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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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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4년감상영화

2014. 1. 8.

 

※ 스포일러 한 스푼 가득 넣었습니다~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용의자 (The Suspect)

개봉: 2013년 12월 24일

장르 / 분류:  액션, 드라마 / 한국

 

 

■ 초간단 줄거리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버림받은 북한 최정예요원... 볍씨 개량종이 문제인데... 엉???

 

 

■ 별점 평가 (5개 만점)

★★☆ (딱 이 정도... 그냥저냥...)

 

 

■ 본격 감상

볍씨를 개량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가 끊임없이 굶어~ 사랑도 사람도... -_-;;;

아무튼... 이 영화의 최종 보스는 볍시 개량종임이 밝혀졌을 때,

웃음이 터져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아야 했다.

뭐...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래... 가능성 있어...  그래 그래 I know I know... but...

김실장이 볍! 씨! 개! 량! 종! 할 때의 그 처절함... 안타까움...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랴...

밑밥도 나름 깔아뒀는데... (잘 묻어달라던 박회장님의 말이 결정적이었지)

그래도 웃겨... 갑자기 영화는 코미디로 달려가는데...

 

 

 

 

본격 첩보장르? 뭐 이런 걸 꿈꾸고 나온 영화인 것 같으나

이 작품은, 영화 볼 줄 모르는 나 같은 '막눈'에게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도대체 그 문제란 무엇이란 말인가~

 

일단, 너무 길다.

나의 한계치는 100분인데 그걸 37분이나 초과했다. 정확히 37분 초과한 것도 아닌데.

사실 한 80분 지났을 때부터 몸이 구운 오징어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럼 왜 길게 느껴질까?

쫓고 쫓기는 액션 스릴러 영화의 긴박감이, 그다지 강하게 느껴지지 않은 이유도 크다.

근데 그게 참... 뭐랄까. 대충 만들었는데 긴박감이 안 느껴지는 건 당연한 건데,

열심히 했는데도 긴박감이 안 느껴지는 것 같다.

뭐랄까... 매일 15시간 20시간 공부했는데도 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그런 느낌?

소를 열심히 몰고 있는데 소들이 안 몰리는 그런 느...낌...???

 

게다가 액션이 너무 반복된다.

패고 패고 패고 패고 패고 또 패고!!! 패대기 치고!!!

고...고마해라... 마... 마이 팼다 아이가... -_-;;;

 

그리고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도 한 몫을 했다지...

주인공은 공유가 맞긴 맞는데 공유는 오로지 몸으로 연기를 한 것 같고

진짜 말로 하는 연기는 박희순이랑 조성하가 한 것 같은데,

박희순마저 연기 못하게 보이게 만드는 문어체 대사에

관객은 오글거림까지 느껴야 했는데...

 

한편, 북한 사람들... 그러니까 공유, 김성균, 남보라 등...

이들의 어색한 북한 사투리도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리는데 약간 지분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속칭 '가오'잡는 분위기가 좀 거북스럽기도 했다.

물론, '후까시'... 에휴, 이놈의 일본말. 고쳐야 하는데 뭐라고 표현하는지

자자 우리말 나들이 잠깐 해볼까?

그러니까 너~~~무 허세를 부리고 싶은 나머지 '허풍스러운 느낌'을 강하게... -_-;;;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렇다고요.

그 대표적인 장면이 맨 처음에 등장하는 공중 낙하 장면일텐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나름... 의미가 있긴 있더라.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민세훈과 조대위의 관계가 더 끈끈해진 거니까 말이다.

조대위는 그 이후로 은혜갚는 까치가 되어야 했는데... -_-;;;

 

 

 

 

줄거리는... 사실 보면서도 약간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짧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짧지 않다...)

남북관계의 다리 역할을 하던 해주그룹 박회장이 남북회담을 앞두고 살해당한다.

그런데 그 살해 현장에, 탈북자 지동철이 있었다.

그런데 이 지동철이 그냥 탈북자면, 박회장 살해 현장에서 같이 총맞고 죽었겠지.

하지만... 그는 북한에서 최정예 오브 최정예 첩보요원이었다.

(사족인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류환보다 더 대단한 듯 하다.

왜냐하면 교육생보다 교육하는 교관 수가 더 많은 곳에서 훈련 받았다잖아...)

졸지에 박회장을 죽인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 지동철.

그런데 사실, 그는 남한에 와서 계속 찾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그를 계속 따라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지동철이 찾는 인물은 리광조. 지동철의 아내와 딸을 죽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지동철을 따라다니는 사람은 최경희라는 다큐멘터리 제작 PD. 전직 기자다.

(은근 이 최경희라는 여자가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마스터키 같은 여자였다)

지동철을 잡아내기 위해 국정원에서는 간첩 잡는데 귀신이라는 민세훈 대령을 투입하기로 결정!

또 사실... (맨날 사실이래 ㅋㅋㅋ) 민세훈과 지동철은 나름 라이벌? 원수지간? 같은 존재.

지동철이 민세훈을 죽일 뻔 했지만, 민세훈의 가족 사진을 보고 살려준 전력이 있다.

헌데 민세훈을 불러들인 국정원 김실장에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뒤가 구린 김실장... 과연 이 놈은 뭐하는 놈이련가...

여기까지가 대강의 인물 설명.

 

 

 

 

길게 쓰기 싫으니까 결론을 빨리 내야지 ㅋㅋㅋ

사실 국정원 김실장이 나쁜 놈이다!!!! 굉장히 나쁜 놈이다!!!!!

이 놈의 계획은 이거였다.

해주그룹 송전무와 짜고치는 고스톱하기~

그래서 송전무는 박회장의 회사를 꿀꺽! 집어 삼키는 게 목표!

김실장은 박회장이 끼고 다니는 안경에 숨겨진 '화학무기 공식표'를 확보하는 게 목표!

아니, 화학무기는 뭐죠?

그러니까 김실장 생각에, 박회장이 북한에다 몰래 화학무기 공식표를 주기 위해

이 안경에다가 그 공식을 숨겨놨다고 생각한 거지...

아니, 국정원에서 원래 그런 일, 찾아내는 거 아닌가요?

... 이 아니라... 김실장은 그 공식표를 무기거래업자에게 팔아먹고 돈 받아챙길라 그랬지~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뱃속 채우겠다는 그런 마인드?

...라는 거다. 오호라 통재로구나~ 이 썩을...

결국, 이차저차여차저차 해서 드디어 공식표를 손에 넣은 김실장!

무기상과 만나 돈을 달라고 뙇! 요구를 하는데... 하는데... 하는데...

탄저균 화학무기 공식표인 줄 알았던 그 공식이...

알고 보니 볍씨 개량종 공식표였네? (이래서 주인공이 볍씨 개량종...)

김실장은 볍! 씨! 개! 량! 종! 을 외치며 울분을 토하고...

한편, 딸이 살아 있을 거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국정원까지 쳐들어온 지동철.

김실장은 딸이 벌써 죽었다고 하지만,

어느새 같은 편이 된... 같은 편이 완전 된 건 아니고 '적의 적은 동지'라는 신념으로

한 배를 타게 된 민세훈 대령이 지동철에게 딸의 행방을 알려줌으로서 사건 일단락.

김실장은 빵야빵야 총에 맞아 죽었음. 돈이면 다 될 줄 알았겠지만 목숨은 아니란다~

 

 

 

다음은 배우에 대한 생각.

 

공유. 몸 만드느라 고생했겠더라. 게다가 팔 뒤로 돌리는 거 그건 어떻게 한 거임? 묘기 대행진임???

CG라고 생각하려구요~ 진짜면 습관성 어깨탈골 올 것 같아.

대사 외울 고민이 별로 없었을 것 같은... 뭐 그런 느낌? 하지만 몸이 고생...

박희순. 처음에 얼굴 못 알아봄... 까매져서.

어색한 문어체 대사 속에서 열심히 살아남으려 애썼던 거 알아드리겠음...

조성하. 그나마 연기로 살아남은 사람은 조성하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에 미친 놈처럼 웃는 거 정말 미친 놈 같았음.

유다인. 사실... 되게 미안한데... 이 영화에서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음.

처음엔 굉장히 질척대는 방송관계자인 줄 알았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 감사함~

김성균. 다른 영화에서 봤을 때와 달리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왜일까?

죽어갈 때 그나마, 미약하게나마 임펙트 있었음.

송재림. 어우~ 노랑머리가 송재림이었단 말임??? 해품달 호위무사 송재림???

근데 얼굴이 많이 세련되어진 느낌... 차에서 그렇게 쓸쓸하게 죽었구나... 에어백은 뒀다 뭐하고...

남보라. 분량이 워낙 적어서 연기를 논하고 자시고 못할 것 같았는데...

북한 사투리는 앞으로 하지 않는 쪽으로... -_-;;; 아직 애기 엄마하기엔 얼굴이 애기애기해.

조재윤. 조대위 역. 모르는 배우였는데 연기 잘 한다. 제일 살아있는 역할이었다고나 할까.

김민재. 유다인 따라다니는 기자 역. 얼굴이 낯이 익다. 분량이 적어도 자기 분량을 최대한 살리는 배우인 듯.

 

이상 감상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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