슨 한 명이 남아서 수동으로 터뜨려야 한다는 것. 
제비뽑기 결과 AJ가 남게 되지만 해리는 딸 그레이스의 약혼자가 죽는 걸 볼 수 없음. 
AJ를 강제로 우주선에 태운 해리는 그레이스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다. 눈물 유발 포인트. 
(그래도 어떻게 통신이 아직까지 잘되더라...) 우주선은 출발하고
소행성이 지구에 거의 닿을랑말랑하는 시점에서 해리는 핵폭탄을 터뜨린다. 펑!!!

그 와중에 귀환하는 우주선의 연료 탱크가 또 말썽을 부리지만 
강인한 불곰국 남자 레프가 기계를 때려서 고쳐놓음 ㅋㅋㅋ (영화 중 가장 웃긴 부분)
미국도 러시아도 다 대만제 부품 써! 
우리는 이럴 때 때려서!!! 고쳐!! 라고 말하고는 진짜 때림. 진짜 고쳐짐 ㅋㅋㅋ
역시 기계는 때려야 말을 듣는 건가... 내 안의 폭력성이 깨어나... 으르렁, 으르렁 대... 

 


7> 지구를 지킨 시추공들. 그리고 행복한 결혼식. 
해리가 폭탄을 터뜨리면서 지구의 하늘에는 폭탄의 흔적으로 아름다운 빛의 무늬가 펼쳐진다. 
감동란만한 감동도 없엉!!! 감동란은 맛있기라도 하지!!! 
하늘에서 폭탄 터지는 모습 보일 때 잠깐 소름 돋았던 내 자신이 싫다 ㅋㅋㅋ
지구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치고... 감동 받음. 아휴... 

그리고 지구로 돌아온 AJ와 샤프 대령, 그리고 해리의 동료들. 
야, 아무리 고증이 거지같기로소니 우주선이 저렇게 착륙하는 게 어딨냐??
정말 저렇게 비행기 착륙하듯이 나이스하고 스무스하게 내려온다고??? -_-;;; 
그 와중에 AJ를 보며 세상 환하게 웃는 그레이스... 
너네 아빠 방금 세상 떠났단다... 뭐... 에휴... 말해 뭐하냐... -_-;;; 

이렇게 시추공들이 지구를 구했고 마지막엔 AJ와 그레이스의 결혼식이 쿠키영상처럼 나온다. 
AJ가 변심하든 그레이스가 변심하든 해서 
그레이스가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는 걸로 끝났으면 더 흥미진진... 아니다, 이 악마야ㅋㅋ
.

.

.
이런 영화인 줄 몰랐는데 이런 영화였네요 ㅋㅋㅋ
정말 철저한 상업 영화. 상업 영화를 욕하는 건 아니지만 
재미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과학적 고증이라고는 1그램도 안 된 느낌. 
science의 s도 모르는 무지한 중년이 봐도 엉망진창이네요. 
시각적 효과와 멋부림을 위해 우주에서 불나고 스파크 튀는 거까진 익스큐즈하겠는데
너무 뭐... 말이 안되는 요소들이 많음. 게다가 감정선도 엉망. 
하지만 1998년에 이 영화는 그 해 전세계 흥행 1위를 했다고 한다... 띠용. 
그래 뭐, 돈 많이 벌었으면 됐다. 어쩌겠니. 자본주의 사회가 다 그렇지. 

아마 나도 1998년에 개봉할 때 이 영화를 봤더라면

오~ 오~ 와우~ 이러면서 흥미롭게 봤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은 좀... 아니다. 엄청 재미있지도 않고 그냥... 달달한 불량식품 먹는 느낌이랄까. 

여튼 그렇습니다. 지구 멸망이라는 키워드에 끌려 보긴 했는데 뭐... 네... ㅋㅋ

그래도 쬐끔은 볼만함. 아마 아이맥스에서 봤으면 보는 맛은 있었을 듯. 

영화 <아마겟돈>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