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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프리즈너스>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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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3년감상영화

2013. 10. 14.

 

※ 스포일러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범인까지 다 알려주니까 피하실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한 줄 요약 줄거리

6-7살 여자 아이 2명이 사라졌다... 아이 아빠와 경찰이 쫓는 범인이 다르다... 결말은?

 

 

■ 별점 (5개가 만점~)

★★★☆ (복잡하지만 재미있음) 

 

 

■ 감상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유괴된 아이를 찾는 내용이며,

아이 아빠와 경찰이 각기 다른 유괴범을 뒤쫓는다는 것은 물론,

아이 아빠가 범인으로 추정되는 자를 고문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조금은 볼까 말까 망설여졌다. 또 얼마나 잔인하게 보여주나... 싶어서.

하지만 의외로 복병은... -_- 배암? ㅋㅋㅋㅋ 스네이크? ㅋㅋㅋㅋ

잔인하게 패기는 하는데, 뭐 전기로 고문하거나, 인두로 지지거나 그런 건 안나온다. -_-;;;

아, 그런데 물고문은 있다. -_-;;;

 

아이를 잃는다는 건,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부모에게 가장 미칠 것 같은 일이 아닐까 싶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지 못해서 자식을 팔아먹거나, 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주인공 켈러 도버가 딸 애나를 잃고 미친 놈이 되는 건, 이해가 간다.

얼마나 찾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면서 말이지.

 

그런데 이 영화는 그냥 한 번에 이해하기에는 좀 복잡하다.

일단 몇 가지 이야기가 섞여있고,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이어야 하며,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색출해야 하고, 출연자들의 심리까지 파악해야 한다.

이 복잡한 이야기에는 적어도 5가지 이상의 에피소드가 혼합되어 있다.

 

1. 주인공 켈러 도버의 딸 애나가 친구네 딸 조이와 함께 사라졌다.

2. 비슷한 유괴 사건들이 있었다. 배리라는 아이가 없어졌고, 한 아이는 납치됐다 3주만에 풀려났다.

3. (아마도) 성범죄자 전과가 있던 신부님네 집 지하에서 부패한 시체가 발견됐다.

    신부님은 저 사람이 과거 유괴범이었으며,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죽였다고 주장한다.

4. 범인으로 추정했던 알렉스는 알 수 없는 얘기를 켈러 도버에게 한다.

    그는 어린 시절, 친척에게 입양됐다.

5. 또 다른 용의자는 애도 안 키우면서, 자꾸 아동복을 사간다.

    캥기는 게 있는지 경찰을 보고는 도망을 간다.

 

??????????

써놓고도 모르겠네. 이거 도대체 무슨 이야기죠????

얘기를 한번 정리해보자. 이건 얘기 정리해도 잘 모를 듯...

 

 

 

 

주인공 켈러 도버는 가끔 사냥을 즐기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자상한 남편이자, 목수다.

(초반에 아들에게 사냥을 시키는데, 이것이 이야기의 복선이라고들 한다.

난 그냥 뭔가... 하고 봤는데... 쩝.)

추수감사절에 (해피 땡스기빙~ 하고 인사하는 거 보니 맞지?) 친구인 프랭클린네 집에

놀러간 켈러네 가족. 켈러의 어린 딸 애나와, 프랭클린의 딸 조이는

켈러네 집에 가서 빨간 호루라기를 찾아오겠다며 나간다.

캘러와 프랭클린은 큰 아이들 (애나에겐 오빠가, 조이에겐 언니가 있음)과 함께 갔을 거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둘만 간 것이었고, 두 아이들은 그대로 증발해버린다.

 

아이들을 찾고 찾고 찾아도 못 찾던 두 가족.

그런데 큰 아이들 둘이서, 낮에 이상한 캠핑카 하나를 봤다고 말한다.

애나와 조이가 관심을 가지며 만져보다가, 차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걸 알고는,

큰 아이들이 그냥 데리고 왔다는 것이었다.

곧바로 경찰에서는 그 차량을 수배하기 시작하고, 금세 찾아낸다.

그런데 그 캠핑카의 주인인 알렉스는 지능이 10살 정도 밖에 안 되는 남자였다. (실제로는 20대 정도?)

경찰에서는 알렉스가 유괴를 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풀어주지만,

애나의 아빠 켈러는 알렉스가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알렉스가 경찰서에서 풀려나던 날 (용의선상에서 벗어나 더 이상 잡아놓을 필요가 없으니까)

켈러는 알렉스를 잡기 위해 멱살을 쥐는데,

그 순간 알렉스는 다른 사람이 안 들리는 소리로,

"내가 떠날 때까지는 아이들이 울지 않았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좀 틀릴 수 있음. 영화 보고 까먹었음 ㅋㅋ)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릴 듣지 못하고, 알렉스는 함께 살던 고모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가버린다.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켈러는, 알렉스 네 집 앞에서 잠복을 하던 중,

알렉스의 노랫소리에, 알렉스가 범인임을 확신한다. (숨겨왔던 나의... 아님)

왜냐하면 그 노래는, 캐롤을 개사한 것으로, 두 가족만 아는 것이었기 떄문이다.

결국 켈러 도슨은, 알렉스를 납치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선한 자가 악한 자로 변신하게 된다.

 

 

 

그럼 경찰은 손 놓고 놀고 있었을까요? 아니죠...

두 아이의 유괴사건은, 한 번 시작한 사건은 끝장을 내는 유능한 형사 로키가 맡게 된다.

알렉스를 풀어주고 내심 찜찜했던 로키는,

동네에서부터 10마일 내에 있는 성범죄자들을 탐문 수사하기 시작한다.

(아마도 그 중의 한 명인) 신부님을 만나러 간 로키.

그런데 우연하게도 신부의 비밀 지하실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이상한 미로 문양의 목걸이를 맨, 오래 부패된 시체를 마주하게 된다.

당장 신부를 심문하는 로키! 헌데 신부는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다.

그 남자가 16명의 아이들을 유괴했으며,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죽였다는 것.

로키는 직감적으로, 알렉스 이외의 다른 사람이 범인일거라 생각하고, 뒤를 쫓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나의 이해도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단, 켈러는 알렉스를 자신의 옛 집으로 끌어와 고문을 하기 시작한다.

옛 집이라 함은, 예전에 살던 집. 아마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집인 듯...

이 집은 폐가 수준으로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다.

켈러는 자신과 같이 딸을 유괴당한 프랭클린을 불러 고문에 동참시키는데 그 고문이라 함은,

그냥 패는 거다. 죽도록 신나게 패는 것.

알렉스의 얼굴은 부어오르다 못해서, 말도 못하고 눈도 못 뜨는 신세가 된다.

게다가 밥도 안 주니 말을 하고 싶어도 못할 지경이다.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말 - 어디다 아이들을 숨겼는지... - 을 듣지 못한 켈러는,

빛이 들어오지 않게 작은 방을 만들고, (목수니까 그런 건 엄청 잘함)

천장으로 수로를 2개 만들어서, 아주 뜨거운 물 아니면 아주 차가운 물만 나오게 시설을 만들어 놓는다.

죽지 않을 정도로 고문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면서...

그리고는 밥도 안 주고, 틈틈이 물을 틀어 (으악!!!!!!) 알렉스를 고문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닷새 지났나?) 알렉스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한 마디 한다.

"미로를 다 풀어야 집에 갈 수 있어요..."

 

 

 

 

켈러가 이러고 있는 사이, 로키는 로키 나름대로 범인을 쫓는다.

캠핑카가 아니라 캠핑카가 세워져 있던 곳 근처에 사는 한 청년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되는데,

애도 없으면서 맨날 아동복을 사간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청년은, (아무도 모르게) 애나의 집과 조이의 집에 침입하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애나의 엄마에게 들키게 되는데,

애나 때문에 잠도 못 자, 늘 수면제를 먹던 애나 엄마의 말을, 로키는 무시하고 만다.

 

(여기서부터 기억력이 흐려지고 있음)

아무튼, 로키는 이 청년의 집을 급습하고,

집안의 모든 벽에서 이상한 미로 문양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커다란 상자 몇 개가 자물쇠로 잠겨진 걸 보고는 혹시 아이들이 여기에? 하는 마음으로 열어보는데

어머나... 다들 뱀뱀뱀뱀... -_- 이런.

그리고... 거기서 이상한 미로책과 피 묻은 아동복 몇 벌을 함께 발견한다.

확인 결과 그 아동복은 애나와 조이의 것이었다.

 

 

 

 

이쯤 되면 알렉스를 풀어줄만도 하건만, 켈러는 그 청년이 알렉스와 공범이었을거라 생각한 것 같다.

(얘기가 이제 기억이 안 나...)

로키는 그 아동복성애자 -_- 청년을 경찰에 잡아와 심문을 하지만,

실수로, 자신의 총이 그 청년의 손에 들어가고, 청년은 그 자리에서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검사 결과, 그 청년이 갖고 있던 옷이 애나와 조이의 것은 맞지만,

그 피는 돼지피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 청년은 어린 시절 유괴당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자신이 유괴를 하는 '코스프레' 정도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 꼬이게시리... 젠장.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미로 문양. 그 청년의 집에서 발견된 미로 문양이란 말이지.

그리고 자살직전까지도 그 청년은 미로를 그리고 있었다. 미로는 뭘까?

 

 

 

 

슬슬 153분의 러닝타임 중에서 2/3가 넘어가는데,

이 때! 애나와 함께 납치됐던 조이가 기적적으로 집에 돌아온다.

그리고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켈러를 보자마자 울면서 "거기 계셨잖아요"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난 지금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 헉...

 

자, 길게 장황하게 쓰는 것도 지쳐가는 이쯤에서

지금껏 이 감상문에는 딱 한 번 등장한 알렉스 고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범인은... -_- 에잇! 그래 이 분이다. 이 분이야!!!!

몇 번 마주치는 과정에서, 켈러는 알렉스가 살았던 고모네 집에 뭔가 있을 거라는 걸 눈치챘던 듯... -_-

뭐 아무튼 알렉스 고모네 집에 갔다가, 고모가 총으로 위협하는 바람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 등장한 그 신부님이 말했던 남자의 아내가 바로 알렉스의 고모였다.

그리고 실은 고모도 아니다... 알렉스도 납치당한 아이였던 것!!!

고모와 고모부 두 사람은, 아이가 있었는데 암으로 아이를 잃었다.

그 충격으로 돌아버렸는지, 두 사람은 이것이 신과의 전쟁이라며,

아이를 유괴함으로서 사람들간의 신뢰를 깨고, 행복을 부수는 일을 자행해왔던 것이다.

정말 그 신부는 의로운 일을 하긴 한 건가 그럼...

일단, 정말 더 이상의 범죄를 막기 위해 그 남자를 죽인 건 맞으니까.

남편이 죽고 한 동안 유괴를 쉬던(?) 알렉스 고모 (이름이 생각 안 나서 자꾸 고모라 함)는

오랜만에 -_- 유괴 대상을 물색하다가 애나와 조이를 납치한 것이다.

그러다가 조이가 탈출을 한 것이고 애나는 아직 그녀의 손에...

 

고모는 켈러를 협박하고 다리에 총을 쏴서,

지하 벙커 속에 가둬버리고, 그 위를 덮어놓기 위해 차를 주차 시켜버린다. 그러니 안 보이지...

어두운 벙커 안. 깜깜한 암흑 속에서 애나가 그렇게 찾던 빨간 호루라기를 발견한 켈러.

(다행히 총은 뺴앗겼어도 손전등은 안 뺴앗겨서...)

정말 애나는 죽은걸까?

 

 

 

 

그 무렵, 알렉스가 갇혀 있던 걸 알게 된 로키는 알렉스 네 고모네 집에 가서 그 사실을 알려주러 간다.

그런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알렉스 고모네 집.

문을 열고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보던 중, 로키는,

사진 속에 있는 남자에게서 뜻밖의 물건을 보게 된다.

바로, 신부네 집에서 발견된 시체의 목에 걸려 있던 미로 문양의 목걸이를!!!

직감적으로 범인이 알렉스 고모일 거라고 생각을... 안 하면 바보지.

그래서 딱! 찾는 그 순간! 고모를 발견했을 때, 고모가 애나를 죽이려고 독극물 투입을 하려는데...

총으로 위협하는 로키. 서로가 서로를 쏜 로키와 고모!!!

결국 고모가 즉사하고 로키는 머리를 비켜 맞아 머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게 된다.

애나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로키... 결국 구사일생으로 둘 다 살아나게 되는데...

 

 

 

 

잊고 있진 않았나요 우리의 켈러를...

캘러는 지하 벙커에 갇혔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단 말이다!!!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로키는 고모네 집 근처를 다 파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겨울이라 땅이 얼어서

(아니 무슨 땡스기빙에 그렇게 벌써부터 땅이 얼고 그러는거냐...)

파내기 힘들다며 천천히 파기로 하고 작업인부들이 일찍 철수해버린다.

고모네 집 앞에서 회한에 잠긴 듯, 집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호루라기 소리...

처음엔 헛소리려니 하는 로키. 하지만!!! 잠시 후 연달아서 계속 계속 들리는 호루라기 소리...

고개를 돌리는데... 영화가 끝난다... 아... 켈러, 살았을 거야...

관객들 안심하는 소리가 들린다 들려 ㅋㅋㅋ

 

 

 

 

여기서부터 진짜 감상...

 

영어로 대사를 하니,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들 연기 괜찮은 편임.

사실 그 중에서 가장 짜증나면서도, 연기 잘하는 것 같은 사람을 꼽으라면

알렉스 역의 폴 다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바보같다... -_-;;; 분장도 잘 했다.

게다가 목소리까지... 어우...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네.

정신에 문제가 있는 역할로 나오기 위해 분장하고 연기한거라면 자넨 퍼펙트했다네...

설마 진짜로 그런 건 아니겠지?

 

영화는 누가 진범이냐를 밝히는 과정보다,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 그런 과정과 심리전을 그리기 위해 더 노력한 듯 하다.

아이를 찾기 위해 스스로 악인이 된 아빠 켈러... 원래 그런 사람 아닌데... 쯧.

아이를 찾는다는 명분 아래 해서는 안 될 고문을 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부모 마음에서는 아주 조금은 그럴 수도 있겠다도 싶겠지만, 좀 너무하긴 했지.

<그을린 사랑> 감독이라고 해서 찝찝하게 끝나는 건 아닌가 했는데

호루라기가 사람을 안심시킬 줄은 몰랐네. ㅋㅋㅋ

 

그런데 아직까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다.

왜, 어떻게 애나와 함께 납치됐던 조이만 탈출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조이가 애나의 아빠인 켈러를 보자마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거기 계셨잖아요... 라고 말했는지. 난 무슨 켈러가 범인인 줄 알았네.

이거 왜 이해가 안 되지...???

 

그리고, 로키가 신문 기사 읽다가

한 교도관이 자살하고, 그 집이 불탔다... 아내와 아들만 살아남았다...

그 기사에 나오는 아들이 그럼 켈러 도슨이었나?

그 내용은 왜 나왔지? 그 허름한 집 이야기 하려고? 요것도 좀 이해 안 되는 부분.

 

또, 그 뱀 청년... 그 청년이 제일 이해가 안 됨.

그래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건 알겠는데, 뭐... 자신이 투명인간인 줄 알았다고?

-_- 그... 그건 뭐냐...

2번은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일부러 2번 보라고 이렇게 복잡하게 만든 거니...

 

마지막으로 별로 영화로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제이크 질렌할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브로큰백마운틴이랑, 소스코드 안 봤음)

왜 남미사람처럼 보이지?

그리고 살이 좀... 토실토실한데 근육으로 보이려고 애쓴 모습이었음 ㅋㅋㅋ

 

 

한 줄 추천

스토리 복잡한 것도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추천. 사람 심리 갖고 얘기하는거 좋아하는 분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