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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쓴 <인터뷰로 분석하는 배우 이종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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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4. 12. 28.

<피노키오>를 보기 이전에, 이종석에게 거의 관심이 없었더랬다.

올 초에 <피끓는 청춘>을 봤고 이전에 <관상>까지 봤지만

그런 배우가 있구나... 정도로만 여겼다.

(관심 있는 배우가 한 명도 안 나오는데 <피끓는 청춘>을 본 건 지금도 미스테리군...)

작년 말에 김우빈 좋다고 할 때도, 절친이라는 이종석에게는 무관심 했다.

종종 인터뷰하는 영상을 접하게 되면, 뭐랄까, 영리하다는 인상은 좀 받았지만

그 외에는 뭘 해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피노키오>는 여러 모로 큰 영향을 준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아무튼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하는 바이고요... ㅎㅎ

 

<피노키오> 덕분에 이종석의 인터뷰를 많이 찾아보게 됐는데

거참... 인터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종석은 할말 다하지만 수줍어하고,

외향적이지만 내성적이며, 자신감이 있지만 한계도 알고,

스킨십을 좋아하고 애교가 넘치지만 한편으로는 낯을 가리는...

한마디로 '슈뢰딩거의 배우'였던 것이다...

급기야 나는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이종석의 인터뷰를 분석하기에 이르렀다.

(이야~ 진짜 할 일 없...는 건 아닌데 나 왜 이럼?)

 

그럼 몇몇 인터뷰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처음에는 섹션을 나눠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인터뷰한 순서대로 살펴보기로...

(갑자기 귀찮아짐 ㅋㅋㅋ)

 

 

 

 

 

2013년 8월 김우빈과 함께 맥주 CF 현장에서 했던 인터뷰

(구린 화질 죄송)

 

당시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이종석은

<학교 2013>에서의 인연으로 김우빈과 함께 광고를 찍게 되었는데

야구장에서 여러 엑스트라들의 환호성이 쏟아지는 상황이 있었다. 그러자...

 

 

이종석은 뜻밖에도 주목 공포증이 있다는 말을 한다.

주목 공포증... (하아... 그래... 그런 거 있는 사람 많아... 많고 말고)

혹자 '개뻥'치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니 그럼, 시상식은 어찌 가고, 극장 무대 인사는 어찌 가며, 팬미팅은 어찌한단 말임???

-_- 먹고 살려고 하는 거지 뭐... 방법이 없잖아?

이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판단.

그런데 수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기 마련인 스타가 주목 공포증이라니.

직업 선택을 과연 올바르게 했는지 <직업과 윤리> 과목을 공부 안한건지... (응?)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한 바가 있지만 (자주 이런 발언을 하는 듯)

이종석은 본인이 말실수 하는 걸 굉장히 경계하는 것 같다.

근데 또 그것도 이해가 되는 것이

남들이 주목하는 것에 긴장한다

-> 물으면 답은 하지만 제어가 잘 안 된다

-> 해서는 안 되는 말, 나한테 손해되는 말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 인터뷰 하고 자러 갈 때, 이불 속에서 하이킥을 하게 된다...

이런 루프를 형성할 수 있다.

뭐, 이것도 연예인들의 하고 많은 빈말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연예인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담이 큰 거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주목 공포증'과는 사뭇 다른,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날...

 

 

이거 맥주 광고 아니었음???

근데 치맥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써요'라는 말을 대놓고 하다니!!!

(혹시, 80년대쯤, 모 인기가수가 골프장에서 자기가 광고한 맥주 맛없다고 했다가

마침 골프 치러 온 광고주님의 귀에 그 얘기 들어가서 계약 해지된 그 이야기 모름???)

김우빈이 '완전 아기 입맛'이라고 포장해줘서 다행이긴 했다만...

사실, 순간 움찔 했음... -_-;;;

설마 치킨 보고 쓰다고 한 건 아니겠지... (알고 보니 치킨이 쓰다고 했다는 거면 할말 없고~)

 

 

이 부분도 재미있었는데, 이걸 재치라고 하면 재치라 하겠고, 겸손이라고 하면 겸손이라 할 수 있겠지.

근데 뭐랄까, 음... 지나친 겸손?

자신의 인기를 과소평가하는? 그런 느낌?

다른 인터뷰에 보니 작품 하면 인기 올라가고 아니면 떨어지고... 라며

그냥 덤덤하게 말하는 걸 볼 때면 또 철이 들었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연예게 생활을 어릴때부터 해서 이 바닥을 잘 아는구나 싶기도 하고...

(여담이지만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야지. 인기 있을 때 돈 많이 벌어두는 게 좋은 거 아니겠음?)

 

 

스스로 낯을 가린다고 말하는 이종석. (다음에 또 언급할 인터뷰에도 그 말을 한다.)

 

 

그런데 절친 김우빈이 말하는 이종석은 남들이 오해할 정도로 스킨십이 대단하고

애교도 많고 부드럽단다. 친해지고 나면 사람이 바뀐다는 말인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애교라는 것이 진짜 사랑스러운 애교이기도 하지만,

옆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스킨십이나 제스추어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와~ 나 이거 뭐 정신 분석학 입문하게 생겼는데? 도와줘요 프로이트~)

 

 

이건 웃겨서 캡쳐해보았다.

복근 얘기하다가 신체 부위 중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어깨'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김우빈에 비해, 이종석은 딱히 신경 안 쓴다는 대답을 한다.

이런 대답은, 아마도 이 자리가 그래도 좀 편해서 나온 대답이 아닌가 하는

어... 그냥 내 추측? ㅋㅋㅋ (틀리면 말고...)

 

김우빈이 정말 절친인지 (본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김우빈과 같이 있을 때 특히 인터뷰 내용이 알찬 것 같다.

다음 인터뷰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요것도 재밌음.

 

 

2013년 6월 김우빈과 함께 정장 CF 현장에서 했던 인터뷰

(이게 더 앞이었군... 몰라 그냥 진행 ㅋㅋ)

 

 

또 김우빈과 함께 나란히 앉아 있는 이종석.

이날도 빵빵 터지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재미있었던 것만 간추려서...

두 사람이 묘한 경쟁심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하는 OX 퀴즈를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앞으로 내가 더 잘 될 것 같다'!! 과연?

 

 

대놓고 자신감 있게 O를 든 이종석. 그런데 그의 분석이...

 

 

사실 이번 인터뷰 분석을 하게 된 결정적인 대답이 바로 이것이었음...

(그리고 또 하나가 박신혜랑 의류광고할 때 답한 것도 추가로... 다음 생에도 배우할 거냐고 물었나?

그런데 안한다고 대답했던 그거... 그건 나중에 또 캡쳐하겠음)

'길게 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짧고 굵게 갈 것 같아요'

우와... 우와... 되게 현실적인 대답이면서, 본인의 한계를 짚어내는 대답이라고나 할까?

말 잘못했다가 욕 먹을까봐 깊이 있게 분석하진 않겠지만,

아무튼 인기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 인기에 안주하지 않을거라는 건 확실히 느껴진다.

그게 좋은 효과를 내면 길고 가늘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숴~

(이쯤에서 떠오르는 명언...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여...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게지...)

 

 

이 인터뷰 말고도 김우빈은 결혼에 대해 강한 집착? ㅋㅋㅋ 강한 관심을 보여왔는데

결혼도 김우빈보다 먼저하겠노라고 저렇게 말하고 있다.

 

 

미모가 제일 젊고 예쁠 때 결혼하고 싶다? 그럼 지금... 아님?

그리고 아마도 그건... 군대를 가기 전이어야 할 걸세.

그런 식으로 연막탄을 치고는 한 40쯤 결혼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한 40쯤 열댓살 어린 여자와... 큭... ㅋㅋ 이런 패턴이 워낙 흔해서...

뭔가 정신적 안정을 찾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다음에 2014년에 인터뷰한 걸 보면,

심지어 연애를 건너 뛰고 결혼부터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니 말이다.

어릴때부터 운동을 계속 해온 운동선수들이 보통 일찍 가정을 꾸리는데

혹시 어릴 때부터 모델을 해서 이종석도 그런 식으로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는 건 아닌지...

중년의 아줌마 눈엔 말이다, 그렇게 보여요~

 

 

김우빈이 이때 영화 촬영 때문에 자리를 비우자

또 다시 말실수 얘기를 꺼내는 이종석.

앞서도 말실수를 하는 것을 경계했는데 여기서도 똑같이 말실수할까 걱정한다.

김우빈이 옆에 없으니 이제 잡아줄 사람이 없다며 걱정하는 눈치.

 

 

요건 이종석이 애교 많고 스킨십 좋아하고 끼부린다는 말을 듣는다고 하면서 나온 자료 화면인데

촬영장에서 저렇게 애교를 부리고, 팔이든 손이든 목이든 어디 하나는 잡고 대화를 하는 그런 모습이다.

그러는 본인은 어떤 말 듣는 걸 좋아하냐니까,

'야하게 생겼다'는 말을 좋아한다나... 음? 그런가?

암튼, 본인도 웬만큼 애교 많고, 스킨십 좋아하고, 끼부린다는 것에 동의하는 듯.

(그나저나 끼부린다는 말은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국어사전엔 없는데.)

(기본적으로 '끼'라는 말 자체가 속된 말이다. 연예에 대한 재능이나 소질을 속되게 이르는 말~)

 

 

 

 

 

내가 이거 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재밌다.

이 2가지 인터뷰를 바탕으로 알아본 이종석의 성격은... 판독불가? ㅋㅋ

일단,

1. 스스로 말실수 할까봐 경계하는 편

2. 주목 받는 거 좋아하지 않고 언뜻 까칠해보일 수도 있으나

    알고 보면 애교 만점! 스킨십 좋아하고 끼부리고...

3. 자신이 갖고 있는 인기가 언젠가 사라질 것을 미리 염두해두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2편으로 다시 돌아옴... ㅋㅋㅋ

왜 하는 줄은 모르지만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하는

<인터뷰로 분석하는 배우 이종석> 시리즈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