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이참에 구작 52.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2017)]

댓글 0

영화생활/2021년감상영화

2021. 12. 28.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원제: Doraemon: Nobita and the Great Adventure in the Antarctic Kachi Kochi, 
        映画ドラえもんのび太の南極カチコチ大冒険, 2017
감독: 다카하시 아츠시
출연: 오오하라 메구미, 미즈타 와사비
러닝타임: 101분

■ 퍼온 줄거리 
신기한 팔찌의 주인을 찾아, 10만 년 전 남극으로 떠나자!

더위를 피해 남극으로 놀러 간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얼음에 묻혀있던 신기한 팔찌를 발견한다. 팔찌가 묻힌 곳은 바로 10만년 전 남극! 그곳에서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수수께끼를 찾는 소녀 카라와 햣코이 박사를 만나고, 지구가 꽁꽁 얼어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신기한 팔찌의 주인을 찾고,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 영화 키워드  
#남극 #외계행성 #빙하기 #10만광년 #지구
 
■ 별점 
★★★ (생각보다는 괜찮았음!)

■ 후기 

내가 어쩌다 도라에몽을 보게 된 거지... ㅎㅎ 

 

 

10만 년 전 남극 땅에서 한 소녀와 나이 많아보이는 박사가 

어떤 석상? 같은 데서 칼을 한자루 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칼은 황금빛 링으로 바뀌는데 그게 이들에게는 뭔가 중요해보인다. 

하지만 어떤 괴물에게 쫓기면서 그 황금빛 링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10만 년 후 서울... 이라고 했지만 왜 굳이 로컬라이징한 건지 모르겠네. 

아마 나처럼 도라에몽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일본 지명이 나와도 상관없었겠지만

애초에 번역본 책이 나올 때 '노비타'를 '노진구'라고 이름짓고 서울을 배경으로 만들어서

아마도 그래서 영화도 똑같이 로컬라이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 어색하다. ㅎ

암튼 10만 년 후 여름날, 진구와 도라에몽은 찜통 더위를 견디고 있다. 

도라에몽의 여동생 도라미는 오빠 도라에몽에게 빙하를 조심해야 한다는 운세가 나왔다며

오빠에게 주의를 준다. 그리고 행운의 물건은 별이라 그랬나? 암튼 그랬음. 

근데 잠깐... 도라에몽은 로봇 아니었나요? 로봇인데도 형제관계가 분명하구나. 아하. 

같은 생산 라인에서 생산되고 그런 건가? -_-;;; 암튼 잘 모르니까 일단 패스. 

 

 

더위를 피해 퉁퉁이, 비실이, 이슬이와 함께 아예 남극 거대 빙하로 떠난 진구와 도라에몽. 

남극에 놀이동산 만든 사람? 나야나! ㅎㅎㅎ 단시간에 기깔나게 놀이기구를 설계를 했더만. 

그러다 진구가 황금빛 링을 발견하게 되는데 누가봐도 10만 년 전에 소녀가 잃은 그 링이다. 

얼음연대측정기를 통해 (도라에몽 뱃속에는 어째서 없는 게 없지...? 만화니깐!) 

황금빛 얼음을 화려하게 감싸고 있던(?) 얼음이 10만 년 전 얼음이란 걸 알게 된 이들은

이 빙산이 처음 만들어진 곳을 탐험해가고자 한다. 

애초에 나같으면 이런 모험 따위 떠나지 않았겠지만 ㅋㅋㅋ (링은 팔아먹고~)

일단 얘기가 돼야하니 모험심 강한 진구와 친구들은 남극으로 탐험을 떠나죠. 

목적지는? 아마도 이 황금빛 링이 있었을 법한 고대 아틀란티스 문명이 있던 곳? 

... 뭐 여기서부터 사실 약간 내용이 이해가 안 되고 귀에 쏙쏙 안 들어오긴 했지만

일단 뭐 남극에 가봅시다~ 아, 추워서 어떡하냐고요? 도라에몽이 겨울 패딩 한 벌씩 해줌. 

도라에몽만 있으면 돈 안 벌어도 살 것 같은데... 만사귀찮... 

내가 도라에몽 한 마리(?)만 낚으면 바로 파이어족 된다!! ㅋㅋㅋ (찌들어버린 인생)

 

남극에 가서 황금빛 링의 출처를 찾던 아이들은 온갖 모험 끝에 

고대 도시가 묻힌 지하로 들어가게 된다. 

(그 나팔? 같은 거 불어야 움직이는 썰매 재밌었음. 악보 못보면 운전 못함... ㅋㅋ)

마침내 황금빛 링이 얼어붙은 장소를 찾아낸 도라에몽과 친구들. 

이곳에서 진구는 코끼리 비스무레하게 생긴 짐승이 얼어붙은 걸 보고 

동면에 빠진 이 녀석을 깨운다. 이 녀석도 10만 년 전, 황금빛 링이 얼었을 때 같이 얼었음. 

대충 모후모후하고 우니까 이름을 '모후'라고 지어줌 ㅋㅋ 

엄청 순둥순둥하고 사람도 태울 수 있어서 집에 한 마리 갖다 키웠으면 싶더라... ㅋㅋ

아참, 근데 사료로 뭘 주지... 배변 훈련은 안 시켜도 될 듯. (구체적으로 고민함)

근데 이 짐승(?)이 대뜸 진구에게 가방 하나를 내민다. 이게 뭐지?? 

그리고 그 안에는 별 모양이 그려진 건전지가 하나 있다. 이게 엄청난 복선이었음. 

 

 

황금빛 링이 어디서 얼어붙었는지 알았으니 이쯤되면 그냥 집에 가도 될 것 같지만 

아이들은 왜 10만년 전 이곳이 얼어붙었는지 알아보러 가자고 한다. 

얘들아... 집에 가... 엄마아빠가 너네 찾아... 동심과 모험심 따위는 애저녁에 증발해버린 나 ㅋㅋ

보통 같으면 어디로든 가는 문을 이용했겠지만 도라에몽이 이걸 빙판 위에 두고 지하로 내려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타임 벨트를 이용함. 일종의 타임머신이죠. 

10만 년 전 과거로 온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영화 도입부에 나온, 10만 년 전 황금빛 링을 잃어버렸던 그 소녀를 만난다. 

이 소녀의 이름이 카라라는 걸 이때 알았음. 

(그리고 여기서 코끼리 닮은 동물, '모후'가 실은 카라가 살던 별에서 온 짐승이란 것도 알게 됨) 

 

아주 현실적이게도 카라와 진구는 대화가 안 통함. 언어가 다름. 

이럴 때는 또 통역 곤약을 먹어주면 대화가 된다고 합니다... 하아... 도라에몽 녀석. 

이 곤약이 소화가 되면 또 대화가 안되고 그러는 걸까? 

도라에몽의 마법은 어디까지 유효한 걸까? 이런 고민하고 있었음. 

암튼 이들은 10만 년전 남극 땅에 묻혀버린 아틀란티스 문명을 찾아내긴 했는데 

대체 이 황금빛 링은 어떻게 된 거임? 어디서 왜 나타난 거죠? 

일단 괴물한테 좀 쫓기고~ 역경 좀 함께 겪은 다음에 ㅋㅋㅋ 카라와 진구, 도라에몽은 친구가 됨. 

근데 중간에 또 박쥐들이 황금빛 링을 물고 가서 잃어버림. 

이건 다음날 찾기로 하고 (도라에몽이 추적장치 붙여둠) 카라의 썰을 들어봅시다. 

 

 

카라와 박사가 같이 밥먹으면서 해준 얘기는 대충 이랬다. 

이들은 지구에서 10만 광년 떨어진 효가효가별이라는 곳에서 왔음. 

아주 과학이 발달해서 진작부터 우주여행 다니고 그랬음. 

고대인들이 남긴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을 발전시키다가 고대에 남겨진 것들 중 

열어서는 안되는 걸 열어버렸음. 그게 블리자거라는 움직이는 석상이었음. 

이 블리자거가 효가효가별을 얼려버렸음. 왜 얼렸는지는 잘 모르겠네... 

블리자거를 봉인시키는 힘을 가진 링을 찾아 박사와 카라가 지구에 오게 된 것. 

근데 지구에 그 링이 있네??? 그래서 그 링을 찾았던 것이고 뭐 그랬다고 합니다. 

근데 왜 블리자거는 행성을 얼려요? 얼렸다 녹히면 뭐 생명의 진화가 시작되고 

폭발적인 생명력이 생긴다나 뭐라나... 여기서 좀 복잡해서 못 알아들었음. 

무슨 세컨드 임팩트니??? 하여튼 일본은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이런 거 되게 좋아함. 

 

참고로 남극 지하 지역은... 지하이긴 한데 해가 들어오네??? 

근데 하루 3시간만 해가 떠 있고 밤에는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져서 못 다님. 

그래서 낮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날 다시 황금빛 링을 찾아 나선다. 

중간 내용은 복잡하니까 생략하고요... ㅎㅎㅎ (못 알아들어서 그러하다...)

잠깐 효가효가별에서 온 괴물(?)이 가짜 도라에몽으로 막 변신하고 그래서 

교란 작전도 펼쳤지만 결국엔 진구가 진짜 도라에몽을 감싸줘서 잘 해결됨. 

 

뭐...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블리자거가 지구에서 깨어났다는 게 중요함. 그러면 지구도 얼어붙어버림. 

그걸 막아야겠다 이거죠... (근데 내가 뭔가 크게 놓치고 있는 건 맞는데 잘 모르겠다. 

박사가 들려주는 썰을 3번인가 들었는데도 이해가 안 되네... 나 이해력이 이렇게 꽝인가?)

(어린이 수준도 못되는 나의 이해력... 답답해!!!)

근데 지구가 얼어붙는 거 막으려면 황금빛 링이 필요함. 효가효가별 도와줄 여유가 없음. 

 

 

그냥 곧바로 결론으로 넘어가보죠~ 

깨어나버린 블리자거를 어쨌거나 피해야 하니 다들 타임 벨트로 

다시 10만 년 후의 지구, 그러니까 현재로 가기로 합니다. 헌데 도라에몽을 놓쳐버림. 

그래서 도라에몽 혼자 10만 년 전의 남극에 남았는데 

진구가 도라에몽 구하러 가려고 하니, 아뿔싸, 타임 벨트 건전지가 다 닳았음.

이럴 땐 또 제법 현실적이란 말이야... 근데, 잠깐. 아까 앞부분에 

모후가 가방 하나 갖고 있다 하지 않았나요? 그 안에 별 모양 그려진 건전지... 

아하! 10만 년 전 과거에 남겨진 도라에몽은 모후에게 건전지가 든 가방을 주고 

모후를 얼려버렸음. 모후네 종족은 원래 동면을 하는 애들이라 얼려도 괜찮음. 

그래서 10만 년 후의 진구가 그 건전지를 발견하고 다시 도라에몽 찾으러 감. 

와... 이래서 내가 복선 잘 깔았다고 한 거임. 양자역학인가? (엥?) 

다시 10만 년 전 과거로 돌아갔지만 대체 블리자거를 어떻게 봉인하담?

카라는, 효가효가별을 되살리는데 쓰려던 황금빛 링을, 지구에서 쓰기로 한다. 

나의 행성 구하겠다고 너네 행성 망가뜨릴 순 없잖니? 인의예지가 있었던 카라... 

이리하여 뭐 대충 블리자거는 봉인했고요 ㅋㅋㅋ (엄청 간략하게 쓰는군) 

다행히도 황금빛 링 비스무레한 것들이 엄청 많이 쌓여있는 걸 발견한 퉁퉁이와 비실이가 

카라에게 이 링들을 잔뜩 가져다주는데 (박쥐들이 많이 물어가서 쌓아놨더라고)

박사가 그걸 보더니 가치가 있다며 연구해보겠노라고 말한다. 어, 잘됐네~~ 

 

이리하여 이 복잡다단한 일들은 잘 해결되고 

진구와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1주일 후, 도라에몽은 진구에게 10만 광년 떨어진 효가효가별을 볼 수 있게 

천체 망원경을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효가효가별을 보니 어머나? 

얼어붙어있던 효가효가별이 점점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게 보임. 

그 말인즉슨 퉁퉁이와 비실이가 갖고 온 링 중에서 쓸만한 게 있었다는 것!

지구도 살고 효가효가별도 살았던 거죠. 다행... 이렇게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마무리!

 

 

도라에몽은 대충 설정만 알고 있을 뿐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네*버에 무료 영화로 풀려서 한번 봤음. 

오호... 의외로 스토리 탄탄한데? 별 기대감 없이 봤는데 볼만함. 

2배속으로 봤다는 건 함정... -_-;;; 

근데 2배속으로 봐도 충분히 내용 이해는 됐.........나? 안 됐나? 안 됐으니 또 봤지!!! ㅎㅎ

여러분, 영화는 정속도로 봅시다. 배속은 노노. 감독이 그 속도로 만든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어찌됐든 연결고리가 딱딱 맞네. 처음에 도라에몽 동생 도라미가

오늘의 운세 얘기하는 건 좀 식상한 밑밥 스타일이긴 하나,

그래도 그런 복선을 깔아두고 간다는 거 자체가 마음에 들었음. 

진구가 현재에 두고 간 가방 안에서 10만 년 전 도라에몽이 넣어둔 건전지를 찾았다든가...

악당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복잡한 설명없이 넘어간 것도 괜찮았다. 

악당 서사 따위 알 필요없지 100분 짜리 영화에서... 

이래서 사람들이 도라에몽 도라에몽 하는구나...  

그나저나 진구는 도라에몽 없으면 어떻게 살까? 도라에몽을 안 봐서 잘 모르는데

도라에몽은 진구한테 뭐 약점 잡힌 거 있나요? 아니면 생명의 은인인가요? 

왜 진구한테 저렇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나요? 

나무위키를 뒤져본 결과... 아하, 진구의 고손자가 미래에서 도라에몽을 만들어서 보냈구나...?

진구가 숙제는 안해도 자식농사는 잘 지었나봄... ㅋㅋㅋ 고손자가 이렇게 잘 컸으니. 

 

근데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10만 광년 떨어진 효가효가별을 봤잖아요?

그 때 효가효가별이 점점 녹아서 초록빛을 되찾아가는 걸 봤다는 건

박사랑 카라가 10만 년 전 지구에서 쓸만한 링을 찾아서 자기네 별을 녹였다는 건데... 

잠깐, 얘네는 10만 광년 떨어진 별까지 얼마나 빨리 갔다는 거지? 

1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면 빛의 속도로 가도 10만 광년이니까... 

10만 광년 걸려서 (그 때까지 살아있다면) 도착했으면 현재의 지구와 같은 시간대여야 하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진구는 10만 광년 떨어진 별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걸 못 본다는 의미다. 

그 말인즉슨, 10만 광년이고 뭐고 엄청나게 빨리 효가효가별에 도착했다는 의미다. 

이 작품 속 시간으로 따지면 1주일만에 도착한 것. 와우... 웜홀 뚫었냐? 워프드라이브냐? 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엔딩 스크롤? 뜨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 

아니, 이건 히라이 켄이잖아??? 와우. 오랜만! 한동안 안 듣고 있었는데

도라에몽 주제가 불렀구나... 올해 그의 나이가 한국식으로 50살인데 여전히 목소리가 좋다. 

뭔가 인도풍 노래로 이미지 바꾼 줄 알았는데 이런 감미로운 노래도 계속 부르고 있었네. 

심지어 본인이 작곡함. 와우. 그래요... 고운 목소리 오래오래 간직합시다요. 

히라이 켄이 부른 노래 제목은 '僕の心をつくってよ'입니다. ㅎㅎ

설마 궁금해할 사람은 없겠지만 내가 안 까먹으려고 써둠. 

 

제목이 너무 길어서 외우지는 못할 것 같음.

그 도라에몽이 남극에 갔던 그거 있잖아~ 이럴 것 같네요 ㅋㅋ

그래요 뭐... 도라에몽 팬이 된 건 아니지만 다시는 도라에몽을 무시하지는 못하겠군요 ㅋ

의외로 괜찮게 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