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김일근/팔공산 2013. 10. 5. 20:27

국군포로로 추정되는 유해 1구가 제 3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수년 전 탈북한 딸이 고향에 묻어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송환 노력을 벌였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조국을 살아서 밟지 못하고 유골이 되어 60년 만에 품에 안겼습니다.

국군포로로 추정되는 주인공은 육군 9사단 소속 전투병 손동식 이등중사.

휴전을 석달 앞두고 포로가 돼 아오지 탄광 등지에서 중노동에 시달리다 환갑을 앞둔 지난 84년 눈을 감았습니다.

 

유해 송환이 성사되기까지는 딸 손명화 씨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습니다.

8년전 탈북한 손 씨는 자신의 손을 잡고 언젠가 꼭 고향땅에 묻어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손명화, 국군포로 손동식 씨의 딸]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죽으면 나를 고향에 묻어 달라고 하던 아버지의 유언을 제가 지켜드리는 각오로 애쓰던 끝에 아버지를 대한민국의 품에 모셔오게 됐습니다."

 

국군 포로의 유골이 온전한 상태 국내로 송환되기는 지난 2004년 백종규 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가족 가운데 먼저 탈북한 사람이 북한의 지인을 통해 유해를 발굴한 뒤 제 3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지만, 운송 과정에서의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화장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손명화 씨 아버님을 계기로 해서 우리 유해발굴단이 좀 더 본격적으로 국군포로들의 유해도 송환해 올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노력해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요."

 

국방부는 가족간 DNA 검사를 실시해 유골이 손 씨로 최종 판정되면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YTN |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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