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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40. [워 위드 그랜파(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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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9. 30.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워 위드 그랜파 
원제: The War with Grandpa, 2020
감독: 팀 힐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우마 서먼, 오크스 페글리
러닝타임: 98분

■ 퍼온 줄거리 
할아버지 ‘에드’에게 방을 뺏겨 다락방 신세가 된 손자 ‘피터’. 
방을 되찾기 위해 할아버지를 골탕 먹이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계속되는 ‘피터’의 도발에 ‘에드’의 반격이 시작되고, 
방을 사수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룰도, 나이도 없다!
과연 승자는 누구?!

■ 영화 키워드  
#조손갈등 #할아버지 #손자 #전쟁 #가족 #생일파티 


■ 별점 

★★ (무난무난한 가족영화)


■ 후기 

 

오랜만에 블로그의 원래 성격을 살려! ㅎㅎㅎ 영화 후기 올려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블로그는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갈라파고스치고는 관.종.력이 좀 높은 편이긴 하지만~~ ㅎㅎ)


아니, 잠깐. 이거 올해 개봉한 영화였음??? 근데 네*버에서 무료로 풀어준거임?? 

이참에 구작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작품이구먼. 

하지만 뭐... 극장가에서 간판내렸으면 구작이지 뭐. 어쩔 수 없이 구작이라 표시해둡니다. 

초초초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하자면 저 위에 써놓은 퍼온 줄거리가 전부임. 

결국은 따스하게 화해하고... 다함께 사는 걸로 끝남. 

손자가 좀 독하게 공격하고, 할아버지도 만만치 않게 공격했지만 

결국은 다 착한 사람들이라는 훈훈한 마무리. 

사실 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영역을 빼앗긴 셈인데 화가 날만 하죠. 

다만 공격력이... 너무 강했어... 할배 면도하다 숨막혀서 죽을 뻔했다고!!! -_-;;;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죠. 하지만 너무 자세하게는 말고... 제발. ㅋㅋ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살고 있는 에드(로버트 드 니로)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딸 샐리와 함께 살게 된다. 그 어떤 사건이라 함은...

마트에서 셀프 계산대를 처음 사용해보다가 어떻게 하는 줄 몰라서 걍 물건 갖고 나옴 ㅎㅎ

(요즘엔 물건 갖고 나오면 바로 계산되는 시스템도 있긴 있다던데!!!)

그걸 보고 당연히 마트 직원에 sir? 하고 계속 따라오니까

(그래도 sir 해주는 게 어디야 그냥 봐선 도둑이지)

뒤돌아서서 본다는 게 이래저래 발이 꼬이고 말이 꼬이고... 해서

어쩌다 마트 직원이 노인 무시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돼버렸음.

주위에 있는 어르신들이 전부 단결해서 에드 편을 들어줌. 노인이라고 무시하냐? ㅋㅋㅋ

이 과정에서 에드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딸 샐리(우마 서먼)는 

매일 1시간 30분 씩 아버지 집에 들르기 힘드니까 그냥 우리랑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물론, 엄마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혼자 된 아빠가 걱정되는 것도 있고... 

 

문제는... 방입니다. 샐리는 남편 아서와 세 아이를 두고 있는데 

큰 딸 미아, 둘째 아들 피터, 막내 딸 제니(블.핑 아님 ㅋ) 이렇게 세 남매가 있죠. 

자, 이게 뭘 말하는 걸까요? 방이 부족하다... -_-;;; (집은 꽤 크던데...?)

딸들은 한 방을 쓰고 아들에게는 따로 방을 하나 내줬었는데 

아들아... 이제는 방을 내놓거라, 할아버지가 오신다... What???? 

아들은 어디로? 응, 다락방. 쥐와 벌레들이 이미 임대차 계약 맺고 있다는 다락방이요???

그렇다고 할아버지한테 다락방 드릴 순 없잖니... 

협상의 여지없이, 피터(오크스 페글리)는 다락방으로 쫓겨(!)나게 된다. 

 

 

피터 나이 방년 12세. 미국 나이로 12세인데 7학년 진학했다고 하는 거 보면 한국나이 14세. 

뭐가 오는 나이죠? 그렇죠, 사춘기... 하... 봄이로다... (주인장은 볼빨간 칠춘기 ㅋㅋ)

한창 반항할 나이죠. 아니, 잠깐. 사춘기 아니고 삼춘기(?)쯤 왔다치더라도 

방 빼라고 하면 좋겠음?? 줬다 뺐는 건 나쁜 거잖아요! (어디나 써먹기 좋은 하녀 대사ㅋㅋ)

피터의 친구들 역시, 방을 다시 쟁취해야 한다며 피터를 부추긴다. 

이리하여 피터가 먼저 도발에 들어가는데... 

처음엔 손자의 장난이려니 생각하며 애써 무시했던 에드도 공격 수위가 점점 올라가자,

아예 전쟁 각서를 쓰고 (싸워도 신사적으로!) 본격적인 방 쟁탈전에 나선다.

이리하여 The War with Grandpa가 된 겁니다. 방탈출게임보다 더 뜨거운 방쟁취게임ㅎㅎㅎ 

 

여기서부터는 영화를 보시길. 일일이 어떻게 싸웠는지 설명하기 어려우니까요. 

예를 몇 가지만 들면... 

- 할배 면도거품통을 석고? 비슷한 재료랑 바꿔서(라벨갈이) 얼굴을 딱딱하게 굳게 만듬. 

- 할배 전용 쿠키의 크림을 다 발라내고 치약을 넣어둠 -_-;;; (오레오 치약맛)

- 에드도 지지 않고 드론까지 사서 손자 감시함 ㅋㅋ 

- 손자가 4년 정도 공들여 키운 컴퓨터 게임 캐릭터 없애버림 -_-;;;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에드의 딸이자 피터의 엄마인 샐리와 

에드의 사위이자 피터의 아빠인 아서가 피를 본다는 거죠... 

예를 들어 피터가 친구의 애완 snake를 데려와 할배를 괴롭히는데 성공하긴 했는데 

그 동물이 하필... 샐리의 차에 타서... 샐리 운전하는데 슬금슬금 기어... 후우... 

상상하기도 싫군요. 너무 놀란 샐리가 창밖으로 던졌는데 그 옆에 경찰이 서 있더라... 끔찍. 

 

 

피터가 친구들에게 매일 할아버지와의 전쟁 상황을 얘기하는 동안

에드도 친구들을 만나 손자와의 갈등을 털어놓는다. 

(아니, 크리스토퍼 월켄이 여기서 왜 나와? ㅎㅎ 에드 친구인 제리 역으로 나오더만요)

친구의 고통은 나의 고통... 생각해보니 다들 참 착한 사람들이다. 

피터의 친구도, 에드의 친구도 각각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주려고 하니 말이다. 

물론 장난이 지나칠 때도 있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다보면 피터가 절대 못된 아이가 아님. 

 

암튼 친구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으로 여기는 공감능력 충만한 사람들끼리

피구 경기로 방 빼앗기 전쟁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인원도 성별도 딱 맞춤. 남3 여1. 다만 나이는 음... 한 5-6배쯤 차이가 나려나? 

체력으로 봤을 때는 10대 아이들이 당연히 할배 할매들을 이길 거라 생각하겠지만, 

물론 스피드 면에서는 노년이 느릴 수 밖에 없겠지만, 

글쎄, 판단력도 그럴까? 다시는 노년을 무시하지 마라!

비록 속도는 10대들에게 뒤질지언정 판단력은 더 뛰어날 수도 있으니...!!! 

결과적으로 에드팀과 피터팀의 싸움은 무승부로 끝난다. 전쟁은 계속됩니다... 

 

중간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굉장히 소소하고요~ 뜬금없기도 합니다. 

손자와 할아버지의 추억만들기? 약간의 오해 풀기 과정이 좀 있으니 봐주세요! 

예를 들어 피터가 학교에서 선배들한테 괴롭힘 받는다는 거 알고 

에드가 친구들 불러서 그 선배 중 한 명을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림.

(근데 이걸 피터가 모르고 있으면 무슨 소용인지... 난 누구 하나 이 장면을 목격할 줄 알았네)

또 둘이 화해한다고 낚시도 가고 그랬는데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좀 약함... 

 

 

계속되는 할아버지 VS 손자의 전쟁은 샐리의 막내딸이자 피터의 동생인 제니의 생일날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제니의 생일상을 크리스마스 느낌나게 꾸며줌. 

궁금한 게... 미국은 애들 생일 파티를 저렇게 화려하게 해주는 게 당연한가요? 

동네 사람 다 초대하고~ 앞마당에서 그릴로 고기 굽고~

파티업체? 같은 데 불러서 집꾸미고 공연하고... 샐리네가 돈이 많은 건가... 

암튼 이 날만은 에드와 피터가 휴전을 하기로 했지만 그게 말처럼 될까나??? 

피터는 할아버지가 산타 역할을 할거라 생각하고 (파티가 크리스마스 st.니까)

산타가 앉을 자리에 소형 폭탄? 같은 거 설치해둠. -_-;;; 하지만 애먼 사람이 공격당했지...

결론만 말하자면, 지붕에 올려둔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의 전선을 쥐가 갉아먹어서

그거 손보느라 에드가 지붕을 살펴보다가 감전돼서 뒤로 넘어가고~

에드 대신 산타 분장하고 의자에 앉은 친구가 진실된 폭탄의 맛을 봤지... (오히려 좋아하는???)

순식간에 파티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결국 샐리네 집 벽 하나가 다 무너짐. -_-;;;;;;;;;;

(그 와중에 2층에서 남친이랑 몰래 입맞추고 있던 샐리의 큰딸 미아... ㅋㅋㅋ

진도 좀 나가려고 하는데 벽 무너져서 만천하에 연애중인 거 들키고 ㅋㅋㅋ)

 

부상을 입고 병원에 갔던 에드는 (영화 전개상 ㅋㅋ) 아, 이제는 전쟁을 끝내야겠다 싶었는지 

그 길로 짐 싸서 샐리네 집을 떠나고, 당장 할아버지가 그리워진 피터는 

할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안다며 에드를 찾아간다. (둘만의 비밀 장소랄까?)

그리고는 뜨거운 화해... 를 하는데 솔직히 뭐... 많은 공감이 가진 않았음. -_-;;; 

나는 이제 다락방이 좋으니 할아버지가 옛날 제 방을 쓰세요... 라고 타협을 보게 되죠. 

얼마 후, 피터는 에드와 매주 토요일 낚시를 다니게 됐는데 

어느 토요일날, 에드가 미안하지만 오늘은 못가겠다고 하고는 데이트 나가버림. 

아, 드디어 아내를 잃고 적적해하던 노년의 삶에 한 줄기 두근거림이 찾아온 것인가!

...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창 밖으로 할아버지와 그의 여친을 보는 

피터의 눈빛이 심상치 않음. 난 이게 뭔 의미지? 라고 생각했는데 

위키백과에 따르면 새로운 전쟁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와우... 

그 방이 내 방이어야 했어...에 이어 

그 할배는 나만의 할배여야 했어... 인가요!!! 피터야, 할아버지도 연애 좀 하자...

너도 한 두 해만 더 지나면 토요일에 낚시 가자고 해도 안 갈거잖아!!! ㅎㅎ

 

 

암튼 대강 이런 내용의 영화입니다. 

추석에 네*버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줘서 냉큼 봤는데 (한시적 무료였죠~)

로버트 드 니로, 우마 서먼, 크리스토퍼 월켄 등 쟁쟁한 배우들이 

왜 종종 이런 영화에 출연을 할까... 잠시 생각해보았음. 

규모가 작거나, 스토리가 조금 허술해도 꾸준히 영화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연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함!!! ㅋ

(물론 저 배우들은 이미 벌어둔 돈이 매우매우 많겠지만요~)

솔직히 엄청 볼만한 영화는 아님. 

다만 의외로 미국도 유교st. 느낌이 좀 있구나 했음.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 문제로 부부가 갈등하거나 고민하는 장면, 

10대 자녀가 연애하는 걸 보고 엄마가 엄청 예민해하는 장면, 

어쩐지 장유유서의 향기가 풍기는 듯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 등등... 

미국이라면 그저 자유방임의 인생,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 

 

내가 나이를 먹고 나니까 로버트 드 니로 같이 

내가 수십년을 보아온 배우들이 계속 현역으로 일하는 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로버트 드 니로 님의 활발한 연기 활동,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ㅎㅎㅎ

참고로 그는 1943년 생으로 내년에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80살이 된다. 와우!

(크리스토퍼 월켄도 동갑내기!) 나의 부모님 뻘 되니까... 걍 친구라고 생각해야지. (음???) 

얼렁뚱땅 정리 끝! 영화 <워 위드 그랜파>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