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추억

작아도 살다간 흔적은 남기고 싶다

자연살이터의 가을

댓글 14

[삶의 흔적]

2021. 9. 25.

 

땀을 줄줄 흘리며 예초기를 돌리고

3주 넘은 시간을 보내고 찾아간 자연살이터...

추분을 맞이하는 절기라서 그런가 일주일만 지나도 무섭게 다시 자라던 풀들이 기가 꺽여서

예초후 풀들이 많이 자라지 않았다.

잘 영글은 밤도 따고, 으름도 따고, 풀속에 살아 남은 참외와 애기 수박도 하나 수확했다.

 

제법 한기까지 느껴지는 골짜기의 불편한 행복.

파란하늘, 가을로 채색되어가는 산, 숯불 화로에 삼겹살과 이슬이를 더하니...

이보다 더한 평안은 없을 듯하다.

이렇게 아이들을 보내고, 코로나로 삐걱대는 한가위의 아쉬움을 메운다.

"나는 자연인 이다" 를 흉내를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