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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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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4년감상영화

2014. 1. 1.

※ 스포일러 포함이요~ 마지막 스포를 특히 진하게 넣었습니다 ㅋㅋㅋ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개봉: 2013년 12월 31일

장르 / 분류:  판타지, 어드벤처 / 미국

 

 

■ 초간단 줄거리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하는 머릿속 생각이 현실이 되면서, 월터의 인생이 바뀌는데...  

 

 

■ 별점 평가 (5개 만점)

★★★ (약간은 지루, 예상 가능한 전개... 뻔하지만 감동이 있음.)

 

 

■ 본격 감상

늘 그랬던대로 1월 1일은 영화와 함께! 극장과 함께!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은 딱 이거다.

'그래서,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거니?'

 

 

 

 

1936년에 창간된 유서깊은 잡지 LIFE의 네거티브 필름 담당자인 월터 미티.

남녀 매칭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특별히 가본 곳, 해본 것을 써넣지 못할 정도로 심심한 인생을 살아왔다.

이렇게 심심한 인생을 살면서 그가 유일하게  즐기는 '취미생활(?)' , 바로 '상상 멍때리기'다.

멍... 하니 상상하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리얼하게 상상한다는 게 흠이지만.

그리고 그의 삶에 작은 즐거움을 주는 사람.

1달 전부터 계약직으로 같은 회사에 근무하게 된 셰릴이다.

최근 이혼한 셰릴은, 10대 아들 하나, 그리고 다리가 셋 뿐인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전 남편이 자꾸만 연락하지만, 귀찮을 뿐, 재결합 의사는 없다.

셰릴 역시 월터와 같은 남녀 매칭 사이트에 가입한 상태다.

그녀에게 일종의 '좋아요'라고 할 수 있는 '윙크'를 보내보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 월터는

이 사이트의 관리자와 통화를 하게 되고, (왜 윙크를 못 보내냐며 ㅋㅋㅋ)

어쩌다보니 관리자와 친해지게 된다. 전화상이긴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LIFE 지의 폐간이 결정되면서 (실제로 라이프지는 폐간됐다고 한다... 헐)

사무실 분위기가 뒤숭숭해지는데,

그런 월터의 앞에 우편물 하나가 도착한다.

전설의 사진작가이자, 월터만을 믿고 일을 맡기는 남자, 숀 오코넬이

표지에 쓰라며 네거티브 필름 한 통을 보낸 것이다.

그동안의 고마웠던 마음을 담은 작은 지갑과 함께.

반드시 25번째 필름을 표지에 써줄 것을 제의하는 숀. 25번째 필름 내용이 '삶의 정수'라나 뭐라나...

그런데 하필, 다 있는데 25번째 필름만 없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모두가 숀 오코넬의 작품이라면 다 싣고 싶어하니, 표지에 쓰는 건 당연지사지만,

문제의 25번째 필름이 사라졌으니 낭패다.

숀 오코넬에게 물어보면 금방 알겠지만, 그는 전설의 사진가 답게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게다가 휴대폰도 없는 사람...

결국, 25번째 필름 앞뒤로 있던 몇 개의 사진으로 단서를 찾아나서는 월터.

단서는 엄지만 찍힌 사진, 망망대해 바다 그림, 그리고 어떤 물체의 둥근 귀퉁이 사진이다.

이 와중에, 월터는 따로 떨어져 살던 엄마와 이사 문제로 같이 살게 된다.

그 문제란 바로 피아노.

아버지가 유품으로 물려준 그 피아노가 들어갈만한 집이 없어,

새로 집을 알아보려면 3주가 걸린다는 말에, 월터는 어머니와 잠시 함께 살기로 한 거다.

 

 

 

 

며칠 후. 망망대해 바다 사진에 희미한 글씨가 보인다는 걸 알게 된 월터.

그 글씨는 아이슬란드 어였고, 대략 위치는... 헐... 미국에서 멀고 먼 그린란드였다.

숀 오코넬을 찾아, 월터는 생전 생각도 안해본 그린란드로 떠난다.

사실상 이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오로지 숀 오코넬을 찾기 위해,

그린란드에서 술 취한 헬기 조종사의 헬기에 탑승해야 했고,

망망대해에 아무 안전 장치 없이 뛰어들었다가 상어한테 물려 죽을 뻔 했으며,

아무 연고도 없는 아이슬란드에 갔다가,

화산폭발 장소로 뭣도 모르고 이동하던 중,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왔으니까.

 

 

 

 

다시 돌아온 회사... 필름을 찾지 못한 그는 당장에 해고를 당한다.

아... 도대체 이 놈의 필름은 어떻게 찾나...

집에 와서 빡친 월터는 숀이 준 지갑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는

엄마와 동생에게 해고 당했다는 말을 하고, 허탈하게 소파에 앉는다.

집에 놓인 문제의 피아노... 아빠의 유품...

그 피아노를 무심하게 보던 월터는, 세번째 사진의 '둥근 귀퉁이' 부분이,

바로 그 피아노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월터의 엄마에게 숀이 찾아갔고, 엄마는 그 이야기를 월터에게 했지만,

월터가 또 '상상 멍때리기' 하느라 못 알아들은 것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더 복잡하지만 생략 ㅎㅎㅎ)

월터는 엄마에게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는 (심지어 숀의 소재지까지...) 다시 숀 오코넬 찾기에 나선다.

예맨을 지나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아프가니스탄까지... 가던 월터는 결국 숀 오코넬을 만난다.

숀 오코넬은 25번째 필름도 분명 보냈다고 말한다.

바로 지갑 안에. 장난으로.

그런데 그 지갑 버렸는데? 꺄울... -_-

 

 

 

 

우여곡절 끝에 (정말 이부분이 엄청난 우여곡절이지만 그것까지 설명하기엔 이제 힘이 듬...)

간신히 집으로 돌아온 월터.

그런데!!!! 그런데!!!! 그 지갑을 엄마가 안 버리고 가지고 있었어... 허...

숱한 여행길에서 뭔가 삶의 깨달음을 얻은 월터는, 그 필름을 보지도 않고

LIFE지를 인수한 경영자에게 던져주고 온다.

그리고... 오해로 잠시 헤어질 뻔 했던 셰릴과... 하하 (이 부분도 긴데 귀찮음...)

다시 해피해피 모드에 돌입하고...

 

아 그런데. 그 사진이 무슨 내용인지가 진정한 스포일러 아닐까!!!

그 내용은...

그 내용은...

60초 후에 공개... 빵!!!

...이 아니고 월터도 셰릴도 결국 LIFE지의 마지막 호가 찍혀나오고서야 알게 된다.

그건... 바로 월터의 모습이었다.

월터가 잠시 여유를 즐기는 건지,쉬고 있는 건지, 일하다가 뛰쳐나온 건지...

회사 앞, 어딘가에 걸터 앉은 모습...

모든 직원들에게 바친다는 구절과 함께 이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리고 월터는 셰릴과 손잡고 끝...

 

 

 

내용은 좀 뻔하고 지루한 감이 있다.

끝날 듯 안 끝나는 데서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다.

엄마가 지갑 안 버렸을 것 같더라고... 챙겨놨으리라 생각했음.

아 그리고 처음부터 지갑 좀 뒤져보지!!! 아 그러면 영화가 탄생을 못 했으려나...? ㅋㅋ

하지만 끝은 약간... 짠하기도 했다.

16년 간 라이프지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한 남자의 모습이 삶의 정수였다니.

라이프지가 곧, 월터 자신? 음...

 

그리고 그냥 생각인데... 뭐든 진짜는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어려운 게 아닌데

늘 멀리서 찾고 어려운데서 찾으려드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뒤져보면 나오는데, 어렵게 생각하고 어렵게 찾는... 그게 행복일까?

갑자기 철학적인 척 ㅎㅎㅎ

 

음... 월터 미티 역을 맡은 벤 스틸러. 가끔 얼굴은 보는데 이름과 얼굴은 이제서야 매치됐다.

이번 영화에서 감독도 맡았다지?

그런데 그의 모습이 흡사...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

뭐랄까, 작은 키... 구부정한 자세... 약간 억울해보이는 표정...

이건 동양의 벤 스틸러를 꼽으라면 니노미야... 허허허...

이 아저씨가 원래 이렇게 생겼었나?

 

끝으로... 원제가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그러니까 월터 미티의 비밀 인생?이나 비밀 생활? 정도 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 제목 잘 지은 듯... 그것보다는 우리나라 제목이 더 괜찮다.

 

 

■ 한줄 추천

인생을 한번쯤 바꿔보고 싶거나, 유쾌한 일탈을 꿈꾼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