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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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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4년감상영화

2014. 12. 10.

전쟁이란 이렇게 참혹하고 슬픈 것.

스포일러... 라고 있어도 아마 보다보면 스포일러 생각도 안 날 듯.

 

 


퓨리 (2014)

Fury 
8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존 번달
정보
액션, 전쟁 | 영국, 중국, 미국 | 134 분 | 2014-11-20

 

다행이다. 그래도 상영관 내리기 전에 좋은 자리에서 잘 봤다. ㅋ

사실 개봉하자마자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게으름 탓에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봄.

역시 보길 잘 했어... T.T

 

 

영화는, 참, 시종일관 잔인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는... 단순한데, DAUM 영화의 힘을 빌리겠음.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수 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그에겐
단 한 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게다가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이 배치되고,
‘워대디’는 신참을 포함한 단 4명의 부대원만으로 적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수백 명의 적들과 맞서야 하는 단 5인의 병사.
최소의 인원과 최악의 조건 속, 사상 최대 위기에 처한 ‘워대디’와 그의 부대는
생존 가능성 제로, 최후의 전쟁터로 향하는데…!

역사를 바꾼 그들의 불가능한 전쟁이 시작된다!

 

음? 줄거리를 너무 대충 정리해놨는걸?

근데 영화 자체가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사실 줄거리라고 하면 별 대단할 게 없다. 계속 싸운다. 그리고 가끔 의미없는 대화들이 오가고...

 

처음에는 갑자기 흰색 말 한마리가 뙇 등장해서 뭔가 했음...

근데 거기 타고 있던 독일군을 워 대디(브래드 피트)가 죽이고

그 말을 풀어줌... (근데 독일군 죽일 때 모자이크 한 것 같던데 맞나?)

암튼 중간에 말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긴 나오는데 왜 나오는지는 뭐...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날 무렵인 1945년 4월.

독일은 패망이 불보듯 뻔한 상태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군인으로 차출하여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미 연합군은 독일의 심장부를 친 상태.

 

주인공은 퓨리... 라고 해야겠지? 미국 육군 소속 탱크 퓨리에는 5명이 타고 있다.

몇 년 동안 북아프리카, 유럽 등지를 오가며 전쟁에서 꿋꿋이 살아남은,

대단한 전력을 소유한 탱크다. (전차라고 해야 하나)

전쟁의 영웅, 승리의 아이콘, 독일어 능통자 콜워드(스??) 중사? 하사? -> 별명 워 대디 (브래드 피트)

군인보다는 목사가 어울릴 것 같은 바이블 (샤이아 라보프).

(이 군인은 본명 모름. 영화 중간에 이름이 나오긴 나오는데 기억나지 않아...)

달걀을 혓바닥으로 양념하는 -_-;;; (영화보다보면 무슨 말인줄 알게 됨 ㅋ) 쿤 애스 (존 번달).

가끔 스페인어로 떠들다가 혼나는 고르도 (마이클 페나).

그리고 죽은 병사 하나가 '레드'인데 등장은 하지 않는다. 이미 죽은 걸로 나온다.

그래서 '레드'를 대신해 들어오는 사람이 이제 군에 들어온지 8주된

노먼 (로건 레먼)이다. (나중에 노먼도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여기서 잠깐...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당시, 독일 전차는 연합군의 전차보다 훨씬 성능이 좋았다고 한다.

(시작될 때는 그랬는데 끝날 때까지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 패한 후로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일정 규모 이상의 군대를 키울 수 없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BUT~ 가만히 있을 독일이 아니었...

그래서 당시 소련에다가 전차 학교, 전투기 학교 등을 세워 초초초 엘리트를 양성했다고 한다...

또한, 독일 영토 내에서 전차나 전투기를 개발할 수 없으니 그것도 소련에서 연구했다고 한다...

(...는 건 내가 어디서 읽은 내용)

그리하여 독일 전차는 남모르게 눈부신 성장을 했는데,

당시에는 정말로 획기적인 '모든 전차 내에 무전기 설치'라는 신개념 전차부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헐... 정말?? 그게 신개념임?? 이라고 말한다면 연합군은 안 그랬다는 의미지.

이렇듯 전차가 발달한 덕분에 지금도 독일 축구팀을 보고 전차군단이라고 하는 거 아닐까???

잠시 아는 척 좀... ㅎㅎ

 

 

긴 얘기 줄여서 하자면

노먼이 신병으로 퓨리에 투입된 후 일어난 사건이 크게 3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연합군 구해주고 마을 점령하기였나? 아무튼 그래서 대전차포였나?

그거랑 싸워서 이기는 거 한 번 있었고.

두번째는 노먼이 정말 짧게 독일 여자 엠마와 사랑에 빠졌다가

그 동네에 공습이 있고 난 후, 엠마가 사는 집이 폭격 맞아서 엠마 죽는 거.

마지막이...

앞에 나온 1시간 30분 정도는 마지막 40분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 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마지막이 처연하다. 퓨리의 마지막 전투였으니까.

그래서 DAUM 영화 줄거리도 딱 마지막 40분 정도만 써둔 거다.

 

마지막 명령은 연합군의 보급로를 확보하는 일이었는데

퓨리만 투입된 게 아니다. 탱크 4대가 같이 갔는데

독일이 티거 탱크인가? 무시무시한 탱크를 끌고 와서 펑펑펑 쏴대는 바람에

탱크 3대 박살나고 남은 게 퓨리 하나.

그런데 퓨리 팀이 간신히 살아남고 한숨 좀 돌리려는데 독일군 수백명이 군가를 부르며 다가온다...

후덜덜덜... 그 상황을 들어보니 이런... 그 악명높은 나치 친위대 SS 아니던가!

피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하지만 상식적으로 봤을 때 피해야 맞지 않았을까 싶지만...

따지고보면 피해도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영화 전개상 -_-;;; 다섯 전사들은 그 수백명과 싸우기로 하고,

탱크 안에 들어가 만전을 기한다.

그리고 독일군이 이거 뭐지~ 하고 퓨리의 해치를 여는 순간, 빵빵빵!!! 쏴죽이고

그 때부터 퓨리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안 죽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이때부터 하나둘 죽어나가기 시작...

맨 처음에 말 험악하게 하고 달걀프라이를 혓바닥으로 양념해주던 -_- 쿤 애스가

독일군의 포탄에 관통상 입고 사망...

(근데 얘는 노먼한테 너 좋은 녀석이라고 말할 때부터 죽을 줄 알았음.

이렇게 영화 속에서 갑자기 개과천선하는 식으로 말하는 애들이 꼭 일찍 죽거든.)

그 다음, 수류탄을 던지려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고르도가

그게 탱크 안에서 폭발하지 않도록 먹어버렸나... 그래서 인간 폭파...

(너무 잔인해서 차마 정면으로 보질 못했음. 그래서 먹은 건지 뭔지 모르겠음.)

설마 설마, 저 지명도 있는 샤이아 라보프가 죽을까 했는데

워 대디에게 총알? 건네주다가 독일군이 쏜 머리에 총 맞고 바이블도 즉사.

그리고 진짜 설마 설마 설마 죽을까 했던 워 대디... 그러니까 브래드 피트도

총을 여러발 맞고 겨우 숨만 헐떡임. (이때까지만 해도 안 죽지 않을까 내심 기대함)

그런데 퓨리에 독일군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시작하고,

숨만 겨우 쉬고 있던 브래드 피트는, 무섭다고 덜덜 떠는 노먼에게

밑바닥에 해치가 있으니 그리로 빠져나가라고 하고는 결국 퓨리 안에서 죽고 만다.

(아래든 위든, 해치 열릴 때마다 관객 가슴은 막 흔들흔들 두근두근...)

 

 

 

간신히 혼자 목숨을 건진 '머신' 노먼.

(왜 머신이란 별명이 붙었냐 하면,

처음엔 어리바리한데다가 총 한 번 제대로 못 쏘는 겁쟁이었다가

점점 총도 미친 듯이 쏘고, 술도 마실 줄 알게 되고 그러자,

너 이제 전쟁 머신이다, 전쟁 머신 다 됐다 농담하다가 별명이 '머신' 됐음.)

살긴 살았어도 뭐, 사방이 독일군인데 어디 도망이나 갈 수 있나?

그냥 퓨리 밑에 쫙 붙어 있어야지. 근데!!!!!!!!!!!!!!!!!!!!!

그냥 갈 줄 았았던 독일군 중 한 명이 허리를 숙여 퓨리 아래를 보다가 노먼 발견!!!

다 죽었다 싶은 순간, 노먼은 정말 세상 최고로 애절한 눈빛을 그에게 쏘고,

갑자기 인지상정이 생겼는지 그 독일군은 못 본 척 그냥 가버린다.

(사실 적군을 보고 그냥 간다는 건 해선 안 되는 일이긴 하다만...)

 

그리고 결국 노먼은 다음 날 아침, 연합군에게 발견되어

"너는 영웅이야~"라는 말을 듣고는 퓨리를 떠나게 된다.

곧바로 이어지는 줌아웃~ 쫙 카메라가 빠지면서 공중에서 부감으로 내려다본 전쟁터.

수십 수백명의 시체가 퓨리를 둘러싸고 널부러진 모습이 풀샷으로 잡히며 영화는 끝난다.

 

헉... 내가 이 긴걸 다 정리하다니. 정말... -_- 지겨워서 못 읽겠지만

누군가 영화 내용이 궁금하다면 대충 정리는 잘 되겠는걸?

(너무 복잡하게 써놔서 정리 안 되거든요!!!)

 

 

앞서도 말했지만, 사실 <퓨리>는 줄거리를 정리하라고 하면 딱히 뭐라 해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될 정도로 내용은 별 거 없다.

 (크게 3파트로 나눌 수 있지만 그게 제각각 놀거나 반복되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볼만하다고 얘기하고 싶은 이유는

정말 전쟁이 잔인하고 참혹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령,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가 날아간다거나,

탱크가 지나가는 자리에 마치 사람이 쥐포가 된 것마냥 쫙 눌린다든가,

사람 머리 가죽이 막 탱크 안에 떨어져 있다거나 (진짜 써놓고 나니 잔인하네)

그런 것들이 너무나 일상처럼 된 모습들. 그리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된 사람들. 그게 굉장히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흡사 작년에 본 <더 임파서블>의 진정성이 다시 느껴지는 그런 느낌???

 

 

처음엔 어떻게 사람을 쏴요!! 하고 두려워하던 노먼도

며칠 만에 '머신'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전쟁이란 사람을 확 바꿔놓는다.

그런 전투 속에서 인권이라든가 박애라든가 사랑이라든가 그런 거 말할 수 있을까?

따숩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두를 품어주고 싶...다고 하기에는

글쎄, 일단 나부터 살고 싶지 않겠냐는 말이다.

그렇게 마구 총을 갈기고 나면, 어느덧 전쟁이 마치 게임처럼 느껴지는 단계까지 이를 것 같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게 전쟁이라는 거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참 반가운 인물들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월드워 Z>에서 처음으로 잘 생겼다고 인정하고 만 브래드 피트.

더블컷??? 이라고 하나, 그런 헤어스타일을 했는데, 여전히 잘 생겼음...

특히, 독일 여자네 집에 가서 씻고 면도하니까 제일 꽃스러웠음 ㅋㅋㅋ

요즘 사생활... 쪽으로 말 많았던 샤이아 라보프도 등장했네요~

가장 이성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졌던 바이블을 연기했는데 (물론 바이블도 별명입니다)

폭발하거나 욕하거나 욱하지는 않았지만

그랬던 바이블이, 퓨리의 대장, 워 대디에겐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음.

마냥 동안이기만 하던 샤이아 라보프가 그래도 이 영화에서 좀 나이가 들어보였던 건...

상대적으로 더 어린 로먼 레건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ㅋㅋㅋ (동안 대결 펼침)

우리나라에서는 '샤이보이'로 널리 알려진 로먼 레건은

'머신' 노먼 역을 연기했는데,

노먼의 변화가 곧 전쟁에 임하는 보통 사람들의 변화라고 봤을 때,

그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쩝. 다 죽고 혼자 살았을 때... 그래도 잠은 자더구나 ㅋㅋ

많이 피곤했겠지 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클립스>에서 눈여겨봤던 자비에르 사무엘이 뙇!!!

근데 초반에 정말 몇 컷 안 나온다... 여전히 잘 생겼던데? 더 잘 생겨진 듯...

역시 할리우드 물을 먹고 나니 너도 점점 좋아지는구나? 녀석... ㅎㅎㅎ

 

 

 

 

 

마지막으로 별점을 주는 시간!!!

별 5개 만점에 ★★☆ (별 3개 반) 드립니다.

넉넉하게 푸짐하게 양 많이 드렸어요 ㅋㅋㅋ

 

소위 말하는 밀덕 (밀리터.리 덕.후)는 아니지만, 한 때 나치의 악행에 관심이 있어

관련 다큐멘터리를 좀 본 적이 있었다. 대부분 유대인 박해에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덕분에 <몰락>이라는 영화도 봤었고.)

나치는 정말 무섭고... 광적인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나치를 따르던 당시의 독일 사람들은 지금도 연구대상이다.

어떻게 전국민이 단체로 그렇게 광신도가 될 수 있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었는가...

(물론 전쟁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자의로 전쟁한다기보다는 강제로 전쟁한 사람이 많았겠지만)

문득, 우리도 옆나라 일본에 당한 게 많은데... 중국도 마찬가지고.

얼마든지 영화 만들 '꺼리'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보고 반성들 좀 하시라고...

암튼, 제2차 세계대전은 파도파도 계속 소재가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