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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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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이전에 본 영화

2012. 10. 22.

※ 스포일러의 지뢰밭을 피해갈 수 없어요~

 

 

 

저 포스터에 있는 얼굴은 진짜 조토끼 얼굴 아니라고!!

 

줄거리

2074년, 타임머신 개발 -> 사용하는 거 불법 -> 그러나 범죄 조직에서는 암암리에 사용

2044년, 루퍼라는 신종 직업 -> 타임머신 타고 미래에서 의뢰한 인물을 죽이면 되는 것.

설사 그렇게 죽이라고 보낸 인물이 자기 자신일지라도...

어느 날, 루퍼인 '조'는 자기자신과 만나게 되고...

30년 늙은 조는 2074년, 테러리스트로 악명이 높은 '레인메이커'를 찾아 나서는데... 넹넹넹...

나머지는 영화보시라~

 

 

 

 

영화에서 배운 점 or 느낀 점

1. 역시 과거에 잘해야 미래가 밝아...

2.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 건가...

3. 타임슬립물은 전세계를 강타하는 중인가...

4. 엄마가 잘 키운다고 악당이 천사 되나...

5. 금이나 은이나 아무튼 미래에도 이런 게 자산은 자산이겠지... 돈보다 값어치 있음.

 

 

별점

★★★ (시간 때우기 좋음)

 

 

감상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꾸러기 같은 얼굴로 등장해 나의 시선을 끌었던 조셉 고든 레빗,

일명 '조토끼'씨의 아랫입술이 갑자기 두껍게 변신한 영화. 음. 처음엔 그렇게 딱 눈에 들어오대?

조 토끼 씨는 브루스 아저씨와 비슷한 얼굴을 가지기 위해

얼굴에 음영을 첨가했으며, 두꺼운 입술을 장착하게 되었다고.

그러나 브루스 아저씨의 길고 긴 인중까지는 베낄 수 없었다는 슬픈 사연.

 

여러 가지 장르가 뒤섞여 있는 것같다.

다들 생각하는대로 액션영화.

갑자기 애정행각도 약간 나오다가 (미국판 마님과 돌쇠)

마지막엔 '오멘'이 생각나는 그런 장면들도 좀 나오고.

하지만 어떻게 보든 재미는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타임슬립 작품이 열풍이었더랬다.

<옥탑방 왕세자>를 비롯해 <인현왕후의 남자> <닥터 진> <신의>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게 대세라고나 할까?

멀리 중국에서도 <보보경심> <궁쇄심옥> 같은 타임슬립물이 인기였지.

일본은 뭐 <닥터 진>의 원작이 인기를 끌기도 했고.

 

미국도 그런걸까? 웬 타임슬립물.

근데 이 타임슬립물이라는 건 볼 떄마다 헷갈린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인데, 30년 후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나다니.

아예 하나의 존재가 엄청나게 긴 시간, 예를 들면 내가 죽어 없어졌을

100년 200년, 혹은 600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시간여행을 했다면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루퍼>의 '조'가 문제가 됐던 건, 시간 여행의 간격이 30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대의 나와 50대의 나는 충분히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뙇! 하니 만났는데... 현재의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내가 바뀌더라 이거지.

예를 들면 오늘 내가 손목에 흉터를 남기면 30년 뒤의 내 손목에 뜬금없이 흉터가 생기고 뭐 그런 거.

내가 아플 때 너도 아프고~

내가 다칠 때 너도 다치고~ 뭐 그런 거.

 

그런데 문제는 30년 인생 풍파 다 겪은 '미래의 조'는

'현재의 조'가 가진 뜻과는 다른 뜻을 먹고 왔고,

'현재의 조'는 '미래의 조'를 죽여야 조직 배신도 안 하고 남은 인생이라도

편히 살 수 있단 말이지.

그래서 결국 '나'와 '나'의 대결.

여기서 포인트는 역시 모든 싸움 중에 제일 힘든 게 자신과의 싸움. -_-;;;

 

여기까지 액션을 좀 보여주다가

마님과 돌쇠가 되는 부분은 현재의 조가 사탕수수밭에 있는 한 집에 가게 되면서부터다.

거기서 미래의 악당이 될 아이와 그 엄마를 만나게 되는 거지. 앞으로 30년 뒤에.

그러나 거기서 일단 조는 몇 가지 미래를 바꾸게 된다.

그것은 언젠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여기서 왜 마님과 돌쇠냐 하면... 뭐... 그래... 불장난이 나오니까 그렇다 왜왜왜!

 

그리고 마지막이 <오멘>처럼 되는 건,

이 차세대 악당 녀석이 어마어마한 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체할 수 없는 힘. 사람을 죽일 정도의 파워. 어흥.

 

여기까지 쓰는데 너무 귀찮아서 쓰기 싫다 ㅋㅋㅋ

마지막은 나름, 반전까진 아니고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대강 짐작할만한 그런 일이 나온다.

짐작이 가면서도 설마 그럴까 했는데 정말 그러는 일이 하나 나오지.

 

그 일이라는 건

애는 엄마가 잘 키우면 인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현재의 조'가 가진 철학 때문에 생긴 거다.

엄마가 사랑으로 키우면 악당에서 천사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러나 과연 그럴지는 미지수겠지.

 

영화 제목 루퍼는 이런 점을 응축하고 있다.

결국 현재와 미래가 돌고 돌아, 인과응보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

감독이 불교신자가 아닐까 잠깐 의심하게 되는 부분.

 

마지막으로

오늘의 게을렀던 나는 내일의 개고생하는 나를 반드시 만들고야 만다는 슬픈 진실을 깨달으며

이만 글 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