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영화 많이 보는 사람들이 이런 포스팅을 하는 거라면,
올해 이런 포스팅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2021년 한 해 극장에서 본 영화 편수가 고작 12편. -_-;;;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이렇게 창궐할 줄 알았더라면
올해 상반기에 조심스럽게 영화관에 열심히 다닐 걸 그랬나봅니다.
어차피 극장에서는 마스크 쓰고 있고 뭘 먹지도 않아서 그냥 가면 되긴 한데...
그저 외출을 최소화하다보니 영화를 거의 안 보게 됐네요.
그래서 올해는 구작 중에서 좀 주목할 만한 영화도 언급할까 합니다.
☞ 올해 영화관에서 본 영화 목록
1월
[소울] : 나는 어디서, 왜, 뭣하러 태어났는가? 철학적인 질문들. 감동적이었는데 다 까먹음. -_-;;;
2월
[어니스트 씨프] : 도둑이 정직하면 도둑 아닌 것도 아니잖습니까... 폭탄 천재?
[몬스터 헌터] : 이 세계와 저 세계가 만날 때. 심지어 저쪽 괴물 세계에서도 영어가 통함?!
[새해전야] : 각기 다른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의 옴니버스 영화.
[카오스 워킹] : 내 속마음을 모두가 들을 수 있다면? 의상만 봐선 참으로 계절감 없는 영화.
3월
[톰과 제리] : 추억은 추억으로 놔뒀어야~ 주인공의 경력 조작!!! -_-;;; 제리는 21세기에도 얄미워.
[미나리] : 미국 이민자의 삶. 타국에서 밥 먹고 살기 힘들지. 솔직히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4월 없음
5월 없음
6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 괴물 청정지대 섬사람들 불쌍해... 세대 교체는 잘 된 듯.
7월 없음
8월 없음
9월 없음
10월
[기적] : 재미있는 듯 애매한 듯. 기차역 하나 지어주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다니.
11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 혼돈의 카오스다... 쿠키가 본편보다 더 기대되는 작품??
[듄] : 올해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밌었음. 이제 시작이라니깐요!
12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OB와 YB의 만남. 이제 내가 히어로물을 끊어야 하나 싶었음.
정말 참혹하네요... T.T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목록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까지 매년 100편 이상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1/10수준으로 급감... 문화 생활에 치명타를 맞아버림.
근데 어째서 2월에는 저렇게 회복을 했던 거지??? 흠...
내년에는 어떻게든 델타랑 오미크론 잘 피해서 영화관에 조금은 더 자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VIP 안되겠구나. 하는 수 없지... (쓸쓸)
그럼 올해 본 구작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구작이라 딱히 아무도 관심없을 것 같지만
구작 한 줄 평을 해보록 하겠습니다~ 내 맘임 ㅋㅋ
☞ 올해 본 구작 영화 목록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2013)] :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남긴 트라우마. 실제로는 반대 상황.
[바쿠만(2014)] : 한 우물을 죽도록 판다는 것의 어려움. 고독. 그래도 성공했으니 다행?
[누구(2016)] : 결국은 모든 것이 연극. 웃는 얼굴도, 위로도 사실은 거짓. 혹시 나도...?
[최후의 Z (2015)] : 이 세상에 딱 세 사람. 서로를 믿지 못하는. 케일럽은 어떻게 됐을까.
[블라인드 가이 (2006)] : 그냥 젊은 크리스 파인을 보고 싶어서 봤음. 영화는 평이함.
[그녀는 요술쟁이 (2005)] : 60년대 드라마를 안다면 재미있겠지만... 코를 찡긋찡긋!
[타인의 삶 (2006)] : 강추!!! 타인을 관찰하다 자신의 삶이 바뀌어버린 남자. 그에게 감사를.
[투어리스트 (2010)] : 낯선 남자에게 내 남자의 향기가??? 재미있는 듯 허술한 영화.
[세렌디피티 (2001)] :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던 로맨틱 코미디. 만날 사람은 만난다. 돈에 낙서 금지.
[투모로우 (2004)] : 지구온난화가 빙하기를 불러온다? 순식간에 얼어죽는 장면이 인상적.
[베스트 오브 미 (2014)] : 널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없는데! 나도 로맨스를 좋아할 수 있구나...
[싱귤래리티 (2017)] : 비추. 뭐하는 영화인지 모르겠음. 지구 밖으로 나가도 쫓아오는 로봇...
[블랙스완 (2010)] : 내 안의 또 다른 나. 혹은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 은근 공포?
[호문쿨루스 (2021)] : 조폭 두목의 트라우마까진 괜찮았는데. 갈수록 이해가 안되는...
[화양연화(2000)] : 분위기로 다 해먹은 영화.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아무르 (2012)] :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일은 너무나 슬퍼서... 비둘기의 의미는 아직도 모름.
[겟 스마트(2008)] : 항상 적은 내부에 있다. 스티븐 카렐이 좋아서 본 영화.
[언스토퍼블(2010)] : 요것도 의외로 괜찮은 영화. 추천함. 목표와 과정이 단순명쾌함.
[히트(1995)] : 두 명배우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 날것이 느껴지는 액션. 액션영화의 진수.
[엘리자베스타운(2005)] : 신발로 1조원을 날리다니. 실제 일어난 아름다운 슬픔이란?
[인썸니아(2002)] : 죄책감으로 잠들지 못하는 주인공. 옳다고 생각했던 일에 뒤따르는 책임감.
[카사블랑카(1942)] : 워낙 유명해서 봤음. 잉그리드 버그만 예쁘다.
[영혼을 빌려드립니다(2009)] : 내 영혼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렇다고 뽑아서 볼 자신은 없는데.
[페이첵(2003)] : 기억을 잃어가며 살고 싶지 않다. 행복은 항상 가까이 있더라고요.
[아마겟돈(1998)] : 그냥 우주비행사한테 땅 파는 기술을 가르치라고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 다시는 고졸여직원을 무시하지 마라...!!! 궁하면 통하는 영어~
[워 위드 그랜파(2021)] : 그냥 무난무난한 가족 영화. 방을 두고 펼쳐지는 조손 갈등.
[최악의 하루(2015)] : 날 좋아한다는 남자 셋과 마주친 하루. 이해가 될 듯하다가 안되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2019)] : 형이 죽고 나서 달라지는 가족들. 외로움.
[야쿠자와 가족 (2021)] : 믜리도 괴리도 없는 야쿠자 일대기. 그래도 갱생의 기회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012)] : 누군가에겐 명작. 그러나 나에게는 이해가 좀 어려운 영화.
[택시(1998)] : 그래, 정확히 23년 전에는 재밌었겠지... 만 지금은 좀 별로.
[네 얼간이와 장례식(2017)] : 비행기 타고 아무거나 만지지 말기. 별 재미 없음.
[50/50 (2011)] : 아프면 생길 수 있는 일들. 극성 맞아보여도 날 생각해주는 건 가족과 친구 뿐.
[아메리칸 셰프 (2014)] : 될놈될. 솜씨 좋은 셰프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공한다~
[킹스 스피치 (2010)] : 강추!!! 재미와 감동이 있음. 이 감독은 고양이만 멀리하면 됩니다 ㅋㅋㅋ
[브레인 온 파이어 (2016)] : 영화 자체는 재미없지만 세상에 이런 병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 : 아무래도 제목을 극복할 수 없는 영화. 내용도 딱히...
[폴라 익스프레스 (2004)] : 그 기차, 왜 우리집엔 안왔나요? 그 방울소리는 어른들에겐 안 들려...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2017)] : 10만년 전 유물은 그냥 팔면 안되겠니? ㅎㅎ
집에서조차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네요.
내년에는 좀 더 발전하는 영화 후기 블로그가 되어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블로그 이사 가보신 적 있는 분 계신가요?
계속 다음에 있어야할지 네이버로 이사가야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조언해주실 분의 따스한 댓글 기다립니다.
그냥 여기 있어라! 하는 얘기도 괜찮습니다... T.T
이렇게 얼렁뚱땅 또 한 해의 영화 감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주 영화관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코로나19는 절대 조심하기로 해요... T.T
저의 블로그에 들러주신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주인장도 잘 지내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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