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후기 (스포 有)

댓글 0

영화생활/2022년감상영화

2022. 1. 18.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원제: The King's Man, 2020
감독: 매튜 본
출연: 랄프 파인즈, 해리스 디킨슨, 젬마 아터튼, 디몬 하운수
러닝타임: 131분

■ 퍼온 줄거리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이 모여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광기의 시대.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그가 비밀리에 운영 중인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최초 미션이 시작된다!

12월, 베일에 감춰졌던 킹스맨의 탄생을 목격하라!

■ 영화 키워드  
#제1차세계대전 #영국 #독일 #비밀조직 #양복 #라스푸틴
 
■ 별점 
★★★☆ (킬링타임용 영화로 좋아요!)

■ 후기 

 

간만에 영화 후기 블로그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그런 위상 없엉...)

주인장이 최신 개봉작 한 편 보고 왔습니다. 짝짝짝~~~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영화도 보고 후기도 정리하는 내가 킹왕짱이시다!!!!! 전 미쳤나봐요~)

코로나19 확산이 조금 주춤한 듯하여 보러 가긴 했지만 또 다시 몸사려야 할 듯요.

오미크론이 세계 각국에서 우세종이 됐고, 우리도 그걸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저 몸 조심합시다, 여러분. 아프면 뭐다? 나만 손해다!! 

 

자자,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보실까요~

이번 작품은 '킹스맨' 시리즈 3편인데, 프리퀄임. 킹스맨이라는 비밀단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숨겨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사실 여기엔 한 아버지의 슬픈 사연이 있었으니... 

 

일단 등장인물 정리 한 번 하고 가죠!

 

옥스포드 공작 (랄프 파인즈) : 영국 귀족. 작위는 공작. 평화주의자. 눈 앞에서 아내를 잃고
홀로 외동아들 콘래드를 키웠음. 아들이 군입대하는 걸 계속 반대함. 
콘래드 옥스포드 (해리스 디킨슨) : 전쟁이 터지자 나가 싸우길 원함. 결국 아버지 몰래 입대함. 
숄라 (디몬 하운수) : 옥스포드 공작의 충실한 하인. 집사라고 하는 게 나을까요...? 
(위키에는 그냥 servant라고 설명되어 있긴 합니다.)
폴리 (젬마 아터튼) : 옥스포드 공작의 하인. 유모라고 하는 게 나으려나요...? 
세계 각국의 하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캔다. 
키치너 (찰스 댄스) : 옥스포드 공작의 친구이자 육군 장군. (대충 장군이겠지... 사실 직급 잘 모름) 
모튼 대위 (매튜 구드) : 키치너의 부하. 비밀을 숨긴 남자? 
조지 5세 (톰 홀랜더) : 영국 왕. 근데 이 배우가 러시아 니콜라이 2세, 독일 빌헬름 2세 역도 맡음. 

기타 등장 인물 
에밀리 옥스포드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라스푸틴 (리스 이판) 
에릭 얀 하누센 (다니엘 브륄) 
마타하리 (발레리 파흐너)
아치 리드 상병 (에런 테일러존슨) 등등... 

 

 

영화는 1902년 올랜도 옥스퍼드 공작과 그의 아내 에밀리, 어린 아들 콘래드가 
남아프리카의 한 수용소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지금은 보어 전쟁 중. 
보어전쟁이 뭐냐고요? 궁금하면 가르쳐드려야죠! (사실 주인장도 몰라서 찾아봄)
쉽게 정리하면 영국이 금이랑 다이아몬드 차지하려고 아프리카에서 깽판친 전쟁임.
영국이 명분없이 아프리카를 공격했고, 아프리카 남단에 정착했던 네덜란드인들의 후손인
보어인들이 영국과 맞서싸운 그런 전쟁이었다고 합니다. 1902년에 끝났군요.  
애니웨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십자사의 구호물품을 건네주러 온 옥스퍼드 공작을, 
키치너 장군이 반갑게 맞아준다. 헌데 이 순간, 키치너 장군을 노리는 저격수가 있었으니... 
총성이 울리자 군인들은 우왕좌왕하고 옥스퍼드 공작은 다리에 총상을 입는다. 
자신이 뛰어갈 수 없으니 옥스퍼드 공작은 아내에게 아들 콘래드를 살펴보러 가라고 외친다. 
그런데 하필 키치너 장군 앞을 지나가는 바람에 에밀리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에밀리는 남편에게 아들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게 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오열하는 옥스퍼드 공작. 

그리고 12년 후인 1914년. 옥스퍼드 공작은 청년이 된 콘래드와 잘 살고 있었음. 
그에게는 믿음직스러운 집사 숄라, 그리고 똑부러지는 유모 폴리가 있어 든든했음. 
어느 날 옥스포드 공작은 아들을 킹스맨 양복점에 데리고 가서 양복을 한 벌 맞춰준다. 
(요새 젊은이들은 양복이란 말도 잘 안 쓰는 듯. 다 수트라고 씀. 암튼~)
이곳에서 옥스퍼드 공작은 키치너 장군과 그의 부하인 모튼 대위를 만난다. 
이 부분이 잘 기억 나지 않는데, 사라예보에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가 가니까
지켜주라는 그런 내용이었다고 함. (나무위키와 위키백과를 참고하면요)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1914년이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해죠. 사라예보? 페르디난트? 
아하, 곧 전쟁 나겠구나... 하는 게 짐작이 되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좀 재미있을 영화인데 
주인장은 뭐... '원탁의 기사'도 안 읽어서 아더왕도 잘 모르기 때문에... -_-;;; 
좀 부끄러웠습니다. 여러분, 지식을 쌓으면 문화를 즐기는 수준이 달라져요. 
그러니 열심히, 틈틈히, 조금씩 지식을 쌓아보아요! 이 캠페인은 워프 드라이브가 함께합니다 ㅋㅋ 

 


같은 시각. 마치 요새와도 같은 어느 산지. '목자(The Shepherd)'라는 우두머리를 둔 
악의 무리가 회의를 하고 있었음. 마치 '히드라' 같은 무리인 듯. 
이런 조직들의 특징이 몰래몰래 만나기로 해놓고는 꼭 자기네 조직 표식을 하나씩 나눠가짐. 
여기도 마찬가지. 목자의 부하들은 이날 반지를 하나씩 나눠낌. 
여기 소속 멤버들의 면면을 한 번 보자면...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 미녀 스파이 마타하리! 독일의 점성술사 에릭 얀 하누센! 
그리고 바로 다음에 나올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있었음...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누군지는 주인장도 이번에 알았거든요. 

뭔가 평화의 상징, 유럽의 비둘기(?)가 된 옥스포드 공작은 콘래드와 함께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를 지켜주기 위해?? 사라예보로 갑니다. (이들이 지켜준건가...?)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던 이들에게 총을 겨누던 인물... 바로 그가 가브릴로 프린치프였죠. 
처음엔 콘래드가 폭탄을 막아서 암살 실패! 목자가 준 반지에 든 독약을 먹고 
목자의 지시를 완성하지 못했으니 난 이제 죽어야겠네... 했지만 
때마침 막다른 골목으로 가던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를 본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바로 옆에서 이들을 쏴서 암설에 성공한다. 이 사건이 제1차 세계대전의 불을 당겨버렸죠. 
그 복잡한 이야기는 역사책에서 참고해주시고요~ 
영화에서는 좀 더 단순하게 영국-독일-러시아의 관계를 그리고 있답니다. 
당시 영국왕 조지5세-독일왕 빌헬름2세-러시아황제 니콜라이2세는 서로 사촌 지간이었음. 
조지5세와 니콜라이2세는 이종사촌 간이고요 (엄마들끼리 자매)
조지5세와 빌헬름2세는 고종사촌 사이였답니다. (조지5세 아빠와 빌헬름 2세 엄마가 남매) 
한마디로 영국이 유럽 왕실에서 다들 한 자리하고 있던 시절이었다는... 
근데 셋이 사이가 안 좋았음. 서로 건드리면 전쟁날 판이었음. 
그 사이에서 목자가 보낸 첩자들이 속닥속닥 싸바싸바 해서 전쟁이 일어나게 됐음. 

 


혈기왕성한 콘래드는 하루 빨리 참전하고 싶어하지만 
아내 에밀리의 유언도 있고, 또 자식마저 잃을까 두려운 옥스퍼드 공작은 아들의 입대를 반대한다. 

아들아, 넌 아직... 나이가 어리잖니... 제발... T.T 
그렇게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요새에서 전쟁놀이(?)를 즐기던 목자는 
독일이 영국을 총공격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전쟁에서 발을 빼게끔 만들기로 한다. 
그걸 누가 하기로 하냐하면 라스푸틴. 희대의 요승, 라스푸틴 아시죠?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Boney M의 'Rasputin'이라도 들읍시다 ㅋㅋㅋ 
목자의 지령을 받은 라스푸틴은 황태자에게 약을 먹여 발작을 일으킨 후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빠져야 황태자의 병이 낫는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니콜라이 황제 부부에게는 틈틈이 아편 같은 걸 먹여서 철저히 뒷조종한다. 
러시아의 철군 계획을 들은 키치너 장군은 모튼 대위 등 부하들을 데리고 
배타고 러시아로 가기로 한다. 아마 니콜라이 황제의 마음을 돌리고 싶었던 듯? 
그러나 키치너 장군이 탄 배는 유보트의 어뢰공격을 당해 침몰하고 키치너 장군도 사망한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콘래드는 어서어서 입대해서 나라도 나라를 지켜야겠다... 
... 뭐 그런 생각을 했나본데, 물론 힘이 되는 건 좋은데 네가 간다고 잘 되는 건 아니... 야... -_-;;; 
하아... 우리 아들... 참. 그렇게 인류 평화에 힘이 되고 싶다면 따라와~
옥스퍼드 공작이 서재에 있던 어떤 장식품을 쓱 만지니 어라? 책장이 문이 된다? 열린다?
그곳에는 유모 폴리와 집사 숄라가 뭔가 문서 작업을 하고 있다? 
벽에는 온갖 지도와 요주의 인물 사진이 붙어 있다? 
그렇다... 이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어두운 구석에서 세계 각지의 정보를 캐고 있었던 것.
어떻게?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 존재들을 이용해서.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요?
아니요~~ 그 집안 말고!!! 바로 집사, 유모 등 servant들 말입니다. 하인! 
이들은 총리며 국회의원이며 대통령이며 주요 인사들의 옆에서 
차도 나르고 과자도 나르고 우편물도 전달하는 사람들이지만 마치 없는 것처럼 여겨지죠. 
하지만 낮말은 유모가 듣고 밤말은 집사가 듣는다는 말도 있듯이(네??? ?ㅋㅋ)
이 servant들도 귀가 있죠... 그래서 중요한 정보를 엄청 갖고 있고 이 정보들이 
숄라와 폴리의 귀에 들어오고 다시 옥스퍼드 공작에게로~~~~ 

 


옥스퍼드 공작은 라스푸틴을 제거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기차 타고 러시아로 간다. 
라스푸틴은 여자를 엄청 밝...혔지만 남자도 밝... 오호... 
그래서 옥스포드 공작은 아들 콘래드을 라스푸틴 근처에 앉히고 대화를 하아... 
정말 힘든 일이로다. 그런데 뜻밖에도 라스푸틴은 어린 콘래드 말고 옥스퍼드 공작을... 터헙!
이리하여 옥스퍼드 공작과 라스푸틴은 행복하게 잘 살... 그런 거 아니고!!! ㅋㅋㅋ
둘이 방으로 들어가더니... 라스푸틴이 옥스퍼드 공작한테 너, 다리 절더라? 이러고 물어봄. 
그렇죠, 12년 전 아내가 죽던 날, 그는 다리 관통상을 입었으니까. 그 다리, 내가 집도한다. 
뜬금없이 러시아판 하얀 거탑을 찍나 했더니 혓바닥으로 다리를...

아니, 이거 12세 관람가 블로그라고!!! ㅋㅋㅋ
근데... 영화에서 그렇게 표현했는걸... 암튼 갑자기 수위가 좀 높아지려는 차에 
라스푸틴이 옥스퍼드 공작을 심문하기 시작하죠. 너 누구야!!! 
라스푸틴이 이상한 요술을 부린다더니 진짜 뭔가 있긴 있는지 옥스퍼드 공작이 막 술술 불어버림. 
몽롱하게 정신이 나가버린 옥스퍼드 공작이 다 죽어가고 있을 때 
마침내 숄라와 콘래드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두 사람이 있는 방으로 쳐들어온다. 
이 때 라스푸틴이 몸싸움하는 모습이 흡사 코사크 댄스 같아서 난 재밌었는디~~~ 
3대 1 싸움에도 절대 밀리지 않던 라스푸틴. 그러나 숄라가 쏜 총 한 발에 맞아 죽음. -_-;;; 
역시 시대가 바뀌고 있는 건가... 칼에서 총으로. 

(근데 여기서 놀라운 건 라스푸틴이 진짜 옥스퍼드 공작의 다리를 낫게 했다는 것. 

요승이네, 요승이야. 요물요물.)

여기까지 절반? 됐나? 안 된 것 같은데? 너무 길죠? 이제 속도 좀 내볼게요!

라스푸틴이 죽고 나니 러시아는 철군 계획을 철회한다. 계속 독일과 전쟁하겠다는 것. 
그러자 깊은 산속 요새에 살고 있는 목자는 와일드 카드를 꺼내죠. 
바로 러시아 혁명을 이끌 레닌! 아니, 역사적 인물들이 너무 목자한테 놀아나는 거 아닙니까?
대체 목자는 바라는 게 뭐죠? 사실 목자는 영국에 깊은 원한을 가진 스코틀랜드 사람이었음.
그리고 그 정체는? 영화 후반부에 나올 예정! 
암튼 러시아에선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고 로마노프 왕가가 무너지게 되죠. 

 


옥스퍼드 공작은 독일 외무 장관인 치머만이 보낸 전보를 해독하는데 
이게 쉽게 말하면 멕시코를 독일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내용이었음. 
그리고 멕시코가 미국에 맞서 싸우게 만드는??? 이 내용이 유출됐는데 
이 전보가 원본이 아니라 믿을 수 없다며 미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참전을 거부함. 
영국은 속이 타죠... 아니, 미국아... 네가 참전해야 독일이랑 싸워서 이긴단 말이야~~
이 무렵, 옥스퍼드 공작의 아들 콘래드는 만19세 됐다고 아빠 말 안 듣고 입대해버림. 
그리고는 여러 훈련을 받고 대위였나? 장교로 참전함.
근데 영국왕이 우리 옥스퍼드 공작이 이런 중요한 전보도 빼줬는데 콘래드 살려줍시다~
... 해서 콘래드를 런던으로 발령내버림. 하지만 콘래드는 아치 리드 상병과 신분을 바꿔서 
그대로 전장에 남게 된다. 그럼 아치 리드 상병은? 그가 콘래드인척 영국으로 돌아오죠... 
 
이 무렵, 콘래드가 있던 전장에 한 영국군 스파이가 독일군에서 빼온 정보를 들고 
영국군 쪽으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폭탄 떨어져서 생사를 알지 못하게 됨.
밤에 몰래 가서 그 스파이가 가진 정보를 뺴오려다가 영국군과 독일군끼리 싸움남. 
이 정보가 바로 치머만이 보낸 전보의 '원본'이었음.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원본!
콘래드 빼고 다 죽었음. 헌데 영국군 스파이가 다리는 절단됐지만 안 죽은 걸 알고는
콘래드가 그를 들쳐업고 달려온다. 헌데 영국군 중 한 명이 너 누구냐고 콘래드를 의심하고 
신분이 바뀐 콘래드는 '아치 리드 상병'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아치 리드는 내 친구였다며
너 독일군 스파이지? 이러고는 콘래드의 머리를 쏴버림. 헉!!!
영화보면서 가장 놀란 장면... 이렇게 옥스퍼드 공작 아들이 죽는 건가요!!!

아... 진짜로 죽었음. 왜 사람들이 이렇게 성급해!!! 스파이 아니란 말이야... T.T 

 


... 이 길고 긴 사연은 아치 리드 상병의 손에서 다시 옥스퍼드 공작의 손에 전달되고 
옥스퍼드 공작은 이 기가 막힌 운명에 통곡한다. 그리고 폐인이 되죠... 이해한다, 진짜. 
이렇게 폐인이 된 옥스퍼드 공작에게 영국왕 조지5세가 찾아와 콘래드를 위한 훈장을 가져다주고,
그 모습을 보던 폴리는 더는 못 참고 소리 지른다. 
정신 차리십쇼! 이게 콘래드가 원하던 아버지의 모습이었겠냐고요!!! 그러더니 키스를??? 
약간 불꽃 러브라인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요, 키스 충격요법(?)이 제대로 먹혔는지 
옥스퍼드 공작은 아들과 아내가 원했던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정신을 차리게 된다. 

치머만의 전보 원본을 줬으니 이제 미국이 참전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안함. 왜애애애애애~
알고 보니 미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 앞에서 마타하리가 막 야시시하게 춤추고 그랬나봐~~~
그런데 그 모습에 홀라당 넘어간 윌슨 대통령의 모습을 누가 찍었나봐~~~영상이 남음. 꺅!
여기에 협박 당해서 윌슨 대통령이 참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음. 으이그!!! 
여차저차해서 그 유명한 여성 스파이, 마타하리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옥스퍼드 공작은 이 슬픈(?)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럼 그 문제의 영상을 찾아내기로 한다. 
그거 어딨는데? 그거? 목자가 사는 산속 요새에... 

요새 가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심지어 비행기 타고 가야한단 말입니다. 하늘에서 낙하산 타고 떨어지기로 함. 
고소공포증 있는 숄라 대신 그 연세 많은(!!) 옥스퍼드 공작이 낙하산 타고 요새로 감. 
이 장면들은 직접 보시길 바라겠고요~~~ 드디어 여기서 목자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목자의 정체는 바로~~~ 바로~~~ 60초 뒤에 공개... 하진 않고 ㅋㅋ 바로 공개함. 
바로 모튼 대위였음!! 키치너 장군의 부하! 근데 별로 놀랍지 않았던 게 영화보면 밑밥이 깔림. 
다만 모튼 대위일 때는 가발 쓰고, 목자일 때는 대머리라는 게 차이지만요~
(그 잘 생긴 매튜 구드도 머릿발이 좀 있긴 있나봐. 그보다는 수염발?) 
촹촹~~ 탕탕~~ 퍽퍽~~ 격하게 싸우는 옥스퍼드 공작과 목자. (+ 그리고 숄라)
그러나 최후 승자는 염소였어요~~ 목자도 돈 벌어야 자기 사람들 챙기니까
여기서 캐시미어 만들고 있었는데 (아, 빌런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나도 일하자!)
목자가 그 캐시미어의 재료가 되는 염소들을 툭하면 죽이거나 괴롭혔단 말이죠?
그 염소들 중 대장격인 염소의 뿔 한 쪽을 잘라버렸는데
막판에 그 뿔 잘린 염소가 남은 뿔 하나로 목자의 복부를 찔러버림. 사망... 
(근데 놀랍게도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는 말은 목자가 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옥스퍼드 공작은 간신히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어머 부끄러워랏' 영상을 

입수할 수 있었고요~ 그걸 쿠키 접시 속에 얹어서 당사자에게 전달하죠. 
그러자 미국은 곧바로 참전하고요~ 곧이어 독일의 패배... 베르사이유 조약까지. 끝. 
영국왕은 옥스퍼드 공작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촌인 독일의 빌헬름2세는 퇴위당했고, 
러시아의 니콜라이 황제는 아예 일족이 멸문지화를 당했으니까. 승자만이 살아남은 거죠. 

이를 계기로 옥스퍼드 공작은 신성불가침(?)스러운 최고의 비밀 조직을 만들게 됩니다. 
그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킹스맨 양복점'을 사들였고요 
여기에는 영국왕, 숄라, 폴리, 그리고 아치 리드 상병까지 참여하게 됩니다. 
각자의 코드명은 원탁의 기사에서 따왔고요~ (랜슬롯, 멀린, 갤러헤드 등...)
이것이 바로 비밀정보조직 킹스맨의 시작이었답니다. 

그리고 쿠키인듯 쿠키아닌 쿠키같은 영상 하나가 나와요!
독일 점성술사 에릭 얀 하누센이 살아남았음. 그가 이제 제2대 목자가 됐음. 
레닌을 부른 하누센은 '좌우 균형을 맞춘다'는 명목 아래 '우'에 힘을 실어주기로 하는데... 
레닌이 좌면, 우는 누구? 바로... 아돌프 히틀러 등장... 두둥... 영화 끝!!!

 

 

영화 보고 생각난 거 아무거나 막 적어봄. 

 

- 오래 살 것 같은 캐릭터들이 의외로 중간에 사망함
- 내가 처음부터 너 의심했다... 모를 줄 알았냐, 모튼. 
- 영국군 군모는 왜 걍 베레모냐. 독일처럼 철모를 씌워줘야지, 전쟁터에서 멋부림?
- 심지어 군복도 무슨 치마 같은 거 입혀서 무릎 다 드러남. 춥고 무릎 다 까지고... 아이고.
- 아니, 독일군 스파이라고 생각되면 심문을 해야지 바로 쏴서 죽이면 어떡해... T.T
- 아버지 말씀 좀 듣지 그랬니... 런던으로 오라면 오지, 굳이 이름까지 바꿔서 남냐 그래.  
- 옥스퍼드 공작 팔자 진짜 기구하다. 아내 먼저 보내, 자식 먼저 보내... T.T 
- 원래 엄마 아빠 중 1명만 자식 키우면 군대 면제시켜주고 그런 거 아니었남...?
- 물론 칼의 시대가 가고 총의 시대가 왔지만 자고로 칼질, 총질, 쌈질은 삼위일체임. 
  세 가지 다 잘해야 적과 맞설 수 있음. 
- 엑스파일 시리즈의 '담배맨'처럼 '목자' 등장. 음모론은 계속되는가. 
- 역시 극과 극은 통하는 건가. 좌도 키우고 우도 키우고. 그 위에 목자가...!! 
- 숄라의 마음이 이해는 가는데 꼭 옥스퍼드 공작이 낙하산 타야했었나. 어르신 학대(?). 
- 스파이더맨의 도마뱀이 킹스맨의 라스푸틴으로... 그냥 평범한 사람되기 힘드네. 

  (같은 배우입니다!)

 

킹스맨 1편 2편을 재밌게 본 사람들 중엔 프리퀄 격인 3편에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편의 유머러스함이 사라졌다나? 너무 심각하다고도 하고. 

나는 아닌데... 나 또 대중적이지 못한 눈으로 영화를 본 거니? 

나는 이 영화가 충분히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부분도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옥스퍼드 공작 무리와 라스푸틴의 싸움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서 

1, 2편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구나... 했는데 말이지. 

특히 목자와 옥스퍼드 공작이 마지막으로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칼손잡이 쪽에? 카메라를 달아놔서 시선이 색다르던데. 

흡사 FPS 게임하는 느낌이고 말이야. 물론 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만. 

(내가 아는 영화 중에서 보면 <악녀>의 도입부와 시선이 비슷하다.)

분명 프리퀄인데 콜린 퍼스 안 나온다고 실망하는 건 좀... 그렇더라. 안 나올 수 있지. 

심심해서 찾아봤는데 랄프 파인즈가 1962년 생, 콜린 퍼스가 1960년 생이다. 

액션이 쉽지 않은 나이... 라는 고정 관념 따위 버리자!!! 

인생은 60부터다!!! 라고 외쳐본다~~ ㅎㅎㅎ 

(자꾸만 넓어져가는 랄프 파인즈의 이마를 보며 나의 빈 머리를 손으로 덮어본다. 

우린... 이제 틀린 건가요 바다 건너 파인즈 님... T.T) 

아참, 내가 늘 주목해서 보는 배우, 다니엘 브륄이 나오는 줄 몰랐어요! 와우!

맨날 쥐... 같... 다고 놀리지만 그래도 연기 잘하고 외국어 잘하는 브륄... 후후후... 

바다 건너 멀리서 널 주목하고 있단다. 이상하게 나오면 반갑더라고 ㅋㅋ

 

내가 영화를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정도의 소양과 지식을 갖추진 못했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군요.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후기였습니다. 

.

.

.

사족> 영어로 된 자료를 보려고 번역기를 돌렸더니 

The King's man이 '왕의 남자'로 번역된다. 아... 그렇구나. 맞네, 맞아.

근데 우리나라에 '왕의 남자'라는 영화가 있다 보니... 뭔가... 어색하네? 

혹시 킹스맨 되려면 줄타기나 인형극 할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니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