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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백설공주> 감상문 (스포일러는 인도카레 매운맛으로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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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이전에 본 영화

2012. 5. 7.

 

스포일러를 잊고자 하였느냐, 잊을 수 없었다... (응?)

스포일러 막 갖다 붙였음. 주의 주의 또 주의~

 

 

 

 

■ 줄거리

우리가 아는 그 백설공주 맞습니다 맞고요...

몇 개만 추가됐음. 일단 여왕님 거울이 좀 무서움. 말을 안 들어 ㅋㅋㅋ 자꾸 대가를 치른대... 흥~

나머지는 영화보면 알 수 있으니 줄거리만큼은 그만 말하도록 하겠음.

 

 

■ 영화에서 배운 점

1. 역시 사람은 햇볕을 안 보면 하얘지나보다. (타고나게 까맣게 태어나면 어쩔 수 없다만)

2. 민중을 억압하는데는 '괴물'이 필요한가보다. (대체로 그러함...)

3. 역시 요즘 대세는 적극적인 여자... 21세기에는 백설공주도 마냥 사과 받아먹고 그런 여자가 아님. 칼 좀 쓰는 여자임.

4. 자신이 나고 자란 국가의 정체성을 버린다는 게 그렇게나... 힘든 일이더라. 그지, 감독님아?

   (뚜뚜뚜~루루뚜뚜~루루뚜뚜~루루두뚜뚜~~~~ 영국 출신 여배우를 인도여자로 둔갑시켜주는 센스...)

 

 

■ 별점 (다섯개 만점)

★★★☆

 

 

■ 진짜 감상

헉... 이거 쓸라고 영화 정보보다가 왕자님 정보에서 깜놀... 키가 무려 196센티미터!!! 대박...

난쟁이들이 되게 싫어했겠다... -_-;;;

난 처음 보는데 <소셜 네트워크>에 나왔었군. 흠.

그나저나 이름이 해머야? 아미 해머? 진짜 해머? 내가 아는 그 해머?

아...

그래서 왕비 닮은 그 거울이 마리오네트 같은 인형 보냈을 때,

해머로 막 쳐죽일라 그랬나... -_- 미안. 그건 아니겠지. 쏘리.

 

 

이제 영화 얘기를 쫌 하자면~ 걍 볼만하다.

예를 들어 정말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시간이 안 맞다거나

극장에 딱 같는데 마침 10분 뒤에 이 영화볼 수 있게 되어, 갑자기 현장 예매한다고 해서,

후회할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보자고 했다고 친구간에 싸움나거나 연인간에 말다툼하진 않을 거니까 오락영화로 즐겁게 볼 순 있을 것 같다.

 

깨알 같이 웃긴 장면이 몇 군데 있다.

예를 들면.

마법에 걸려 개같이 행동하는 왕자 -> 부제: 왕자님의 '개 같은 내 인생'

여왕의 미용시간 -> 부제: 꿀피부, 얼굴에 새똥만 바르면 여왕님처럼 된다

일곱 난쟁이 중에서 공주를 유독 사랑했던 한 남자 -> 부제: 주어는... 없습니다... (주어가 수시로 바뀜)

자주 상반신 노출하는 왕자 -> 부제: 노출은 신분순이 아니잖아요

뭐 이런 게 있었더랬다.

깨알 웃음 포인트에는 모두가 웃을지어다~~~~

 

 

영화를 보기 직전에 알고 가긴 했지만 ...

이 영화의 감독은 '타셈 싱'이다. 무려 히말라야 기숙학교를 다니셨다는 인.도.출.신 감독.

오.

오.

오.

 

인도 출신이라서 어머~ 이상해요 이건 아니고,

영화 뒷부분에 엔딩 크레딧 뜰때부터... (영화 보실 분이라면 꼭 보고 나오시길!!!)

 

어디서 냄새 안 나요?

무슨... 냄새요?

어, 이상하다... 영화에서 카레를 끓였나? 아이 빌리브 아이 빌리브 아이 빌리브~

 

이런 느낌이었다. 인도의 향기가 좀 났다 이거지.

내가 싫어하는 결말 중 하나가, 전국 노래자랑 스타일인데...

"전 출연자 분 나와주세요"

이거 좀 싫어함... 근데 그렇게 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근데 그건 그럴만 했어... 결혼식 파티한다는데 어쩔거야... 다 모여야지. 없는 일손도 차출될 지경인데.

 

내가 좀 선입견을 갖고, 색안경을 끼고 영화를 본데는 이 감독의 전작을 너무 충격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신들의 전쟁>...

영화 보고 나와서 이게 무슨 신들의 전쟁이냐, 내장의 전쟁이지. 뭐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지.

(누구 내장이 더 잘 생겼나 꺼내보고 결정하냐 지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신들의 전쟁>을 볼 때는,

오장육부의 끊임없는 노출과, 핏방울의 환상적인 발산, 사지절단의 거침없는 향연에 혀를 내둘렀었더랬다.

결국 영화의 반 이상을 눈 뜨고 보지 못하는 슬픔이 있었지.

 

그런 의미에서 싱 감독은 앞으로 <백설공주> 같은 영화만 하라!

잔인하지 않고 말랑말랑 달콤달콤 알록달록한 영화만 해라!  

갠지스 강의 정기를 받았는지 영화의 색감은 좋다. 뚜렷하다. 판타지에 걸맞게 말이지.

그리고 괴물 좀 잘 만든 듯.

세상에 없는 독창적 괴물을 만든 것 같다. (독창적 괴물 짓기, 예를 들면 꿍디꿍디??)

 

 

 

마지막으로...

남자배우는 몰랐지만 릴리 콜린스는 다행히도 알고 있다. (다행일 것까지야...)

<어브덕션>에서 봤던 그 여자 아이. 이~~~뻐~~~~ 사실 <어브덕션>에서 테일러 로트너 친구로 나왔지만

3살 누나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지... 음화화화화화화~

(참고로 테일러 로트너는 <트와일라잇>의 짐승남, 제이콥임. 그리고 소희, 현아와 무려 동갑임... -_-)

 

릴리야... 이 아줌마는 널 두번째 보는데... 볼 때마다 너의 미모가 좋단다 좋은데...

눈썹은... 좀 가늘게 그리면 안 될까?

너의 계모 줄리아 로버츠를 보렴... 그런 건 같이 살면서 좀 배울 수도 있는 거잖아?

동양에서는~ 하얀 피부,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썹 좋아해... 그래 좋아하는데

검은 눈썹에도 종류가 있잖아? 얘를 들면 숯검댕이, 일자눈썹 뭐 그런 거...

릴리야... 우리 다음 영화에서는 극복해보자! 응? 눈썹 모양 개선 프로젝트 파이팅!

 

참, 줄리아 로버츠 빼먹을 뻔 했다.

연기 잘하시고요, 여전히 아름다우세요~

이것은 <백설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왕의 이야기라고 했던 여왕님의 말씀, 틀리지 않은 듯...

중심을 잡아주는 건, 역시, 연륜의 향기가 아련하게 피어나는 당신!

 

헐... 영화 관람 후기마저 '싱 감독' 스럽다. 중구난방. 흑...

뚜뚜뚜루두뚜뚜루루뚜뚜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