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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잡글 -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시험 후기 후편 (완전 잡글/개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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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주인장 잡글

2021. 12. 30.

 

(이미지는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잦은 잡글 죄송합니다... 

아니, 왜 주인장은 갑자기 2021년 말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거냐, 

영화 후기나 한 편 더 쓸 것이지!!! ...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마 아무도 없겠지만

(왜냐하면 영화 후기도 잘 안 보시더라고요... 쓸쓸...)

그냥,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좀 되진 않을까 하여 써봄. 

왜냐하면 나도 다른 사람들의 시험 후기를 꽤 많이 봤기 때문이지~ 

 

드디어 길고 긴 잡담 끝에 실기 시험 이야기를 시작하겠음!! 이게 본론이죠~ 
내가 시험 보러 간 곳은 서울서부 국가자격시험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컴퓨터에 관련된 시험 뿐만 아니라 
화공, 일반기계, 제과제빵기능사 같은 시험도 보고 있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시험을 보는지는 모르겠다. 
혹시 서울이나 경기 북부 쪽에서 

사무자동화를 포함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볼 계획이 있는 분이 있다면
서울서부국가자격시험장을 추천한다. 왜??? 
일단 교통이 편리하다. 3호선 구파발 역에서 내려서 9분 정도라고 되어 있는데 
이래저래 구불구불한 골목 들어갈 일 없고 
구파발역 1분 출구에서 쭉 걸어나가다가 딱 한 번만 큰 길에서 꺾으면 된다. 
빠른 걸음이면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부터 5분이면 될 듯. 
게다가 건물 지은지 몇 년 안돼서 깨끗한 편임. 
무엇보다도 사무자동화시험 보기에 최적화된 것이 컴퓨터가 깨끗하고 좋음 ㅋㅋㅋ
어떤 시험장은 아직도 컴퓨터 모니터가 책상 아래에 내려가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2000년대 초반에나 볼 법한 시스템) 진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서울서부국가자격시험장 모니터는 끄~~알끔! 하다. 

아, 한가지 참고할 점은 이곳은 MS office 2016이 깔려 있다.

2010이나 2013 버전으로 공부하신 분들에겐 인터페이스가 낯설 수도 있다... 

그나저나 이제 2010은 너무 오래된 거 아님? 이 버전도 언젠가 사라지겠지... T.T 

말 나온 김에 신기하게?? 생각했던 점을 얘기해보자면, 시험장마다 뭔가 차이점이 많다. 
많은 후기들을 읽어본 결과, 시험장마다 운영 방식이나 시설들이 좀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시험장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항균 물티슈 같은 걸 주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으라고 했다는데 
(적어도 내가 시험칠 땐) 서부시험장에서는 그런 말 전혀 없고 곧바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또 어떤 시험장은 12시 30분에 들어가서 1시 20분, 30분 정도 돼서야 시험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엔 1시 1분에 시작했다. 걍 중구난방인 듯. 
또 어떤 후기를 보면 출력된 결과물이 4장 초과로 나오자 
감독관이 어차피 실격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또 누군가는 4장 미만이면 실격이고 4장 초과로 나오는 건 실격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쯤되면 채점 결과도 채점하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보게 된다. 

(사무자동화 시험 보시는 분들은 지금 왜 4장이라고 얘기하는지 다 알아들으시죠? ㅎ)

애니웨이~ 다시 서부시험장 이야기를 이어가겠음. 
일단 도착하면 지금은 코로나 시대니까... 체온 측정하는 데가 있는데 
거기 사람이 없어서 체온 측정기 있는지도 몰랐음. 그래서 그냥 올라감. -_-;;; 

자칫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으니 누군가 안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었음. 
3층으로 올라가면 시험장인데 대기실도 있고 시험장도 있으니 구분해주기 바람. 
입실은 12시 30분부터였음. (오전 시험은 8시 30분부터~)
12시 30분이 되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던 수험생들을 줄세우기 시작함. 
그리고는 문 앞에서부터 핸드폰 끄게 함. 핸드폰 꺼졌나 시험관이 확인함. 그런 후 드디어 입장. 

(핸드폰 전원 켜지는 것에 민감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꺼야함)

시험을 치기 전, 나는 왜 서부 시험장 건물 사진은 블로그에 그리 많은데 
시험장 내부, 실내 사진은 그렇게 없나 불만이 많았는데 
아하... 그곳에 가서야 알았다. 핸드폰을 끄라고 하니깐 ㅋㅋㅋ 
그리고 일단 내부 촬영 금지라고 써 있다. 핸드폰이 끄기 전이라도 사진 촬영 금지니 못 찍음. 
들어가면 손바닥보다 좀 더 큰, 천으로 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비번호를 뽑게한다. 

비번호란 자리 번호를 뜻한다. 시험 보기 전까지도 비번호가 뭘까... 궁금했는데... ㅎㅎ
비번호는 명찰 스타일이고 손바닥만한 크기다. 시험 볼 때 가슴에 달고 있어야 함. 
이걸 왜 달아야 하죠?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중에 프린트할 때 

그 비번호를 보고 1번 오세요! 2번 오세요! 이렇게 부름. 

 

한 시험장에 대략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세로가 6줄이었음. 1번부터 6번까지 첫번째 세로줄...  
그 다음에 7번부터 12번까지 두번째 세로 줄... 이런 순서. (가로는 한 5-6줄 정도?)
자리에 모두가 다 앉으면 그 때부터 또 핸드폰 이야기를 꺼낸다. 
지금부터 핸드폰에 손만 대도 퇴실!!! 그냥 켜져있어도 퇴실!!! 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그런 다음 시험지를 나눠주는데 시험지는 또 막 찍어서 사진 올리면 안된다고 한다. 
8절지 크기? 정도 되는 걸 반으로 접어서 준다. 8절지 크기 4장이었음. 
그리고 인강에서 익히 들은 대로... 정말 지겹다 싶을 정도로 주의사항을 일러준다. 
인강 들을 때는 왜 그게 지겹다 할까... 했는데 진짜 지겨움. ㅋㅋㅋ 
그냥 주의사항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서 읽어줌. 
이러고 나니까 12시 50분쯤 됐는데 이때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은 가라고 함. 엥??? 
사실 핸드폰도 끄게 했고 시험 문제도 다 봤으니까 화장실 못 가게 할 줄 알았는데 가게 해줌. 
혹시 밖에 나가서 무슨 함수 쓸 지 서로 의논하면 어떡해요!!!... 라고 생각해봤으나 
거기서 함수 고민하고 의논할 정도면 이미 불합격 수준임 ㅋㅋㅋ 
화장실을 갔다오니 시간은 1시 1분. 걍 가차없이 바로 시험 시작!!! 헐~~~
뭐 1시 10분이나 20분에 맞추고 그런 거 없고 화장실에서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돌아오면 
응, 시험 시작~ 해버림 ㅋㅋㅋ 그러니 화장실에서 손 씻고 물기 싹 닦고 오기로 해요~ 

젖은 손으로 키보드 치기 싫으면!!!!

여기서 잠깐! 
시험 칠 때 있으면 좋다고 말하는 도구들에 대해 언급하고 넘어가겠음. 
첫째, 자. 자가 있으면 자료를 입력할 때 자료 보기가 편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후기를 보면 (후기를 도대체 몇 개를 봤는지 모르겠다... 족히 50개는 봤을 듯)
자를 책상 위에 꺼내놓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것도 중구난방. 
어떤 시험장은 간이 독서대를 꺼내놔도 그냥 놔뒀다는 전설이 있음 ㅎㅎ
둘째, 볼펜. 필기도구. 난 2자루 꺼내놨다. 그리고 매우 유용하게 썼음. 
필기도구는 무조건 있어야 함. 누가 자료를 5개씩 끊어놓으면 보기 좋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해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오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엑셀은 자료가 20줄도 넘으니까요)
셋째, 귀마개. 사방에서 키보드를 두들길 것이니 

이너 피스를 위해 귀마개를 가져가라는 충고를 하는 이들도 있다. 
인강 선생님이 귀마개 가져가라고 했음. 
근데 이거야말로 케바케다. 나도 혹시나 너무 시끄러워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내 모니터 뚫어져라 보느라고 남의 키보드 소리가 들리지 않음. 관심 없음. 
그리고 서부시험장 키보드가 좋아서 그런지 소리도 잘 안 들림. 
귀마개를 가져가고 안 가져가고는 본인 마음임. 
자, 이제 정말로 시험을 쳐보기로 하자고요~~~ 

하아... 여기서부터... 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T.T 나는 나를 희생하기로 했음. (누가 시켰냐?) 
참고로 나는 엑셀 -> 엑세스 -> 파워포인트 순서로 문제를 풀었다. 
배우기를 이렇게 배워서 이게 편했음. 
누군가는 파워포인트가 쉬우니 빨리 해놓고 함수 들어가는 걸 한다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엑세스가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니 엑세스 먼저 하겠다고도 하지만 
난 나름대로 엑셀은 몇 분, 엑세스는 몇 분 이렇게 정해놨기 때문에 순서는 크게 상관없었다. 

엑세스 기출: 공단 공개문제 3번째 유형
전자은행, 비자은행, 학생은행 등이 등장하고 
대출금액, 대출가능액 등을 구하는 바로 그 문제다. (공부하신 분들은 바로 알아들으시죠?)
사실... 이거 쉽다. 틀려놓고 양심없는 소리지만 12개 중에서 꽤 쉬운 편에 속한다. 
다만 한 가지. 숫자가 크다보니 입력하다가 틀리는 수가 생길 수도 있다. 
나의 경우, 집에서 연습하다가 자료 입력이 틀려서 결과가 틀리게 나온 적이 있다. 
금액 나오는 문제가 가끔 이런 식으로 사람을 짜증나게 만듬. 
물론~ 숫자가 십만 단위, 백만 단위가 나올 때 우리는 고급 -> 설정으로 들어가서 
뒤에 0이 3개쯤 자동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설정을 하고야 말죠. 안 그러면 귀찮으니깐. 
여기까진 나도 잘했다. 그 귀찮은 배열수식도 척척 다 해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숫자마저 완벽하게 똑같이 나온 시험인지라 입력도 잘 했다. 그런데... 

나는 왜 SUMPRODUCT를 그리도 못하는가. 
SUMPRODUCT -> ISNUMBER -> FIND로 이어지는 그 배열수식은 그리도 잘하면서 
왜 SUMPRODUCT 함수를 쓴 합 구하기는 그리도 못할까. 
아니, 사실 난 SUMPRODUCT와 LEFT를 쓰라고 했을 때 딱! 식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그게 오류가 나서 답이 0이 나와버렸다는데 있는 거지... 흑흑. 
어디가 잘못된 걸까. 이때 나는 멘탈이 좀 나가버렸다. 겨우 첫번째 과목인 엑셀 하는데. 
뭐... 인수를 잘못 넣었겠지. 근데 이러든 저러든 그 순간엔 그냥 퓨즈가 딱 끊어진 기분이었다. 
다행히도 정신줄을 붙들고 다음 문제를 풀기 시작했음. 
그래프까지 척척척 만들어내고 일단 엑셀 제낌. 엑세스로 넘어가보자!

두둥... 반성한다. 
엑세스. 하아... 내가 하고 많은 엑세스 문제를 다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공단문제는 내가 안 풀어봤던 것 같다. 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 풀긴 풀었는데 아마 인강 듣고 따라했지 자력으로 해본 적은 없었나보다. 
두 달 공부했다며. 똑같은 것만 한 거니? 똑같은 문제만 푼거냐고!!!!!
선생님이 공단문제 12개 중에 1개라도 잘하면 된다고 했는데... 아니다, 자력으로 해봐야한다. 
여기서 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여러분은 절대, 절대, 절대!! 그런 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실수로 난 한동안 내가 왜 그랬나 자괴감에 빠져 있었으며 

엑세스의 엑자, 엑셀의 엑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졌다 ㅎㅎㅎ 
인터넷 회선사용 내역을 입력하는 공단기출문제 8번 유형이었는데
입력할 내용은 많지만 이 문제도 비교적 어렵지 않은 문제다. 
테이블 1과 테이블 2만 만들어놓고 입력자료는 넣지도 않은 채 

쿼리1부터 덜컥 만들려고 하는 그 멍청한 짓거리를 여기서 잠깐 또 해버렸으나 

금세 눈치채고 일단 내용 입력함 ㅋㅋㅋ (나는 어디까지 멍청한 걸까)
혹시 손을 떨어 숫자가 틀리진 않을까, 
아파트를 오피스텔로 쓰진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며 겨우 자료를 입력함. 
그리고 처리조건을 보며 함수를 쓰는데 여기 함수 매우 쉬운 편임. 
그 흔한 iif 함수조차 쓰지 않았음. 덧셈과 곱셈 밖에 존재하지 않음. 그런데... 
일단 폼을 만듬. 근데 여기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예상 밖의 상황 첫번째가 나왔음!!! 
폼 디자인을 딱 눌렀는데 두둥... 
눈금 없는 본문이 나온 거임. 엥??? 
집에서 연습할 때는 당연히 눈금 있는 본문만 썼는데 눈금이... 없다? 
아마 전에 시험 보던 사람이 (모든 문제점들은 전에 시험 본 사람 탓을 하게 돼 있다 ㅋㅋㅋ)
그런 설정을 해놨나본데 아니 이럴수가, 나는 눈금 없이는 폼을 못 만든단 말이오!!! 
하지만 인강을 들으며 눈치가 좀 생긴 나는 바닥에 대고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해봄. 
'눈금'이라고 나옴 ㅋㅋㅋ 그거 누르면 됨 ㅋㅋㅋ 
솔직히 눈치 운운할 정도의 일도 아닌데 시험장에서는 당황할 수 있음. 
이런 상황을 만난다면, 여러분! 걍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나오니까 걱정 마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집에서는 늘 폼이나 쿼리나 만들려고 하면 화면 오른쪽에 속성 시트가 같이 떴는데 
전에 시험 본 사람이 뭘 했는지 ㅋㅋㅋ 속성 시트가 자동으로 안 떠서 당황함. 
그것도 마우스 오른쪽 누르면 해결됩니다. '양식 속성'이라고 있어요 그거 누르세요.
바로 속성 시트 뜹니다. 
아니면 맨 위에 있는 메뉴에서 디자인 -> 속성시트 누르셔도 되는데요~ 
문제는 이게 시험 중에 처음 보는 일이니 당황해서 여기저기 다 눌러보게 된다는 거죠... 
앞으로 시험 볼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렸어요~!! 
비록 좀 서툴긴 하지만 그래도 연습한 대로 폼과 보고서 만드는데 성공! 
폼 만들기에서 맨날 실수하는 열이름 보이기도 "예"라고 체크 잘해줌. 
하지만 진정한 실수는... 아직 안 나왔음. 그건 나중에 나옴. 여러분 제발 저처럼 살지 말아요. (눈물) 

마지막으로 대망의 파워포인트! 공단공개 9번 유형 제1슬라이드 + 1번 유형 제2슬라이드 나옴. 
사실 처음에 사무자동화 실기를 준비할 때는 파워포인트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다 공부하고 나면 왜 사람들이 파워포인트를 무시(?)하는지 알게 된다. 
그까이꺼 대~~충, 비슷하게만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예 공부를 안하면 안되는 것이, 어디에 무슨 메뉴가 있는지는 알고 시험 봐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차원 도형의 경우 그림자는 어떻게 만드는지, 빗각 메뉴는 어딨는지 알아야함. 
또, 도형 복사는 어떻게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니깐... (복사만 배우면 만사가 편함)
근데... 이 시험에서는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그림자, 3차원, 색깔 입히기 다 안 나왔음. 
그냥 애들이 허옇게 나왔음 ㅋㅋㅋ 야, 너네 회색은 있었잖아... 왜 그래... ㅎㅎ
9번이 약간 귀찮은 유형이긴 한데 1번이 너무나 쉬우므로 불만 없었음. 
사실 파워포인트 때문에 실격 당했다고 하면 좀 반성할 필요가 있음. 

여기까지 다 했지만 나는 아직 엑셀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나는 결국 SUMPRODUCT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자꾸 계산 결과가 0이 나오니까요. 0은 절대 나올리 없다는 걸 알고 있음.

왜냐하면 공단 문제는 그대로 나오고, 그렇게 그대로 나온 문제 중에 답이 0인 건 없었으니까.

그럼 어떻게 했느냐. SUMIF로 풀어버림. -_-;;; 그러면 답은 맞게 나옵니다. 

대신 함수식 쓰라고 하는 셀에는... 어딘가 틀렸겠지만 SUMPRODUCT 식을 써놓음.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라도 빈칸을 채워넣고 싶었어요. 

딱 비워 둔 빈 카아아아안~~~ 답을 적을 타~아~아아임~~~ T.T 
딱 채워놓고 나옴. 그래, 실격 당하면 이것 때문에 실격 당하는 거겠지, 생각하면서. 

이러면 이제 다 했다고 손들고 프린트할 차례를 기다리면 됩니다. 

이렇게 프린트 기다리는 동안 1명이 시험 포기하겠다고 하고 나갔다. 헉. 

그런데요 여러분. 포기는 정말 하지 마세요. 저처럼 어떻게든 끝까지 풀어보아요. 


드디어 출력할 시간. 출력할 때도 주의사항이 있죠!

컬러로 나오지 않지만 컬러로 지정해서 뽑아야 한다든가 (파워포인트 때문임)

여백은 얼마로 해야한다든가 그런 것들, 응시자라면 열심히 외우셨을 거라 봅니다. 

자, 그건 이미 완벽하게 세팅을 한 상태에서 정말 출력 버튼만 누르면 됐음. 

헌데... 출력하기 직전, 나는 정말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됨. 

아니... 엑세스 보고서 출력을 하는데 세상에나... 날짜가 YY/MM/DD로 출력돼야 하는데 

무슨 영문인지 DD/MM/YYYY로 출력이 되는 게 아니겠어요??? 헉... 

사무자동화 시험 공부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쉽게 말해서 연도/월/일 이 순서로 날짜가 찍혀야 하는데

일/월/연도 순으로 찍히게 생겼다 이 말이죠. 

근데 이건 프린트할 때는 고치지도 못함. 

나는 틀린 걸 알고도 눈물... 까진 안 흘렸고 ㅎㅎㅎ 속 터지지만 출력 버튼 누르고 

스테이플러로 4장의 출력물을 묶어내고 (4장 나왔으니 다행인가? ㅎㅎ)

그리고 내 이름을 맨 위에 수기로 써서 내고 나왔다. 으아~~~~~

 

그렇게 터덜터덜... 나 자신을 자책하며 집으로 돌아갔더랬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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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러분.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실기시험을 봤는데, 과연! 주인장은 어떻게 됐을까요? 

 

 

캡처가 좀 이상하게 되긴 했지만... 합격했습니다. ㅋㅋㅋ 히히. 

아마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험치러 와준 늙은 응시생이 

불쌍해보였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어차피 기계가 채점하는 건데 뭔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할 수도 있겠는데 

사무자동화 시험은 사람이 채점함. -_-;;; 그래서 종이로 출력하는 거임. 사람이 보고 채점하려고. 

그러니 뭐랄까 인간의 따스한 마음이 아직은 남아있는 시험이랄까... (응???) 

 

주인장은 엑셀, 엑세스, 파워포인트 잘 못한다. 잘 못하는 거 아니라 걍 못한다. 다 까먹음. 

그리고 컴퓨터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유튜브만 볼 줄 아는???) 

하지만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시험을 보고 약간의 자신감을 얻었음. ㅎㅎㅎ

늙어도 도전하면 할 수 있구나 하는 그런 마음? 

물론... 젊은 사람들에겐 정말 아무것도 아닌 시험이고 

수많은 어려운 컴퓨터 시험에 비하면 거저먹는 시험이라고도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을 꼽으라면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합격한 일이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간다. 

얼마나 참... 심심하고도 삭막한 인생을 살았으면... 쯧쯧. ㅎㅎㅎ 

참고로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합격했다고 주변에 말했더니 

그런 시험 자체를 아무도 모르더라는... 슬픈 사연이 추가 되었답니다. -_-;;; 

하지만 은전 한 닢 얻은 거 마냥 때깔 좋은 '국가기술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건 

어쨌거나 큰 기쁨이죠~ 히히. 일부러 멋있으라고 '수첩형'으로 신청함 ㅋㅋㅋ  

 

내년에는 좀 더 정진하는 삶을 살아야할텐데, 걱정입니다. 

행복해질 기대는 딱히 하지 않지만 불행을 막아보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2022년도에는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일부러 나의 다짐을 널리 알림ㅋ)

우리 인생 파이팅... 중년 여러분 파이팅!

우리 늙지 말아요! 계속 현역으로 남자고요! 놀면 뭐합니까... ㅎㅎㅎ 

암튼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내 자신에 거는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